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선보인 6000원대 '당당치킨'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에 '끝장 승부'(치킨게임) 경쟁이 뜨겁다. 12년 전 롯데마트가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던 '통큰치킨'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끝에 일주일 만에 판매를 접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교촌과 bhc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 1분에 5마리씩 팔리는 6천990원 치킨…일부 매장선 개장 질주 현상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판매를 시작한 '당당치킨'은 지금까지 40만 마리가 넘게 팔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1분에 5마리꼴로 팔렸다. 마리당 프라이드는 6990원, 양념은 7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이다. 최근 교촌, BBQ, bhc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잇단 가격 인상으로 배달료를 더한 주요 제품의 가격이 2만 원을 훨씬 넘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괜찮은 대형마트 치킨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인기를 끌자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며 초저가 치킨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1통에 9980원인 '5분치킨'을 출시했고, 롯데마트도 1.5마리짜리 '한통치킨'을 일주일간 반값인 8800원에 선보였다. 이마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마리당 5980원인 후라이드 치킨을 판매 중이다. 종전에 판매하던 '5분치킨'과 같은 크기의 생닭이 원료지만 가격을 4000원이나 내린 것이다. 유명 가맹점 치킨의 3분의 1 가격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올해 들어 각종 생활물가가 너무 올라 가뜩이나 지갑이 홀쭉해진 상황에서 2만원이 넘는 유명 가맹점 치킨을 사 먹기 부담스러운데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이 좋은 대안이기 때문이다. 주부 김희진(가명·41) 씨는 "초등학생인 애들이 치킨을 워낙 좋아하는데 유명 가맹점 치킨은 가격이 너무 올라 자주 사 먹을 엄두가 안 난다"며 "대형마트 치킨은 가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한 데다 맛도 괜찮아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이 고물가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개장 질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매장마다 하루에 30∼50마리씩 한정 판매하고 있는데,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시작도 전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다시 등장한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에 가맹점 업계는 '벙어리 냉가슴'인 상황이다. 특히 홈플러스 관계자가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치킨을 팔아도)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 6천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커졌지만 대놓고 비판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너무 비싸진 유명 가맹점 치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맹점 치킨 불매운동을 하자는 취지의 글과 포스터까지 올라오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형 치킨 가맹점 업체 관계자는 "치킨 가맹점 업계와 대형마트는 유통구조가 다른데 초저가로 선보인 '미끼상품'을 선전하면서 마치 가맹점 업계가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 12년 전 '통큰치킨'은 뭇매 맞았는데…고물가에 확 달라진 여론 이처럼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이 소비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면서 치킨 가맹점 업계가 '가슴앓이'를 하는 상황은 12년 전과 대조된다. 2010년 12월 롯데마트가 처음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통큰치킨'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끝에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당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상생이 화두였던 시기라 롯데마트가 내놓은 5천원짜리 초저가 치킨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소비자들은 환영했지만 치킨 가맹점 업계가 '골목상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정부까지 거들면서 롯데마트가 궁지에 몰렸다. 특히 정진석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의 비판 트윗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 수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롯데마트는 튀김 닭 한 마리를 5천원에 판매 중"이라며 "생닭 한 마리당 납품가격이 4천200원, 튀김용 기름 밀가루 값을 감안하면 한 마리당 원가가 6천200원 정도인데, 결국 닭 한 마리당 1천200원 정도 손해를 보고 판매하는 것(인 만큼) 영세 닭고기판매점 울상 지을 만하다"고 썼다. 또 "대기업인 롯데마트가 하루에 닭 5천 마리 팔려고, 그것도 자신들이 매일 600만 원씩 손해 보면서 전국의 영세 닭고기 판매점 운영자 3만여명의 원성을 사는 걸까요"라며 "혹시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은 구매자를 마트로 끌어들여 다른 물품을 사게 하려는 '통큰 전략'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정 수석의 트윗 직후 롯데마트가 판매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 '통큰치킨'은 시판 일주일 만에 매대에서 사라졌다. 