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000만 원 이하 장기 연체 채무자 약 113만 명에게 빚을 감면해주는 대규모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최대 90% 원금 탕감까지 가능해, 지원 규모는 총 16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와 자영업 부실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취약층의 재기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세금으로 개인 빚을 탕감해주는 정책이 시장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 장기 연체자 구제…자영업자·저소득층 중심 이번 조치의 핵심은 중위소득 60% 이하 취약계층 중 장기 연체자에 대한 빚 감면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도 함께 가동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출발기금을 활용할 경우 연체 원금의 최대 90%, 일반 채무조정은 최대 80%까지 탕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2024년 기준 113만 명, 총 채무액 16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취약차주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중채무자 중 저신용·저소득층은 2022년 말 178만 명에서 2024년 1분기 188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자영업자 중
서울 강남 재건축의 대표 격인 압구정 2구역 수주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이 조합의 입찰 조건을 문제 삼으며 입찰 불참을 공식화하면서다. 대형건설사 중 유력 후보 하나가 이탈하면서 현대건설의 단독 참여가 유력해졌지만, 조합이 설정한 고강도 입찰 제한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 삼성물산 “조합 조건, 현실적으로 사업 수행 어려워”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압구정 2구역 재건축조합에 입찰 불참을 알리는 공문을 전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은 과도하게 제약적이며, 당사가 준비한 설계·금융안 등 ‘월드클래스’ 제안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합이 설정한 조건은 대안설계 제한, 금융기법 제안 금지, 이주비 조건 통일(CD+가산금리 고정) 등으로 시공사의 고유 역량이 반영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조건 하에서는 공사 품질과 사업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율성이 배제된 구조 속에서 정상적 수주 경쟁이 이뤄질 수 없으며, 무리한 조건이 되레 사업 지연과 비용 폭등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단독 응찰…
세븐일레븐이 ‘2분피자’의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3분 만에 완성되는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출시한다. 오븐 조리를 통해 고품질을 구현한 즉석식품으로, 1~2인 가구와 특수 상권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25일부터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전국 주요 매장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9월 선보인 ‘2분피자’에 이어 전용 스피드오븐을 활용해 빠른 시간 내 제공되는 즉석식품으로, 3분 만에 오븐 조리가 완료된다. 2분피자는 도입 당시 15개점에서 시범 운영됐으나, 현재는 전국 80여 점으로 확대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택가, 학원가, 병원 인근 등 특수상권에서 매출이 높으며, 6월 한 달 기준 매출이 출시월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되는 치즈오븐스파게티는 토마토 소스에 빵, 고기, 피망, 양파를 더하고,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오븐에 직접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으며, 내열성 용기를 사용해 테이크아웃과 온도 유지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4천원대다. 세븐일레븐은 스파게티 출시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2분피자 세트’ 할인 프로모션도 진
오비맥주의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이 생맥주 특유의 풍성한 거품을 강조한 ‘엑스트라 크리미 生’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거품이 잔을 넘치는 장면을 중심으로 한맥만의 부드러운 음용 경험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23일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의 생맥주 제품인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생)’의 신규 광고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거품이 점차 차오르며 잔을 넘치는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돼, 한맥 생맥주의 핵심인 부드러운 음용감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광고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생맥주 거품이 차오르는 장면을 교차 편집한 몰입도 높은 연출로 구성됐으며, 잔 위로 흘러넘치는 풍성한 거품과 함께 ‘SMOOOOOOOTH’라는 확장된 키워드가 삽입돼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브랜드 측은 이를 통해 ‘한맥이 선사하는 가장 부드러운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한맥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풍부한 거품은 한맥만의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통해 밀도 높은 거품을 구현했으며, 전용잔 내부에 미세한 양각을 넣은 ‘누클리에이션…
오리온이 6월부터 국내산 햇감자를 활용한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을 시작했다. 매년 제철 감자로만 한정 생산되는 생감자칩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오리온은 올해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로 ‘포카칩’과 ‘스윙칩’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자 제철인 6월부터 10월까지 한정 생산되는 생감자칩은 해마다 여름철 인기 제품으로 꼽히며, 계절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오리온은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예산, 강원도 양구 등 주요 감자 특산지에서 수확한 햇감자를 사용한다. 전국 300여 개의 감자 재배 농가와 계약을 맺고, 총 1만 6천여 톤 규모의 감자를 확보해 청주공장에서 가공 생산한다. 감자는 수확 직후 곧바로 공장과 저장소로 운송돼, 신선한 상태로 칩 제품에 사용된다. 생감자칩은 감자를 그대로 슬라이스해 만드는 제품으로, 원재료 품질이 제품 맛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리온은 1988년 포카칩 출시 이후 국내 최초로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품질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품종 개량을 통해 생감자칩 시장을 선도해왔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202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고객 체험 중심의 캐주얼 와인 다이닝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잠실점에 사전 개장했다. 