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기뻐요. (이)건용이 형과 (정)종원이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위재욱 감독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변지영(경기도청)은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변지영은 2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스프린트 1.2㎞에서 우승하며 대회 5관왕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정말 많은 압박감과 부담감이 있었다”고 입을 연 그는 “오늘 경기가 다른 경기보다 힘들었다.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마의 언덕’으로 부르는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을 넘을 때 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첫날 남일반 클래식 10㎞서 자신의 전국동계체전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
“경기도가 대한민국 체육 역사상 최초로 종합체육대회에서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해 감회가 깊습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20연패로 경기 체육의 위상을 한 번 더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지도자들, 종목단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경기도와 서울시, 강원도, 울산시 등에서 분산 개최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0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운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의 소감이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 사전경기 첫 날부터 선두로 나선 뒤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제83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2021년 제102회 대회를 제외하고 이룬 20회 연속 종합우승이다. 이 단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께서 대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지도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또한 학교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께서 직접 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 지도자를 격려해 주시며 앞으로 동계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도 체육의 현안을 너무 잘 알고 계시고, 적극적인 많은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기도, 도의회, 도교육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학교운동부 창단을 유도하고 G-스포츠클럽 등 전문 체육선수 발굴과 육성에 대한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취약한 훈련 환경을 꼬집었다. 특히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숙소에 대해 “제가 선수들이 묵고 있는 숙소를 직접 가 봤다. 약 20여 평의 숙소에서 6명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서 “학생선수들이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지금 선수들의 상황을 임태희 교육감도 인지하고 계신다. 교육감께 아파트 2, 3개를 더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약속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도체육회장으로서 경기도가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는데 힘써주신 8개 종목 회장과 선수단에게 보답하는 것은 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며 “20연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저도 동계종목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오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인상 기조를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지만, 최근 환율이 재상승하면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미 간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경우 원화 약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금리를 꾸준히 올려왔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경기 둔화와 부동산 경착륙 위험을 고려해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국외적으로는 연준도..
제2차 대전 직후 국가 발전을 위한 선택은 정권이 대기업을 육성하거나 중소기업을 선택하거나에 달려 있었다. 식민지를 갓 벗어난 동아시아 국가의 선택지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중소상공인을 키우거나 대기업을 육성하거나. 박정희 군사정권은 대기업 육성의 길을 택했다. 소위 정치자금을 위한 고속도로였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 역사는 가정이 없으니 중소상공인의 중요한 역할을 외면한 우리 경제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 허덕이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수도권 중소, 아니 소상공인은 힘든걸까. 용인특례시 소상공인이라고 예외일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다. 지난 17일 기흥소상공인엽합회가 어렵게 사무실을 열었다. 그 중심에 있는 박서아 회장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이란?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의 경우 10인 미만의 상시 근로자를 둔 사업자를 뜻하고, 서비스업은 5인 미만의 상시 근로자를 둔 사업자를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지난 17일 열린 개소식 의미는 전국적으로는 700만 소상공인이 있고 용인특례시 기흥구에는 2만 3000여 명의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소상공인 분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기 침체와 디지털 전환 등으로 어려운 현실에 처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흥구 내에서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으로 사무실을 개소했습니다. 기흥소상공인연합회 발자취와 현황은 2022년 2월 기흥구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적인 흐름에 따라 각 구청별로 분리됐습니다. 그래서 기흥구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자문해 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조직을 구성하고 기흥구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사무실 개소식을 하게 됐습니다. 