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20여 년의 우여곡절 끝에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탄탄한’ 사업으로 마무리되려면 두 차례 심의에서 모두 적격 평가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번달까지 이 시설의 노후된 관로 등 설치를 위한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마치고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화 사업 공모만 4차례 진행했다. 하지만 입찰에 참가한 곳은 줄곧 태영건설뿐이었다. 수천 억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탓이다. 국비 233억 원, 시비 3506억 원, 원인자부담금 525억 등 총 4264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결국 시는 단독응찰에 따른 최종 유찰을 이유로 사업추진 방식을 변경했다. 이후 태영건설에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 수의계약을 의뢰한 것이다. 시의 계획대로 계약을 체결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행이겠지만 변수는 아직 있다. 업체가 기본설계평가(우선시공분 실시설계)와 실시설계평가를 통과하는 게 조건이다. 다른 업체들보다 낮은 비용으로 계약하게 될 업체가 제대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지 등 적정성을 따지는 과정이다. 포스코, GS 등 건설업체는 500억 원가량 인상
용도 폐지된 근로자임대아파트를 민간 매각하는 방안이 잠정 중단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근로자임대아파트의 매각(경기신문 2024년 10월 20일 1면 보도)은 지난 5월 일시 중지돼 현재는 추진되지 않는다. 지난해 시는 근로자임대아파트 매각을 결정하고, 지난 2월 5일부터 12일까지 관련 부서 의견 조회를 실시했다. 이후 5일 뒤인 2월 17일 본격적인 매각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1달 뒤인 3월 25일 담당 지자체인 서구에서 해당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안건이 시에 전달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인근의 축산물시장 주민들로부터 불법주차 등 여러 요인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한 탓에 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구는 지난달까지 주차장 수립과 관련된 용역을 실시,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시에 전달했다. 해당 부지를 복합문화시설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재 인천연구원에서 해당 부지를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는 방안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인천연구원을 통해 주차장과 간이운동장,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 조성과 매각 철거 후 토지임시 이용 등을 검토했다. 당시 용도와 비용, 활성화 등의 문제에 가로막혔지만 이
인친시설공단이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UN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위원회의 경영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다. 국제표준(ISO)에 맞춰 한국경영인증원이 개방한 제도로, 조직 인권 경영 체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심사한다. 공단은 지난 2021년 해당 인증을 획득한 이후 체계적 운영 및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실시해 왔다. 내·외부 이해관계자 인권침해 예방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계해 인권 경영을 확산했으며, 지역 내 유관 기관과 인권 경영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의 2차 사후 심사도 완료하며 체계적인 청렴 윤리경영의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김재보 이사장은 “인권 경영은 ESG 경영의 핵심”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인권 중신의 조직문화 조성과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공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미추홀구 쑥골도서관은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유소년 바둑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둑클럽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쑥골도서관이 위치한 도화동 일대 어린이들의 바둑 수요를 충족시키고, 아동의 집중력과 사회성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은 바둑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되며, 바둑 교재 학습과 바둑 두기 실습으로 개인별 수준에 맞춰 단계별 기량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영 일정은 주말반은 오는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 17회차 수업으로, 평일반은 이달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5시 30분, 13회차 수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새롭게 개설된 평일반은 초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선착순 접수하고 있으며, 미추홀구립도서관 누리집(https://hnrl.michu.incheon.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쑥골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바둑클럽을 통해 아이들이 도전 정신과 집중력을 기를 뿐 아니라 건전한 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협력해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아동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인천 동구노인복지관은 독거어르신의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한국반려동물매개치료협회와 연계한 반려동물매개 프로그램 ‘우리함개(犬)’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주1회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반려동물 안정 및 상호작용 교육 ▲간식 및 장난감 만들기 체험 ▲동물 케어 및 산책 실습 등으로 어르신들이 반려동물을 매개로 교류하며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또 교육 종료 후 참여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려 애견 카페 방문, 산책 모임 등 일상 속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반려견과 함께 참여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웃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이규강 관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이 어르신들의 고립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우리함개’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가 더 나아진 웹·모바일 기반 ‘측량기준점 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웹(Web) 기반의 측량기준점 관리시스템과 모바일 앱 기반의 현장조사시스템 개선을 완료하고, 이번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측량기준점은 도로·인도 등에 설치한 측량의 기준되는 시설이다. 측량의 정확도를 확보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 하지만 그동안 도로 굴착 공사 등으로 인해 이 기준점이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지적공부시스템에서 출력한 종이 문서를 현장에 들고 가 일일이 기준점과 대조해야 했다. 시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관리시스템을 개선했다. 개선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기준점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는 등 이상 여부를 신속히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유정복 시장은 “체계적인 측량기준점 관리로 정확한 측량 결과를 확보하고 관련 민원을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GI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기준점을 철저히 유지, 관리하는 등 재산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2일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송도 더샵파크애비뉴에서 ‘에너지의 날 – 불을 끄고 별을 켜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22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지구환경교육센터,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다양한 인천 지역 단체가 참여해 뜻을 더했으며 시민의 생활 속 에너지 실천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진행됐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같은 날 진행되는 전국 단위의 캠페인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참여 단체들이 마련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관련 체험 부스를 시민들이 직접 둘러보고 참여하며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 행동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연주팀 ‘플레인(Plain)’이 참여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오후 9시 정각에는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소등행사’가 진행됐다. 많은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가정과 상가, 아파트 단지의 조명을 함께 끄며 5분간의 불을 끄는 실천에…
강화도에서 땅 꺼짐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지난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30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읍 도로에서 폭 3m, 깊이 3m 규모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안전 펜스와 통제선 설치로 인해 주변 통행이 제한됐다. 강화군은 땅 꺼짐 원인을 조사한 뒤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한 변사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던 금목걸이를 검시 조시관이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시관 30대 남성 A씨를 지난 22일 오후 10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소재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 이후 경찰에 인계했다. 현장에 처음 출동한 남동경찰서 형사는 사망자 사진을 촬영했고, 당시 피해자의 목에는 금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이후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추가로 촬영한 사진에서는 금목걸이가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내부자 소행을 의심, 서로의 신체를 수색했지만 금목걸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관 4명과 검사 조사관 1명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 검시 조시관이었던 B씨가 금목걸이를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로부터 “집에 금목걸이를 숨겨뒀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자택 싱크대 밑에서 비닐 팩에 쌓인 금목걸이를 찾아내 압수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금목걸이를 보고 순간 욕심이 생겨 범
인천의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졌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2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신축공사장 2층 외부 비계 위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70대 남성 A씨가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2시 56분쯤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오피스텔 공사장 7층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B씨가 추락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