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쌍용자동차의 관리인 정용원이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의 계약 해제 통보에 대해 ‘쌍용자동차 관리인 정용원의 일방적인 계약 해제 통보는 무효이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계약자 지위가 유지되므로 해제 통보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했고 쌍용차 관리인의 계약금 몰취 시도를 막기 위해 기지급한 계약금(304억 8000만원)의 출금 금지 청구도 함께 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법원 항고사건의 경우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는 쌍용차 인수절차를 회생절차 종료기한 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
수제버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GFFG의 햄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의 수원 광교 매장에서 덜 익힌 패티가 제공됐다는 주장과 함께 '공장패티'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다운타우너 갤러리아 광교점을 방문한 한 시민이 패티가 빨개서 황당했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첨부했다. 이 시민은 "유명하다해서 먹어본건데 패티도 못 익히고, 배 아플까 불안하다"며 짧은 방문 후기도 남겼다. 이어 "인터넷을 검색하다 다른지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며 글을 마쳤다. 현재 댓글 창에는 "나는 원래 그런줄 알았다", "스테이크 미디움으로 구워놨네", "이거 정말 위험하다, 상상 이상이다. 햄버거병 걸린다", "공장패티 같은데, 수제버거라면서 이러면 곤란하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다운타우너 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는 덜 익은 상태의 햄버거를 판매한 것에 대해 "공장발 패티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랬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광교점 관계자는 "오늘 바로 갈아서 (패티를) 쓰는건 굽기를 조절할 수 있지만, 저희(광교직영점)는 공장에서 받아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덜 익혀 나갈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덜 익힌 햄버거 패티를 확인했고,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 후 환불처리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다운타우너'를 운영하는 GFFG측(본사) 관계자는 체인점인 광교점 관계자의 해명을 즉각 부인했다. GFFG측 관계자는 "공장에서 들어온다는 것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광교점 관계자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설명 중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공장에서 원재료를 받긴 하지만 저희가 다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상으로 문제가 있을 시 꼭 연락달라고 저희 직원 연락처를 남겼고 매장과 본사는 모두 대기중이다”며 “연락이 온다면 건강 회복을 위하여 모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제버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유명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사실 수제 버거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어 애매하지만, 맥도날드와 같은 프렌차이즈에서는 냉동 상태 패티가 입고돼 조리를 하는 제품이다"면서 "수제버거라고 하면 며칠 전 재워둔 고기가 날 것의 상태로 들어와 업장에서 구워서 만드는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다운타우너가 사용하는 수제 패티는 다짐육을 그릴에 바로 굽기만 하면 되는 상태로 소분 입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덜 익힌 고기 때문에 식중독이 일어난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과거 식약처는 '덜 익힌 고기패티를 이용해 만든 햄버거를 섭취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기패티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조리하고, 평소 고기패티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햄버거 프랜차이즈 11곳에 발송한 바 있다. 식품위생법 제80조 1항에 의하면 식중독 관련 사고 발생에 직무상 책임이 있을 경우 면허 취소 또는 6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업무정지 조치를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9년 연속 ‘연봉 퀸’에 오른 양효진이 연간 보수 총액을 2억원이나 낮춰 소속팀 수원 현대건설과 자유계약선수(FA)로 재계약했다. 현대건설은 팀의 간판 센터 양효진과 3년간 총액 1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통산 4번째로 FA 계약을 체결한 양효진의 연간 보수 총액은 지난해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서 5억원(연봉 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으로 2억원이 줄었다. 200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15년간 계속 한 팀에서 뛴 양효진은 기량이 줄어들진 않았지만 내년 시즌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을 고려해 자신의 보수 총액을 낮춰 계약에 서명했다. 2022~2023시즌 여자부 구단 샐러리캡은 23억원(연봉 18억원+옵션캡 5억원)으로,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와 부동산, 차량 제공 등은 옵션캡 5억원 안에서만 지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021~2022시즌 최고 성적에도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으로 계약 협상에 임했고, 구단과 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년 전에도 리그 조기 종료로 5라운드 순위 1위로 시즌을 끝낸 바 있다. FA 협상 기간 타 구단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양효진은 지난 시즌 멤버 그대로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자는 강성형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양효진은 “2년 전과 지난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커 다시 도전 하고 싶었다”며 “늘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이라 이번 FA 계약에서도 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데뷔 때부터 뛰어왔던 팀에서 은퇴 전에 꼭 우승컵을 들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또 양효진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레프트 고예림, 세터 이나연, 리베로 김주하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고예림은 3년 총액 8억1천600만원(연봉 2억2천만원+옵션 5천2백만원), 이나연은 3년 총액 4억9천5백(연봉 1억원+옵션 6천5백만원), 김주하는 2년 총액 1억7천만원(연봉 7천만원+옵션 1천5백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수원시를 비롯한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에 