중앙회에서 진행하는 경제포럼과 워크숍 등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용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회장의 헌신에 대한 칭찬이 많던데 현장에서 일하며 만난 상인들의 아픔은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구갈상점가상인회장을 맡고 있다가 용인시소상공인연합회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공감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기흥구노인복지관과 경기도 신체장애인 복지회 용인시지부에서 하던 봉사들을 확장한다고 생각하고 소상공인들의 눈과 귀가 돼 봉사할 것을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용인시가 특례시가 되어 조직을 나누면서 기흥구 회장까지 맡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소상공인의 애로해소와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기흥구 내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소상공인들에게 취약한 온라인교육과 정보화 지원사업을 전달해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 대비하고 방역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한 상권을 만들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이 지역의 경제주체로 활발히 활동하고 상호 간 협력을 위한 지원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또 기흥구 내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골목상권과 상인회 조직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기흥구 내 의료기관과 노무 및 법무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기흥구 소상공인 방송국도 만들 계획입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전국 최대 규모 중고차매매단지인 수원중고차매매단지가 계속된 주차문제 타결책으로 '주차장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20일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에 따르면 단지내 매매상사는 289곳으로 2022년(314곳) 보다 25곳이 줄었으나 매매상사 과밀로 주차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부는 해결 방안책으로 2019년 강화된 '주차장 신설 규제'를 풀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과거 자연녹지지역에 대한 주차장 신설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중고차매매단지 지역 일대는 조례로 인해 주차장 신설에 제동이 걸려 있다"며 "입법된 개정안에 따르면 주자창 신설 시 대지면적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 이같이 규제가 완화된다 해도 차량 수요를 해소할 수 없다. 2019년 이전처럼 주차장 신설이 가능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3채 전세 보증금 126억 원을 가로챈 건축업자가 결국 구속됐다. 당초 주장한 피해변제 계획이 거짓이라는 게 확인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 실구너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건축업자 A(6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진원 인천집법 영장전담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에도 A씨와 공범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이들에게 2021년 3~7월 미추홀구 일대 빌라와 아파트 등 주택 327채의 전세 보증금 26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SSG닷컴에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알비백'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알비백은 SSG닷컴에서 새벽배송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보냉가방으로, 주문한 상품을 재사용할 수 있고 최대 9시간의 보냉력을 가지고 있다. 첫 배송 시 무료 제공된다. 하지만 다음 배송 시 문 앞에 없으면 별도 보증금 3000원이 발생함과 동시에 배송기사가 회수용 알비백에 담아 배송을 진행한다. 한번 보증금을 결제하고 알비백을 다시 비치해두면 다음 주문부터는 추가 결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알비백을 다시 문 앞에 놔뒀을 경우 보증금 3000원은 SSG MONEY로 돌려받을 수 있고, 보증금 환불을 원하면 환불 신청을 해야한다. 알비백은 SSG닷컴 새벽배송 시 변질될 가능성을 줄이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종이와 비닐 포장을 줄..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공사장 출입구(게이트)를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터파기 공사를 위한 현장 가벽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수구 송도동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송도동 162-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8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이다.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공사현장의 게이트와 가벽을 만들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공사현장에는 두 개의 게이트가 설치됐는데, 한쪽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아파트와 가까운 곳 게이트 앞은 1차로와 2차로 등 왕복 3차로의 도로다. 건너편에는 공원이 있어 주민들의 보행이 많은 곳이다. 직선거리 1㎞ 내..
김포 학운리 광역소각장 유치와 관련해 후보지 신청에 동의한 마을 주민들과 달리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시민 공론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김포시 ‘금빛마을 자연엔데시앙 아파트 학운리 광역소각장 유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인근 3000여 명의 주민 협의 없이 추진 중인 광역소각장 유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입장문으로 발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시는 광역소각장 후보지 공모를 했으나 신청한 두 곳(양촌읍 학운 1·2리, 월곶면 갈산리 16일 현재) 모두 신청부지 경계로부터 300m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동의율 80%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주민 동의율을 60%로 낮추고 2022년 12월 20일~2023년 2월 17일까지 후보지를 재공모했으며, 19일 현재 학운1리가 유일하게 유치 신청서를 제출..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면 회사 측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5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1부(전기흥 부장판사)가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다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건국대 법인과 관리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이 유족에게 1억7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근로계약을 맺은 경우에만 적용되는데,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캐디와 같이 근로계약을 맺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에게도 해당 법리를 적용해 판결한 것이다. 2019년 건국대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 캐디로 입사한 A씨는 ‘캡틴’으로 불리는 관리자 B씨로부터 “뚱뚱하다고 못 뛰는 거 아니잖아”는 등 폭언에 시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