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인천시장 자리에 돌아온 유정복 당선인이 수도권매립지와 인천e음, 내항 재개발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유 당선인은 2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서울·경기·환경부의 광역협의체를 구성, 필요 시 각 지자체와 개별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한 만큼 정부와 관계 시·도지사 등과 협의해 대체매립지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유 당선인은 “대체매립지 확보 과정에서 예정지 주변 지역의 민원 등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며 "방법의 문제고, 극복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이 마련한 자체매립지 ‘영흥 에코랜드’에 대해서는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사용할) 대체매립지 확보가 잘 되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여자 수영의 기대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김승원(용인 교동초)이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승원은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13세 이하부에서 4관왕과 함께 총 5개 대회신기록(예선 및 결승전 포함)을 작성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승원은 대회 첫날 치른 배영 50m(29초 56)를 시작으로 배영 100m(1분 03초 96), 계영 400m(4분 02초 54), 혼계영 200m(2분 02초 01)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혼계영 200m 예선 및 결승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독보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특히 주 종목인 배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승원을 지도한 신동호 코치는 “수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 다..
배우 주현영이가 대학생 연극인들의 축제에 힘을 보탠다. 주현영은 오는 4일 개막되는 국내 연기학과 대학생들의 연합 공연축제인 ‘젊은연극제-고전의 재발견’ 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젊은연극제는, 한국 대학 연극학과 교수협의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대학연합 연극축제이다. 주현영은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재학시절 이 대회에 참가해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개막식 사화자를 맡아 다양한 재능을 보여준 바 있다. 주현영은 SNL코리아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아, 최근 백상예술대상 TV부분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과 실력을 보이고 있다. 젊은연극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 7개 극장에서 43개 대학의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과연 누가 더 잘할까?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두 공격수들의 맞대결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상암벌에서 9년 만에 리턴 매치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6월 첫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6일 칠레(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이집트(서울월드컵경기장)를 잇따라 상대하는 등 6월 A매치 4경기를 소화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으로 자타공인 축구 최강국으로 한국(FIFA랭킹 29위)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5승 1패로 단연 앞서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5경기 23골(7도움)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슈퍼스타’ 네이마르 간의 맞대결에 초점이 모아진다.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맞붙는 건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 이후 9년 만이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손흥민은 네이마르에 앞서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프랑스 리그1 22경기 동안 13골 6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을 늦출 순 없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네이마르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일부 주전급 멤버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난달 29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한 알리송 베커, 파비뉴(이상 리버풀), 카세미루, 호드리구 고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은 이번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기 어렵다. 여기에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맨체스터 시티)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미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주전급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브라질 입장에서는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 네이마르를 포함한 스타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의 중원과 수비진이 견고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표팀 입장에선 남미 예선에서 17경기 40골을 기록한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에서의 본선 경쟁력을 미리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시험무대다. 대표팀에서는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박지수(김천상무), 주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황희찬(울버햄튼)은 기초 군사훈련으로 칠레전까지만 나선다. 벤투호는 이미 확고한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 변수를 메우는 ‘플랜B’ 작업은 올 시즌 월드컵을 대비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일부 주전이 없어도 새로운 선수가 기존 선수층과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느냐를 이번 평가전에서 눈여겨봐야 한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은 11월에 치러진다. K리그가 시즌이 마무리되는 기간인데 반해 유럽리그는 개막 일주일 전까지 시즌을 치른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월드컵 직전에 부상자 등 전력공백이 일어나기 쉬운 대회다. 회복해서 출전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 어떤 팀이든 막판 변수를 안고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방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거느린 스타들이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뽐낸 자리였다. BTS는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의 마지막 날인 이날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면담에 앞서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과 함께 브리핑에 등장해 방문 취지를 설명할 때 방탄소년단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에 흰 셔츠를 매치한 깔끔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더 RM을 시작으로 진, 지민, 제이홉, 정국, 슈가, 다시 RM 순으로 돌아가며 발언할 때 멤버들은 다른 멤버의 말을 두 손 모아 집중하며 경청했고, 빼어난 영어 실력이 익히 알려진 RM은 이 자리에서도 유창한 영어로 의견을 표..
