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초 여자농구팀이 전국소년체전에서 통산 8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수정초는 31일 경북 김천시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농구 여자 13세 이하부 결승에서 광주 방림초를 26-20으로 제압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수정초가 1쿼터를 8-4로 앞선 가운데 2쿼터 시작부터 전하연이 돌파 후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도 모두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2쿼터 3분50여초를 남겨두고 터진 송예인의 득점으로 수정초는 전반을 15-6으로 크게 앞섰다. 방림초는 3쿼터 이나현이 외곽포 등을 앞세워 17-12,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수정초는 김령경의 골밑으로 19-1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경기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23-18로 앞선 수정초는 송예인의 레이업으로 승부..
뮤지컬 ‘아이다’의 원작 버전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다시 찾아왔다. 새로운 ‘아이다’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 버전을 마무리한다고 밝힌 원제작사 디즈니의 결정에 따라 2019-2020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아이다’가 찾아왔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부산 공연 일정이 전면 취소돼 아쉬움을 안겼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디즈니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다’ 재정비 계획을 연기하면서, 한국 관객은 다시 한 번 ‘아이다’를 원작의 모습 그대로 볼 수 있게 됐다. 배우 역시 지난 시즌 대부분을 만날 수 있다. 아이다 역의 윤공주·전나영, 라다메스 역 김우형·최재림, 암네리스 역 아이비, 조세르 역 박시원·박성환, 메렙 역 유승엽, 파라오 역 김선동, 아모나스로 역 오세준과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앙상블 상을 수상했던 전체 앙상블이 무대에 다시 오른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김수하와 민경아가 각각 아이다, 암네리스 역으로 새로 합류했으니, 신구 배우의 조화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기자는 아이다 김수하, 라다메스 최재림, 암네리스 아이비로 신구 배우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회차를 관람했다. 2005년 국내 초연 후 다섯 시즌 동안 856회 공연, 누적 관객 92만 명이라는 ‘아이다’의 기록을 입증하듯 공연장은 1층에서 3층까지 관람객들로 붐볐다. 객석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작품은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노예가 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현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이집트관. 여러 사람들 속, 우연히 시선이 마주친 두 남녀는 닿을 듯 말 듯 서로를 지나친다. 미라로 전시돼 있던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가 그들을 지켜보며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나일강변에서 시작된 전쟁 속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 어긋난 사랑을 딛고 성장하는 공주 ‘암네리스’ ‘아이다’의 시작과 끝은 암네리스가 열고 닫는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는 어린 시절부터 라다메스와 함께 자라왔다. 장군이 된 라다메스와의 결혼은 그에게 자연스러웠고, 라다메스를 향한 사랑도 당연했다. 둘 앞에 아이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극 초반 암네리스는 다소 ‘뻔한’ 공주님으로 비친다. 하늘하늘 레이스, 조명을 받아 한껏 빛나는 공단 소재의 옷들로 치장한 그는 “내면 말고 외모만 봐줘 … 평범한 의상을 입느니 차라리 맥주통을 입겠어. 내 드레스가 바로 또 다른 나”라고 외치며 철부지 공주님의 면모를 드러낸다. 한 나라의 공주이지만 나라의 정세 따위는 모른다.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자칫 얄미울 수 있는 이 캐릭터는 세 시즌 째 암네리스를 맡은 배우 아이비의 호연 덕에 예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관계를 모른 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내뱉는 대사들로 암네리스는 웃음을 주기도 한다. 그저 허영심에 빠져 있는 것 같지만, 암네리스도 고민이 있다. 백성들이 원하는 인형 같은 ‘공주’의 모습과 진짜 자신 사이에서의 갈등이다. 이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노예 아이다를 나중에는 ‘친구’라고 지칭하며, 암네리스는 권위의식 없는 선한 공주로 표현된다. 암네리스의 결혼식 전날, 그는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알고도 “눈 감은 채 살아왔던 거야, 더는 그럴 수 없어”,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라며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암네리스는 명분 없는 정복을 위한 전쟁을 멈추게 하고,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형벌을 직접 내리는 등 한 나라의 지도자인 진짜 ‘공주’로 거듭난다. 160분(인터미션 포함) ‘아이다’ 속 가장 성장하는 캐릭터는 바로 암네리스가 아닐까. ◇ ‘아이다’에 운명처럼 다가온 김수하 “2년 전 피날레 시즌 ‘아이다’를 보며 ‘나랑은 연이 없나보다’ 생각했는데, ‘아이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 오디션을 봤고, 작품을 하게 돼서 운명이라고 느낀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게 됐다” 지난 24일 진행된 ‘아이다’ 프레스콜에서 배우 김수하가 한 말이다. 김수하는 정말 ‘운명’인가보다 싶을 정도로 아이다를 잘 소화해 낸다. 어리지만 나약하지 않고, 겁나지만 당당하게 운명에 맞서는 아이다를 표정, 손짓, 목소리에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집트에 포획당한 순간, 병사의 칼을 빼앗아 자신과 누비아 여인들을 풀어 달라 말하는 아이다의 용기 있는 모습은 어떤 백성이 봐도 공주님이라고 모시고 싶을 것이다. 공주에서 적국의 노예로 전락한 처지임에도 라다메스에게 “넌 우리의 모든 걸 빼앗아 갔어. 헌데 이젠 우리의 영혼까지 원하다니. 절대 빼앗을 순 없어”라고 말한다. 특히, 넘버 ‘댄스 오브 더 로브(Dance of the robe)’에서 김수하의 진가가 발휘된다. 노예가 돼 수용소에서 살고 있는 백성들을 보며 자신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주저하던 아이다. 그러나 곡 후반 백성들의 울부짖음에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이 하나의 넘버 내에서 김수하는 자신이 뭘 할 수 있겠느냐며 자책하던 어린 공주에서 지도자로 나아간다. 자신감 없던 목소리는 강해지고, 힘없는 자세는 당당하고 꼿꼿하게 바뀐다. 백성들의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라고 외친다. 관객들은 넘버가 끝난 뒤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그 여운을 정말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무대 감독은 몇 초간의 시간차를 두고 장면을 전환한다. 하마터면 영영 보지 못할 뻔했던 김수하의 아이다를 만날 수 있어 행운이었다. 원작 버전으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아이다’는 8월 7일까지,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몽실활동 디딤돌’ 놓은 동두천양주몽실활동 동두천양주몽실활동은 올해부터 동두천 및 양주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학생 주도성을 신장하고 청소년의 학습 생태계를 확장하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했다. 