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올해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현장에서도 1명의 사망 사고가 확인됐다. 24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모두 9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현장 2곳에서 각각 한명씩 모두 2명이 사망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서구 루원시티의 5·6블록 주상복합 신축공사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민간투자시설 사업 현장에서 각 1명씩 목숨을 잃었다. SK에코플랜트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루원시티 5·6블록 말고도 연수구 송도 랜드마크시티 A9블록 공동주택, 중구 영종 A7블록 공동주택, 부평구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까지 모두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의 노동자단체 건강한노동세상이 집계한 '중대재해 발생 및 수사 현황'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기소되거나 수사받는 기업은 SK에코플랜트 포함 8곳이다. 과천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에서 1명이 사망한 DL이앤씨는 3분기 연속 사망자가 나왔다. DL이앤씨 역시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 등 인천에서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하도급사는 SK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YBC건설까지 8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오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여자씨름 중량급 강자’ 최희화(안산시청)가 제59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최희화는 22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개인전 무궁화급(80㎏급) 결승에서 이다현(경남 거제시청)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희화는 지난 4월 제76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즌 두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희화는 준결승전에서 김다영(충북 괴산군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희화는 결승에서 올 시즌 여자씨름 최중량급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강자로 급부상한 이다현을 만나 첫째 판을 안다리로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둘째 판에서 안다리로 이다현을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최희화는 셋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학부 개인전 용장급(90㎏급) 결승에서는 김형진(용인대)이 박성준(경기대)을 덧걸이와 호미걸이로 제압하며 2-1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고, 장사급(140㎏급) 결승에서는 마권수(인하대)가 장형호(한림대)를 상대로 들배지기로 두 판을 따내 2-1로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대학부 용사급(95㎏급) 결승에서는 김효겸(인하대)이 오성민(울산대)에게 0-2로 패해 준우승했고, 대학부 소장급(80㎏급) 전성근(경기대)과 이수석(용인대), 역사급(105㎏급) 임수주(경기대)와 서지덕(용인대), 대학부 단체전 경기대와 인하대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망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교내 건물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인하대 학생 A씨(20) 사건과 신병을 지난 2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이 적용한 혐의는 준강간치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이다. '치사' 혐의가 적용된 것을 보면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쯤 인하대의 한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B(20·여)씨를 성폭행한 뒤 자리를 떴다. A씨는 B씨가 이 건물 복도 창문에서 밖으로 떨어지자 B씨 옷을 다른 곳에 버리고 자신의 자취방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또 A씨가 현장에 두고 간 휴대전화에서 범행 당일 영상을 일부 확보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영상에는 A씨 음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가 건물에서 떨어진 시간은 15일 오전 1시 30분에서 오전 3시 49분 사이로 보고 있다. 오전 3시 49분은 B씨가 피를 흘린 채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한 시점이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따르면 당시 B씨는 머리와 귀, 입에서도 피를 흘리고 있었다. 약하게 호흡과 맥박이 있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경찰은 최근 현장검증을 통해 B씨가 건물에서 떨어지는 데 다른 사람이 밀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현재 A씨는 "B씨를 밀지 않았다"며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영상을 일부 확보했고, 아직 복원할 영상들이 남았다. 복원 여부에 따라 수사나 재판에 쓰일 것"이라며 "살인의 고의성 여부도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썸머 필름을 타고! 장르 : 멜로, 로맨스, SF 출연 : 이토 마리카, 카네코 다이치, 이노리 키라라 감독 : 마츠모토 소우시 “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쓸게.” 언제 들어도 설레는 단어 ‘청춘’, 여기에 꿈을 향해 무한한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열정까지 겸비한 고등학생들이 있다. 시대극을 열렬히 좋아하며 영화감독을 꿈꾸는 ‘맨발’, 그는 영화 동아리에서 자신이 기획한 ‘무사의 청춘’이 탈락되자 직접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절친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팀을 결성한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 배역으로 쓰고 꿈에 그리던 영화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고 만다. 영화는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등 폭넓은 영상 작업을 하는 젊은 크리에이터 마츠모토 소우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자마자 화제를 모았고, 국내 관객들에게는 2022년 재팬 필름 페스티벌 온라인 상영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감독은 “‘최고로 뜨거운 청춘 영화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구상했다”며 “그 순간밖에 없는 것이 청춘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영화에서 고교 마지막 여름을 무대로 했고, 미래에서 온 의문의 소년을 등장시켜 시간을 계속 한정시켜 나갔다. 그런 덧없음과 반짝임은 청춘 속에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짧은 영상들이 인기를 끄는 요즘, ‘썸머 필름을 타고!’는 미래에 영화가 없을 수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미래에서 온 린타로가 한 “미래에는 영화가 없어진다”는 말은 맨발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또한 “우리 세계는 영상이 5초가 기본이야. 1분이면 너무 긴 영화가 되는 거라 영화관은 어디에도 없어. 미래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이 없어”라는 대사는 마치 코로나19로 영화 산업이 흔들렸던 지난날들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영화는 말이야, 화면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이어준다고 생각해. 나도 내 영화를 통해 미래로 연결하고 싶어”라고 전하는 맨발의 고백은 영화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 가지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은 풋풋하고 열정 넘쳤던 자신의 청춘을 떠올려보게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캐스팅(casting) → 배역 (원문)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꿈에 그리던 영화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고 만다. (고쳐 쓴 문장)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 배역으로 쓰고 꿈에 그리던 영화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고 만다.
