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 노동조합(이하 노조) 간부들이 공사 창립 후 처음으로 일반직 임금이 동결된 것과 관련, 22일 사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공사 노조 간부들이 교섭 등이 아닌 항의를 하기 위해 사장실을 방문한 것도 공사 노조 발족 후 처음이다. 노조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이주락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이 사장실을 방문, 일반직 임금 동결(2월 10일 단독 보도)과 관련, 경영진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공사 창립 후 묵묵히 열심히 일해 온 일반직들의 임금이 동결되면서 사기저하는 물론,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퇴사까지 고려하는 직원들도 있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전달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평가급을 3월 중에 조기 진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과 노조 측은 “사측에서 3월 초까지 시에 노조 측의 의견을 전달하고 진행사항을 노조 측과 공유하면서 3월 중순께 다시 대화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사측의 답변이 “아주 무성의하고 무책임했다.”라고 평가하면서 “첫 항의 방문이었으니까 3월 중순까지는 기다려 보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날 사장실에는 사측 임원인 신동민 사장과 황경호 복지본부장, 이신엽 개발본부장이 참석하고 노조 측에서는 이주락 위원장과 신흥철 부위원장, 김동범 사무국장, 임원수·한재환·이정석 대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공사의 임금을 결정하는 남양주시에서 이번 임금동결과 관련, 공사는 그동안 수익창출을 위한 특별한 활동도 의지도 보이지 않았으며 시의 대행수수료에 의지하고 자생노력도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간부 직원 언어폭행(2022년 6월 9일 단독보도)과 타 공사 지원(2022년 11월 17일 단독보도) 등을 비롯해 시의회에서의 불성실한 답변 등 임원진들의 그동안 행태와 업무자세 등도 청렴도평가 4등급과 함께 임금 동결이라는 평가를 받게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지난해 10월 11일,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 도중에 방청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의회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금지돼 있다.) 지난 20년 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구리세영지역주택조합’관련 질의에서 신동화 의원이 피해해결을 위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데 대해 백경현 시장이 적극 동의한다면서 협치를 제의하자 나온 박수이다. 이후 11월 9일부터 구리시의회에 ‘구리 세영지역 주택조합의 인·허가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신동화 의원)'가 결성돼 기한을 28일까지로 정해 집행부의 관리감독에 대한 적정성과 적절한 보상 대책, 참고인과 증인 조사, 문서 열람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조사 결과 사업추진과정에서 집행부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 위원장은 “실제 내용과 다른 회의록..
대한민국 체육 역사상 최초로 전국종합체육대회에서 20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경기도가 대회 폐막 이틀 만에 종합우승기와 종합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한체육회는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폐막된 지 이틀 만인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종합시상식을 진행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가 경기도, 서울시, 울산시, 강원도 등에서 분산개최되면서 개·폐회식을 열지 않고 종합시상식을 별도로 진행했다. 대한민국 체육 역사상 최초로 종합체육대회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해 전 국민의 축하를 받아야 할 경기도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종합우승 20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선수단을 대표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이상윤 도체육회 스포츠육성부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종합우승기와 우승컵을 전달받았다. 이번 대회..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재난과 관련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경기도의회는 22일 전자영(더불어민주당·용인4)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디지털 재난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지난해 10월 15일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발의됐다. 