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의 징계 움직임에 지역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 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가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를 예고했다. 김성종 서울광진경찰서 경감은 24일 경찰 내부망을 통해 30일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은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5일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도 경찰 내부망을 통해 30일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했다. 유 경감은 “서장도 대기발령에 감찰조사 받게 되고 팀장들도 같이하겠다는데,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동참하는 게 동료의 의리”라고 말했다. 도내 경찰들도 경찰국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25일 오전 이호근 용인동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용인동부경찰서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며 연쇄 1인 시위의 문을 열었다. 이호근 직협회장은 “경찰국 신설의 강행은 30년에 걸친 경찰 민주화 노력을 짓밟는 것이며 현 정권이 시키는 데로 움직여야 하는 허수아비로 전락시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용인뿐만 아니라 광주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피케팅 연쇄 1인 시위가 진행중이고, 시민 서명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오는 10월 결혼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5일 "김연아가 오는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이다.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 JTBC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이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며 ”구체적인 결혼날짜와 예식장소를 알리지 않은 상태로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인천시교육청 관계자가 인천 공부방 운영자들과 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개인과외교습자연대 인천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손실보전금 행정명령 이행확인서 발급을 요구하기 위해 시교육청을 찾았다. 이 확인서는 지난 2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행정명령을 인천의 공부방들이 지켜왔다는 사실을 시교육청이 보증해주는 문서다. 이게 있어야 정부에서 손실보전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시교육청은 공부방이 방역수칙 '준수'가 아닌 '권고' 대상이라며 확인서 발급을 거부했다. 게다가 이때 만난 시교육청 관계자가 인천의 공부방 원장들과 공부방에 다니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개인과외교습자연대 인천지부는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교육청 과장 A씨는 공부방 원장들에게 '손실보전금을 받으려면 교습소를 하지 왜 공부방을 했느냐'고 말했다. 또 '공부방을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다. 그들 부모도 어렵게 일하는 사람들 아니겠냐. 그래서 공부방 문을 닫으면 (아이들을 보낼 곳이 없어) 부모들이 어렵지 않겠냐. 그래서 공부방은 '준수'가 아닌 '권고'를 내렸다'고 했다. 김명희 연대 부회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인격권, 공부방 원장들의 직업권을 비하한 발언이다"며 "인천교육청이 공부방에 특히 더 강압적이다.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지난 22일 A씨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A씨는 서한문을 통해 "학생 인권 및 개인과외교습자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그럼에도 의미전달에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이었던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연대는 이 말을 사과로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보낸 글 자체도 제목이 사과문이 아닌 서한문이고, 무엇을 사과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 부회장은 "여전히 시교육청은 개인과외교습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개인과외교습자연대는 조만간 국민권익위원회에 시교육청을 신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폄훼 비하 의도는 아니었다. 공감의 뜻이 잘못 표현된 것"이라며 "충분히 사과했고 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프로야구 kt위즈가 이번 주 상위권 도약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6연전을 치른다. 리그 4위 kt(46승 2무 39패·승률 0.541)는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2위 키움 히어로즈(56승 1무 33패·승률 0.629)와 주중 3경기를 치른다. 이어 주말에는 3위 LG트윈스(53승 1무 33패·승률 0.616)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프로야구는 현재 선두 SSG(59승 3무 26패·승률 0.694)와 키움·LG로 이어지는 3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이들과 다소 거리를 둔 kt는 3위 LG와 6.5경기 차로 뒤져있어 이번 주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kt는 양 팀과 9경기씩 치른 가운데 상대전적에서 LG(5승 4패)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키움(2승 1무 6패)을 상대로는 고전한 바 있다. 하지만 kt는 후반기 첫 시리즈부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타선 시작부터 불을 뿜어내고 있다. 1번 외야수 조용호는 직전경기인 24일 한화와의 원정에서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는 조용호가 KBO 데뷔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조용호가 한화와의 주말 3경기 동안 8안타를 몰아친 덕분에 kt는 2021년 6월 26일 이후 393일 만에 한화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었다. 올 시즌 75경기에 나선 조용호는 타율 0.322(258타수 83안타) 1홈런 18타점으로 출루율 0.393,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마운드 역시 안정적이다. kt의 대표 토종 선발진인 고영표와 소형준은 주말 한화전에서 모두 승수를 추가하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고영표는 23일 경기(5-3, kt 8회 강우콜드 승)에서 뿌린 80개 공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75%가 넘을 정도로 칼날 같은 제구력을 과시했다. 고영표는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을 올렸다. 24일 등판한 소형준도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신고하며 리그 다승 3위에 올랐다. 불펜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직전경기에선 주권(1⅓이닝)과 김민수(1⅔이닝), 마무리 김재윤(1이닝)까지 팽팽한 승부 속에서도 모두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kt는 주중 키움과의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낙점했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5승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한현희(4승2패·평균자책점 4.22)를 내세운다. 