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회의원들의 '자기 잇속 챙기기'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도 여전했다.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다룰 수 있는 농해수위·환노위·법사위는 인천 국회의원 13명 가운데 한 명도 없는 반면, 기재위에만 4명이 몰렸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국회의원 11명은 상임위 6곳에 배치됐다. 기획재정위원회에 신동근(서구을)·유동수(계양갑)·홍영표(부평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관석(남동을)·정일영(연수을), 행정안전위원회에 김교흥(서구갑)·이성만(부평갑), 국토교통위원회에 맹성규(남동갑)·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방위원회에 이재명(계양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박찬대(연수갑) 의원이 배치됐다. 윤관석 의원은 산자위원장, 김교흥·신동근 의원은 각각 간사를 맡았다. 국민의힘 2명은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이 기재위, 윤상현 의원이 정무위원회를 맡았다. 인천의 '14번째 의석'으로 불리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비례)은 국방위에 배치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박찬대, 정일영, 배진교 의원이 배치됐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은 전반기와 같은 양상이다. 2년 전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행안위와 환경노동위원회에 아무도 가지 않았다. 행안위는 시정 전반에 영향을 주는 행정안전부를, 환노위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직접 다루는 환경부를 소관한다. 이번에도 환노위를 비롯해 농해수위와 법사위에 아무도 없다. 해양수산부를 소관하는 농해수위는 내항 재개발을 위해, 대법원·법무부를 소관하는 법사위는 인천고법과 해사법원 유치를 위해 인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지도력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원구성을 앞두고 한 차례 회동했으나, 이 자리에서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다선 의원과 시당위원장이 계파 갈등에 몰두하고, 지역 현안에 관심이 없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이런다고 2년 뒤 당선되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더십(leadership) → 지도력 (원문)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리더십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쳐 쓴 문장)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지도력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남시의회 의장의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의장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시의회 여야가 각각 상의한 반응을 내놨다. 24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시민에게 사과드리고 빠른 의회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먼저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더욱 의정활동에 충실하며 지역현안을 검토, 민원을 해결하는 자세와 함께 조용히 사태 처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할 것없이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수습해 시민들이 원하는 시의회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네에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한 당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연루된 사람에 대해 명백한..
서해대교 조망권 최고 40층을 홍보하며 입주자를 모집해 온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과대광고는 물론, ‘사기 분양’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위치할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들은 평택도시공사가 ‘도둑 분양’을 했다며 크게 반발,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의 경우 K신탁이 건축주, ㈜D건설이 시공사, ㈜G제이앤제이가 업무 관련 위탁을 맡아 지난 4일 착공신고를 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분양대행사들이 과대광고를 넘어 허위광고로 입주자들을 모집하면서 자칫 ‘사기 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평택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종사자들은 “지식산업센터로 건립된다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를 원룸, 투룸 개념의 오피스텔과 기숙사 등으로 분양하고 있다”며 “분양대행사들이 부동산을 찾아와 명함과 팸플릿까지 돌리면서 오피스텔 입주자를 모집해 달라고 권유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승2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를 분양받은 지역주민들은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는 평택도시공사가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은 채 4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유치한 꼴”이라며 “토지분양가의 형평성 등 지역주민들을 무시한 부분에 대해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측은 최근 ‘일반공업지역(평택 포승2일반산업단지)’에 ‘공장’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놓고, ‘오피스텔 및 기숙사’ 등을 분양하는 것처럼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가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부분에 대해 평택시 관계 부서들은 “건축허가가 공장으로 났는데 어떻게 오피스텔과 기숙사를 분양할 수 있겠느냐”며 “공장 입주자 모집이 아닌 오피스텔, 기숙사 분양은 불법으로 사기(분양)가 맞다”고 밝혔다.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위탁사인 ㈜G제이앤제이 측은 “오피스텔 및 기숙사 등을 분양광고한다는 이야기를 평택시로부터 전달받고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4개의 분양대행사에 교육을 시키고 있어 과대 및 불법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들과 부동산 종사자들은 위탁사의 주장에 대해 “지금도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오피스텔 분양 팸플릿이 집집마다 꽂혀 있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고교 야구 명문’ 수원 유신고가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유신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22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해 열린 대회 12일째 준결승전에서 홈런 1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서울 배재고를 13-2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신고는 2019년 제74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유신고는 서울 장충고를 4-0으로 꺾은 서울 충암고와 오는 25일 우승을 다툰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유신고는 2회초 선두타자 변헌성의 볼넷과 황준성의 희생번트, 김승부의 내야안타, 김진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영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민현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1점을 내준 유신고는 3회 백성윤, 변헌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4-1을 만들었다. 