6개 사무의 처리 권한을 추가로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이하 지방분권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방분권법 개정안에는 ▲환경개선부담금에 관한 사무 ▲산지전용허가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물류단지의 개발 및 운영 ▲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운영 ▲지방관리무역항 항만구역 안 공유수면 관리 등 6개 기능과 그에 따른 121개 사무를 특례시로 이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인구 100만 대도시’의 명칭을 ‘지방자치법’에서 부여한 특례시로 변경하도록 규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법이 시행되면 비영리민간단체 등록·말소·지원 등 사무 권한이 특례시로 이양돼 관련 사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수원시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분권법 개정안과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개정안은 부칙에 따라 국무회의를 거쳐 법이 공포된 후 1년 간 준비 기간을 거친 후 시행된다. 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수원시는 더 많은 권한을 확보하게 돼 관련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개선부담금은 현재 경기도가 수원시에 권한을 재위임해 수원시가 부과·징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수원시에 권한이 이양되면 법령상 사무처리권자와 실제 사무처리자가 일원화돼 업무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원시가 징수 비용에 대한 교부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자체 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에 담긴 2개 기능(6개 단위 사무) 중 ‘관광특구 지정 및 평가사무’(5개 단위 사무)는 3월 3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또 ‘신기술 창업집적지역 지정 협의사무’(1개 단위사무)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상정 대기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 일상과 직결된 모든 분야에서 특례사무를 발굴하고, 현실화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수원특례시 권한 확보 TF’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확보한 권한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수원시에서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히는 광교호수공원 일대는 자연환경과 도시건축물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수풀 사이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수면 위로 초고층 아파트의 실루엣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주변을 따라 시민들의 일상도 함께 흐른다. 이렇듯 대도시 한가운데서 놀랍도록 여유롭고 따뜻한 도심 경관의 중심을 잡고 있는 ‘터줏대감’은 수원컨벤션센터다. 지난 2019년 3월 29일 개관한 이후 아·태 환경장관 포럼과 삼성전자 주주총회 등 굵직한 행사가 열린 장소로 많은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은 경기 남부 권역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중심축이다. ◇ 수원시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 수원컨벤션센터는 수원시의 미래 산업을 위한 고민에서 태동했다. 건립사업은 수원시가 선진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컨벤션센터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1995년부터 구상됐다. 당시 원천유원지 일대로 부지를 선정했으나 사업부지가 광교신도시 개발 부지에 포함되면서 정부 부처와 법정 다툼까지 번지는 등 수십년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수원시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4년 경기도·경기도시공사·수원시간 3자 협약이 이뤄지면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2016년 8월 착공, 2019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특히 수원컨벤션센터 바로 옆에는 288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2000t 용량 수조를 갖춘 아쿠아리움,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마련돼 명실상부한 MICE 복합단지로서의 위용을 보여준다. ◇ 다채로운 전시·컨벤션 산업 ‘만개’ 수원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3년간 굵직한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수원시에 특화된 MICE산업을 확장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 출범 초기부터 그린 MICE 산업의 중심을 표방하며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차별화된 전략으로 극복하는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첫 해 출발은 순조로웠다. 2019년 4월부터 본격 운영돼 연말까지 9개월간 60.9%가 넘는 전시홀 가동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총 42건의 전시가 열렸고, 회의실에서 정부와 공공기관, 학회, 기업 등의 행사가 486건이나 개최돼 경기 남부 권역의 전시·컨벤션 수요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이듬해 코로나19의 유입으로 수원컨벤션센터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례없는 대규모 감염병으로 대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1년간 전시행사는 17차례로 급감했고, 회의실 임대도 353건으로 줄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희망도 싹을 틔웠다. 수원에 본사를 둔 글로벌기업 삼성전자의 주주총회 개최장소로 수원컨벤션센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년 3월 중순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시홀 임대는 29건으로 다시 늘어났고, 회의실 임대건수도 346건으로 90% 이상 운영률을 기록했다. 드라마와 CF 등 방송촬영 관련 로케이션도 유치해 수원컨벤션센터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이 가운데 철저한 행사방역 및 선제적 관리로 23만여명의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줄어들었던 임대매출액도 26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 경기남부 MICE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수원컨벤션센터의 빠른 회복세에는 수원컨벤션센터의 MICE 유치 마케팅과 수원시만의 특성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MICE 유치개최 지원제도와 팸투어 등 다각적인 유치마케팅을 펼치며 국제회의 등의 MICE 유치활동을 벌여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개최가 예정된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 학술대회, 동아시아 수의사대회 등 굵직한 국제회의 개최지로 수원이 주목받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원시의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MICE 행사들을 발굴·개최하며 수원컨벤션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K-Toilet Suwon 2021’는 세계화장실문화의 발상지인 수원에서 화장실과 물문화 관련 산업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또 9월 24~25일 개최된 ‘2021 수원 세계유산도시포럼’은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보유한 수원을 중심으로 시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다. 