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로 기후변화를 체감했다는 사람이 많다. 기상전문가인 유희동 기상청장은 1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1시간 141.5㎜ 집중호우는 기후변화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유 청장이 말한 '1시간 141.5㎜'는 지난 8일 오후 8시 5분부터 한 시간 동안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서울청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기록된 강수량이다. 이는 비공식이긴 하지만 서울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다. 물론 이번 집중호우와 기후변화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 다만 집중호우 원인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이 나타난다. 기상청 등의 설명을 이번 집중호우 원인을 축약하면 여름 장마 때와 같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탑건: 매버릭'이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은 13일 4만 6011명의 관객을 동원해하며 누적 관객 수 761만 405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탑건: 매버릭'은 팬데믹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최종 관객 수 755만 1990명을 넘어섰다. 또한, 톰 크루즈 출연작 중 한국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757만 5899명을 뛰어넘었다. 영화는 전 세계 2022년 최고 흥행작에 올랐으며, 북미에서는 ‘타이타닉’(1997)의 흥행을 제치고 역대 영화 사상 흥행 7위, 전 세계에서 역대 영화 사상 흥행 1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돌아온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임무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영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유사 강간‧성 착취 영상물 촬영 등 성폭행을 일삼은 초등학교 교사가 중한 처벌을 받게 됐다. 14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고법 형사1부(신숙희 고법판사)는 초등학교 교사 A 씨의 상습성착취물제작·배포,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등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정보통신망 공개·고지 및 아동·장애인·복지 관련 시설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지난 2012년부터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A 씨는 상습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두 건으로 나뉘어 진행된 1심 사건들을 병합해 선고했다. A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성 청소년 120여 명에게 성 착취물 촬영을 지시했고 총 1910개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전송받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20년 성 착취물 제작 과정에서 알게 된 B(당시 13세) 양을 모텔에서 유사 강간한 혐의도 받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교사임에도 사회 관계망을 이용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도록 했으며, 이를 소지했다”며 “그 수법과 내용을 비추어 죄질이 무척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초‧중학생 120여 명에 달하고 피고인이 소지한 성 착취물 개수도 1900여 개”라며 “N번방, 박사방 사건을 제외하고 이 사건보다 죄질이 불량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SNS(Social Network Service) → 누리 소통망, 사회 관계망 (원문)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교사임에도 SNS를 이용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도록 했으며, 이를 소지했다”며 “그 수법과 내용을 비추어 죄질이 무척 나쁘다”고 판시했다. (고쳐 쓴 문장)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교사임에도 사회 관계망을 이용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도록 했으며, 이를 소지했다”며 “그 수법과 내용을 비추어 죄질이 무척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준석 대표는 여당을 향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 버려야한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관련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이미 죽은 당이고,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다”며 “저는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강행한데 따른 일각의 ‘선당후사’요구에 대해서는 “매우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선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
#캐릭터 빵 있나요? #박재범 소주 있어요? 1500원짜리 캐릭터 빵과 유명 연예인이 만든 1만원대 소주로 편의점 문턱이 닳고 있다. 우리가 이렇듯 하루가 멀다고 빵과 소주를 구하느라 혈안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빵과 소주 등 유행하는 상품을 구한 우린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개인 소셜 미디어에 제품 사진을 올리면 눌리는 '좋아요' 버튼에 마음 한구석에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인증사진을 위한 소비 심리를 기업은 소확행으로 분류해 제대로 이용하고 있다. 기존 소비자들에게 '소확행'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로, 지친 일상에 자그만 변화를 주며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면 현재 기업들이 추구하는 '소확행'이란 소비를 촉구하는 확실한 유행이라고 분석된다. 기업은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자들의 보복..
