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공공 충전 요금이 9월부터 약 11% 인상된다. 최근 환경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충전요금을 현행 292.9원/kWh(50kW), 309.1원/kWh(100kW이상)에서 각각 324.4원(10.9%), 347.2원(12.3%)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요금 조정은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할인 종료, 전기요금 인상분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환경부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할인 및 할인율을 단계적 축소에 따라 운영 중인 공공 급속충전기 충전 요금을 조정해 왔다. 환경부는 지난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 및 관련 전문가 등과 충전요금 공동대응반을 운영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공공급속 충전요금의 적정 수준 등을 논의했다. 논의를 거쳐 환경부는 특례 할인 종료 영향의 절반 수준과 전기요금 인상분을 공공급속 충전 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전기차의 연료비는 50kW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1회 완충할 때 충전요금이 현재 2만 503원에서 2만 2708원으로 약 2200원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산업부는 전기차 사용자와 충전사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전기요금제도 개선과 전기차 구매보조금 인하 폭 축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충전시설 기본요금 부담이 크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일부 충전기에 대해 기본요금 산정방식을 현행 계약전력 방식에서 최대수요 전력 방식 부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충전사업자가 연간 전력 부하 사용 유형에 따른 적정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속해서 축소했으나 신규 구매자 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 구매보조금 인하 폭을 예년보다 완화해 전기차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를 유지하고 임기 5년간 전기차 충전 요금을 동결하기로 공언한 바 있어 전기차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전기차 차주 A씨는 “요금이 저렴하다는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임기 5년 동안 요금을 동결한다는 공약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기차 차주 B씨는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언젠간 오를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인상하는 것 같아 심적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반면 일부 내연기관 차주들은 “애초에 세금으로 특정 집단에만 혜택을 준다는 것부터가 그릇된 것”이라며 “전기차 요금도 내연기관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추신수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SSG는 시즌 63승 3무 28패(승률 0.692)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박종훈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뒤이어 오원석(구원승)이 3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박종훈은 이날 429일 만에 1군 무대에 등판했다. 1회말 1사 후 이창진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후속타자 황대인을 우익수 뜬공,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복귀 후 첫 이닝을 마..
세월호 침몰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아픔이, 별이 된 아이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간절한 외침과 몸짓으로 무대 위에서 피어난다. 연극 ‘너를 부른다’는 2015년부터 매년 4월마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아픔과 진실을 기억하기 위한 연극 ‘내 아이에게’를 공연해 온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신작이다. 지금까지도 그날에 멈춰진 ‘진실을 기억하는 무대’를 이어나가고자 기획됐다. 작품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아픔과 더불어 국가폭력, 차별, 혐오, 편견 등 다양한 사연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을 다뤘다. 절실한 그리움 속에 되살아난 아이들과 그 곁을 끝까지 지켜줬던 선생님들은 삶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아픔과 관객을 만나게 한다. 더 나아가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극은 이윤이라는 이름으로 안전을 박탈당한 노동자들, 성적 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다 죽어간 소수자들, 제주에 도달하지 못한 단원고 아이들, 그 곁을 지켜준 선생님들, 캄캄한 암흑 속에 던져진 아이들의 손을 잡아 하늘의 별로 끌어 올린 잠수사들, 연대의 손길들, 공감의 눈물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의 이야기들을 개별적 장면들로 진행시킨다. 통상의 희곡이 가지는 드라마 구성형식을 버리고 등장인물들의 심정을 담은 수필, 시, 독백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각각의 장면들은 일종의 ‘콜라주’, ‘몽타주’ 기법으로 서로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며 주제의식을 확장한다. 또한 작품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와 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극의 작·연출을 맡은 하일호 연출은 “이 내밀한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배우의 연기에 아주 조심스럽고 매우 섬세하게 접근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신파가 되지 않기 위한 방향키이기도 하다. 단출한 미술과 음악 그리고 세밀한 빛으로 한 개인의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아픔을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드러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인권평화활동가들의 음악 모임 ‘몹쓸 밴드(송창욱, 주영호, 김동훈, 김은미, 이상우, 송한얼, 민주화)’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인권과 평화를 떠오르게 하는 노래들로 상실과 죽음의 상처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한편, 공연은 2022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 창작지원’ 선정작으로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8월 6~7일, 부천 소극장 극예술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올해로 개교 31년차를 맞은 성남당촌초등학교에 있는 도서관의 이름은 느티나무도서관이다. 