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출입차량을 몸으로 가로막아 체포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소속 간부급 조합원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현경훈 영장 판사는 10일 오후 5시 30분경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대전본부 하이트진로 지부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 판사는 "집단적 조직적 범행의 특성상 사건관계인의 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와 함께 도주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천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8시 30분께 이천시 부발읍에 소재한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화물연대 소속 간부급 조합원 A씨 등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정우영의 동점골에 힘입어 파라과이와 극적으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대표팀은 파라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 4무 1패 우세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앞세운 가운데 2선 공격라인에 손흥민과 나상호, 권창훈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황인범, 백승호가 선발 출전했다. 김진수, 김영권, 정승현, 김문환은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5분 손흥민은 패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대표팀의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이어 전반 9분 황인범의 오른발 중거리..
10일 카페 자영업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반년 간 유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을 요구하며 제도 시행을 촉구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컵가디언즈’ 등 단체들은 이날 오후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에서 ‘소상인 피해 없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려 했지만, 현실적 방안 부족과 가맹점의 반발 등 사회적 여론을 의식해 6개월 유예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우리도 국민으로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앞장서겠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일회용 컵보증금제의 구조가 매우 불합리하며 이 구조가 개선된다면 지금이라도 보증금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정부와 가맹점 본사에 가맹점주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 전가 중지, 피해 대책·지원 방안 수립, 공공장소·유동인구 밀집 지역 무인회수기 확대 등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백나윤 활동가는 “연간 가맹점 매장에서만 23억 개의 일회용컵이 나오지만 재활용되는 비율은 5%”라며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는 세계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이고 12월에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페 자영업자단체 및 환경단체들의 공동 요구사항은 ‘12월 1일 차질 없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위한 로드맵 공개’, ‘9월 1일부터 3개월간 가맹점 본사 직영점서 제도 시범 시행’, ‘정부, 본사, 점주, 활동가가 참여하는 논의 기구 운영’ 등이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전국에서 시민들이 줍고 씻어 모아 보내온 일회용 컵 약 2만 5천 개 앞에서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간 사람이 일회용 컵에 파묻히는 '일회용컵 어택'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컵가디언즈는 현재 ‘빠띠 캠페인즈’(https://campaigns.kr/campaigns/654)에서 가맹점 본사와 환경부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의 시행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에 참여하면 105개의 가맹점 카페 본부와 환경부에 제도 시행 요구 관련 메일이 전달된다. 컵가디언즈는 향후에도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소상공인의 피해가 없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도입을 위해 연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프랜차이즈(franchise) → 가맹점, 연쇄점 (원문) 10일 카페 자영업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반년 간 유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정부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을 요구하며 제도 시행을 촉구했다. (고쳐 쓴 문장) 10일 카페 자영업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반년 간 유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정부와 가맹점 본사의 책임을 요구하며 제도 시행을 촉구했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오랄비가 생산한 제품에서 분리된 금속 조각이 인체에 해가 없다며 삼켜도 된다고 응대해 논란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오랄비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칫솔 '오랄비 스테이지스4 크로스 액션 프로-엑스퍼트' 제품에서 칫솔모 고정핀이 제품에서 분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초등생 자녀가 해당 제품을 사용해 양치하던 중 이물감을 느꼈고, 정체가 불분명한 금속 물질이 발견됐다. 이후 6차례 이상 이런 현상이 발생해 아이의 잇몸에 상처가 나 치과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금속핀의 출처를 알기 위해 아이의 입에 들어가는 물건을 모두 확인했고 A씨는 해당 물질이 칫솔모를 고정하는 용도의 부품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 하자 등 A씨는 제조사인 오랄비 측에 문의를 남겼고 오랄비는 "(A씨가 보낸 사진으로 판단하면) 칫솔모를 고정하는 역할로 사용되는 금속핀이 제품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안전하게 당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화학 물질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유해한 화학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을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분리된 금속에 대해서는 "금속핀은 인체에 해를 입히지 않는 것으로 포크나 숟가락처럼 입안에 들어가는 식기들과 비슷한 물질"이라며 "금속 물질이 혼합돼 부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칫솔질을 하던 중 칫솔모가 치아 사이에 끼어 이를 빼기 위해 힘을 주거나 칫솔모를 물어뜯을 때 빠져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이가 삼켰을지도 모르는 부분에 "금속핀은 소화가 되지 않는 물질이라 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이에 A씨는 "칫솔 보상 측면이 아닌 개선 방안에 대한 문의를 남겼지만, 오랄비 고객센터는 인체에 무해하니 삼켜도 괜찮다고 하니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며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아이가 다치면 마음이 아픈데 고객센터는 설명뿐인 지침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오랄비 고객센터는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설명한 부분이 고객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금속핀을 삼켜도 된다고 했던 부분은 내용 전달 과정에서 실수가 벌어진 것 같다. 