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프로탁구리그 원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1일 수원시 광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금천구청과 마지막 매치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1승을 안고 챔프전에 나선 수원시청은 1차전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프로탁구 원년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10승 4패, 승점 37점으로 금천구청(11승 3패, 승점 36점)을 어렵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던 수원시청은 이날도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정규리그에서 금천구청과 2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했던 수원시청은 이날 1매치에서 에이스 문현정이 상대..
"남은 시간은 열흘, 한 표라도 더 모아야…" 여야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에 스퍼트를 내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한미정상회담·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통해 지지층을 어떻게 끌어모으느냐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22일 나오고 있다. ◇ 지지층 결집 '치트키'?…상대진영 '빈틈' 파고들기도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는 가장 파괴력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보수층의 경우 전통적으로 안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모습은 한미동맹 강화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향하도록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근 셀럽의 등장으로 전통주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다만 '전통주'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수·사업가 등 유명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주류 상품과 브랜드들이 전통주 시장에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매진 열풍을 일으킨 증류주 '원소주'가 그 대표적인 예다.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소주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된 원스피리츠의 대표 상품이다. 원스피리츠의 대표 제품인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한국식 증류 소주다. 도수가 낮아지고 있는 국내 소주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를 22도로 높인 차별화된 전력으로 시장을 공약한 원소주는 지난 2월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식 출시됐다. 1만 5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각종 기자회견과 집회·시위의 중심지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왔지만, 아직 집무실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접수할 창구가 마련되지 않아 시민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10일 서울 용산에 새롭게 문을 연 대통령 집무실에는 아직 시민들의 서한을 접수하는 창구인 민원실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코로나19 위중증 피해환자 보호자 모임' 회원 조수진 씨는 집무실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집무실에 서한을 전달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집무실 인근을 담당하는 경찰은 조씨에게 "창구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조씨는 "여러 어려움을 딛고 힘들게 목소리를 냈는데, 그걸 듣지 않겠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
“반세기 넘게 각종 규제로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 도민들을 위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꼭 이루겠습니다.” 20일 오후 7시30분쯤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은 파한 물결로 가득 찼다. 잠시 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당원과 지지자, 시민들이 한데 모여 뜨거운 환호로 김 후보를 반겼다.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경제전문가인 제가 볼때는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단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작정하고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이야기를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도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북부의 제대로 된 성장,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 북부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맞상대인 김동연 후보를 두고 “나라의 국정을 망쳤으면 경기도정을 망치지 않겠다는 각오부터 얘기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0일 오후 부천시에서 진행한 선거유세에서 “경기도를 위해 전념한다면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사실은 사실대로 말씀 드려야겠다”며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일머리가 있는 경제부총리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패한 경력은 경륜으로 포장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그렇게 힘들어했던 10번 이상의 부동산 정책은 세금폭탄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우리의 비극이 시작됐다”며 “일머리나 능력을 말할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삶이 왜 이렇게 파탄이 났는지에..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를 확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15∼19)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0원 오른 L(리터)당 1천963.6원을 나타냈다.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5.8원 오른 L당 2천23.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0.3원 오른 한 1천937.0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971.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941.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은 선거 유세가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5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인도를 걷던 이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 후보 선거캠프가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후보는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조덕제 구의원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를 하던 중..
한국전력공사가 60 MWDC 태양광발전소와 관련해 미국 포스앤컴퍼니(Foss & Company)와 5000만 달러(약 639억원) 규모의 조세 지분 제휴를 맺었다. 지난 17일 기관투자펀드 후원사 포스앤컴퍼니는 한국전력공사와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위한 조세 형평성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괌 망일라오에 위치한 32MWh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갖춘 60MWdc 태양광발전소 망일라오 솔라(Mangilao Solar)가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포스앤컴퍼니는 1983년 설립된 국세 형평성 투자기업이다. 포스앤컴퍼니의 재생에너지 및 지속가능경영 부문 이사인 브라이언 알페린은 "현재 괌은 총발전량을 연료유와 디젤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면 괌 섬의 저비용 청정전기에 대한 접근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
지역 사회 내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록하며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진 다큐멘터리스트 김기성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다. 1980년대에 지어진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봉명동 주공아파트’와 그곳에 살던 사람들, 동물들, 식물들을 통해 생태학적인 시선으로 집의 의미를 그린 영화 ‘봉명주공’이다. 봉명 주공아파트는 보통의 아파트와 달리 단층 혹은 저층으로 구성됐고, 동 간의 간격이 넓은 구조이다. 이 공간은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되며 주민들 간의 소통과 연대로 채워졌다. 한데 모여 김장을 하는 이웃 주민들, 평화로이 낮잠을 자는 길고양이, 나무 위에서 쉬어가는 새들의 정다운 모습은 일반적인 아파트 세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봉명주공만의 풍경이다. 때문에 재건축 소식에 다수의 거주민들은 섭섭함과 아쉬움이 앞선다. ‘봉명주공’은 곧 사라져 갈 그곳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김기성 감독은 “봉명주공이라는 사라져 버린 공간이 오늘날 집의 의미에 대한 탐구이자 성찰로써 관객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2021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대상(한국환경영화부문)과 관객심사단상을 수상하며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사례를 제시하는 뛰어난 작품”(서울국제환경영화제 피터 오브라이언 심사위원)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196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급격한 산업화로 이촌향도 현상이 본격화됐고, 서울을 비롯한 지방 거점 도시들에는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섰다. 산업화 이후 세대들의 삶에는 몇 번의 이사가 필연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금자리로서 집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영화는 실거주민들에게 아파트라는 공간은 철근과 시멘트 그 이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재건축을 이유로 이사 나가는 거주민들과 뿌리 뽑히거나 베어지는 나무들을 병렬적으로 배치해 ‘주거’와 ‘이주’의 의미를 생태학적으로 풀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간과돼 온 ‘집’의 의미를 식물에 빗대어 표현하며, 관객들이 주거지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들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아파트가 ‘고향’인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그들이 한때 뿌리내렸던 마을을 돌아보게 만든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