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소식 들었어요? 나는 가야 해요.” 우리는 서로를 오래 바라본다. 그 애는 얼굴이 사라진 것 같고 눈만 남아 뚫어지게 바라본다. 그 다음 고르고 우울한 목소리로 말한다. “참 딱한 일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평생 배운 게 모두 쓸모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죽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라고 한다. (최근에 도착한 젊은 여성에 대해) 그녀는 많은 다양한 속옷 세트와 여러 옷을 덧입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둔중하고 우스워보인다. 그녀의 얼굴은 얼룩덜룩하다. 그녀는 무방비 상태로 버려진 어린 동물처럼 모든 사람을 은밀하고 머뭇거리는 눈길로 바라본다. 이미 무너지는 상태인 이 젊은 여성이 남자, 여자, 아이들, 아기들과 한데 몰아넣어지고, 가방들이랑 수화물과 한데 섞이고, 가운데 있는 양동이 하나가 유일한 편의시설인 과밀한 화물열차에서 3일..
코로나 사태는 우리네 일상 풍경을 여러 면에서 성형했다. 그중 하나가 여행. 해마다 연말연시나 설 또는 추석 연휴, 그리고 여름휴가철이 되면, 얼마나 많은 인파가 공항으로 몰렸던가? 하늘이 막히니 공항도 비었다. 대신에 ‘차박’(차 안에서 잠을 자는 캠핑)이나 ‘랜선 여행’(일명 ‘방구석 여행’)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아무리 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맛을 대신할 수는 없는 법. 항공여행의 추억에 몸살을 앓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 편의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기내식 도시락이 나왔다. 제주행, 뉴욕행, 프라하행 도시락을 사 먹으며 항공여행 ‘갬성’을 누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행에 ‘진심’인 사람들은 ‘무착륙 비행’을 즐기기도 한다. 목적지 없는 항공 비행 상품을 이용한 고객의 수가 지난 6개월 동안 1만 6000명에 달할 정도다..
지난달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넘어지면서 정류장을 덮쳤다. 이때 멈춰 선 버스가 건물 잔해에 매몰돼 승객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이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생존자와 유가족의 정신적 고통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악몽과 불면증, 우울증, 공포, 압박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친 소방관과 사고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도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을 받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건물 지지용 쇠줄 미설치, 해체계획서를 무시한 작업절차, 과도한 물 뿌리기 등을 꼽고 있다. 아울러 철거공사 이면계약, 조직폭력배 연루설, 정관계 로비설 등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1. 조국은 유죄인가 오랫동안 내심 동지라고 믿었던 친구와 대화가 틀어진 것은 조국 때문이었다. 나는 그가 정치검찰과 수구 언론에 의해 난도질당한 게 맞다. 우리 죄를 대신했으니 희생양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죄라고 말했다. 친구는 조국이 어떤 실정법을 어겼느냐며 분노했다.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진 까닭은 이삼십 대가 현 정권과 기성세대에게 분노했기 때문인데,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다. 실제로 가난하고 힘이 없는 흙수저들은 집을 살 가능성도 없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없지 않으냐. 저 수많은 비정규직과 자영업자들을 보라. 그들이 과연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느끼겠는가. 우리가 그런 세상을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재벌과 정치검찰, 수구 언론을 포함한 기득권층들이 반성하지 않으면, 우리라도 반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어쨌든 집권 여당 아닌가. 