당촌초 교목인 ‘느티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느티나무처럼 푸른 꿈을 가진 어린 학생들의 쉼터와 지성의 성장판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이 도서관은 연면적 132㎡에 장서 2만 8211권, 열람좌석 40석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실에 들어서면 알록달록 예쁜 색상의 의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이준아(13) 양은 주변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공간으로 열람실을 꼽았다. 준아 양은 “도서관이라면 정숙하다 못해 너무도 갑갑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느티나무도서관의 열람공간은 부모와 함께 놀러 가는 카페처럼 편안한 열람 좌석과 분위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열람실 외에 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는 작은(미니) 쉼터다. 이보민(13) 양은 “미니 쉼터에 편하게 앉아 그림책을 읽으면 집중이 잘되고 동화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느티나무도서관은 학생들이 거부감이 생기지 않게, 딱딱한 분위기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래야 쉽게 도서관에 찾아오고, 도서관에서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보고 싶은 책도 골라 읽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4년간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백진환 사서교사는 “기존 어른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독서가 좋은 것’이라며 자신들이 읽히고 싶은 책들을 강권하는 잘못된 태도로 독서를 강요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독서를 두고 ‘자유’라고 표현하면서 “독서의 주체가 되는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싶어하는 다양한 영역들과 취향을 존중하는 독서를 통해 ‘독서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지식과 감동, 경험을 접할 때 자신의 삶이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스스로 써가며 글쓰기의 즐거움을 심어가는 ‘씨앗동화’ 프로그램 느티나무도서관은 어린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스스로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2019년부터 ‘씨앗동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보민 양은 “씨앗동화는 모두 함께 재미있는 책을 읽고 각자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써보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당촌초는 ‘씨앗동화’ 프로그램을 위해 글쓰기 전문 강사팀을 초빙한 특강을 진행했다. 전체 수업 후 각 교실에 2~5명의 강사를 배치해 모둠별로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니 소외되는 학생들 없이 모두 함께 글쓰기의 매력에 빠졌다. 특히 전 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교육적 성과를 높이고 예산의 효율성 극대화할 수 있었다. 백 사서는 “학교도서관이 제대로 그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기관이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어과의 재구성을 통해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단원 분석을 통해 글쓰기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도서관을 인체로 비유하자면 ‘심장’이라 생각한다”면서 “심장이 사람에게 중요한 장기이듯 학교도서관은 교수·학습지원은 물론 학생들의 독서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 쌓아가면서 독서의 기쁨을 누적해가는 ‘독서쿠폰’·‘도서관 위시리스트’ 6학년 강주안(13) 양은 ‘다독다독 독서쿠폰’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강 양은 “카페에서 주는 쿠폰처럼 예쁜 독서쿠폰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책 속 한 줄 적기’에 응모하거나, 독서엽서를 정성껏 만들어 제출하면 스탬프를 받는다”며 “마치 3·6·9 게임처럼 3개 단위로 뽑기를 하면서 최종 15개까지 모으면 선물을 받는데, 이 때 뽑기로 간식에 당첨돼 친구들과 같이 먹는 재미도 컸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2주 동안 모은 독서쿠폰을 통해 간식뿐만 아니라 필통같은 학용품 등 다양한 선물을 받는다는 기쁨에 여러 독서활동에 참여했다. 백 사서는 독서쿠폰 행사로 인해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기존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희망도서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에는 학부모에게 발송하는 가정통신문을 이용하거나 담임교사들을 통해 일정기간 신청을 받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진정으로 읽고 싶어하는 책들을 반영하기 위해 느티나무도서관은 올해 ‘도서관 위시리스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도서관에 위시리스트 상자를 만들고 희망도서를 적어서 제출할 수 있는 용지를 제작해서 한 달간 비치했더니 학생들이 위시리스트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책놀이가 되어 매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희망도서를 적어 보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겐 ‘독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쁜 일이었다. 백 사서는 “도서관 위시리스트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평소에 가졌던 독서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뿌듯했다”면서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2학기에도 이 도서관 위시리스트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백 사서는 학생들에게 “느티나무도서관은 학생들을 위해 늘 열려 있는 따뜻한 공간이니, 언제든 편하게 원하는 책들을 읽으러 오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인터뷰] 유복귀희 성남당촌초등학교 교장 “독서는 독자 곁에 가까이 머물러주는 좋은 친구” 유 교장은 “독자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힘들 땐 용기를, 슬플 때 위로를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또한 우리는 책이라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때 유용한 지식을 배우고 때로는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유머와 재치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장은 “느티나무도서관은 ‘앎·삶·쉼’이 어우러지는 곳”이라 소개하며 “어린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그것을 통해 작품과 일상 속에서 다양한 타인의 삶을 경험하며, 정서적 휴식을 통해 행복한 쉼을 가질 수 있는 멋진 곳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장은 도서관에서 자랑하고 싶은 공간으로 도서관 외벽과 출입문을 꼽았다. 