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인천 강화도 일몰 명소인 화도면 장화리일몰조망지와 서해의 돌고래라고 불리는 상괭이가 나와 화제다. 지난 7일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화에서 주인공 우영우(배우 박은빈)는 이준호(배우 강태오)와 함께 장화리일몰조망지를 찾아 일몰을 감상한다. 고래를 좋아하는 영우는 이준호에게 강화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고래를 설명하는데, 바로 상괭이다. 극 중 영우의 설명대로 상괭이는 특히 서해에서 주로 발견된다. 고래목 쇠돌고래과 상괭이는 5~6㎞의 얕은 수심에서 서식한다. 등지느러미가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특유의 둥근 주둥이의 모습이 마치 웃는 표정과 비슷해 '웃는 고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상괭이는 어업을 위한 그물에 혼획되거나 밀렵을 당하는 위기에 처해있다. 혼획은 어..
경기도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정부와 국회 등에 촉구하기로 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결재 항목인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전 5대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도내 중소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다. 도는 11일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도내 인쇄·주물·가구조합 이사장, 중소 납품업체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조합 및 업체 대표들은 “인쇄업체 주요 원자재인 펄프 가격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0% 상승하고, 가구업체 주요 원자재인 러시아산 제재목 가격이 1년 새 46%나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가 상승, 해상운임 인상 등으로 인한 물류비용과 기타 전력비 등 경비도 급증하는 만큼 납품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 연동제가 이른 시일 내 도입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7월 말 화성 반도체부품·장비 제조업체, 8월 말 안산 자동차부품·금형·도금업종 등 납품단가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신속 도입해 도내 중소 납품 업체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확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법률안을 논의하고 있고, 일부 법안이 발의된 만큼 도는 현장 의견을 듣고 중소 납품업체의 납품단가 현실화 및 경영 부담 해소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도는 ▲납품단가 조정제도 홍보 및 상시상담 ▲찾아가는 하도급거래 법률·피해상담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 ▲연동제 운영기업 인센티브 부여 ▲납품단가 연동제 신속 법제화 촉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예 도 공정국장은 “중소 납품 업체의 경영상 여건을 개선하려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국회 및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일 도지사 취임 후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종합계획 5대 긴급대책에는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물류비 등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 포함됐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거래요? 없죠. 그런데 손님도 없어요. 매물이 있어도 집을 보러오지도 않고 종일 손님 한 분 못 뵌 날도 더러 생기네요(경기 용인시 A 부동산 중개업자)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중개업자들은 거래만큼 귀해진 손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 및 경기 침체로 인해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거래절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4월 이후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건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잇따른 거래 감소 형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계약 일자 기준 6월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 건수는 전년도 동월 대비 1만 건가량 줄어든 3377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달 경기지역 부동산 매물은 약 12만 건으로, 적체 현상이 이어지는 반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 이..
“꼭 하늘에선 더 행복해야 돼.” 지난 7일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던 굴착기에 초등학생이 치어 숨진 평택 청북읍 청아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10일 오전 사고현장에는 숨진 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은 숨진 A양의 발인식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A양이 학교에 잠시 들러 노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국화꽃과 추모 편지, 과자와 음료수, 인형 등이 가득 놓여 있었다. 고사리손으로 추모 메시지를 담은 쪽지에는 서툴지만 한자 한자 정성들여 꾹꾹 눌러쓴 글씨로 “안타깝고 슬프지만 꼭 울지않고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래” 등 예쁜 마음을 담은 추모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아이와 함께 추모 장소를 찾은 한 시민들은 “이런 끔찍한 사고를 볼때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 뿐이다”며 안타까움과 참담함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한 어르신은 추모 장소를 물끄러미 한참을 바라보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어린 초등학생이 제대로 꽃도 못피어보고 하늘나라로 갔다”며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3살배기의 아이와 함께 추모공간을 찾은 박준태 씨(가명, 36)는 “동네에서 이런 끔찍한 일리 일어나니 자녀를 둔 부모로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찾아왔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제도의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살 딸과 남편과 함께 찾아온 윤희진 씨(가명, 34)도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겪을 유족의 큰 아픔을 무어라 위로해야 할지 몰라 너무나 안타깝다”며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제한을 완화하자는 이야기가 간간이 들려오는데 이번 사고가 그러한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청아초등학교 관계자는 “A양과 함께 보냈던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위클래스 지원 등을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숨진 A양이 3학년 시절 옆 반에서 담임을 지냈다고 밝힌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해 교육 공동체가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릴 것이 우려스럽다고 호소했다. 