우리 모두 죄인이라는 차원에서 조국이 유죄란 말이지, 그가 실정법을 어기고 비도덕적인 인물이란 말이 아니라고 답했지만, 친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이삼십 대, 더 나아가 대중들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니며, 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할 때 우리는 그들을 정론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화는 거기서 끝났다. 2. 이승윤, 놀라움 나는 그가 싱어게인에서 우승한 지 한참 지나서야 알았다. 헝클어진 머리와 목이 늘어진 검정 티셔츠, 통기타 하나를 들고 무대에 등장한 그가 절규하듯 허니를 부를 때, 천둥소리를 들었다. 그는 기존의 어떤 가수와도 달랐다. 날것이면서 노회했고, 신선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었다. 그는 사람을 선동해서 미치게 만드는 법을 알고 있고, 그렇게 노래했다. 그에겐 곡을 쓰는 능력도 있고, 편곡하는 재주도 뛰어난데, 그가 추구하는 음악적 목표가 인간의 자유와 해방, 진정한 행복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음악이 나오는 게 아닐까. 그의 음악적 뿌리는 찬송가와 가스펠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목사고, 신실한 기독교인이다. 그가 바라는 행복과 자유는 누구나 신 앞에 평등한 인간이란 선언에 경도된 초기 기독교인들이 꿈꾸었던 세상을 닮은 것처럼 보인다. 이승윤이 종교음악을 하는 가수란 말은 아니다. 대중음악사를 둘러봐도 음악적 천재들은 대개 밴드 출신이다. 신중현과 조용필, 신해철과 서태지가 그랬고, 재즈를 대중화시킨 루이 암스트롱이나 비틀스, 마이클 잭슨, 커트 코베인 등도 모두 밴드를 통해 음악을 시작했다. 밴드는 기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든 멤버가 평등하다는 인식이 없으면, 그러니까 보컬을 담당하는 가수나 작곡을 도맡아 하는 기타리스트가 나대기 시작하면 깨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승윤이 우승하고 상금 일억 원을 받은 뒤로도 자기 밴드 알라리깡숑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가 어쩌면 재즈와 로큰롤, 우리나라 70년대의 통기타 혁명처럼 이 세상을 뒤바꾸는 음악을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길 바란다. 우리 586세대가 군사독재와 맞서 싸우긴 했지만, 세상을 평등한 곳으로 바꾸는 것은 서툴러 보인다. 하긴 세상을 바꾸는 건 언제나 청년들이었다. 재즈와 로큰롤이 이십 세기 음악을 근본적으로 뒤집어놓은 것처럼 이승윤의 노래가 앞으로 다가올 새천년의 전주곡이 되기를 바란다. 조국이 유죄인가 아닌가로 논쟁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군사독재를 끝장낸 게 당시의 시대정신이었다면, 약자도 수고한 만큼 보답을 받으며 떳떳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게 새로운 시대정신일 것이다. 시대는 사람을 쓰고 버린다. 한때 올바르게 살았다고 해서 시대가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다. 앞에서 쓴 칼럼에서 분노한 이삼십 대가 어디로 방향을 틀지, 미래 우리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두렵다고 적었다. 지금 이삼십 대가 만드는 미래가 우리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인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렇다 해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된 지 백일도 되지 않았다. 그 사이 서울시 방역은 무너졌고, 우린 4차 유행을 보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지고 나서야 우리가 지은 죄를 절감할까. 실정법 위반보다 더 무서운 게 역사와 시대에 지은 죄 아닐까. 이승윤의 노래를 들으며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으로 가슴이 멍이 들도록 자책하는 저녁이다.
수용소 건물들은 모두 단층이지만, 마치 우리들 가운데 바벨탑이 세워진 것처럼 바이에른과 그로닝겐, 작센과 림뷔르흐, 헤이그와 동 프리슬란트의 다양한 엑센트를 들을 수 있어. 또 폴란드 악센트의 네덜란드어, 네덜란드 악센트의 독일어도 들려, 워터루플라인과 베를린 방언도 들리고. 단지 0.5㎢ 밖에 안 되는 곳에서 이 모든 소리가 들린다. 이 강제수용소에 부족한 것 중 최악은 확실히 공간이 부족한 거야. 급히 만든 거대한 막사들 안을 보면 분명해, 외풍이 심한 널로 만든 격납고 같은 건물 안에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수백 명이 널어놓은 빨래로 이루어진 낮아진 하늘 아래 철제 침대가 3단으로 쌓여 있어. 사람들은 철제 침대 위에서 살고, 죽고, 먹고, 병들고, 밤새 잠들지 못한 채 누워 있기도 해. 우는 애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고, 혹은 어째서 이미 이곳을..
