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월급 빼고 다 올랐어요. 마트에 가면 예전에는 할인 품목들이 꽤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고 가격도 올라 장보기가 겁납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44)씨는 "주변 사람들도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실제 월급은 오히려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라는 불만을 토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이바나 로아(29)는 이달 초 소득 급감에 항의하고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로아는 몇 년 전 에너지기업 일자리를 잃고 수학 과외로 생계를 꾸리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에 수업에 필요한 계산기를 사는 것조차 빠듯한 실정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물가는 지난 1년간 60% 넘게 폭등했으며 연말에는 세자릿수까지 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악화로 인한 신음이 커..
‘2022 수원발레축제’가 오는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수원발레축제는 국내 최정상의 7개 민간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시어터, 김옥련발레단,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이 참여한다. 올해는 국립발레단과 광주시립발레단, 예원학교,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컴퍼니를 초청해 함께한다. 매년 수원발레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행사 ‘발레IN횡단보도’가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보행자 신호가 들어온 잠시 동안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횡단보도에서 발레를 펼친다. 시민들은 거리를 걷다가, 자동차 혹은 버스를 타고 신호 대기 중인 상태에서 발레를 마주할 수 있다. 30~40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의 일상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사전행사는 영통역 중심상가, 동수원CGV, 갤러리아 광교, KT위즈 야구장, 금곡로 국민은행 사거리, 광교 연무중 사거리 등 수원 전역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주최하고 발레에스티피 협동조합(이사장 김길용), 수원발레축제조직위원회(총감독 김인희)가 주관으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오싹한 공포 체험의 장이 전통문화 놀이공원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펼쳐진다. 한국민속촌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등골 오싹 납량축제 ‘심야공포촌’을 30일부터 8월 21일까지 최초로 매일 밤 12시까지 특별운영한다고 밝혔다. 심야공포촌은 귀굴을 포함한 4종의 호러 구경거리와 신개념 호러 디제이파티 등 공포로 꽉 채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심야공포촌에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귀굴보다 한층 더 무서운 공포 구경거리 3종이 등장한다. 결혼을 한 지 얼마 안되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여자 귀신인 미명귀 6명을 찾아 셀카를 찍는 ‘미명귀전’과 역병이 창궐한 지옥 같은 옥사에서 생존자를 구출하는 ‘옥사창궐’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오싹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속촌괴담’은 괴담꾼이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들에 인테리어,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의 다양한 장치들의 활용으로 관람객들에게 괴기스러운 현장감을 선사한다. 민속마을 중심 공연장에서는 매일 밤 화려하고 뜨거운 EDM, 힙합, 댄스로 가득한 디제이 파티가 펼쳐진다. 디제이 2FAITH가 주도하는 민속촌클럽은 관람객들과 디제이가 하나 되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디제이 파티 후 어둠으로 가득 찬 늦은 밤에는 고전 공포영화 상영이 시작된다. 더운 여름날 야외에서 으스스한 영화 한 편으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심야공포촌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는 특수분장 전문가가 해주는 리얼한 분장체험으로 직접 귀신이 되는 것이다. 또 공연장에서 열리는 디제이 파티와 늦은 밤 공포영화 상영을 더욱 맛깔나게 즐기기 위해 장터 먹거리를 연장 운영한다. 한국민속촌은 매일 밤 특별개장하는 만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오직 ‘심야공포촌’ 축제만 즐기고자 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애프터(After) 4 야간개장 특별 프로모션은 최대 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국민속촌 콘텐츠기획 남승현 부장은 “한국민속촌 최초 역대급 공포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연출했다”며 “한 여름 밤의 등골 오싹, 납량특집을 한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야공포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테마파크(theme park) → 주제 공원, 놀이공원 * 어트랙션(attraction) → 구경거리, 명소, 놀이기구 * 홈페이지(homepage) → 누리집 (원문)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오싹한 공포 체험의 장이 전통문화 테마파크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펼쳐진다. (고쳐 쓴 문장)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오싹한 공포 체험의 장이 전통문화 놀이공원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펼쳐진다. (원문) 심야공포촌에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귀굴보다 한층 더 무서운 공포 어트랙션 3종이 등장한다. (고쳐 쓴 문장) 심야공포촌에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귀굴보다 한층 더 무서운 공포 구경거리 3종이 등장한다. (원문) 심야공포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심야공포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대야와 찜통더위 속에 정전이 발생해 560여 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과 물 공급이 끊겼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찜통더위에 냉방시설은 물론 물조차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전기 공급은 5시간 30분이 지난 30일 오전 2시께 재개됐다. 