환경수도 수원의 그린 마이스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의의를 남겼다. 코로나19로 1년여 미뤄져 2021년 10월 5~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행사는 32개국 장·차관급 인사 28명을 비롯해 16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얼굴을 맞댔다. ◇ 대한민국 MICE 산업 허브로 도약 예고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시설 및 숙박판매 공연시설 등 운영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이 집적된 구역을 의미한다. 정부로부터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재정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천, 고양, 광주, 부산, 대구 등 5개 도시에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지정돼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16일 관련 기관들이 한 뜻을 모으는 자리도 마련됐다. 수원시와 수원컨벤션센터, 롯데쇼핑 아울렛 광교점, 아쿠아플라넷 광교사업장, 앨리웨이 광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한화솔루션 주식회사, 호반프라퍼티 아브뉴프랑 광교 등 집적 시설들이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각종 정보교류와 공동 홍보·마케팅 등으로 수원 MICE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수원의 MICE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수원형 MICE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남부를 넘어 대한민국 MICE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 수원컨벤션센터 규모=5만5㎡ 부지에 연면적 9만7616㎡. 지하 2층, 지상 5층의 컨벤션홀, 전시홀, 이벤트홀, 회의실, 구름정원(옥상) 등을 갖췄다. 전시장은 주로 1층과 3층을 활용한다. 1층은 가로 126m, 세로 63m, 넓이 7877㎡, 높이 12m의 전시홀이 있다. 전시 기본부스 500개를 설치 가능한 규모로,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날씨의 영향 없이 7000명 규모의 대규모 행사가 가능하다. 3층은 컨벤션홀이다. 가로 68m, 세로 45m, 넓이가 3040㎡으로, 홀 높이는 아파트 4층 높이인 13m에 달한다. 3000명을 모으는 대규모 행사도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이 총 28개 마련돼 있으며, 5층에는 다이닝룸, 옥상에는 구름정원이 조성돼 광교호수공원을 조망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 이벤트홀은 공익을 목적으로 문화와 예술 행사를 주최하는 수원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308㎡ 면적에 256석 규모의 가변 좌석을 설치해 소규모 행사와 이벤트 등이 열린다. 지하 1·2층 주차장에는 1099대를 주차할 수 있다.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 마스크 없이 외출하던 시절이 이제 낯설게 느껴진다. 여러 사람과 모여 웃고 이야기 나누던 때는 이제 추억 속에만 존재한다. 닻미술관은 2022년 봄을 맞이하는 첫 전시로, 잃어버린 일상을 환기하고 다시 나아가는 위로의 인사를 건네는 소장품 전을 기획했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전시 ‘for Life, 생을 위하여’는 그동안 닻미술관과 함께해온 국내·외 사진가들의 작품 가운데 40여 점을 선별했다. 덕 뮤어(Doug Muir), 론다 래슬리 로페즈(Rhonda Lashley Lopez), 린다 코너(Linda Connor), 서영석, 주명덕, 주상연 등 작가 15명의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시련을 통해 지금 그리워하는 행복의 실체가 무엇인지, 생존을 넘어 우리의 삶을 지켜주던 작은 조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의 생에 닿았던 빛이 담긴 사진 예술을 보며, 관람객들은 삶과 자연 그리고 일상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된다. ‘for Life, 생을 위하여’는 고난의 역사를 가졌음에도 생을 향해 축배를 들었던, 유대인의 건배사 ‘레치암 לְנַצֵחַ’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돌아가신 부모가 안긴 산과 계곡,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있는 아내, 역동적인 물결과 고요한 구름 등 모든 것이 각각의 이름을 가진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져 쉼 없이 흐르고 있다. 전시는 우리의 마음이 힘에 겨울 때, 말이 없는 사진들을 고요히 바라보는 것으로 잠시 나아질 수 있다며 관람객을 위로한다. 전시를 기획한 주상연 닻미술관 관장은 “사진은 우리가 살아있었던, 바라보았던 순간의 그림이다. 남겨진 그림 속 순간은 필히 사라진다. 사라짐으로 더없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의미다. 사진 속 빛과 그림자는 삶과 죽음에 관한 모든 인생사의 감정이 숨어있다”고 전했다. 전시는 8월 7일까지 진행되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성남도시개발공사 정건기 사장이 지난 4월 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정건기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사장이 먼저 열린 마음으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고 적극 소통해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 사장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일선 직원들과의 공감소통에 적극 나서 하나된 공사 만들기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정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많은 직원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지자 매주 한 두 차례씩 식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을 깜짝 초청 간담회를 이어가는 한편, 주차장과 운동장, 도서관 등 현장을 연이어 찾아다니며 공감소통에 주력했다. 이 같은 소통 행보는 취임 후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직무 관련 자격증 취..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국회에서 고민했던 경제, 안보 등 여러 정책을 경기도지사가 돼서 펼쳐보고싶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회에서 정치와 경제를 하는 사람으로서 여야를 떠나 정부와 대통령에 옳은 소리를 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요즘 경기도에 대해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대선에 나갔을 때 준비했던 그 많은 공약들이 거의 대부분 경기도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약을 만들어갈 때 우리 새로운 정부와 경기도민과 경기도에 대한 저의 약속이 잘 맞아서 4년의 임기 동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도지사가 꼭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재명 전 지사의 잘 된 정책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개혁해 나가겠다”며 “국민의힘 후보라고 해서 정치적으로 무슨 보복을 하거나 고의성을 가지고 그런 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제가 23년째 정치를 해 오면서 단 한 번도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며 “정치를 깨끗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행정을 바르고 깨끗하게, 모든 공직자들이 도민들한테 최선을 다해서 복무하게끔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의 인사말이 끝나고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를 이어갔다. 