동두천양주몽실의 시작은 사실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았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이식한 장학사는 “2월부터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상황과 꿈의 학교 신청 등과 맞물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장학사는 “하지만 가만히 있기보다는 홍보 카드 뉴스를 제작해 관내 학교 진로 선생님들께 직접 알렸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기관에 협조 공문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여러 관계자들이 몽실활동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마을교사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여러 이야기들이 오고 갔지만, 이미 몽실활동에 신청한 학생들이 있는 만큼 동두천양주 몽실활동에 디딤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을 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진행을 하면서 학생들이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교사들과 함께 지속적인 홍보를 하기로 한 것이다. ◆ 프로젝트 여행의 출발선, 첫 기획워크숍 동두천양주몽실활동은 5월부터 팀별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는 ‘기획워크숍’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획워크숍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생각하고 내용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을 가졌다. 처음에는 서먹하던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어울리며 자신들만의 프로젝트 주제를 만들어갔다. 그 결과 학생들은 ‘10대들의 여행 이야기’라는 대주제를 정했고, 여행과 관련된 ‘사진’, ‘맛집’, ‘언어’ 등을 소주제로 정해 활동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6월부터 역할 분담, 사전 자료 조사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본격적으로 계획한 내용들을 실행해 나간다. 이후 11월까지는 활동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스톱모션 영상과 카드뉴스를 제작해 알릴 계획이다. 옥빛중학교의 한 학생은 기획워크샵 후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기만 했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학생들의 꿈의 동반자, 마을교사 동두천양주몽실활동의 윤이나 선생님은 돌봄 공동체 ‘모락모락’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마을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워보고자 마을에서 공동육아를 시작했다. 또 방과 후 마을의 돌봄을 책임지고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꿈의학교를 운영한 오옥분 선생님은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길잡이 교사를 하면서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키우는데 노력해왔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면서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을교사들은 “몽실활동 참여 학생과 마을교사들이 ‘1년 동안 각자가 하고 싶은 활동을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고 함께 다짐했다”면서 “특히 과정을 함께 즐기자”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우리의 활동을 통해 내년에는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두천양주몽실활동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터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이식한 장학사 “타인의 시선과 실패 두려워 않는 학생 되길”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는 동두천양주의 혁신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현수 장학사와 이식한 장학사가 손발을 맞추고 있다. 양주혁신교육지구를 담당하는 이 장학사는 몽실활동에 대해 “동두천과 양주지역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해 보고 그것을 찾아가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단계여서 많은 것들이 어설프지만, 머지않아 의정부몽실학교처럼 학생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찾아와 꿈을 키우는 곳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노 장학사는 동두천양주몽실활동의 가장 큰 특징에 대해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바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몽실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함께 찾아가고 그 길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몽실활동에서 다른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과정을 즐기라고 꼭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장학사는 유설화 작가의 책 ‘슈퍼 거북’을 언급하며 “토끼와의 경주에서 운 좋게 경주에서 이긴 거북은 기분이 좋아지는데, 거기다 남들이 자신을 영웅으로 대접을 해 주니 어느덧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남의 시선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며 “정작 자신을 잊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만 나중에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을 쓰기보다 자신을 잘 바라보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이 경험이 디딤돌이 돼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용인특례시장후보들 사이에 ‘사퇴 공방’이 뜨겁다.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30일 오전 한 시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일 후보 사퇴’를 둘러싼 공방을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 백 후보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허위 사실 공표 행위에 대해 사퇴할 것을 지난 26일에 이어 거듭 촉구했다. 백 후보는 “지난 24일 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중대한 허위사실 2가지를 공표한 이상일 후보는 궁색한 변명은 집어치우고 용인시민께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6일 백 후보의 사퇴 주장에 대해 이 후보측 대변인의 반론에 대한 재반론으로 풀이된다. 또 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해 “민간자본 유치를 공약한 이 후보는 시민의 이익이 아닌 개발사업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윤석열 대통령 측근임을 자임하면서 각종 공략을 남발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이지 ‘윤(尹)’치국가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석사장교 출신인 이 후보가 제도 취지에 맞게 학업과 학술활동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백 후보는 이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플랫폼시티 민자유치를 공약하고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 것과 백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했는데도 ‘되어있지 않다’고 공표한 것에 대해 지난 26일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 후보께서 네거티브 선거를 안하겠다던 초창기 의지는 사라지고 판세가 불리해지니까 막말 논쟁을 벌이냐"며 ”패색이 짙어지니끼 너무 유치하게 나오시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유권자들께서 당시 방송을 보면 충분히 알 것 같아 말을 아낀다"고 반박했다. 