유신고는 4회 정영진의 볼넷과 김준상의 희생번트, 조장현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박태완의 희생번트로 1점을 더 뽑아 6-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유신고는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영진의 좌중간 2루타와 김준상의 볼넷, 조장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유신고는 박태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이어 백성윤의 좌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다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유신고는 변성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10-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유신고는 계속된 공격에서 황준성의 볼넷에 이은 김승주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11-1, 10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신고는 7회 안타 3개와 실책 1개를 묶어 1점을 내줬지만 8회 박태완의 좌월 2루타, 상대 실책, 김승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지혁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 13-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서울에 내일 오후 비가 내립니다." 숫자 하나 없는 이 짧은 날씨예보엔 사실 수많은 '확률'이 숨어있다. 장마철을 지나면서 기상청 예보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는' 수준이라는 볼멘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왔다. 예보가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보였다'라는 비판 상당수는 예보를 오독하고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 강수정확도 90.9%…비 예보 10번에 6~7번은 '성공' 예보 정확도를 보이는 대표지표는 '강수유무정확도'(ACC)와 '기온(최저·최고) 평균절대오차'다. 강수정확도는 '비가 온다고 예보한 뒤 비가 내린 경우'와 '비가 안 온다고 예보한 뒤 비가 안 내린 경우'를 분자로 하고 예보가 틀린 경우를 포함해 전체 경우를 분모로 놓고 계산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수유무정확도는 90.9%다. 올해 월별 정확도는 최저 86.3%(6월), 최고 9..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 '외계+인' 1부(제공/배급: CJ ENM | 제작: 케이퍼필름)가 개봉 첫 토요일 흥행 수익 1위에 올랐다.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계+인' 1부는 지난 23일 25만 294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이래 누적 관객수는 66만 5718명이며, 4일째 흥행 수익 1위를 수성 중이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위는 '미니언즈2'로 25만 2710명이다. 누적관객수는 58만 7404명이다. 3위는 '탑건 :매버릭'으로 18만 939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632만 2545명이다. '헤어질 결심', '토르 : 러브 앤 썬더'가 각각 뒤를 이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신설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 자문회의’와 관련해 “도정 운영을 하는데 실질적인 자문을 받을 수 있게끔 각 자문 위원이 적절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색 갖추기 식의 조직은 절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김 지사는 22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진행한 경기도청 출입 언론인들과의 첫 오찬 간담회에서 도정 자문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변동될 수 있겠지만 지문회의 인원은 10명 이내로 구성할 생각”이라며 “어떤 분께는 자문위원 겸 경기벤처대사를, 또 다른 분께는 경기혁신대사를, 또 수원 군공항 이전 등 각자 전문적인 기능과 역할을 부탁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문학자나 역사학자, 철학자 등도 몇 분 모시고 싶다”며 “전문성이 있는 분들께 그런 방식으로 역할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의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선 “인수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지방행정과 분권, 시민단체 등과 협력 관계, 생각의 혁신과 진정성 등을 많이 존경하고 같이 하길 바랐던 분”이라며 “염 전 시장도 충분히 공감해주고 진정으로 저를 도와주신 협력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김 지사의 도정 운영 방향과 도내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가 개원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 같은데 이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원을 못 하는 이유가 되는지도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치를 이야기하는데 전임 도지사들의 연정을 주장하며 자리를 나누자고 하는 상황”이라며 “공공기관도 그렇고 여야 구분 없이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다. 자리는 나눠먹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임명됐던 공직자나 산하 공공기관 간부들의 거취에 대해선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간제 공무원의 임기나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는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당선인 시절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수도권 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따로 답하지는 않겠고 조만간 행동으로 보이겠다. 눈으로 직접 보시게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끝으로 “도지사 공관 이름을 짓는 공모 결과 1000건 이상의 제안을 받았다고 들어 도민들께 매우 고마웠다”면서도 “공관 이름 결정을 공무원이 정하는 것보다는 도민들이 참여해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파트너(partner) → 협력사, 협력자 (원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의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선 “인수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지방행정과 분권, 시민단체 등과 협력 관계, 생각의 혁신과 진정성 등을 많이 존경하고 같이 하길 바랐던 분”이라며 “염 전 시장도 충분히 공감해주고 진정으로 저를 도와주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고쳐 쓴 문장)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의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선 “인수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지방행정과 분권, 시민단체 등과 협력 관계, 생각의 혁신과 진정성 등을 많이 존경하고 같이 하길 바랐던 분”이라며 “염 전 시장도 충분히 공감해주고 진정으로 저를 도와주신 협력자”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세청 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 참석해 "올해 12월 종부세 고지서에 경감된 세 부담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세제를 시장 관리 목적으로 과도하게 활용한 결과 국민 세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는 부동산 세제를 조세 원칙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라며 "변화된 제도가 시장의 혼란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물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집중된 서민·소상공인 지원에도 세정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기업의 일자리와 투자 창출을 세정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세..