정전은 아파트 자체 전기 설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약 10%는 아침 시간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8만6천747건 중 9.1%인 7천900건이 오전 6∼10시에 일어났다. 오전 6∼8시에 4천725건, 오전 8∼10시에 3천175건이 발생했다. 아침 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7천900건 중 휴가철인 7∼8월에 일어난 사고는 1천386건으로 17.5%를 차지했다. 아침 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달은 6월(9.97%)이었다. 휴가철인 7월(9.57%)과 8월(9.4%)에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말연시인 1월(8.69%), 12월(8.38%)에는 아침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로교통공단은 피서 등으로 음주가 잦은 휴가철에는 숙취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를 위해 유류세 탄력세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일부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민생특위를 통과한 법안은 내달 1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8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민생특위를 구성하면서 이들 법안을 비롯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하도급 거래 등 민생 경제와 직결된 29개 법안을 다루기로 하고,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법안들부터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한 바 있다. 특위는 유류세 탄력세율 50% 확대 법안을 처리하면서 이를 202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불안한 노동은 불안한 교육을 만듭니다.” 학교현장에서 만난 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는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체인력이 없이 근무하는 일이 비일비재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교육공무직에 속하지만 이는 초‧중등 교육법에 법제화된 명칭이 아니다. 교육공무직이란 교육계에서 공공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이다. 즉 교사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교무실무사, 행정실을 지원하는 행정실무사, 과학행정을 돕는 과학실무사, 사서, 조리, 미화, 운전 등 이 있다.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이 있지만 학교현장 대부분이 시간제계약직, 기간제계약직 등 비정규직이다. 실제 급식실 노동자들의 90%이상은 골병이라고 불리는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화상사고 등의 위험을 겪고 있다. 환기가 되지 않는..
인천 서구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큰 불이나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높여 불을 끄고 있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7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 북항 인근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불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차가 출동했을 땐 이미 공장 기숙사 건물 1층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었고, 곧이어 불이 옆 건물로 번지기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큰 불과 짙은 연기가 지속되자 불이 난지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2시 52분쯤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전부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공장 관계자 1명이 팔꿈치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들은 화재 초기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소방대원 등 212명과 소방헬기, 무인파괴방수차, 고성능화학차 등 장비 8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구도 오후 1시 39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이 지역을 우회하라고 알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 소방력 확보를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며 "불이 옆 건물 4개 동으로 번졌다.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초록밤 장르 : 드라마 출연 : 이태훈, 김민경, 강길우 감독 : 윤서진 싱그러움, 생명, 편안함 등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대표적인 색 ‘초록’. 이 초록색을 죽음, 우울함, 어둠의 상징으로 사용한 영화가 있다. 영화 ‘초록밤’은 어느 평범한 가족에게 예기치 못한 죽음이 드리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작가주의적 영화 언어로 구축해 담아냈다. 집주인이 집을 내놓아 새로운 거처를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인 30대 청년 ‘원형’과 그의 가족. ‘어머니’는 도시의 수많은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집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평생을 성실히 일해 왔지만 마음 편히 몸을 뉘일 방 한 칸 없는 현실, 아파트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는 이 답답한 상황을 외면하기에 급급하다. 그러던 어느 날 원형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원형의 가족들은 서둘러 장례를 준비한..
올해 꾸준히 국제 대회를 치르고, 뛰어난 성과를 낸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연맹이 공인하는 '월드랭킹' 1위로 올라섰다. 단일 대회에서 여러 차례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은 최근 12개월 동안의 활약을 평가하는 '월드랭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세계육상연맹은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각 종목 월드랭킹을 업데이트했다. 7월 26일까지 경기를 기준으로 업데이트한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에서 우상혁은 오랫동안 선두를 지킨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 순위'와 '월드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 우상혁은 7월 19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 2m37을 넘기 전까지 실내외 통합 세계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