내용은 디지털 재난 발생 시 도민에게 재난 발생 알림 및 재난 상황을 안내할 수 있는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재난에 따른 소상공인과 플랫폼노동자 등의 피해 복구를 위해 현황 파악 및 사례 접수 안내, 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및 플랫폼운영자와의 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디지털 재난 상황과 응급조치 내용, 복구대책 등의 사항을 지체 없이 공유하기 위해 정보통신기반시설..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이 오는 25일 개막한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명가 재건에 나서고 수원FC는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4위에 도전한다. □ 명가 재건에 나서는 수원 삼성 지난 시즌 11승 11무 16패, 승점 44점으로 리그 10위에 그쳐 2013년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하며 자존심을 구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설정한 수원은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을 보강하며 이기제-오현규의 단조로웠던 득점 패턴에 창의성과 활기를 더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도움왕 출신 아코스티와 김경중을 영입하며 측면 공격에 무게를 더했고 김보경의 합류로 팀에 창조성을 불어넣었다. 고승범도 군 전역 후 복귀했다. 셀틱 FC로 떠난 오현규의 빈자리는 K리그 최장신(203㎝) 공격수 뮬리치로 채웠다. 2선에서 김보경, 좌우 측면에서는 아코스티와 김경중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뮬리치는 장신이지만 발이 빠르고 공중볼 상황에서 동료에게 연계해 주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여기에 저돌적인 공격 경합과 드리블, 슈팅 능력까지 장착한 브라질산 미드필더 바사니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수비에서는 중앙수비수 민상기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재일교포 출신 수비수 한호강을 영입하며 보강했다. 불투이스, 한호강, 고명석 등 총 3명의 중앙 수비수로 시즌 초반을 보내야 하는 수원이지만 지난 시즌 미드필더로 뛰었던 중앙수비수 이종성이 있기 때문에 부상과 같은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민상기의 복귀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의 골문은 지난 시즌과 같이 양현모가 지킨다. 노동건이 구단을 떠나 비어있는 백업 골키퍼의 자리에는 박지민이 채웠다. 수원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 수원FC,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수원FC는 56골을 넣으며 우승팀 울산 현대(57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63골을 실점하며 K리그2로 강등된 성남FC(70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내줬다. 이적 시장에서는 경험 많은 수비수를 영입하며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 수원FC에 합류한 김현훈, 이재성, 박병현 모두 베테랑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중앙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신세계까지 더해 노련함과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갖췄다. 지난 시즌 공격 전개 과정에서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으로 넘어가는 패스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수원FC는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창의적이고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를 갖춘 윤빛가람의 합류로 김현과 이승우가 날개를 달았다. 또한 지난 시즌 부진했던 라스와 무릴로가 전지훈련을 통해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회복했다.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4위를 목표로 설정한 수원FC는 오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23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3월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등록 마지막날, 인천에서는 23개 조합에서 5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등록을 마친 인천지역 조합장 후보는 54명이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3대1이다. 조합장 후보는 16개 농협에서 38명, 4개 수협에서 10명, 3개 산림조합에서 6명 등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강화인삼협동조합으로 ▲김옥현(67) 전 비상임이사 ▲박동병(75) 전 수석이사 ▲유동희(58) 전 전무 ▲한태규(62) 전 감사 ▲한흥열(59) 전 감사 등 5명이 경쟁을 펼친다. 이어 서강화농협에서는 황의환(61) 현 조합장을 비롯해 ▲이갑상(63) 전 비상임이사 ▲이중호(61) 전 경제상무 ▲황규태(59) 전 비상임감사 등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3명이 등록한 조합은 중구농협, 계양농협, 검단농협, 강화남부농협, 강화농협, 경인북부수협, 영흥수협 등 7곳이다. 2명이 등록한 조합은 옹진부천산림조합, 인천원예농협, 인천축협, 옹진수협, 인천수협, 인천산림조합, 부평농협, 서인천농협, 강화군산림조합, 백령농협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1명만 등록한 조합은 인천옹진농협, 남인천농협, 남동농협, 인천강화옹진축협 등 4곳이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는 인천 지역 23개 조합(농협 16개, 수협 4개, 산림조합 3개)의 대표자를 선출한다.