설 명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이 지난해 중반부터 하나둘 재개되며 여객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20∼24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해외로 향하는 이들은 37만 329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여객 수가 총 29만 54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포공항 등 나머지 14개 공항의 국제선 탑승객 수는 7만 7862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하루평균 인천공항 출발 여객 수는 5만 986명으로 지난해(4420명) 대비 1237%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이 지난해 중반부터 하나둘 재개되면서 여객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엔화 하락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무비자 관광..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전국적인 한파경보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 도민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인데 어제 저녁에는 경기도 전역 31개 시ˑ군에 한파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 한파대응 합동팀과 시ˑ군은 강추위 속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도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과 노숙자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책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까지 강추위가 예상된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수도관 동파 피해, 도로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 고드름 피해, 화재 사고 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앞서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설 연휴가 끝난 가운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일이 가까워진 만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군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특히 당대표 선거에서는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전당대회는 나경원·김기현·안철수의 3파전이 예상된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이회창 총재 등 정치권 원로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출마여부와 선언 날짜와 장소 등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승민 전 의원도 막판 변수로 남아있다. 유 전 의원은 연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달 중순쯤부터 숙고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컷오프(예비경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까지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통해 컷오프 규모와 방식을 결정 지을 방침이며,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컷오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13일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 등이 예정돼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대에서 처음으로 결선투표를 도입했다. 3월 8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월 11일 결선투표를 실시, 다음날인 3월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나아가 최고위원은 총 5명(일반 4명, 청년 1명)을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20여 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이날까지 일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현역의원은 탈북자 출신의 태영호 의원뿐이다. 이에 더해 허은아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아울러 현역 의원들 중 김상훈·박성중·이만희·송언석·이용·정희용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두루 거론된다. 그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난 이용 의원은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김웅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 지도부에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김 전 최고위원은 일반 최고위원 출마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으로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에는 지성호 의원·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김가람 전 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장제원 의원실 보좌관 출신 김영호 변호사 등이 도전장을 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경기도가 관련 용역 발주와 조례 제정 등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조직개편을 통해 4개 팀 15명으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신설했다. 4개 팀은 개발기획팀·개발지원팀·상생협력팀·배후지개발팀 등이다. 이 중 개발지원팀에는 군 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수원시 소속 파견 공무원도 있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1억 9800만 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현재 계약심사 등 사전 준비 단계에 있다. 도는 다음 달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설명회를 연 뒤 3월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과 항공 수요 등 여건을 분석하고, 입지 선정과 사업비를 검토해 공항 부지 계발계획과 교통 체계를 구상한다. 또 도는 법적·제도적 기준 및 재원 조달 방안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방안도 용역 과업에 포함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역 발주와 함께 조례 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례는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한 공론화 및 갈등관리를 위한 위원회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구성이 주요 내용이다. 도는 다음 달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3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시켜 곧바로 위원회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도민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선정, 전문가 워크숍과 숙의토론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공론화 사업에 참여한 도민 60% 이상은 ‘수원·성남 등 도심 내 군 공항을 원격지로 이전하고, 개발이익을 신규 이전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 B구역 내 조병창 병원 건물의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남아있는 건축자산에 대한 소모적 논쟁이 지속될 것이란 지역사회 우려가 크다. 시는 지난 19일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이 건물의 존치 여부를 두고 지난 2021년 6월부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회의, 간담회 등 지난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D구역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B구역 보다 건축 자산이 더 많아서다. 문화재청은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이슈가 나오던 시기 D구역에 건축자산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D구역엔 71개의 건축물이 있고 이중 25개는 보존을 권고했다. 아울러 다른 구역(A‧B구역)에 비해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가장 많이 남아 있고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기 직전까지 사용한 건..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세대간 격돌로 치러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올해 올스타전은 새해의 시작을 V리그와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해피 뉴 V라는 슬로건에 따라 신구 세대간 격돌로 벌어진다. 연맹은 MZ세태의 트렌드를 반영해 남자부는 1995년생 이전 출생 선수로 구성된 M스타와 이후 출생 선수로 꾸려진 Z스타가 맞붙는다. 여자부도 1996년을 기점으로 이전은 M스타, 이후는 Z스타로 편성했다. 남자부 M스타팀은 ‘폭격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안산 OK금융그룹)와 ‘거미손’ 신영석(수원 한국전력)이 Z스타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대전 삼성화재), 허수봉(천안 현대캐피탈), 1999년생 차세대 간..