한편 SSG는 이번 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주말부터는 5위 KIA 타이거즈(45승1무40패·승률 0.529)와의 일전을 위해 광주로 향한다. SSG는 최근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전반기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60승 고지를 눈앞에 둔 SSG는 투·타에서 새로 영입한 우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좌완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가 LG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SSG는 LG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오원석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오원석은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LG는 아담 플럿코(9승4패·평균자책점 2.94)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5일 전국에서 3만5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천883명 늘어 누적 1천924만7천49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5천433명)보다 2만9천540명 적다. 일요일인 전날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며 이날 확진자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주초에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8일(2만6천279명)의 1.36배, 2주일 전인 11일(1만2천678명)의 2.83배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25일(3만4천361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평택에 소재한 비전고등학교는 지난 2013년에 설립돼 올해로 개교 9년차를 맞았다. 비전고에 현재 30학급, 965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 비전고 학교도서관의 이름은 이승광 백송의료재단 이사장의 호를 빌려 완성됐다. 이 이사장은 비전고 개교 첫해부터 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이에 백송도서관은 연면적 260.7㎡에 장서 2만 2850권의 많은 도서들을 갖췄으며, 특히 인문·사회, 문학 도서가 풍부하다. 백송도서관 박소영 사서교사는 “이 이사장은 역경을 이겨내고 학창 시절에 세운 뜻을 이뤄 배운 대로 실천한 귀감을 보였다”며 “이를 본받아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름을 ‘백송도서관’으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2학년 이화진 양(18살)은 백송도서관을 ‘만남의 광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양은 “중학생 시절의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주 찾지 않아서 황량했다”며 “백송도서관은 시설이 넓고 쾌적하며, 행사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와서 독서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1학년인 표정우 군(17세)은 “백송도서관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장소이자 선배들과 교류·소통이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 학생들의 애정어린 참여로 꽃피운 ‘애서가’ 2학년 차서영 양(18)은 백송도서관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공간으로 ‘애서가’를 1순위로 지목했다. 애서가는 ‘사랑을 담은 서가’라는 뜻으로 학생들의 주도하에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선정해 서가를 꾸미고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차 양은 “도서부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한 기획이기에 그만큼 애정을 많이 갖게 된다”며 “학생들이 애서가의 가치를 알아봐 줄 때 부원들이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들어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온라인 웹만화 ‘연의 편지’를 아이디어를 빌린 학생들은 미래의 자신들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각자의 자필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나눴다. 도서부원들은 가을에 ‘할로윈’을 본떠 사진 촬영 공간과 소품을 마련했고 변장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나눠주면서 추억을 공유했다. 또 겨울에 학생들이 산타클로스에게 소원을 비는 아이들처럼 이뤄지고 싶은 소원을 담아 도서관에 마련된 작은 함에 적어넣으면, 도서부원들이 그 소원과 관련된 책들을 배달해주기도 했다. 올해 애서가는 ‘진로(進路)’라는 주제를 잡았다. 도서관에 온 학생들은 미래의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타임캡슐에 넣었다. 이 타임캡슐은 올해 말 학생들에게 배달될 예정이다. ◆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각종 프로그램들 백송도서관 도서부원들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는 동기 중 하나로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주제별 프로그램들을 꼽았다. 작년 백송도서관은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의 날 도서관 행사’를 열었다. 환경·생태 관련 도서 키워드를 공개해 학생들이 관련 도서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했고, 실생활과 연계해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도서부원 1학년 김규민 군(17세)은 에코 책장 만들기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군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책장을 만든다는 것이 평소 도서관에서 해보지 않았던 활동이라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도서관 행사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과 연동해 진행했다. 백송도서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책의 날의 유래에 대해서 배우고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친구 또는 교사의 이름과 선물하고 싶은 책 제목·이유 등을 적어 신청서를 제출하면 백송도서관이 이 중 10팀을 선정해 책과 장미를 선물로 배달했다. 또한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들로 구성된 퀴즈 대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고 저작권의 개념과 중요성을 자연스레 인지하도록 했다. 박 사서교사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갈등과 우여곡절을 예고도 없이 자주 마주치게 된다”면서 “그럴 때 언제나 곁에서 함께 위로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면 그 무엇도 부러운 것이 없는데, 그것이 바로 독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쉼터로 언제든 마음 편히 머물고 싶은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지적 호기심을 가득 채워주는 다양한 읽을거리가 가득하고 즐거운 활동이 펼쳐지는 곳. 친구들과 책 이야기 나누며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곳. 항상 반겨주는 사서선생님이 있는 곳이 되도록 환경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한문호 비전고등학교 교장 “독서 통해 다양한 세계와 인물 만날 수 있어” 약 38년간 학생들과 함께해온 한문호 교장은 비전고에 2018년 9월 부임했다. 