경기도가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라이벌’ 서울시를 넘어서진 못했다. 도선수단은 31일 경북 일원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75개, 은 57개, 동메달 65개 등 총 19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제49회 대회가 취소되고 2021년 제50회 대회가 종목별 대회로 진행되면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도선수단은 금메달 74개 획득해 서울시(금 70개)를 꺾고 비공인 종합우승 수성을 목표로 했지만 금 76개, 은 49개, 동메달 59개 등 총 184개의 메달을 획득한 서울시에 금메달 수에서 뒤졌다. 도선수단은 지난 2018년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48회 대회에서 금 74개, 은 63개, 동메달 79개 등 총 216개의 메달을 따내며 금 68개, 은 71개, 동메달 68개 등 총 207개의 메달을 획득한 서울시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총 메달수에서 앞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4관왕 2명, 3관왕 4명, 2관왕 14명 등 총 20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부별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8개 등 총 9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목별 최우수선수(MVP)에는 레슬링 16세 이하부 장준혁(성남 문원중) 등 24명이 선정됐다. 수영 여자 13세 이하부 김승원(용인 교동초)과 정예슬(안산 대월초)이 나란히 4관왕에 올랐고 체조 여자 13세 이하부 박나영(경기체중), 수영 남자 13세 이하부 박지환(성남 판교초)과 이지후(화성 병점초), 양궁 여자 16세 이하부 임현리(성남 창성중) 등 4명이 3관왕을 차지했으며 롤러 여자 13세 이하부 박채은(군포 둔전초) 등 14명이 2관왕에 등극했다. 기록 면에서는 자전거 남자 16세 이하부 최태호(부천 중흥중)가 200m기록경기에서 부별신기록을 작성했고 수영, 롤러에서 8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왔다. 제48회 대회 때 다관왕 10명, 신기록 3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내용면에서도 다소 성장한 모습이다. 그러나 육상, 체조 등 기초종목과 축구, 야구 등 일부 구기종목이 예년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기초종목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도 펜싱은 16세 이하부 남자 에뻬 단체전과 사브르 단체전에서 경기선발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플러레에서 성남여중이 정상에 오르는 등 6개 종별에서 금 3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2012년 제41회 대회(금 1, 은 5) 이후 10년 만에 전 종별 입상을 달성하며 비공인 5회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또 테니스 여자 16세 이하부 단체전과 양궁 여자 16세 이하부 단체전, 골프 여자 13세 이하부와 16세 이하부, 배드민턴 념녀 16세 이하부와 여자 13세 이하부, 탁구 여자 13세 이하부와 16세 이하부에서 경기선발이 각각 정상에 올랐고 농구 여자 13세 이하부 성남 수정초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수영 남자 13세 이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이지후(화성 병점초)가 26초48로 우승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13세 이하부 개인혼영 200m 배우리(남양주 도제원초·2분31초78), 레슬링 16세 이하부 그레코로만형 92㎏급 박승욱(평택 도곡중)과 자유형 45㎏급 연세언(용인 문정중)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유네스코 2관왕’ 연천군이 경기 북부 대표 생태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연천군은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된 생태관광의 1번지로 꼽힌다. 천혜의 자연과 전곡 선사유적지 등이 어우러져 자연과 역사를 품은 도시로 명성을 쌓고 있다. 특히 한반도 중심부에 자리 잡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깊은 협곡, 주상절리 등 독특한 화산 경관을 뽐내며 연천을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천군은 2012년부터 지질명소 발굴, 학술연구, 주민교육 등을 추진하면서 생태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이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뒤에는 지질공원 등 생태자원과 연계한 다채로운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천군은 역사·문화, 생태학·지질학적 가치..
6·1 지방선거가 3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선거의 결과가 향후 정국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는 당장 지방 권력의 판세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동력을 좌우할 뿐 아니라 입법부 내 여야 대치 정국 및 각 당의 권력 지형 등에도 대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기준 10곳 이상을 확보하는 승리를 거둔다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의 기록적 참패 이후 4년 만에 지방 권력을 탈환하게 되는 셈이다. 또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까지 전국 단위 대형 선거에서 내리 4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대선에 이어 연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선거일 기준 불과 3주 전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이번 선거의 승리로 동력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더욱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대통령을 교체한 것은 정권교체의 절반만 완성된 것이다. 정권교체의 마지막 완성은 지방 권력의 교체"라고 강조했다. 원내에서는 아직 더불어민주당 대비 수적 열세에 몰려있긴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공세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최대 현안인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등 핵심 쟁점을 놓고 강경론이 득세할 전망이다. 반대로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7곳 이상을 이기는 등 선전할 경우 불리한 구도 속에서 지난 대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재기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욱 강력한 정권 견제론을 들고나오면서 원내에서도 법사위원장 등 협상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에는 국민의힘이 검찰개혁법 처리 당시 합의를 번복했듯, 굳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몫으로 한다는 기존 합의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기류다. 합의를 번복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선전한다면 강경론이 힘을 더 얻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선가에서 전체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올 경우 법사위원장 협상 등 국회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힘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선도 진 마당에 이것만큼은 양보 못 한다는 식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여야 사이 첨예한 대치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당 내부의 차기 권력 지형 변화도 주목된다. 일단 어느 쪽이든 패배한다면 현재 지도부 총사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경우 이미 '성 상납 의혹'으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상황이라 선거 결과와 맞물려 향후 거취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회 재입성도 변수다. 지난 대선 막판 극적인 후보 단일화로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안 전 위원장이 원내에 들어오면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패배하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진영과 친이재명 그룹, 86그룹 등이 당권을 두고 사투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전대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지만, 수도권에서의 성적표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책임론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설령 이재명 후보가 전당대회에 나온다고 해도 대선과 지선 결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게 되므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조금은 기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 장릉 주변에 건설된 일명 ‘왕릉뷰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며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천 검단 신도시에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광건영에 사용검사 확인증이 발부됐다. 서구청의 사용 승인으로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는 입주가 가능해졌고, 주변 아파트를 건설 중인 시공사 금성백조와 대방건설도 가까운 시일 내 사용검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관할구청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문화재 지정이 취소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 '문화유산 지정 지역 안팎으로 이뤄진 개발로 인해 보편적 가치가 손상되는 경우 지정을 재검토하거나 취소한다'는 조항으로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
방역당국에 자신의 증상과 동선을 허위로 진술한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A(40대·여)씨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31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이해빈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의 아내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는 확진 이후 거짓말로 방역 체계를 무력화했다"며 "공항 검역 과정에서도 증상이 없다고 말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점을 고려하면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당시 피곤했고 정신이 없어 잘못 대답했다"며 "이 사건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했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했다. 이들은 이튿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방역 택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인 B씨 차량으로 이동했고, 밀접접촉자에 해당하는 B씨가 수일 동안 아무 제재 없이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B씨 아내와 장모가 A씨 교회를 방문했고, 이 교회를 중심으로 인천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결국 인천시 미추홀구는 같은 해 12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