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23개 조합장 선출에 총 65명이 등록하여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받고 23일부터 3월 7일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거인명부는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26일 확정된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인천지역 후보자 명부 중구 ▲인천옹진농협- 박창준(62) 현 조합장 ▲중구농협- 유건호(65) 현 조합장, 정선근(60) 전 상무, 최헌근(60) 전 전무 ▲옹진부천산림조합- 김경선(70) 전 인천시의회의원, 이성림(62) 전 옹진군 환경녹지과장 동구 ▲인천원예농협- 서현규(60) 전 이사, 이기용(79) 현 조합장 미추홀구 ▲인천축협- 김수환(63) 전 비상임이사, 홍순철(62) 현 조합장 ▲옹진수협- 박경서(66) 현 조합장, 박철수(60) 현 연평건어물영어조합법인 대표 연수구 ▲남인천농협- 이태선(61) 현 남인천농협 조합장 ▲인천수협- 정병한(63) 전 비상임이사, 차형일(50) 전 비상임감사 남동구 ▲남동농협- 한윤우(71) 현 조합 ▲인천산림조합- 김학열(65) 전 대의원, 박경환(61) 현 기술자문위원 부평구 ▲부평농협- 이상원(65) 현 조합장, 최영민(62) 전 이사 계양구 ▲계양농협- 이병권(61) 전 지점장, 조성용(59) 전 비상임이사, 황인호(62) 전 조합장 서구 ▲검단농협- 노창호(58) 전 당하지점장, 양동환(64) 현 조합장, 조호영(63) 전 비상임이사, ▲서인천농협- 박덕균(63) 전 비상임감사, 이제현(65) 현 조합장 강화군 ▲강화남부농협- 고석현(68) 현 조합장, 공중기(55) 전 감사, 유양열(61) 전 길상농협 이사 ▲강화농협- 이재춘(58) 전 대의원, 이한훈(60) 현 조합장, 한동환(61) 전 상무 ▲서강화농협- 이갑상(63) 전 비상임이사, 이중호(61) 전 경제상무, 황규태(59) 전 교동면 농업경영인회 회장, 황의환(61) 현 조합장 ▲강화인삼협동조합- 김옥현(67) 전 강화인삼연구회 회장, 박동병(75) 전 수석이사, 유동희(58) 전 전무, 한태규(62) 전 감사, 한흥열(59) 전 감사 ▲인천강화옹진축협- 송정수(66) 전 이사 ▲경인북부수협- 남궁현준(68) 전 비상임이사, 박용오(62) 전 조합장, 이만식(63) 전 비상임감사 ▲강화군산림조합- 권영태(58) 전 상무, 나갑수(61) 전 대의원 옹진군 ▲백령농협- 김정석(67) 현 조합장, 최형묵(61) 전 제물포·대청·북포지점 지점장 ▲영흥수협- 백철희(66) 현 조합장, 엄승종(59) 전 선재어촌계장, 임병묵(70) 전 인천수협 근무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창작플랫폼 선정작 ‘싱크홀은 사실 콧구멍이야’를 ‘ASAC 초이스’로 기획해 올해 첫 연극으로 선보인다. 연극창작플랫폼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서 개발된 우수한 작품을 경기도 소재 공연장에서 시연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와 한예종 연극원이 2018년 업무협약을 맺으며 시작된 사업이다.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연극 ‘사랑의 증거’, ‘굴러간다 살아난다’, ‘지수가 누구야’ 등 3편을 시연하며 학생들이 개발한 공연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싱크홀은 사실 콧구멍이야’는 가까운 미래, 먼 미래, 아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연극이다. 다친 곳이 없음에도 몸에서 피가 나오는 어..
소 사육은 늘고 소비는 감소하며 한우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큰 폭 떨어졌다. 그러나 소매가격에는 유통 비용이 반영돼 소비자들은 한우 가격 하락을 공감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 5904원으로 전년 동월(1만 9972원·1㎏) 대비 20.4% 폭락했다. 평년(1만 9037원) 대비는 16.5%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때 일시적으로 상승한 수요 탓에 한우 사육량이 도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약 358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다. 도축 물량은 95만 마리로 전년보다 8만 마리 증가하며 내년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한우정육식당을 운영하는 김만수(58세) 씨는 "요즘 한우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특히 우리 같은 정육식당은 소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작심비판을 쏟아내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방탄막이로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 혐의자지 대표냐”며 맞불을 놨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금만 하겠다”며 정부의 양곡관리법 개정을 비판했다. 이어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라며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하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게 이게 깡패의 인식이다”며 “국가 권력을 이용해 특정인을 죽이려 공격하는게 국가 경영에 맞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이재명의 가족, 친구, 후원자, 이웃, 지지자들, 아는 사람들, 이재명과 관..