사회개혁을 통한 원칙과 공정을 요구하는 촛불 시민에 의해 탄생한 것이 현 정부다. 또한 요즘 MZ세대도 원칙과 그에 따른 공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은 여러 조사로부터도 잘 나타난다. 그런 MZ세대가 사회 적폐 청산의 시도로서 검찰 개혁을 하려던 정부와 인권 말살의 추태마저 보이며 저항한 검찰 권력 간의 갈등을 보면서 오히려 현 정부를 원칙과 공정을 지키지 않는 내로남불 정부라고 말한다. 이렇게 서로 원칙과 공정을 말하고 있음에도 전혀 같이 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MZ 세대와 촛불 정부 간의 공정과 원칙의 차이는, 촛불혁명으로 인해 야당으로 전락해 20대 총선에서마저 대패한 국민의힘당과 조중동이라고 하는 주류언론이 앞장서서 왜곡 조장하는 면이 있지만, 단지 그런 외부 선동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그것은 서로 요구하는 공정과 원칙의 역사 인식 차이에 기인한다. 사회의 주어진 규칙이나 틀을 강요받으며 당장 사회 기존 체제에 안착해야 할 MZ 세대에게 사회 규칙이나 틀을 지켜달라는 요구는 자연스럽고 또한 절박하다. 한편, 해방 이후 미군 점령군의 치안 유지 목적에 의해 청산되지 못하고 면면히 내려온 일제 부역자 집단이 형성해온 사회 기득권 구조를 해체시키고,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를 요구하는 촛불은 친일군사 기득권자들이 만든 사회 규칙이나 틀을 새롭게 짜는 개혁을 요구했다. 굳이 부패 청산이라고 말하지 않고 70년 적폐 청산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자는 기존의 현행 질서와 틀에 따르면서 개선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고, 후자는 역사성에 기반해 기존 원칙과 틀을 거부하는 개혁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런 차이로 말미암아 신자유주의의 무한 경쟁 사회에서 주어진 기존 사회 구조에 편입되어야 하는 MZ 세대에게 70여 년 이래 굳어진 친일 기득권 사회의 구조와 원칙을 넘어서려는 촛불 정부의 시도는 주어진 원칙을 지키지 않는 오만하고 불공정한 모습으로 보인다. 기존 틀을 일방적으로 깨는 내로남불이다. 일전에 원로가수가 살기 힘든 오늘 세상을 말하면서 테스형을 찾았다. 과연 테스형에게 묻는 것이 정당했을까? 기존법에 길들여져 악법도 법이라면서 그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도 있지만, 인류 역사의 사회 발전은 기득권이 만든 사회 원칙과 틀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과 불복종에 기인한다. 그 점에서 테스형보다는 정당한 목적을 위한 시민불복종을 제시한 생태주의자 헨리 소로, 그 소로형에게 묻는 것이 타당하지 않았을까. 우리 사회가 과거에 기반한 역사적 흐름의 결과임을 아는 이들이 말하는 원칙과 공정, 그리고 당장 취직과 주택 마련에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의 원칙과 공정, 이 둘의 차이는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 이전에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다. 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청산되지 못한 역사의 몫으로서 친일 부역자들은 대대로 호의호식하며, 민족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은 스스로 변절하지 않는 한 후손마저 가난 속에 허덕여 온 우리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고,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친일 기득권 집단이 만들어 놓은 현재의 사회 구조를 수용하기보다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의 적폐 기득권이 더욱 권력을 강화시켜 길들여진 이들을 착취할 수 있는 사회 구조에 대한 촛불의 개혁요구는 당장의 개인 문제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 의식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 인식의 차이를 극복해 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것이 20년 진보 정부가 유지될 수 있는 길이며, 조중동이 선동하는 원칙과 공정 요구에 부응하는 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여전히 적폐 기득권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의미한다.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였다. 운동장 기억의 대부분은 교장 선생님이 구령대 위에 서서 훈화 말씀하시던 시간으로 채워져 있다. 말의 구체적인 내용이 떠오르는 건 아니다. 훈화 말씀 시간은 곧 흙장난을 치는 시간이었다. 한참 서 있으면 곧 지루해져서 발끝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친구에게 흙을 튀겼다. 바닥에 앉을 수 있는 운수 좋은 날에는 손으로 흙을 모아 쌓거나 지나가던 벌레를 장난감 삼아 놀았던 것만 생생하다. 한참 시간이 흐른 거 같아 고개를 들어 구령대를 쳐다보면 아직도 누군가가 일장연설 중이었다. 구령대는 늘 선생님들 것이었다. 운동회 때 유일하게 그늘이 생기는 구령대 아래에는 대회 본부석이 차려졌다. 우리는 옆쪽에 위치한 스탠드에 자리를 잡았다. 운동회를 시작하는 타이밍엔 스탠드에도 그늘..