이번 주말 '올여름 마지막 장맛비'가 내리겠다.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접근해오면서 토요일인 23일 저녁이나 밤 서쪽지역부터 비가 오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저기압 이동에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그칠 때도 서쪽부터 그치겠다. 기상청은 "24일 서쪽지역부터 차츰 비가 멎겠다"라면서 "다만 저기압이 예상보다 느리게 동쪽으로 빠지면 25일에도 비가 약하게 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경북은 5~20㎜, 나머지 지역은 10~50㎜다. 기상청은 27일께 아열대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점유하면서 장마가 끝나리라 예상했다. 예상대로면 평년에 견줘 다소 늦게 장마가 종료되는 것이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지방 7월 24일, 중부지방 7월 26일이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지난달 2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 야당과의 갈등에서 '강행 돌파' 전략을 내세우면서 도‧도의회의 협치가 수렁에 빠졌다. 경제부지사 조례 공포 보류와 추천권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에 김 지사가 조례 공포 강행과 더불어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경제부지사로 내정하는 등 도의회와 협의 없이 진행했기 때문이다. 당초 조례 공포 강행시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국민의힘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을 경기도 주요 직위에 내정했다"고 주장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용진씨는 김 지사가 기재부 장관을 할 때 기재부 제2차관을 지냈다"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 지사의 최측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법과 꼼수, 무리수를 거듭하며 경제부지사를 밀어붙인 이유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옛 공병부대 땅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가 재개된다. 부평구는 이곳에 복합 쇼핑몰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올해 8월 공모를 시작해 이후 11~12월 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토양오염정화작업을 마치고 이후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경우 빠르면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한다. 청천동 공병부대 땅은 국방부가 이전하겠다고 밝힌 인천 군부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이뤄지는 곳으로, 개발 사업은 청천동 325번지 일대 6만 6989㎡에 5만 1740㎡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1년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초 구는 지난해 9월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올해 1분기로 미뤘다.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면서 땅 주인인 국방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방부가 직접 민간사업자와 땅값을 협상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통상 군부대 이전 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군부대 땅을 사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되파는 방식이다. 하지만 구는 2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땅값을 감당할 수 없었고, 국방부가 직접 민간에 땅을 파는 방식을 선택했다. 구는 이곳에 복합 쇼핑몰 등 복합 문화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5월 개통한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인근이다. 알짜배기 땅인 만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주거 시설을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복합 쇼핑몰 조성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나왔을 뿐더러 차준택 구청장 역시 이곳에 대형 쇼핑센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인천시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공병부대 부지에 복합 쇼핑몰을 조성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답변 요건인 3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당시 시는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을 제안하는 사업시행자가 있으면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구 관계자는 “주거시설보다는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론'과 관련해 "미래 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MB 사면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큰데, 국민 여론도 사면을 숙고할 때 반영이 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목표, 헌법 가치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그런 정서, 이런 것들이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무 또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가 있고…"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MB 사면을 언급해온 만큼 사면 단행이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미래 지향적'이란 표현은 그..
#사례 1.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지역 4개소 상가에서 재배한 대마초를 다크웹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대마사범 30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13.7㎏ 상당의 대마초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3895만원을 회수했다. 또 피의자 3명에 대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송치했다. #사례 2. 경찰은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도내 폐공장에서 대규모로 대마초를 재배한 뒤 다크웹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대마사범 3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3.3㎏ 상당의 대마초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1357만원을 회수했다. 범죄에 악용되는 불법 사이트 ‘다크웹’(특정 브라우저로 접속 가능한 웹사이트)에서 대마초를 유통·매수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5월까지 직접 재배한 대마초를 판매한 피의자..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근로소득세 등을 전방위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윤석열 정부 첫 세제개편안이 21일 발표됐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특징은 선명한 감세 기조다. 세법이 정부안대로 바뀌면 세수는 13조원 넘게 감소할 전망인데, 이는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세수 감(減)이다. 정부는 감세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민간 활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감세가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재정건전성 강화 방침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점, 민생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서민·중산층에 돌아가는 감세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 법인·소득·종부세 다 줄인다…13조1천억원 세수 감소 전망 기획재정부는 매년 세법 개정 방향을 통상 '세법개정안'으로 발표했으나 올해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