고객 응대 방법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분리된 금속이 인체에 유해한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인지는 제조사가 일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제조물책임법으로 소비자가 상해 등 피해가 있다면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매뉴얼(manual) → 설명서, 안내서, 지침, 지침서 (원문) 이에 A씨는 "칫솔 보상 측면이 아닌 개선 방안에 대한 문의를 남겼지만, 오랄비 고객센터는 인체에 무해하니 삼켜도 괜찮다고 하니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며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아이가 다치면 마음이 아픈데 고객센터는 설명뿐인 매뉴얼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고쳐 쓴 문장) 이에 A씨는 "칫솔 보상 측면이 아닌 개선 방안에 대한 문의를 남겼지만, 오랄비 고객센터는 인체에 무해하니 삼켜도 괜찮다고 하니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며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아이가 다치면 마음이 아픈데 고객센터는 설명뿐인 지침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최루탄에 맞아 뇌사에 빠져있던 한열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린다.”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9일 6·10대회(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 철폐 국민대회) 출정을 위한 범연세인 결의대회에서 전투경찰의 최루탄에 피격당했다. 이 사건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돼 그해 6월29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초석이 됐다. 그는 7월5일 사망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전영찬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최근 경기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같이 치열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회한에 잠겼다. 전 이사장은 “대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던 이한열이 최루탄 맞아 목숨을 잃었던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그 사건이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지금에도 민주화운동 계승사업을 이어가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고백했다. 수원에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만든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정회원 약 200명에 준회원 및 자문인원 등을 포함하면 약 4~500명에 이르는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계승사업회는 그동안 6·10 민주항쟁 기념식 진행뿐만 아니라 5·18과 4·3등 다른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함께 진행했다.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서는 수원지역을 담당하는 등 지역 내 민주시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57년에 수원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치과의사를 꿈꾸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2·12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권력을 잡은 전두환의 신군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고 민주 진영을 대대적으로 탄압했다. 당시 그는 친구들은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2년동안 옥고를 치뤘다. 이로 인해 대학에서도 제적됐다. 전 이사장은 “서울서 공부하던 아들이 갑자기 구속됐단 소식에 부모님이 매우 놀라셨는데, 시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이해하셨는지 구치소에 있던 나에게 뜻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전두환 정부의 서슬 퍼런 독재에 시민들은 분노하면서도 숨죽일 수밖에 없는 시절이었다. 그러던 중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사회를 뒤흔들었다.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발표에 대학생들이 먼저 시위를 전개했다. 그러다가 연세대학교에서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건이 일어났다. 전 이사장은 “1985년에 복학하고 나서 운동권 출신들이 모여 형성한 복학생협의회에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열이가 최루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던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1987년 6월 9일, ‘6·10 대회 출정을 위한 범연세인 총궐기 대회’에서 경영학과 이한열이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졌다. 뇌사에 빠진 그를 지키기 위해 전 이사장과 대학생들은 밤낮으로 병원을 지켰다. 두 사건이후 시위는 전국으로 퍼졌다.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주부 등 시민들이 경찰의 봉쇄를 뚫고 ‘호헌철폐! 독재타도! 민주쟁취!’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수많은 국민의 외침과 희생으로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6·29 선언이 발표될 때 국민들은 열광했다. 전 이사장은 “누구나 제 손으로 대통령 뽑는 민주화 쟁취에 감격했다”며 “이후 시민들이 부정선거 막으려 스스로 공정선거 감시단을 꾸려 밤낮없이 투표소 앞을 지켰다”고 증언했다. 전 이사장은 최근 ‘수원 민주주의 시민 아카데미’를 개최해 학자·활동가를 초빙해 시대적 과제·담론을 토론하는 장을 열었다. ‘민주시민운동 기록 사업’을 통해 수원의 6월 민주항쟁 및 노동·야학·청년운동 역사를 도서로 출판해 시민들이 지역과 민주화운동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자료 순회전을 진행하고 있다. 순회전은 수원특례시청 로비(7~13일)와 수원창룡도서관 로비(13~20일)에서 각각 1주일 동안 진행된다. 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회원들과 함께 계승사업회의 방향을 논하고 함께 행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이번 기념전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의 오프라인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운동 역사를 돌아보면 독재와 반민주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바라는 목소리들이 모여 조금씩 세상을 바꿔냈다”며 “향후 직접 민주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체제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10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6·10 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김진표 국회의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가 다음 달 출범할 9대 인천시의회 원구성에 개입하고 있다. 2기 유정복 시정부의 출발을 돕겠다는 인수위가 지방자치의 한 축인 지방의회 구성에 관여하려는 것 자체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 당선인 몇몇이 최근 제갈원영 인수위 정무특보의 전화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제갈 특보는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1기 유정복 시정부 시절 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유 당선인과는 제물포고 20회 동기다. 