그는 “작년 학교가 평택경찰서에 직접 민원을 제기해 양방향으로 속도 단속 카메라와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을 설치하고,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직접 교사들도 나서 지도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며 “그런데도 이번 사고가 일어나 비참할 따름인데 사고 낸 가해자는 아직도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변명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굴착기 기사는 경찰에 구속된 상황이다. 이날 평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50대 굴착기 기사를 구속했다. 앞서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굴착기 기사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결과 굴착기 기사는 직진신호가 적색신호로 바뀌었는데도 무시하고 주행을 하다가 사고를 냈고, 이후 어떠한 조치 없이 3㎞가량 계속 주행한 뒤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굴착기 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사고를 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은 법정형이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고 후 미조치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또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자동차 등의 사고로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A씨에게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굴착기의 경우 이 법이 규정하는 자동차나 건설기계 11종(덤프트럭 등)에 포함되지 않아 민식이법이 적용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친선경기에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에 나서는 ‘팀 K리그’가 입을 유니폼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팀 K리그’가 입을 유니폼은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가 제작했으며,검은색 바탕에 선수 배번과 이름을 금색으로 표시하게 디자인됐다. 상의 오른쪽 소매에는 팀 K리그의 엠블럼이 부착됐고, 정면 가슴에는 ‘FIFA 온라인 4’와 ‘FIFA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쿠폰명이 금색으로 새겨진다. 쿠폰명은 경기 당일 전반과 후반 각각 다른 버전으로 공개된다. 2004년생으로 올 시즌 K리그 최연소 등록 선수이자 성남FC의 첫 준프로 선수인 김지수는 ‘팀 K리그’의 유니폼 모델로 나섰다. 프로연맹은 이..
해외에서 국내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070’ 전화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장비로 ‘불법 통신중계소’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부터 대포전화를 이용해 불법 통신중계소 15개소를 적발하고, 운영책 15명을 검거해 12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은 통신매개체로 이용된 대포 휴대전화·유심칩 등 806개 물건을 압수하고 범행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이용 중지를 요청했다. 이들은 해외 콜센터에서 발신하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변작하거나 중계소에 설치된 휴대전화를 원격 발신해 피해자들에게 010으로 수신되게 함으로써 전화금융사기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보통 심박스(SIM Box)로 불리는 중계기를 이용해 해외 인터넷 발신번호(070)를 휴대전화번호(010)로 변작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경찰이 적발한 중계소 중에는 강화된 단속을 피하려고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이용해 해외에서 직접 PC를 통해 휴대전화 등을 원격 조종하는 ‘무인 통신중계소’도 적발됐다. 또 추적을 피하려고 차량 또는 여행용 가방 등에 넣어 수시로 이동하거나 중계기에 소형 태양광판을 연결한 후 논‧밭에 은닉해 운영하는 이동형 중계소도 있었다. 이번 대대적인 단속에 적발된 운영책들 중 상당수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인터넷에 게재한‘재택근무,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공유기 관리, 전파품질 관리, 고액 아르바이트’등 거짓 구인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처음에 전화금융사기라는 것을 모르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 현혹됐고, 나중에 범행임을 알면서도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점 때문에 범행을 중단하기 어려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통신중계소들이 수사기관 단속을 피하기 위한 무인 운영, 이동형 운영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어 시민들의 제보 등 협조가 필요하다”며 “업무 내용이 불특정된 고액 아르바이트 구인광고, 다수의 휴대전화를 싣고 다니는 차량이나 여행가방 등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와 같은 범행에 모르고 가담했다면 경찰청이 운영 중인 ‘전화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기간’ 중에 자수해 형의 감경 또는 면제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수원FC가 FC서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꼐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정재용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4-3 승리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FC는 8승 4무 9패, 승점 28점으로 대구FC(5승 11무 5패, 승점 26점)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수원FC는 또 이날 승리로 서울 전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징크스도 날려버렸다. 이날 4-4-2 포메이션을 꾸린 수원FC는 최전방 투톱에 이영준과 라스를, 미드필더에는 무릴로, 박주호, 정재용, 이기혁을 투입했다. 포백라인에는 박민규, 김건웅, 김동우, 신세계가 포진했고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수원FC는 전반 2분 만에 박동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13분 라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무릴로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수원FC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반 24분 이영준을 대신해 이승우를 투입했다. 