와인 구매를 넘어 시음과 식사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마트 기반 다이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23일 보틀벙커는 서울 잠실점에 약 60평 규모의 와인 다이닝 공간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사전 개장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매장은 고객들이 쇼핑 중에도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식 오픈은 오는 7월 1일 예정이다. 보틀벙커 비스트로는 ‘페어링 탭’과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을 운영하며, 마트 직송 식재료와 프리미엄 와인을 결합한 메뉴를 선보인다. 살구 샐러드, 바지락 술찜 등은 5성급 호텔 출신 브라질 셰프가 직접 요리하며, 이와 어울리는 와인 32종은 15년 이상 경력의 소믈리에가 큐레이션한다.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에서는 보르도 그랑크뤼, 맥캘란·발베니 등 고가 와인과 위스키 30여 종을 소량 시음할 수 있다. 계절별로 테이스팅 리스트를 교체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틀벙커에서 판매 중인 약 5천여 종의 와인·위스키는 매장에서 바로 콜키지 형태로
롯데렌탈이 운영하는 중고차 브랜드 T car가 침수차 판정 시 전액 환불과 최대 500만원 보상을 약속하는 ‘침수차 안심 보증’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장마철을 맞아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한 이번 조치는 중고차 구매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롯데렌탈(대표 최진환)은 중고차 브랜드 T car를 통해 오는 8월 31일까지 침수차 안심 보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T car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후 해당 차량이 침수차로 판명될 경우 차량 구매금액과 취등록세를 전액 환불하고, 추가로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T car는 롯데렌탈이 지난 5월 론칭한 중고차 전문 브랜드로, '믿을 수 있는 중고차(Trust)'와 '끝까지 관리받는 중고차(Total Care)'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법인 임직원이 운행한 장기렌터카 위주 차량만을 선별하며, 3개월 주기의 정비 이력과 보험 정보, 성능 점검 내역 등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 주요 판매 모델은 현대·기아의 인기 차종 중심의 3~4년차 차량이며, 업계 최초로 엔진과 미션, 제동장치 등에 대한 6개월 무상 보증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구매 후 7일…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국내 3호점을 오픈했다. 세계 각국의 고급 커피를 다양한 컬렉션으로 구성해 선물 수요와 미식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다. 23일 롯데백화점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바샤커피 3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본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이며, 지난 겨울 운영된 팝업 스토어의 호응을 바탕으로 정식 매장으로 확대됐다. 바샤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시작된 커피 부티크 브랜드로, 35개국 이상에서 수확한 200여 종의 100% 아라비카 커피를 소개한다. 이번 잠실점 매장은 약 135㎡(40평) 규모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싱글 오리진·블렌딩·플레이버 커피 제품과 커피 드립백, 기프트 세트 등을 갖췄다. 매장에는 커피 전문 마스터가 상주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맞춤 추천을 제공하며, 원하는 추출 방식에 따라 현장에서 원두 분쇄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드립백 12개 또는 25개로 구성된 ‘바샤 드립백’과 다양한 컬러 틴케이스로 구성된 ‘노마드 컬렉션’,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예멘산 ‘그랜드 모카 마타리
현대백화점이 청주에 새로운 개념의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를 선보인다. 지역 최초 브랜드와 서브컬처 콘텐츠, 로컬 특화 매장을 결합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몰로, 오는 27일 정식 개장에 앞서 24일부터 사흘간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23일 현대백화점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를 오는 27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는 뉴 리테일 모델로, 지난해 부산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이다. 이번 청주점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뉴 엔터테인먼트 몰’ 콘셉트로 조성됐다.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 규모로, 패션·가전·리빙·F&B 등 1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지역 특색을 반영한 로컬 콘텐츠도 대거 포함됐다. 대표적인 입점 브랜드로는 지역 최초로 문을 여는 ‘무신사 스탠다드’, ‘이케아’ 팝업스토어, 일본 브랜드 ‘니토리’ 등이 있으며, 서울 한남동·성수동·연희동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도 충청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하입투케이’, ‘프롤라’, ‘옵젵상가’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 콘텐츠로는 프랑스 아티스트 필립 캐서린의 ‘미스터 핑크’ 조형
스타벅스가 세계 환경의 달을 맞아 다회용 백 사용을 장려하는 친환경 이벤트를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MD 구매 고객이 일회용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으면, 매장별 선착순 20명에게 우유팩을 재활용한 친환경 노트를 증정한다. 23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매장에서 ‘다회용 백 사용 장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리며, MD 상품을 구매하면서 일회용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우유팩 업사이클링 노트를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재생 원료로 활용해 제작됐다. 표지에는 약 30%의 우유팩 재생종이가 사용됐으며,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노트는 이벤트 기간 동안 매장별 선착순 20명에게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3년 2월부터 1년간 스타벅스에서 사용된 종이의 양은 약 539톤 감소했으며, 이는 약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