또 백 후보의 "플랫폼시티 민간자본 유치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헷갈린 것 아니냐"며 문제 제기를 정확히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교육혁신지구에 대해서는 팩트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 있다며 사과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올 초 프랜차이즈 버거 매장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감자 대란이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감자튀김 제공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매장과 배달앱에서는 햄버거 세트 메뉴 주문 시 감자튀김 대신 양파링 등 다른 곁가지 메뉴를 주문하는 것만 가능하다. 다만 이번 감자 대란은 지난해와 올해 초 빚어진 사태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이상기후에 따른 북미 감자 수확량 감소와 물류 대란으로 감자 메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역시 감자 수급 문제로 감자튀김이 판매를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미국산 냉동감자가 미국 현지의 기후 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해 공급난을 겪었다.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를 관할 구청이 승인했다. 인천시 서구는 30일 김포 장릉 인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735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에 사용검사 확인증을 내줬다고 밝혔다. 사용검사 확인증이 나오면 건설사는 입주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서구가 사실상 해당 아파트의 입주를 승인한 것이다. 서구 관계자는 "주택법에 따라 관계 부서 협의와 현장점검 등을 진행했다"며 "사업계획 승인 당시 내용대로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는지 확인하고 사용검사 확인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건설사는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한 대로 31일부터 올해 9월 14일까지 아파트 입주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또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지은 다른 건설사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과 대방건설(시공사 동일)도 사용검사 신청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주택법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채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되면 소유권 등 법률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서구에 사용검사 처리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아파트의 입주를 유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도 제기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검단신도시 3천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동 중 19개 동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으나 법원이 건설사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공사는 재개됐고,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건설사 3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현재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돼 있다.
“이제 전국대회 나가서 1등 해야죠!” 30일 경북 구미시 경운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16세 이하부 장사급(130㎏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현종(성남 야탑중)의 각오다. 이현종은 이날 장사급 결승에서 김우민(경남 충무중)을 상대로 접전 끝에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뿌려치기와 잡치기로 힘겹게 승리한 이현종은 경기 직후 “결승전 첫판이 좀 까다로웠지만, 이겼으니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선전부터 쉽지 않은 경기였다. 8강과 4강 매 경기 접전을 벌였지만, 결승전에서는 전 대회에서 한 번 이겨봤던 선수와 맞붙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이현종은 8강에서 진시현(대구 능인중)을 상대로 첫 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후 두 판을 내리 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고 4강에서도 곽승현(전남 구례중)과 치열..
LG유플러스가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면서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한달 이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해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 기간을 "5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앱 사용이 일시 중단된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고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고객센터 앱을 통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사용·잔여 이용량 확인, 요금 납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의 고객센터 앱이 한 달 동안 접속이 안된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
원로배우 박정자(80)가 연극에서 맡은 역할이 ‘배우1’이다. 손숙(78)은 ‘배우2’를 맡았다. 이들 외에도 내로라하는 원로배우들이 대거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연극 ‘햄릿’(연출 손진책)에서다.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하는 연극 ‘햄릿’은 권성덕(82), 전무송(81), 박정자, 손숙, 정동환(73), 김성녀(72), 유인촌(71), 윤석화(66), 손봉숙(66) 등 한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대한민국 원로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한국 연극계 원로들로 지난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출연배우의 평균연령 66세, 연기인생 합만 무려 422년이라 큰 화제가 됐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가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3종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경기도는 29일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철인3종 남자 16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권용진, 장준우(이상 경기체중), 박선민(가평 설악중)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27분11초 로 충남선발(28분26초)과 서울선발(28분45초)을 제치고 우승했다. 경기도는 여자 16세 이하부 단체전에서도 양에스더, 이소정(이상 경기체중), 홍지우(설악중)가 한 팀이 된 경기선발이 30분39초로 충남선발(31분44초)과 경남 충렬여중(32분45초)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전날 남녀 16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나란히 우승한 장준우와 홍지우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최우 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경기도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며 10회 연속 최다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