유 교장은 “외벽과 출입문 색상의 조화가 학교 내 다른 공간과 완전히 차별되어 정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마법의 문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생 수에 비하면 부족한 공간일 수 있겠지만, 어린 학생들이 열심히 독서를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즐거운 독서 활동을 통해 독서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으로 멋진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자주 찾아와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위트(wit) → 재치, 기지 (원문) 유 교장은 “독자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힘들 땐 용기를, 슬플 때 위로를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또한 우리는 책이라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때 유용한 지식을 배우고 때로는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유머와 위트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쳐 쓴 문장) 유 교장은 “독자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힘들 땐 용기를, 슬플 때 위로를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또한 우리는 책이라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때 유용한 지식을 배우고 때로는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유머와 재치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시의회는 지난 29일 단행한 안성시 인사에 반발하고 나섰다. 안정렬 의장은 의회와 원활한 인사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사는 의회의 인사권독립 보장을 위배한 것 이라며 8월 1일자로 집행부 파견인력 전원에 대한 복귀를 요청하는 '초강수' 던졌다. 또한 지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시행일에 맞춰 시의회 전체 직원 15명 중 12명을 시로 복귀시키면서 후임 인력 배치 인사를 제때 하지 않아 한동안 직원 3명이 시의회 전체 업무를 보는 등 현실에 맞지 않는 독단적인 인사를 지적하며 이처럼 인사 때마다 의회를 무시하고 시장의 인사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파견인력으로 의회를 운영하라는 것은 법의 취지를 무시하는 것이며 안성시의회 인사권독립을 위한 안성시의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장은 “의회인사권 독립의지는 의회의 감시와 견제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의미가 큰 만큼 초기의 혼란을 부정적으로 만 보지 말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최호섭 의원은 “의회 인사권이 독립되었어도 시장의 인사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고 의회 내에서 사무처 공무원들이 집행부 복귀 후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의회 내 정보를 집행부에 전달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등 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의회인사권독립 문제는 빠른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인사권이 독립됐으니 사무처의 인사는 시의회와 면밀히 검토하고 협의해야하는 사안이며 시장의 인사독단으로 의회를 무력화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복귀된 전문위원들은 보직을 받지 못하고 행정과로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출전했는데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경기도레슬링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레슬링협회·수원시레슬링협회가 주관한 ‘2022 경기도 전국생활체육 레슬링대회’가 30일 수원시 만석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우만초에 재학 중인 김민준·김민국 형제는 13세 이하 밴드레슬링 52㎏급에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형 김민준이 5-0으로 승리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준 군은 “엄마가 레슬링 대회에 한 번 나가보라고 해서 나왔는데 신기하고 참 재미있었다. 메달 따기까지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동생이 오늘 잘했지만 내가 조금 더 잘해서 이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유소년부에서 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대회 13세 이하부 경기는 레슬링 저변확대를 위해 밴드 레슬..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30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개봉한 ‘한산’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예매율도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기준 49.7%(35만 2000여 장)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산은 역대 흥행 수익 1위 ‘명량(2013)’의 후속작이다. 명량해전 5년 전인 1592년 여름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이 왜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한산해전을 그린다. 전작에 이어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 역을, 변요한이 왜군 수군 최고 사령관 와키자카 역을 맡아 열연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맹꽁이 출현으로 공사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인천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과연 맹꽁이가 수 천에서 수 만 명이 관련된 공사를 멈출 만한 존재일까.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 예정지 근처에서 맹꽁이가 발견됐다. 