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가 노사 간 협상 타결로 마무리되면서 대통령실도 한시름을 놓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권력 투입까지 시사하며 연일 노동계를 압박한 상황에서 사태가 '파국'으로 향할 경우 예상되는 정치적 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내부적으로 윤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가 사태 해결에 일조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 사안과 관련해 관계장관회의를 지시한 이후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19일),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21일) 등의 언급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정해서 부처 장관들과 노동계에 확실한 신호를 준 게 유효했다"고 말했다. 공권력 투입을 사태 해결의 지렛대로 삼기는 했지만, 실제 이뤄졌을 경우 사회 갈등을 촉발하며 또 다른 악재가 됐을 것이라는 점에서 내심 안도하는 기류도 있다. 대통령실은 향후 노동계 하투(夏鬪)를 염두에 두고 메시지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은 타결 이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신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협상 타결 이후 입장문을 내 "불법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다소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올해 9월 민주노총이 전국 주요 도심에서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고, 11월 서울에서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규모 투쟁이 줄줄이 예고된 상황에서 굳이 정부가 먼저 유화적 태도를 섣불리 내비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불법을 하면 결국 보상된다'라는 관행을 끊었다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노조는 파업을 하고, 그에 따른 손실은 국민이 감당해야 하는 관행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과 원칙'을 기치로 노동계에 대한 강공 몰아가기를 이어갈 경우 향후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파업의 막판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노조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 여부와 관련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갈등의 불씨도 남은 상황이다. 정부가 이번 갈등의 원인이자 향후 과제로 남은 원청-하청업체 간 문제 등 노동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를 의식한 듯 여권에선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투쟁이 전혀 일리가 없던 게 아니다"라며 "대기업 노조가 하청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을 침식했던 측면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고, 노동개혁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파업 타결 이후 이뤄진 장·차관 워크숍 분임토의에서 노동 개혁을 거론하며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핵심 개혁과제는 국민이 우리 정부에게 명령한 사항"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협상 타결 이후 논평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동개혁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노동 구조 개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방향은 '주 52시간 근무제' 손질, 노사관계 원칙 정립 등을 포함하는 만큼 애초에 여야가 바라보는 시야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구상대로 여야간 접점이 순조롭게 마련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투 트랙(two track) → 양면, 두 갈래, 이원화 * 시그널(signal) → 신호 * 드라이브(drive) → ① 주도, 강력 추진, 몰아가기 ② 운전 (원문) '대우조선 고비' 넘긴 尹…법과 원칙·노동개혁 '투트랙 시그널' (고쳐 쓴 문장) '대우조선 고비' 넘긴 尹…법과 원칙·노동개혁 '이원화 신호' (원문) '법과 원칙'을 기치로 노동계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갈 경우 향후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쳐 쓴 문장) '법과 원칙'을 기치로 노동계에 대한 강공 몰아가기를 이어갈 경우 향후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은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 산학협력단(단장 오준현)과 공동으로 안산 지역특화콘텐츠를 제작한다. 두 기관은 2022 경기콘텐츠진흥원-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용’을 테마로 한 외벽 영상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이었다. 1999년 암석 채취 과정에서 공룡 화석이 최초로 발견돼 경기도문화재 194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현재까지 23점의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재단과 산학은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공간’에 착안, 한국적 이야기하기를 덧입혀 ‘용’과 ‘이무기’를 이용한 10분간의 외벽 영상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과 이동형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전공 오준현 교수가 총괄 감독을 맡았다. 세계적 음악그룹 ‘블랙스트링’ 멤버 이아람이 음악감독을, 영화 ‘부산행’과 ‘곡성’에서 움직임을 담당했던 박재인 안무가가 행위를 지도한다. 대부도에 거주하며 해양쓰레기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인 양쿠라 작가는 광산에 서사를 부여할 설치미술 작품들을 담당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은 8월 25~27일, 9월 1~3일 오후 8시에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내달 3일부터 안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미디어 파사드(media fasade) → 외벽 영상 * 스토리텔링(storytelling) → 이야기하기 * 디렉터(director)→ 감독 (원문) 두 기관은 2022 경기콘텐츠진흥원-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용’을 테마로 한 미디어 파사드와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쳐 쓴 문장) 두 기관은 2022 경기콘텐츠진흥원-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용’을 테마로 한 외벽 영상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문) 재단과 산학은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공간’에 착안, 한국적 스토리텔링을 덧입혀 ‘용’과 ‘이무기’를 이용한 10분간의 미디어 파사드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과 이동형 공연을 진행한다. (고쳐 쓴 문장) 재단과 산학은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공간’에 착안, 한국적 이야기하기 덧입혀 ‘용’과 ‘이무기’를 이용한 10분간의 외벽 영상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과 이동형 공연을 진행한다. (원문)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전공 오준현 교수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고쳐 쓴 문장)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전공 오준현 교수가 총괄 감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