가맹점 업계와 영세 자영업자의 반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지만 최고 권력기관인 청와대 수석까지 비판에 가세한 것이 판매 중단의 결정적 배경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통큰치킨'이 출시됐을 때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이 화두였기 때문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져 파장이 커진 측면이 있지만 '당당치킨'이 출시된 지금은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고물가로 인한 생활고가 가장 큰 화두여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에 열광하는 현상을 막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많은 소비자가 너무 비싸진 가맹점 치킨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어서 대형마트가 출시한 초저가 치킨에 열광하는 것 같다"며 "정치권까지 나서 롯데마트를 비판했던 12년 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치킨 게임(chicken game) → 끝장 승부 * 프랜차이즈(franchise) → 가맹점, 연쇄점 * 오픈런(open run) → ① 상시 공연 ② 개장 질주, 개점 질주 (원문) 홈플러스가 선보인 6000원대 '당당치킨'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에 '치킨게임' 경쟁이 뜨겁다. (고쳐 쓴 문장) 홈플러스가 선보인 6000원대 '당당치킨'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에 '끝장 승부'(치킨게임) 경쟁이 뜨겁다. (원문)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의 3분의 1 가격이다. (고쳐 쓴 문장) 유명 가맹점 치킨의 3분의 1 가격이다. (원문)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이 고물가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이 고물가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개장 질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다들 주머니 사정도 녹록치 않은데, 가격 인상없이 꼭 지켜내겠다.” 13년간 용인시 처인구에서 중국집을 운영해 온 정수철(가명·60대) 사장의 자장면 가격은 10년째 3000원이다. 용인에서 몇 남지 않은 ‘착한가격업소’다. 착한가격업소란 물가안정에 기여해온 관내 외식업과 식당, 이·미용업체 등으로 지역평균가보다 기본가격을 저렴하게 파는 곳을 말한다. 최근 국제유가 및 수입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에서 밀가루, 라면 등 각종 소비재 가격이 오르자 서민들과 가장 친근한 메뉴인 자장면, 칼국수, 김밥까지 덩달아 인상되고 있지만 10년째 이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물가가 너무 올라 음식 가격을 올릴까도 생각해 봤지만 손님들 주머니 사정도 녹록치 않아 못 그러겠다”며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경기도 안 좋은데 손님이 줄고 매상이 줄어 들어 차라리 싼 가격으로 많이 파는게 업소에서도 이익이고, 사먹는 손님에게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착한가격업소를 유지해온 기흥구 칼국수집 사장 안혁수(가명·62) 씨는 작년 12월 가격을 500원 올렸다. 안 씨는 “버티다 버티다 못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500원 올렸다”며 “가격이 오른 만큼 양도 늘리고 서비스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장려 혜택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지원해 주는데 이마저도 모자라서 더 구매해서 쓰고 있다”며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와 지원을 해주면 좋지만 해달라고 다 해주진 않으니 그냥 속상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용인시의 착한가격업소 혜택이라고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0매 지급밖에 없는데다 가격을 올린 업소들은 기준 미달로 지정 업소가 줄고 있는 추세다. 실제 2012년 61곳으로 시작한 용인시의 착한가격업소는 현재 고작 8개업소 밖에 남지 않았다. 반면 올 상반기 18곳을 추가 지정한 강원도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식자재 구매, 전자제품 구입 등 연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매년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해온 제주도 역시 상수도 사용요금을 일부 감면과 해충방역요금, 전기요금까지 지원하는 등 혜택이 다양했다. 소비자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켜내겠다”고 입을 모은다. 장갑순 한국외식업중앙회 용인시처인구지부 사무국장은 “착한가격업소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업소들에 지자체가 지원을 확대해줘야 지정 업소도 늘고 비로소 정책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일각에서는 용인시 착한가격업소 운용에 대해 “이럴 거면 왜 지정했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안전부 지침으로 운영해서 착한가격업소 정책에 대한 예산을 세우거나 혜택을 늘릴 근거가 빈약했다”면서 “현재 조례를 만들 예정이며 이후 지원을 확대하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구체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인센티브(incentive) → 성과급, 유인책, 특전, 혜택, 장려 혜택 (원문) 이어 “시에서 인센티브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지원해 주는데 이마저도 모자라서 더 구매해서 쓰고 있다”며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와 지원을 해주면 좋지만 해달라고 다 해주진 않으니 그냥 속상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고쳐 쓴 문장) 이어 “시에서 장려 혜택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지원해 주는데 이마저도 모자라서 더 구매해서 쓰고 있다”며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와 지원을 해주면 좋지만 해달라고 다 해주진 않으니 그냥 속상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확충하라.” 허원희(51)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영양교육위원장은 학교 안전관리에 전문 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 적용돼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점검이 시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안전관리 업무는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교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일반 교직원들은 시설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해 안전관리 업무에 큰 부담감을 안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급식실이다. 특히 전기와 가스를 이용하는 조리장치 및 여러 기구들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어 전문적인 안전관리..