“요즘은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르치는데 처음 듣는 것 마냥 신기해 하더라. 그래서 독립운동사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거야.” 10일 광복회 경기도지부에서 만난 황의형 지부장은 어린 학생들이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독립운동사 조기교육’을 강조한 그는 학교 및 공공기관을 돌며 독립운동사를 특강해왔다. 특히 초청된 학교에서 일제의 잔재(교가, 동상 등)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민족사를 가르쳐야 할 학교에 일제 잔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황 지부장의 부친 황계주 선생은 1939년 일본 야마구치 상업고등학교 유학 중 한국인 학생들을 모아 항일 비밀결사 조직 여우회(麗友會)를 일으켰다. 얼굴도 본 적 없는 부친의 독립운동 활동을 처음 접했을때 그는 항일 독립운동..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오는 17일을 즈음해 일부 참모진 교체 등 대통령실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지난 8일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진사퇴에 이어 참모진 인적 쇄신이 가시화하는 흐름이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다음 주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구체적 폭과 후임 등을 놓고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아직 최종 개편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대안 물색 등과도 맞물려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다른 인사도 "아직 퍼즐이 완전히 맞춰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임자를 찾는 문제나 대통령실의 업무 지속성 등 문제와 연계해 인적 쇄신의 대상이나 그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
수원시에서 8․14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과 8.15광복절을 맞아 용감한 여성들의 활동을 기리는 특별전이 열렸다. 수원가족여성회관 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서자 아리랑을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래가 들리는 곳엔 수원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안점순 할머니의 생전 활동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이 안점순 사진영상전을 담당한 이성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는 “이번 특별전에서 안점순 할머니를 비롯한 전 세계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전쟁 피해자들을 기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별전 오른편엔 여성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어르신들의 자화상과 수원의 33인 기생 등 84점의 작품들과 전쟁미망인들의 이름이 걸려있었다. 특별전을 공동 주관한 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대표는 “치매기가 있는 어르신들도 일제강점기 당시를 떠올리며 그렸다”면서 “당시 독립항쟁을 했던 어르신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재 작업해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수원의 33인 기생과 같은 독립운동의 선구자들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민족 정신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독자들의 방문을 장려했다. 특별전 왼편 10가지의 여성독립운동가 배너에는 여성들이 3·1만세운동 전후로 국내외에서 어떠한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권금상 수원가족여성회관 관장은 “현재 여성독립운동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깝다”며 “8·15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여성들이 일제강점기 당시 어떻게 살았고 어떤 기억을 갖고 사는지 역사를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특별전은 9월 8일까지 열리며 여성인권운동가 안점순 사진영상전과 그날의 함성전, 여성독립운동가 현수막전 등 세 개의 주제를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배너(banner) → 막대 광고, 띠 광고, 현수막, 현수막 광고 (원문) 수원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특별전은 9월 8일까지 열리며 여성인권운동가 안점순 사진영상전과 그날의 함성전, 여성독립운동가 배너전 등 세 개의 주제를 감상할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수원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특별전은 9월 8일까지 열리며 여성인권운동가 안점순 사진영상전과 그날의 함성전, 여성독립운동가 현수막전 등 세 개의 주제를 감상할 수 있다.
인천 남동구의회가 충북 단양으로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논란이 예상된다. 남동구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휴양지로 연수를 떠난다. 이 연수는 ‘의정활동 역량강화로 선진의정 구현을 위한 2022년 남동구의회 의원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계획됐고, 지난 10일 오용환 구의회 의장(민, 논현1·2·논현고잔동)이 결제했다. 하지만 혈세를 들여 진행하는 이번 연수가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9일 쏟아진 폭우로 침수 등 남동구의 비 피해는 모두 166건으로 집계됐다. 구월3동은 이 기간 누적 강우량만 300㎜에 달했고, 간석동은 지난 8일 침수 피해로 2명(1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지금도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비가 그친 뒤 배수 작업은 대부분 끝났지만 아직 할 일은 산더미다. 막힌 빗물받이의 준설 작업과 거리 정리, 침수 주거지는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최종 피해 복구까지 일주일은 더 걸릴 수 있다는 게 남동구 설명이다. 연수 내용을 보면 단양까지 가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 모노레일, 다누리 아쿠아리움, 충주호(유람선) 등 관광명소에 방문하는 일정이다. 반면 세미나는 단양까지 갈 필요가 없는 내용이다. 첫날은 ▲4대 폭력 예방교육 ▲청탁금지법의 이해 및 이해충돌방지법, 둘째 날은 ▲예산 및 결산안 심사기법 ▲전반기 의정활동 및 홍보 활성화 방안을 교육 받는다. 오용환 구의회 의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일정이 잡혀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중부지방은 큰 문제가 없다”며 “수해복구 작업에 구의원들도 봉사를 많이 나갔고, 교육을 위한 세미나여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만약 지역구에 피해가 예상되면 즉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비 피해로 시민들의 고통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양으로 세미나를 가는 행동은 주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말 교육이 필요하다면 인천에서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조트(resort) → 휴양지 (원문)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의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로 연수를 떠난다. (고쳐 쓴 문장)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의 의원 18명과 직원 8명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의 한 휴양지로 연수를 떠난다.
멋진 세계 장르 : 드라마 감독 : 니시카와 미와 출연 : 야쿠쇼 코지, 나가사와 마사미, 나카노 타이카 “이제부터 정말 평범하게 사는 거야.” 전과 10범에 수감 6회의 이력을 가진 남자. 특히, 마지막 수감 죄목은 ‘살인’으로 13년을 복역했다. 그는 다짐처럼 이 사회에 잘 적응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 ‘멋진 세계’는 사키 류조의 소설 ‘신분장’을 현시대에 맞게 각색했다. 원작은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13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살인범의 일생과 삶의 방식을 그렸다. 출소한 전직 야쿠자 ‘미카미’는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품고 사회로 나오지만, 사회의 차별과 온정 없이 메마른 사회에 좌절하고 만다. 그런 그에게 주변 이웃들의 작은 관심과 애정이 모이고, 그가 갱생하는 모습을 담겠다는 다큐멘터리 감독과 조우하며 미카미 자신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