오는 4월 1일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이 인상되며 소비자 판매가가 덩달아 오를 예정이다. 24일 정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획재정부는 '2022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 등 탁주에 붙는 주세는 3.57% 인상된다. 이번 주세 개편은 가격 변동에 따라 세금이 변하는 소주 등 종가세 주류와 과세 형평성을 맞춘다는 취지다. 다만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70%만 반영해 주세를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맥주는 리터당 주세가 30.5원 올라 885.7원, 탁주는 리터당 1.5원 올라 44.4원이 된다. 이는 단순 주세 인상 수준으로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이나 술집에서 판매되는 맥주, 막걸리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는다. 현재 일반 식당에서는 병맥주 한 병당 4000원에서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맥주 출고가 인상 이후 식당가에서 병당 평균 3000~4000원 수준이었던 가격이 5000~7000원대로 올랐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B씨는 "정부가 세금을 올리고 주류사가 가격을 올려버리니 우리는 하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러 유통 과정 거친 이후 소비자가 부담하는 술값은 더 큰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올해 맥주와 탁주(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인상한데 대해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으며 소비자 반발이 일었다. 2022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된 뒤 이틀 뒤인 지난 20일 기획재정부는 "맥주·탁주에 대한 세율은 법에 따라 매년 조정해야 하며 과거 정부도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00%를 반영해 조정해왔으나 올해는 70%만 반영한 것"이라며 "지난해 높은 물가상승률(5.1%) 등을 고려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으로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량세 방식으로 과세 체계가 개편돼 오히려 수제 맥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실질 세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부 당국의 설명에 대해 소비자들은 "서민을 위하는 척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20대 회사원 A씨는 "소주 가격도 기본 4500원에서 비싼 곳은 9000원까지 하는 곳을 봤는데 맥주까지 오르면 술값이 무서워 밖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겠냐"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서 홈술을 하는 게 낫겠다"고 토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2002년 12월 설립돼 20년간 함께 달려온 수지 마라톤 클럽(수마클·회장 이대연)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 86명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회장, 훈련부장, 총무 등 임원진을 중심으로 매주 3회 훈련된다. 일요일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탄천이나 광교산 등에서 21㎞, 32㎞ 거리를 격주로 달린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수지구 아르피아 트랙에서 인터벌, 지속주 등 훈련을 진행한다. 전지훈련도 연 4회 진행한다. 설악산, 영남호수, 청계산~광교산, 백담사 등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한다. 이처럼 체계적인 훈련 덕에 42.195㎞ 풀코스를 3시간 내 들어오는 서브스리 주자만 14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수마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수마클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선 남성회원의 경우 서브스리를 달성하고, 여성회원은 3시간 30분 내로 풀코스를 들어와야 한다. 모든 마라토너들의 꿈인 서브스리에 오랜 경력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수마클에는 60대에 마라톤에 입문해 65살까지 서브스리를 기록한 회원도 있다. 올해로 85세를 맞은 최고령 회원은 풀코스 완주만 360회 이상이다. 올해 안으로 400회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마라톤에 흠뻑 빠진 50~60대가 주류를 이루긴 하지만 수마클은 올해 임원진을 30~40대 위주로 구성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려는 노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기록 단축에 욕심을 내는 회원들은 물론 마라톤이 처음인 회원들도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부장이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처음 수마클에 들어오는 회원들은 걷는 자세부터 지도해 단계별로 훈련을 받게 된다. 이대연 회장은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돈된 자세"라며 "그러기 위해선 나의 삶을 평온한 상태로 만들고 겸손한 자세와 건전한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라톤은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닌, 힘들수록 되돌아봐야 하는 운동”고 덧붙였다. "겸손과 배려가 마라톤의 본질”이라는 이 회장의 말처럼 수마클은 오늘도 서로의 옆에서 함께 달린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오는 30일부터 대부분 공간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확진자 7일 격리'가 사실상 유일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남게 됐다. 코로나19 시기의 상징과도 같았던 마스크 의무가 사라진 데다 방역 당국이 격리 의무 해제와 관련해 "논의를 시작할 단계가 됐다"고 밝히면서 격리 해제 여부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했을 당시부터 시작됐다. 다만 당시에는 재택치료가 없어 확진되면 전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증상이 없고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됐다. 14일이었던 격리기간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1년 11월 1일부터 10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 26일부터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7일..
김포지역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석연휴에 발생해 중수본이 해당농가에 초동방역팀과 역학 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 돼지 9마리가 폐사한 것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ASF 발생이 확인됐다. 이는 이달 들어 돼지농장 ASF 발생은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 사례에 이어 김포시가 세 번째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를 막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부터 48시간 경기도와 강원 철원군, 인천광역시 소재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를 내렸다. 이 밖에 해당 농장뿐 아니라 인접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 농장 반경 10㎞ 내에는 돼지농장이 총 11곳이 있고, 특히 500m 내에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