홈플러스에서 시작된 '반값 치킨' 경쟁이 확대되면서 치킨 가격 결정 구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에선 6천∼1만원 정도의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넘 비싸다',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불만의 목소리도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의 저렴한 치킨을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에서는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현실적 고충도 토로하고 있다. 6천990원짜리 '당당치킨'을 판매하는 홈플러스는 이 상품에 대해 자세한 원가 구조는 밝힐 수 없지만 "역마진 상품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기존 인력과 시설, 매장을 이용하는 만큼 인건비, 임대료 등이 따로 들지 않고 닭도 대량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9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델리..
여야는 19일 제399회 임시국회·제400회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임시국회는 이달 말까지 16일간 유지되며, 다음 달 1일부터 정기국회가 열린다. 송언석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해당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19일 공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오는 30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정기국회 개회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다. 뒤이어 6일 민주당·7일 국민의힘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대정부질문은 다음 달 19일(정치)·20일(외교·통일·안보)·21일(경제)·22일(교육·사회·문화) 등 순으로 나흘간 열린다. 국정감사 일정은 오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다. 본회의 의결을 요하는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의 건은 다음 달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본회의는 10월 25일에 실시되며 이날 내년도 예산안 및 기..
일촉즉발의 상황이 8시간 동안 이어졌다. 18일 인천 계양구 효성도시개발 사업 대상지에서 오전 9시부터 강제 집행 시도가 있었다. 강제 집행 집행에 나선 인력들은 출입을 막았고 주민들은 강제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크게 반발했다. 오후 5시가 돼서야 철수했다. 이날 인천 계양구 효성도시개발 사업 시행자인 JK 도시개발이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JK는 5가구의 강제 집행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반발이 거세자 주민이 자리를 비운 한 곳에서만 집행했다. 지난 7월부터 강제 집행은 멈춰 있었다. JK와 효성구역 비상대책위원회, 인천시 등이 참여한 간담회 자리에서 남은 주민들이 보상 대상자인지를 판단하는 유권해석이 나오기 전까지 강제 집행을 미루기로 합의했다. 현재 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제 집행 시도를 강행하자 시는 JK에게 이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에게 법률 자문이 나오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등 상황이 정리한 후에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JK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은 없다”며 “공식 요청이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담대한 구상'이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자신들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흥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북한이 윤 대통령에게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고 지적하면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하고 북한에 자중을 촉구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그러면..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으며 낙폭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3주(15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2% 하락해 지난주(-0.10%)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9% 하락했으며 서울 또한 지난주 0.08%에서 0.09%로 매매 가격 하락 폭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지역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원 영통구(-0.28%)는 원천·영통동 위주로 거래 심리가 위축돼 전주(-0.24%)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오산시(-0.26%)는 금암·원동 등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광주시(-0.24%)는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해 태전·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 거래가격이 내려갔다. 의왕시(-0.24%)는 포일·오전동 매물이 적체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여주시(0.06%)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월송·천송동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경기지역은 전셋값 역시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0)보다 확대된 0.11% 하락했다. 그중 이천시(0.08%)는 교통 여건이 양호한 대월면·증포동 위주로, 과천시(0.06%)는 정비 사업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세 거래 가격이 상승했으나 수원 영통구(-0.58%)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양주시(-0.28%)는 옥정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남시(-.020%)는 학암·망월동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하락하는 등 경기 하락 폭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처 문종훈 주택통계부장은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증가 부담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돼 현재 시점에서 수요 심리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기권은 최근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고 작년에 교통 호재 등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한 지역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셋값이 낮아지면 매매도 영향을 받고 반대 상황도 같기 때문에 전세와 매매 가격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각각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제4대 보험연구원 원장, 서울대 금융법센터장,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에 대해 “보험 약관 등 연구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했고,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사회에 적극 기여했다”고 평했다. 이어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위를 잘 이끌어주실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이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라며 "원리 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수사 외에도 검찰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 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 집행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총장 내정 이유로 내세웠다. ‘윤석열 사단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7기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다. 한편 김 비서실장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인선 관련해 “지금 몇몇 후보자를 검증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로,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 정지를 주장하며 낸 가처분 신청 결론이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주 내는 결정이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10일 이 전 대표는 법원에 최고위·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에 대한 효력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뒤이어 16일 이 전 대표는 비대위 공식 출범으로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돼 같은 날 법원에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민사11단독 재판부에 배당됐으며, 변론기일은 미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첫 회의 직후 가처분 신청 인용 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기각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