제갈 특보 전화를 받았다는 A 당선인은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으로 특정 당선인을 선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강권이었다"며 "시의회 의장까지 지낸 선배의 말이다 보니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구성에 사실상 제갈 특보가 개입하고 있단 뜻이다. 현재 시의회 의장에는 국민의힘의 유일한 재선 허식(동구) 당선인이, 다수당 몫인 제1부의장은 가장 연장자인 이봉락(미추홀3) 당선인이 확정적이다. 역시 전화를 받았다는 B 당선인도 "유정복 2기 집행부가 시의회를 거수기 쯤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 인수위 특보가 원구성에 개입할 수 있나"라며 "많은 당선인들이 반발하는 것은 물론, 출범 초기 시의회와 집행부가 서먹한 관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갈 특보는 전화를 돌리는 과정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과 원내대표에 특정 당선인을 앉혀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건교위는 인천시의 교통·건설·도시재생·해양항공 관련 부서와 도시철도건설본부·종합건설본부·인천도시공사·인천교통공사 등을 소관한다. 산업위는 환경·일자리·자원순환·녹지 관련 부서와 인천경제청·상수도본부·인천테크노파크·인천신용보증재단·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등을 소관한다. 모두 대규모 정책·투자사업과 관련된 부서 또는 하부 기관으로, 건교위원장과 산업위원장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시의회 여당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을 겸하는데, 운영위원장은 시의회 사무처를 소관하는 자리다 보니 의회 운영과 관련해 의장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잦다. 이에 대해 제갈 특보는 "초선 당선인들이 많아 선배로서 상반기 원구성에 대한 조언을 보탠 것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 당선인 26명은 오는 14일 첫 상견례를 갖고 의장단과 원내대표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국제유가가 3개월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지난 3월 8일 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뉴욕유가 공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WTI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에 올해에만 약 62% 상승한 상태다. 국제 유가 사상최고치는 2008년에 기록했던 150달러이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이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의 상품 거래회사 중 하나인 트라피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제레미 위어는 전날(7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 "포물선"을 그리며..
“어렸을 적부터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생기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어요. 지하철역에서 껌을 팔던 할머니, 주린 배를 감싸고 지내던 이웃들…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살펴보니 그들이 가진 아픔이 보였어요.”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자은종해음사의 주지 화령법사는 마음을 바르게 정진하고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는 구도자이다. 주지 화령법사는 올해 5월, 대한적십자사의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 '씀씀이가 바른기업'가입을 통해 수익의 일부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하기 시작했다.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얼마 전, 지친 이들이 언제든 들어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제 꿈이 이루어졌다”며 “여유가 생긴 지금, 누군가에게 이 여유를 다시 돌려주고 싶어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라 말했다. 주지 화령법사는 어렸을 적부터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생활 속에서 크고 작게 나눔을 시작했다. 동사무소나 아동센터에 쌀, 생필품들을 기부했는데, 문득 누군가에게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단발적인 지원을 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느끼게 됐다. 이후, 우편물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사회공헌프로그램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을 알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우리나라에서 117년이란 긴시간동안 국민과 함께 해왔으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기에 신뢰를 가지고 가입했다. 끝으로 그는 “기부란 나를 비우는 또 다른 방법이다”며 “내 것을 비우면 얼어붙은 가슴에 촛불이 켜지고, 그 촛불들이 모이면 세상을 비추는 큰 빛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기부, 즉 나눔이다”고 덧붙였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 실천으로 경기도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여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정창규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9일 현 정부의 검찰 편중 인사 지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당분간은 더 이상 검사 출신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제가 (윤 대통령과) 통화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느냐'고 하니 (윤 대통령이) '없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 인사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충분히 그런 비판이 가능하다"고 수긍했다. 다만 "대통령이 평생 검사로 생활했기 때문에 진짜 중요한 부서나 직위에 대해선 믿을만한 사람을 쓸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니 인재 풀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 부분은 이해해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실 민정수석·사정비서관·법무비서관, 법무부 장·차관 등은 과거에도 검사 출신..
국민건강검진 대상자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전화 예약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민건강검진 기간을 기존 2021년 12월에서 2022년 6월로 연장 조치했다. 이에 2021년 건강검진 대상자는 오는 30일까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129조에 따르면 사업주가 상시 사용하는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일반 건강진단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무직의 경우 2년에 1번, 비사무직의 경우 1년에 1번의 주기로 건강검진을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일부 국민은 오는 3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지사 또는 사업장에 추가 등록해 검진을 연장 해야한다. 특히 2021년 건강(암)검진 대상자인 직장가입자는 2022년 6월 말까지 일반건강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