한 교장은 독서를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 독서철학을 밝혔다. 그는 “독서를 통해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독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면서 “그 창을 통해 사회인으로서 배움과 성장을 이뤄낸다”고 강조했다. 한 교장은 “비전고의 도서부 학생들의 자주적인 활동으로 형성된 애서가는 누구에게라도 가장 자랑하고 싶다”며 “기존에 도서관이라면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라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의 애서가 계획을 통해 평소 독서에 관심 없던 학생들이 새롭게 관심을 갖고 도서관을 찾아 분위기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교장은 학생들에게 “전인적 역량을 함양해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희망한다”며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와 활동을 통해 그 꿈을 마음껏 펼쳐나가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강제로 서명을 강요받았다.”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 통·폐합 추진 갈등이 수원대에 이어 수원과학대로 번지고 있다. 최근 수원과학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곽채희(가명, 20세)씨는 경기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교수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과대표인 곽씨는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교수들로부터 감금과 함께 동의서에 강제로 서명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곽씨는 “지난 15일 학과 사무실에 갇혀 ‘4명의 교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반대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통합 추진 동의서에 서명했다”며 “학생들을 위해야 할 교수들이 학과 대표를 협박해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타 학과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곽씨는 지난 7일 열린..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관들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경찰청은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을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했다. 또 현장에 참석한 경찰들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 위반을 근거로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 총경은 “이번 조치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두른 것이며,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면 안 되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24일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는 류 총경 대기발령 사태에 대한 비판 글이 줄을 이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 사실을 '자진 신고' 하면서 "저도 대기 발령시켜달라", "명단 파악할 필요 없다. 저도 참석했다"와 같은 글도 올라오고 있다. 권만호 경기남부경찰청 수원서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은 “직협은 지난 23일 총경들의 회의를 지지한다”면서 “경찰국 폐지에 함께하기 위해 국민청원·질의·성명 발표 등 할 수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인천 국회의원들의 '자기 잇속 챙기기'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도 여전했다.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다룰 수 있는 농해수위·환노위·법사위는 인천 국회의원 13명 가운데 한 명도 없는 반면, 기재위에만 4명이 몰렸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국회의원 11명은 상임위 6곳에 배치됐다. 기획재정위원회에 신동근(서구을)·유동수(계양갑)·홍영표(부평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관석(남동을)·정일영(연수을), 행정안전위원회에 김교흥(서구갑)·이성만(부평갑), 국토교통위원회에 맹성규(남동갑)·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방위원회에 이재명(계양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박찬대(연수갑) 의원이 배치됐다. 윤관석 의원은 산자위원장, 김교흥·신동근 의원은 각각 간사를 맡았다. 국민의힘 2명은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이 기재위, 윤상현 의원이 정무위원회를 맡았다. 인천의 '14번째 의석'으로 불리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비례)은 국방위에 배치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박찬대, 정일영, 배진교 의원이 배치됐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은 전반기와 같은 양상이다. 2년 전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행안위와 환경노동위원회에 아무도 가지 않았다. 행안위는 시정 전반에 영향을 주는 행정안전부를, 환노위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직접 다루는 환경부를 소관한다. 이번에도 환노위를 비롯해 농해수위와 법사위에 아무도 없다. 해양수산부를 소관하는 농해수위는 내항 재개발을 위해, 대법원·법무부를 소관하는 법사위는 인천고법과 해사법원 유치를 위해 인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지도력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원구성을 앞두고 한 차례 회동했으나, 이 자리에서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다선 의원과 시당위원장이 계파 갈등에 몰두하고, 지역 현안에 관심이 없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이런다고 2년 뒤 당선되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더십(leadership) → 지도력 (원문)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리더십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쳐 쓴 문장) 결국 같은 문제가 일어난 데에는 홍영표 같은 다선 의원과 유동수 시당위원장의 지도력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남시의회 의장의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의장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시의회 여야가 각각 상의한 반응을 내놨다. 24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시민에게 사과드리고 빠른 의회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먼저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더욱 의정활동에 충실하며 지역현안을 검토, 민원을 해결하는 자세와 함께 조용히 사태 처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할 것없이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수습해 시민들이 원하는 시의회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네에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한 당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연루된 사람에 대해 명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