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콜센터 현장 실습생의 사연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를 언급하며 "경기도에서는 다음 소희가 나오지 않도록 민생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5일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올해 도정 방향에서 난방비 지원, 버스요금 동결, 지역화폐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신용지원 등 민생을 돌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일하는 청년 문제를 다룬 영화 '다음 소희'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며 "넥스트 소희가 경기도에는 한 명도 안나오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민생을 돌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난방비 지원과 관련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투자유치나 RE100 등 미래 대비, 실국 간 경계를 넘는 방식의 혁신도 주문했다. 특히 "난방비 문제는 취약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 거의 전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안”이라며 “중앙정부에서 보다 폭넓고 적극적으로 난방비 지원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여주시가 1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영주차장이 카라반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시는 마땅히 단속할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학동 413-11 일원 공영주차장은 지난 2020년 3월 착공해 6월 완공됐다. 주차면은 총 35면(일반 33면, 장애인 2면)이며 현재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공사비는 1억 원이다. 문제는 최근 캠핑 열풍으로 카라반을 구매했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 일부 차주들이 공영주차장에 장기 주차를 하는 데 있다. 경기신문 취재팀의 현장 취재 결과 오학동 공영주차장에는 총 9대의 카라반이 주차돼 있다. 카라반 1대가 2개 면을 차지해 총 주차면적 35면 중 18면에 카라반이 주차된 것이다. 일반 차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2021년 2월 정부는 카라반 차량 등록 시 차고지를 증명하도록..
경기지역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경기도교육청에 ‘임금인상’과 ‘산재 추방’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5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물가인상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방안만을 고집하며 정규직과의 차별을 더 심화시키는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경찰 측 추산 1000여 명이 모였다. 최진선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은 “지난 13일 교육청이 가져온 안은 6개월 전 했던 얘기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아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에 의하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돼 올해 1학기 학교비정규직 임금이 동결된 상태다. 아울러 급식실 적정인원 배치와 노동환경 개선도 촉구했다. 인력이 제대로 확충되고 시..
김현수 제9대 양주시의회 의원 (회천,은현,남면)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시의원이다. 김현수 시의원은 각종 봉사단체에서 봉사로 지역사회에 인정받은 사람이다. 현재 양주시의회 구성은 전부가 초선의원인 가운데 김현수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은 회기가 없는 날에는 지역의 현안을 살피며 각종 봉사활동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김 의원은 노인복지관 배식봉사, 연탄배달봉사, 김장나눔 봉사, 거리청소 봉사에 달인이라는 수식어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의정 활동을 진행중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달 14일 저녁 7시경 남면 상수리 화재가 발생되었다는 의용소방대의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대응 1단계 발령으로 양주소방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 소방서에서도 지원이 되는 화재현장에 김 의원이 모습을 보였다. 문자를 보고 바로 화재현장으로 달려간 김현수 의원은 화재 상황 및 현장점검을 도맡아 진행하였다. 그날 화재는 천만다행으로 확산 되지는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김 의원은 소방관들과 의소대 대원들을 격려하고 돌아가는 순간에 화재현장에 나온 시청 직원에게 본인의 겨울잠바를 벗어주고 조용히 귀가하였다. 이를 지켜본 의용소방대장은 본인의 SNS에 김 의원이 현장 직원에게 자켓을 벗어주고 가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미담사례를 발표했다. 김현수 의원은 각종 사회단체장과 회원으로 일한 경험을 봉사의 일선에서도 변함없는 위민(爲民)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오늘도 김현수 의원은 "시민이 행복한 양주시" 와 "시민과 동행하는 양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 6개월동안 시민들과 함께 쉼없이 달려온 김현수 의원의 의정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물부족 문제가 화두로 올라온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물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대두되고 있다. 2010년대 초부터 연천,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가뭄이 이어지자 저수지 저수율이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는 등 물부족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포천시에서도 2015년 인근 지자체가 재처리한 하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등 수년째 물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물 확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전문가는 수도권에 설비된 수도 시설만으로는 생활용수가 부족해지는 등 물부족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1960년도 ‘수도권 광역상수도 계획’으로 갖춰진 수도 시설로 물을 공급받고 있다. 당시 근대화를 거치면서 서울로 인구가 몰려들자 정부는 수도 설치에 대한 계획 수립을 위한 ‘수도법’을 제정하고 정수장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수도 확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문제는 현재 갖춰진 상수도 시설이 수도권의 도시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의 도시들이 크게 성장하고 인구도 늘어났지만 그만큼 물을 공급할 수도 관로는 추가로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100년을 예상하고 만들어진 1960년도 광역상수도 계획에 비해 수도권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이미 개발이 진행된 도시에 추가 관로를 설치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소양강·충주·횡성댐 3곳의 저수량이 지난해보다 126% 이상이어서 단기간에 물부족 현상이 발생할 조짐은 없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경기도로 인구가 이동하는 등 수도권 도시들이 성장 중이며,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언제든지 물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연구위원은 “경기도 북부와 서부 지역은 생활 및 공업용수가 충분하지 않는 등 물부족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수도권의 도시에 들어설 첨단산업이 많은 물을 사용하는 만큼 도시 개발에도 제동이 걸리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는 올해 건축물 시가표준액 결정에 앞서 산정된 시가표준액을 지방세정보시스템(위택스)에 공개하고,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는다고 15일 밝혔다. 시가표준액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한 기준에 따라 건축물의 구조와 용도 등의 개별 특성을 반영해 정한 건축물의 적정가액으로, 취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 과세표준의 기준이 된다. 