지난 2020년 3월 지자체 최초로 수립했던 ‘수원시 환경보건조례’에 따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한 수원특례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선제적인 환경정책과 칠보치마 등 자연생태 복원, 선도적인 자원순환과 물관리 정책으로 환경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이며 환경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와 실적을 올렸다. 대한민국 ‘환경수도’을 향해 달리고 있는 수원시의 중기 계획을 들여다 본다. ◇수원시 일반 환경은 개선, 생활 환경은 악화 수원시는 환경보건종합계획 수립에 앞서 시민의 건강한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환경보건 요인을 관리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대기 분야 위해 요인은 수원시에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배출규제 강화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이산화황(SO ), 이산화질소(NO ), 일산화탄소(CO) 등의 연평균 농도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생활환경 요소들은 악화되는 경향을 드러냈다. 관리 대상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실내 라돈 농도는 전국 평균(99.4Bq/m)보다 수원시(113.4Bq/m )가 높았다. 실내 소음, 빛 공해 등으로 인한 생활 속 불편은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에 접수된 환경보건 관련 민원 중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민원이 2016년 813건에서 2020년 1142건으로 40% 이상 늘었고, 빛 공해 민원은 2016년 7건에서 2021년 171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수원시는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해인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후 대책까지 아우르기 위해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기초 지자체 최초 ‘환경보건종합계획’ 수립 수원시 환경보건종합계획은 2023~2027년까지 5개년간 시민 삶의 질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종 환경유해인자를 관리하고 이로 인한 건강 영향까지를 포괄적으로 다루기 위한 중기 계획이다. 수원시는 환경보건법으로 광역 지자체에 지역환경보건계획 수립이 의무화돼 현재 충청남도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에서만 지역 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에, 수립 의무가 부여되지 않은 기초 단위 중 유일하게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수원시 환경보건종합계획의 비전은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보건 안전도시 구현’이다. 환경보건 안전망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건강 피해 예방부터 후속 대책 마련까지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3대 추진 전략과 8개 중점 과제, 41개 세부 사업이 총망라됐다. 수원시는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환경보건종합계획에 포함시키고자 노력했다. 토론회 등을 개최해 관련 분야 전문가는 물론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종합계획 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다양한 유해인자를 능동 감시 및 대응 수원시는 환경유해인자를 능동적으로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는 환경유해인자 예방 및 사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노출되는 환경유해인자를 파악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수원시만의 체계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대기질과 실내공기질 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추진 중인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을 지속해 취약지역을 보호하고, 미세먼지에 올바른 대응을 위해 다양한 홍보는 물론 요리 중 발생하는 매연 등 인식개선을 유도하는 등 특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공기질도 집중 관리한다. 공기정화장치 지원과 친환경 벽지 및 장판 교체 등으로 어린이와 어르신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을 ‘맑은 숨터’로 만들고,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이 아닌 취약시설에 무료 측정과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음과 빛 공해 등 생활환경 위해 요소도 예방 및 관리를 본격화한다. 현재 공업지역에 설치돼 있는 자동소음측정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해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해 이를 반영한 관리방법 등 정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파악하고 관리할 유해인자 대상을 라돈, 석면, 화학물질, 생활화학제품 등으로 확장, 관리할 수 있는 사업들을 시행해 시민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환경성질환 관리 및 환경보건 기반 구축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환경보건 정책은 환경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취약계층 대상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성질환 예방 사업은 ‘수원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환경성질환 민감 취약계층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노인,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사업을 확대하고, 유관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만든다. 아토피센터를 중심으로 질환자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비질환자에게는 눈높이에 맞는 생애주기별 환경보건 교육을 실시해 환경보건을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환경성질환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은 보다 세심하게 추진한다. 어린이 활동공간의 지도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영세한 시설에는 컨설팅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공기질, 유해물질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주변에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인근 초교의 공기질 모니터링도 추진하는 등 환경성질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데 앞장선다. 특히 수원시는 지역 기반의 환경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환경, 복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환경보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민·관 거버넌스로 환경보건 분야 정책을 다듬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