공사를 당장 진행할 것은 아니지만, 맹꽁이 이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 기존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연수구 송도테마파크 예정지와 이달 중순 미추홀구 드림업밸리 사업 예정지에 맹꽁이가 발견돼 대체서식지를 확보하기 전까지 사업을 멈추게 됐다. 계양테크노밸리(TV) 사업 대상지에서 발견된 맹꽁이들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대체서식지 이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기 신도시 계양TV는 공급 가구수가 1만 7289가구, 드림업밸리는 청년주택 158채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맹꽁이 출현에 따른 공사 지연은 사업자들은 물론 입주 예정자들과 노동자들에게도 큰 부담이다. 공사 지연 등을 따지면 맹꽁이 한 마리를 옮기는 데 1000만 원 든다는 말까지 나온다. 인천의 한 건설회사 관계자는 "맹꽁이가 나오면 수 개월 공사를 멈춰야 한다"며 "수분양자들은 입주가 늦어지고, 우리는 금전적 손해를, 노동자들은 일터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장마철만 되면 어디에서고 들을 수 있다. 맹꽁이는 정말 멸종위기종이 맞는 걸까.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이다. 개체수가 크게 줄어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가능성이 있는 종이다. 공사를 멈추는 것 역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 맹꽁이가 발견되면 대체서식지로 포획·이주·관찰을 해야 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도 맹꽁이를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맹꽁이가 공사 현장에 잘 나오는 이유는 습성 때문이다. 맹꽁이는 저지대의 땅속에 숨어 살다 6~7월 장마철 2주만 땅에서 나와 번식을 한다. 인천녹색연합 집계에 따르면 인천의 맹꽁이 서식지는 36곳이다. 대체서식지를 마련해도 정착이 힘든 이유 역시 습성을 고려한 서식지 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 환경단체는 인천 전역에 맹꽁이 대체서식지를 미리 해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시가 지난해 양서 파충류 모니터링 용역을 처음 발주했고 현재 용역이 끝난 상태다"며 "결과에서 나온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와 재개발 예정지를 비교해 공사 시작 전 미리미리 이주나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맹꽁이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맹꽁이의 개체수가 많다는 오해를 하고 있지만 멸종위기 생물이라는 것은 개체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모니터링(monitoring) → 점검, 조사, 검토, 관찰, 감시 (원문) 공사를 멈추는 것 역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 맹꽁이가 발견되면 대체서식지로 포획·이주·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고쳐 쓴 문장) 공사를 멈추는 것 역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 맹꽁이가 발견되면 대체서식지로 포획·이주·관찰을 해야 한다.
수원 삼일상고가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1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일상고는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 용산고를 82-80, 2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용산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설욕한 삼일상고는 이로써 2009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삼일상고는 1쿼터에 이주영이 혼자 1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8점을 올린 윤기찬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용산고에 22-19로 기선을 잡았다. 2쿼터들어 이주영, 고찬유의 외곽포에 강지훈의 골밑공격이 가세한 삼일상고는 김승우, 김윤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용산고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전반을 43-33, 10점 차로 앞선 채 마..
경기도의회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술잔 파문’에 “잘못은 맞지만 사퇴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29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고 수저를 내려놓다가 우연히 그게 곽미숙 대표에게 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식당 그릇이 깨진 것은 수저를 내려놓으면서 밀쳐진건지 그 과정에서 놀라서 떨어지면서 깨진 건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김 부지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남 대표는 “그렇게 하면 당연히 안 된다. 당 차원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김동연 지사에게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논란이 김 부지사가 사퇴할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도민과 도의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생 추경을 위한 단건 임시회 때문에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일이 쟁점으로 활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지사는 취임 하루 전인 27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식당에서 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났다. 김 부지사는 식사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 대표와 논쟁을 벌였고 김 부지사가 식탁을 내리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이에 다음날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의 파면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원포인트(one point) → 단건, 요점, 한 곳 (원문) 이어 “당연히 도민과 도의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생 추경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때문에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일이 쟁점으로 활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쳐 쓴 문장) 이어 “당연히 도민과 도의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생 추경을 위한 단건 임시회 때문에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일이 쟁점으로 활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