의견청취과정은 지방세법시행령 신설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건축물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이 산정된 시가표준액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치단체에서 시가표준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해 결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에게 시가표준액을 공개하고, 산정내용에 대한 소유자의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 한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지방세 과세대장에 등재돼 있는 오피스텔과 비주거용 건축물이며, 용도변경 등의 개별 사안이 변경되거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공시된 후에는 해당 가액이 달라질 수 있다. 납세자가 시가표준액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구체적인 사유를 기재하고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제출된 의견은 가액의 적정여부 등 타당성을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건축물 시가표준액에 대해 도시자의 승인을 받아 시·군별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결정된다. 최종적으로 결정·고시된 건축물 시가표준액은 7월 부과되는 재산세(건축물) 및 취득세 등의 과세표준이 되고,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자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건축물 시가표준액은 해당 시‧군 세무부서를 방문하거나 위택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가표준액에 이의가 있는 건축물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이달 말까지 시‧군 세무부서에 의견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오는 17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S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갤럭시S 모델 사상 최대인 109만 대를 돌파했다. 다만 반대쪽에서는 여전히 불법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어 의미를 퇴색시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S23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자급제+이동통신사)이 109만 대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최대 사전 판매량은 S22시리즈로 101만 7000대였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약 60%(약 65만 대)가 울트라였다. 플러스는 약 17%, 일반형은 약 23%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보조금이 이번 S23에도 여전히 횡행해 최다 판매 기록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스마트폰 판매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구매자들은 이를 통해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S23시리즈의 경우 울트라 모델 등에서 최대 50만원 수준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정황도 발견됐다. 한 게시글을 보면 LG유플러스 향 갤럭시S23 모델은 54만원, 플러스 모델은 74만원, 울트라 모델은 94만원에 판매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업체마다 조건이 다르지만 합법적인 공시지원금이 대략 15만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46만 원~50만 원 수준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 것이다. 이동통신사에서 지급하는 공시지원금(공시+공시의 15% 이내 추가지원금)을 넘어서는 추가 보조금은 불법으로 지급되는 금액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 문제는 늘 있어왔던 문제"라며 "본사 차원에서는 현황파악 자체가 쉽지 않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만에 1000건가량 급증하며 꽁꽁 얼어붙었던 거래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집값 내림세가 가팔랐던 지역에서 급매물 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거래량이 늘었다. 15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이날 기준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3153건)보다 한 달 새 847건(26.8%)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6월(4013건) 거래량 수준으로 회복했다. 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 건수가 변동될 여지가 남아있어 매매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2914건으로 급락한 이후 4개월 연속 2000건 대에 머물렀다. 이후 11월에는 3061건으로 회복했으나 지난해 최다치였던 4월(664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마라톤 초보자가 느끼는 '기록 압박'. 안산사랑마라톤클럽(이하 안사마·회장 정달희)에서는 먼나라 얘기다. 안사마는 '누구나 부담없이 재미있게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신조로 회원의 성장과 멘탈 케어를 최우선시한다. 화·목요일 저녁과 일요일 아침마다 안산호수공원, 노적봉 등에서 진행하는 정기훈련 내용은 계절과 회원들의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번 겨울에는 근육 단련 등 보강훈련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 남산, 대청봉 등 회원들이 가고 싶은 장소를 훈련감독에게 추천하고 새로운 코스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지루하지 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회원 중심의 운영 체계 덕에 코로나19 시국에도 이탈자가 없었다. 안사마는 회장, 훈련감독, 운영부장, 고문, 총무를 비롯해 총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16명이던 인원이 오히려 늘었다. 회원들이 꾸준히 함께할 수 있던 또다른 비결은 회원들에 대한 정달희 회장의 배려심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훈련량을 채우기보다 회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바빴다. 특히 대회 현장에서는 초보 회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안사마 내에서도 구력이 오래된 ‘고수’ 회원들은 페이스가 느린 회원들의 페이스에 발맞춰 함께 달리는 것을 당연한다. 정 회장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완주하는 희열을 느끼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도 코로나19 직전 열린 제천마라톤대회에서는 하프부문 단체 3등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오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도 유독 서로를 챙기는 주자들이 있다면 안사마 회원들로 짐작해볼만 하다. 안사마 회원 중 5명은 하프코스, 2명은 10㎞ 코스에 출전한다. 연말 송년회에서도 기록이 아닌 성실함을 기준으로 포토제닉상, 노력상, 일취월장상 등을 자체 시상했다. 정 회장은 “훈련 때마다 계속 얼굴을 마주하고 싶다. 회원들이 도중 하차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달려줬으면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지적(관련기사 2023년 2월 6·7·8일자 1면)이 잇따르면서 전국에서 이주노동자 수가 최다인 경기도가 주거 개선 대책을 담은 첫 조례안을 제정했다. 경기도의회는 14일 제36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농정해양위원회 강태형(민주·안산5)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농어업 외국인근로자 인권 및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일명 ‘속헹씨법’으로 불린 조례안은 도내 농어업 분야에 근무하는 이주노동자 인권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법적으로 규정, 이들의 인권과 안정적 근로·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0년 12월 포천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던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 씨가 강추위 속에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특히 주거 개선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됐다. 조례안에는 주거환경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