경기도민도 아니고 지방정치를 안 해봤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그는 “그대로 쿨하게 수용한다”며 “중앙정치만 계속해 왔던 사람으로서 지방자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고 더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해서 부족함 없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의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는 “김은혜 대변인께서 경기도지사에 출마를 결심하시고 발표하신다면 대환영”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이 도민들께서 보시기에 뜨겁고 치열한 이미지를 드리는 게 나쁠 게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추후 대선 출마를 위해 도지사를 발판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4년 동안 1400만 경기도민들에게 제가 잘하면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형편없으면 생각해 보나 마나 아니겠나”라며 “그 부분은 오픈으로 두겠다”고 답했다. 최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서는 “그분은 위의 지시를 그대로 이행하는 경제 공무원”이라고 견제했다. 그는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무엇이 옳은 해법인지 고민하던 정치 플러스 경제를 해오던 사람”이라며 “그래서 같은 경제라는 컨셉으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위의 지시를 그대로 이행한 경제 공무원과 늘 해법을 젊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시했던 경제 정치인과는 굉장히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가 좋은 분이긴 한데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 망친 부동산, 일자리 문제, 잘못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기조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꼭 4년 동안 지킬 수 있는 것, 지사 자리를 걸고 꼭 추진을 할 것을 위주로 하겠다"며 "경기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이거는 꼭 하겠다라는 그런 공약들로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정부가 국민의 고유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한다.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유가 부담완화 3종 세트'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체감 유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고유가 부담 완화 3종 세트를 마련해 신속 시행한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유류세의 경우 기존 인하 폭 20%를 30%로 확대해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행한다. 이번 유류세 30% 인하 발표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247원 인하되며 기존 20%(164원) 보다 83원 절감된다. 또한 경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중교통·물류 업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가보조금 대신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같은 기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유가 연동 보조금은 경유 시장가격에서 기준가격(리터당 1850원)을 뺀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지원 한도는 리터당 183.21원으로 설정했으며 차량용 부탄(LPG)에 대한 판매 부과금도 한시적으로 인하 조치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제 마음 놓고 막차시간까지 친구들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어서 코로나 종식되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인 4일. 저녁 수원역 인근 거리에는 환한 불빛과 '불금'이 아닌 '불월'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 10인·최대 12시로 완화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모임을 이어가는 시민들도 조금씩 보였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모임을 가진 정 모씨(23)는 "오늘 영업시간 늘어난 줄 모르고 집에 가려다가 12시까지인 걸 알게 됐다"면서 "예전엔 막차 시간보다 일찍 들어가야 해서 항상 아쉬웠는데 이제 친구들과 마음 편히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며 연장된 영업제한 시간에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수원시 팔달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최 모씨(62)는 "길목마다 사람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손님이 늘어 좋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씨는 "(코로나 확산 전에) 새벽까지 하다가 코로나가 번지면서 혼자 가게를 지키는 날이 많았는데, (거리두기가) 완전히 없어지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지만, 일부 식당들은 밤 11시를 넘기자 가게를 정리하기 바빴다.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 모씨(30대)는 "12시로 시간이 바뀌긴 했지만 11시쯤 되니 손님들이 대부분 나갔다"면서 "거리두기 완화로 1시간 영업시간이 늘긴 했어도 당장 오늘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임 모씨(60대)는 완화된 거리두기를 반기면서도 이른 방역 해제에는 우려를 표했다. 임 씨는 "완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완전하지는 않지만 90% 정도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빨리 끝내라고 하기도 하던데, 너무 빨리 해제해도 확진자가 늘면 결국 매출이 감소되니 지금처럼 단계적으로 완화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년 가까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은 이번 '10인·12시' 완화를 기점으로 사실상 마지막 조정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감소세 유지·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의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오는 18일부터 전면적 거리두기 해제를 조정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