소중한 친구 마리아에게, 오늘 아침 수용소 위에 무지개가 떴고 진흙 웅덩이에서 태양이 빛났어. 병원 막사에 들어갔을 때 어떤 여자들이 나를 불렀어. “좋은 소식이라도 있나요? 유쾌해 보이네요.” 빅토르 엠마누엘*에 대해, 인기 있는 정부에 대해, 그리고 다가오는 평화에 대해 무언가를 말할까 궁리했어. 무지개 때문이라고 그들을 속일 수는 없었어. 그렇지 않니? 설령 내가 유쾌한 유일한 이유가 무지개였더라도 말이야. * 이탈리아 왕 빅토르 엠마누엘 3세(1869-1947)는 1943년 7월 9일 연합군이 시실리에 상륙한 후, 7월 25일 무솔리니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오늘 아침에도 2500명을 이송하는 열차 한 대가 떠났어. 간신히 부모님을 거기서 제외시켰지만, 상황이 몹시 절망적이야. 소위 영향력을 가진 좋은 친구들이 오늘 아침에 나의 부모님은 다음 주에..
다시 대선의 계절이 돌아왔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마치고 대선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다. 선거는 정당 혹은 후보자 간의 ‘프레임 전쟁’이다. 프레임(틀짓기)은 사람들이 세상 혹은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지킬 것이 많은 기득권 세력은 프레임을 만들고 미디어는 이를 널리 유포하고 강요한다. 우리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프레임’에 함몰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유권자가 국회의원 등 정치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전형적인 ‘시민참여’ 방식이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문자폭탄’이라는 말을 자꾸 듣다 보면 ‘가만히 있어!’에 익숙해질 수 있다. 송영길 민주당대표는 뜬금없이 ‘대깨문’ 운운하며 일갈한 데 이어 박정희를 소환하는 등 ‘당대표 리스크’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현재의 한국정치 사회구조, 조금 좁혀서 정치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1970년대~1990년대의 미국 민주당의 흐름을 복기하면 조금 도움이 된다. 그 학습을 위해 출판사 모던 아카이브가 출간한 카툰 북 《버니》를 참조했음을 미리 밝힌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하기 전 닉슨은 월남전의 여파로 재선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때문에 1972년 그가 재선에 성공한 것은 꽤나 놀랄 만한 일이었는데, 그건 베트남전을 비롯해서 중남미에서 연이어 일어난 좌파 혁명의 성공과 그 분위기로 인해 미국 사회가 오히려 보수화된 결과이기도 했다. 미 국내에서의 지난(至難) 했던 반전 시위가 피로감을 가져온 것도 일부 사실이다. 이때부터 미국 민주당은 급격하게 우클릭한다. 민주당 내 우파 그룹은 처음엔 DNC (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 민주당 전국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