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해외 순방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호우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국인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 물길의 역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인 대피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지자체에 대한 유관기관의 위험정보 실시간 전파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전후로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거듭 당부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사전통제가 미비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이를..
지난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 물 폭탄이 쏟아졌지만, 택배 배달원들은 폭우를 뚫고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호우 특보가 내려진 이번 장마 기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사용자 측으로부터 호우로 인한 배송 조율을 안내받은 바 없었다. 노조 측은 "비가 오면 기본적으로 배송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 장마처럼 비가 너무 많이 오게 되면 배송 기사들도 위험한데, 배송에 대한 조치를 내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노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용자 측은 CJ대한통운·한진택배·우체국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로 다섯 곳이다. 노조는 "최근 추가된 쿠팡까지 우리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주 노조 측은 성남시 분당과..
이른바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와 관련해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종점안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이날 양평군청 앞에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민생경제연구소, 여주양평지역위원회, 하남·광주·양평·여주권 및 서울 강동·송파권 주민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강상면 종점안’에 대한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며 백지화 철회를 주장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들은 “백지화 선언은 노선 갈등을 통해 시선을 분산시키고 주민 갈등을 야기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속 보이는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는 ▲수도권..
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보험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은행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경쟁 금융지주 및 보험사들의 M&A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이며, 예상 매각가는 20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6~7주 동안 실사를 진행한 후 산은과 매각가 등을 협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KDB생명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면서 은행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
수원시가 도시계획 변경으로 인한 특혜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 법제화를 추진한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 12일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수원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정안은 오는 8월 1일까지 의견 조회 기간을 거친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유휴부지 또는 대규모 시설을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 및 개발에 대한 공공성·타당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이다. 경기도내 지자체로는 부천·고양·성남·평택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2012년 가장 먼저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한 부천시는 지난 2013년 12월 상동 413의 호텔용..
최근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69)는 다른 구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가 당황했다. 버스를 탈 때마다 현금을 내는 게 더 편해 교통카드를 쓰지 않았는데, 버스기사가 “현금 안 받는다. 카드 내라”고 한 것이다. 기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A씨는 당황해 어쩔 줄 몰랐지만 뒷사람이 자신의 카드로 대신 결제해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뒤늦게 자신이 탄 차가 ‘현금 없는 인천버스’라는 사실은 안 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더 황당했던 건 카드가 없을 경우 마련된 대체 탑승 방법이었다. 버스 벽에 핸드폰 앱으로 교통카드를 발급 받거나 버스기사에게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라는 설명서가 붙어있었다. A씨는 “인천에 현금 없는 버스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아너 계좌이체 등의 대안도 어렵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상혁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아닐 쿠사레(인도)와 타완 카에오담(태국·이상 2m26)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m15,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2m33으로 바를 높였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우상혁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이며 한국 육상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딴 것도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우상혁은 17일 오후 입국해 8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5일 오전 9시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KTX는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와 중앙선, 중부내륙선을 지나는 KTX-이음 등이 운행을 중지하며 경부고속선과 강릉선, 전라선, 호남선 등은 서행 운행한다. 앞서 14일 밤 10시 58분쯤 경부선(무궁화호) 신탄진-매포역 구간(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유입되면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했고, 코레일은 지속적인 집중호우로 터널 입구에 토사가 계속 유입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비가 잦아든 15일 새벽 6시 30분부터 본격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코레일은 사고 즉시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중심으로 인근 선로의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단전 조치하며 밤샘 사전작업 후 날이 밝자 195명의 인원..
지난 13일부터 인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로 남동구에서 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동구는 14일 오전 8시 30분 박종효 구청장 주재로 ‘호우 특보 대처 상황 보고회’를 열고 비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구에서 집계한 피해는 주택 침수 6건, 도로 침수 4건, 싱크홀 3건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 공무원들은 지난 13일부터 날 오전까지 호우 피해를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3건의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 침수 우려로 장수천 산책로, 음실천 농로, 운연천 산책로, 비류대로752번길 등은 통제를 결정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관리 중인 주택 251곳의 침수 여부도 확인했다. 지역 배수펌프장 4곳도 가동했다. 구는 이날 오전 5시 특보가 해제됐지만, 반지하주택가 침수 피해 여부와 싱크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
#사례.1 평택경찰서는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차 3대와 경찰관들을 동원해 피해자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신고를 한 여성은 남자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아 홧김에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2 강도가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다는 신고가 수원서부경찰서에 접수됐다. 수원서부서 강력팀과 지구대 경찰력들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신고자는 술을 먹고 만취한 상태로 허위신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홧김에 혹은 장난삼아 경찰에 허위신고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2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신고 내용의 허위 여부를 가릴 수 없어 우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출동한다. 문제는 허위신고가 발생할 때마다 신고자를 보호 조치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