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이후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3일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홍남기 부총리는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부를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를 포함한 추가 대책을 내달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20%로 설정한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제유가 동향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국민의 유류세 인하 요구 목소리가 커졌고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늘려달라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요청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유류세 인하 폭은 최대 30% 내에서 조정 가능하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면 휘발유는 리터당 246원, 경유 174원, LPG와 부탄은 61원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는 이어지는 고유가 기조에 지난 11월 중순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기름(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또 지난달 초 유류세 인하 시안을 오는 7월까지 3개월 연장 조치했다.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지난 1월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평택 냉동물류 창고 화재' 사건의 관계자 44명이 무더기 형사 입건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경무관 김광식)은 화재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 관계자 9명, 감리자 19명, 협력업체 관계자 11명, 그리고 법인 3곳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중 위반 의무 정도가 심한 시공사 관계자 4명과 협력업체 관계자 1명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평택 물류창고 신축공사 화재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3개월간 16개 업체 31개소를 압수수색, 합동감식·공사관계자 조사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이에 공사관계자들의 임의시공·안전관리 소홀·불법 재하도급· 감리 자격증 대여 등 다수의 불법행위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 감정 결과 불은 물류창고..
그래미의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수상의 영광은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로 큰 사랑을 받은 도자 캣과 SZA가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주 1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활약해 수상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다른 대중 음악상 대비 그래미가 보수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4일 차기 내각 구성과 관련해 "적어도 다음 주 이내에는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에 대한 발표와 구상을 설명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당선인의 이번 주 일정은 제가 볼 때는 절대적인 시간이 인선에 필요하기 때문에 인선 몰입과 내각 구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 등의 논의 과정 기간을 역산해 4월 중순에는 내각 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에 새 정부의 내각 진용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 그리고 국익을 저희가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능력 있고 실력 있는 분들로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겠다"라며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 신뢰를 통해서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각 운영도 장관이 자신이 함께 일할 차관을 추천하겠다. 또 그렇게 해야 된다는 점을 당선인이 적극 수용하시면서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고 각 부처의 일에 완결성을 꾀하면서 오로지 시선을 국민에 맞추는 윤석열 정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인선에 대해서는 도덕성을 겸비하면서 실력과 능력으로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신뢰감 구축, 그것이 제1, 제2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발탁된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보니 경륜, 통합, 소통 이런 평가를 해주셔서 저희가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현장 안에 답이 있고 국민의 시선을 맞추며 열정으로 국민들을 위해서 나이와 관계없이 일해 주실 수 있는 경륜과 덕망과 실력과 능력을 그리고 각 부처를 함께 조율하고 거중조정해 줄 수 있는 적임자를 저희가 삼고초려해서 모셔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잠적한 30대 남녀 2명이 현재 출국금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조현수(30)씨를 공개 수배하기 전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도주 이후 해외로 나간 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금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조씨가 행방을 감춘 시점은 지난해 12월 14일로 2차 검찰 조사가 잡혀 있던 날이다. 이들은 도주하기 전날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지만, 살인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첫 조사에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2차 조사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4개월째 도피 생활을..
홈런 3방을 앞세운 SSG랜더스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SSG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중심타선의 홈런쇼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SSG는 개막 원정경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SSG 3, 4, 5번 타선에 나선 최정, 한유섬, 크론이 모두 1홈런 포함 1안타 1타점을, 김성현이 2안타 경기로 맹활약 했다. SSG 선발투수 노경은은 6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마무리투수 김택형은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상대 NC 선발투수 파슨스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SSG는 2회초 크론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크론은 NC 선발투..
"억울한 누명을 쓴 형님이 70여 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 회복이 이뤄졌지. 이만큼 기쁜 일이 어딨겠어."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묘역을 찾은 서명진(89) 씨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얼굴로 이같이 말했다. 서씨는 "1946년 가을께 당시 18살이던 형님을 무작정 군경이 끌고 갔다"며 "거기에 집까지 불타면서 혈혈단신이 됐다. 아직도 형님이 무슨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인천형무소로 끌려갔는지 모른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서씨는 "나중에 분가를 위해 호적을 확인했을 때, 그때야 형님이 사망한 것을 알게 됐다"며 "다행히 지난해 재심 재판에서 형님이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해 기쁘다. 나머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도 서둘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씨는 4·3 당시 유일한 버팀..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2022시즌 프로야구 홈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오윤석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6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삼진 3개를 잡아내고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1회초 쿠에바스가 삼성 타자 3명을 2루수 플라이 2개와 2루 땅볼 1개로 막아낸 뒤 1회말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 득점에 실패했다. 2회와 3회에도 배정대의 2루타와 심우준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4회 선취..
국내 오미크론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3일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3만4천301명 늘어 누적 1천387만4천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26만4천171명)보다 2만9천870명 감소한 것이다. 지난 1일(28만273명)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20만명대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1만8천72명)보다는 8만3천771명 줄었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33만4천633명)보다는 10만332명 적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은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 다..
무신사가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ESSENTIALS) 제품 짝퉁 논란에 판매를 중단하고 구매자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무신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상품을 구매한 분들게 부신사는 부티크 보상 정책에 의거해 제품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구매 금액의 200%를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센셜의 상표 권리자인 피어 오브 갓에 무신사 부티크가 판매한 에센셜 티셔츠와 최근 에센셜이 발매한 신제품을 포함한 총 6개 상품에 정가품 판정을 의뢰했다”며 “모두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전 짝퉁 논란은 지난 1월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이 무신사에서 수입 및 판매한 티셔츠를 가품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됐다. 당시 무신사는 브랜드 정식 유통채널을 통해 구입해 유통과정에서 가품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