전반 32분 서울 김진야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박배종이 어렵게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서울 김신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수원FC에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있었다. 수원FC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박주호가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밀어넣었고 상대 수비 라인을 파고 든 이승우가 오른발 날아차기로 골망을 가르며 1-2로 추격했다. 만회골을 뽑은 수원FC는 이후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24분 무릴로 대신 김승준을 투입하며 연속골이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FC는 후반 25분 김승준, 정재용, 라스로 이어지는 패스로 손쉽게 동점골을 넣었다. 라스는 정재용이 띄어준 볼을 가볍게 왼발로 연결하며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동점골이 터지고 3분 뒤에는 김승준이 서울 수비수 황현수의 패스미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 역전골을 뽑아냈다. 3-2로 앞선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서울 이한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수원FC는 2분 뒤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정재용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부진에 빠진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 포항 신진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8경기 연속 무승( 4무 4패)을 기록한 수원은 4승 8무 9패, 승점 20점으로 강등권인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경기 김포 장릉을 둘러싼 인근 아파트 건설사와 문화재청의 법정 공방에서 건설사가 승기를 들었다. 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건설업체 대광이앤씨(시공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이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명령처분취소 소송 1심에서 원소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아파트 상층부의 상단 부분을 철거하더라도 문화재 반경 500m 밖에 있는 고층 아파트로 인해 계양산 모양이 여전히 가려지므로 조망이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공사 중단이나 철거로 입을 원고의 피해가 막대하지만, 철거로 얻을 이익은 사실상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조선왕릉 중 공릉, 선릉, 정릉 등이 건물로 가려져 있음이 확인되고 장릉 역시 기존 아파트로 (원거리 산 조망이) 훼손돼 있다”라면서 “원형 그..
인천의 한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가 타 지역에서 진행한 사업과 관련해 대금 정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지주택 홍보관을 연 A업체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서울 성내동 지주택의 업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성내동 지주택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고 몇 달 전 인천에서 새로운 지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과거 성내동 지주택 사업에서 현수막 제작을 담당한 장애인단체는 A업체로부터 돈을 못 받았다며 인천까지 와 집회를 열고 있다. 갈등은 A업체와 광고대행 계약을 맺은 B업체로부터 시작됐다. 장애인단체는 B업체로부터 일감을 받은 곳이다. B업체는 지난해 6월쯤 A업체의 성내동 지주택 사업에서 조합원모집과 홍보 업무를 대행계약을 맺었다. B업체는 A업체와 계약을 위해 공탁금(이행보증금) 5억 원을 걸었고, 성내동 지주택의 조합원 300세대를 3개월 내 모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고비는 30억 원 한도로 집행하며 조합원 모집 목표 달성 시 광고비 잔액을 성공인센티브로 받겠다고 했다. 목표치에 미달되면 실제 투입한 광고비를 돌려받을 수 없고 이행보증금 5억 원도 못 받는다고 계약서에 명시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 B업체가 모집한 지주택 조합원은 93세대에 그쳤다. 당초 A업체가 말한 토지확보율이 실제와 달라 조합원 모집 난이도가 더 높았다는 게 B업체의 설명이다. B업체는 계약 자체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A업체가 땅 매입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등 성내동 지주택 상황이 구두로 얘기한 것과 달랐다는 얘기다. B업체 관계자는 “A업체는 토지를 매입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특히 불공정계약으로 손실을 떠안게 되면서 하청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고 계좌가 압류됐다. B업체와 A업체가 수수료를 12억 원으로 합의하고 일단락 짓기로 했지만 새로 들어온 성내동 지주택 업무대행사는 이에 절반도 못미치는 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업체 관계자는 “성내동 지주택은 이미 사업권을 다른 대행사에 양도해 우리는 자금 집행에 관여할 수 없다. 또 계약서에 따르면 우리가 돈을 추가 지급해야 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B업체의 상황을 고려해 12억 원의 수수료 지급을 성내동 지주택과 신규 대행사 측에 건의했지만 그 쪽에서는 과하다고 판단해 50~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한 것이다. 계속해 사업을 방해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로 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수습에 나선다. 이 대표 징계 이후의 지도부 구성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여권 내부의 혼란상 추이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정치권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사상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사태에 따른 직무 정지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당헌·당규의 해석에서부터 이견이 빚어지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이 대표 측은 징계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는 당규를 들어 아직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징계 의결에 따른 처분 권한이 당 대표에 있다는 점도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 결정 즉시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된 것으로 보고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11일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