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삶의 질을 높여주고 도심환경을 혁신시켜 줄 생태교통을 구현해가야 할 때다. 대도시의 소음과 매연 등 교통관련 오염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공급의 확대와 이용의 확충으로 도시오염이 심각하다. 소음소리는 수면을 방해하고 매연은 호흡에 지장을 준다. 대도시의 쾌적한 환경조성이 당면한 과제이다. 시민편의와 건강을 위해서도 생태교통이 정착되어야한다. 수원시가 7일 대만 가오슝시에서 열린 ‘2016 국제항구도시 포럼’에서 생태교통의 성공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수하였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성공사례와 성과를 소개하고, 환경수도 수원 구현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참가한 아세안, 북동 아시아, 유럽, 미국 등 45개국 도시 대표 600여 명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대도시의 늘어나는 차량과 쓰레기문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절실하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불편함보다 안정된 보행, 대기, 소음 등 전체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현실인식이 중요하다. 시민각자가 오염방지를 위한 차량운영문제를 심도 있게 생각할 때이다. 불편을 감내하고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원하고 있다. 생활환경정화를 위해 과소비를 절제한다
황급히 쓰레기통을 뒤져 집어든 신문 한 장의 진실. 플로렌스가 버려진 뉴욕타임스 혹평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대면하는 장면은 여러모로 인상적이다. 그토록 공들여 포장해온 진실을 쓰레기통에서 집어 올리다니, 구겨버린 신문처럼 그녀의 삶도 통째 쓰레기통으로 던져진다. 하지만 ‘벌거벗은 임금님’ 충격은 그녀만의 것일 수 없었다. 그녀의 환상 조작에 손뼉 치며 연극을 벌여온 사람들도 같이 벌거벗겨졌기 때문이다. 1%의 재능과 99%의 자신감으로 카네기홀 공연에 도전한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 그녀의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 ‘플로렌스’의 여운이 의외로 길다. 특히 주인공이 쓰레기통에서 건진 진실의 함축이 쓰고 깊다. 얼핏 보면 그것은 기자와 평론가까지 포섭해 상찬 일변도로 꾸며온 또 다른 ‘공연’의 폭로일 뿐이다. 하지만 거기에 이른 과정이 하나의 거대한 연극이었다는 점에서 우리네 현실의 한 은유로 보이기도 한다. 조금만 눈여겨보면 그와 비슷한 사례들은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그 장면이 되감기로 자꾸 되씹어진다. 우리네 직장과 일상은 물론 심지어는 예술이며…
물가는 경제의 체온이다. 생필품값이 오르면 실질소득이 줄고 서민들의 상실감은 커진다. 그리고 정부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과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하는 국정과제가 ‘물가 안정’이었다. 70∼80년대 물가 관리는 대통령의 치적과도 직결됐다. 그래서 경제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던 3·4공 시절과 2차 석유 파동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대를 육박했던 5공 땐 물가를 잡기위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공권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의지 또한 확고해서 과거 경제기획원 물가국은 무소불위나 다름없는 권한을 행사했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공산품과 농산물은 사전 승인 없이 값을 올릴 수 없었다. 라면만 해도 5공 내내 개당 100원에 꽁꽁 묶였고 공공요금 동결도 예사였다 이명박 정부 때도 물가 안정을 국정 화두로 잡았었다. 공공요금 상당수가 지방자치단체로 결정권이 넘어갔고 사전·사후 신고제 등 정책수단도 없어진 지 오래 됐지만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를 총괄하는 태스크 포스팀을 꾸려 주간 단위로 물가상황을 체크하기도 했다. 덕분에 시장주의에 묻혀 관심권 밖으로 밀렸던 물가가 다시 중점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비록 한때였지만, 고물가 행진
흰꽃씀바귀 /정진규 우리 집 뒷마당 우물 곁에 흰꽃씀바귀 뿌리째 삶아 말리는 무쇠솥 하나 걸려 있다 우리 집 마당에만 초가을까지 흰꽃씀바귀 지천으로 피어난다 지천이여, 지천至賤이 곧 비방 중의 비방이다 - 정진규 시집 ‘무작정’ 당당함을 넘어 당돌할 만큼 튀어야만 겨우 주목받는 세태가 되었다. 주목을 받아야 호감도 사고 인정도 받게 되는 것이다. 돈도 명예도 어쩌면 사랑을 얻는 것까지도 이 처세술의 유무에 달려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특별할 것이 없는 보통 사람이 그렇게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얼마간 ‘나’의 정체성이나 ‘나’라는 본질에 스스로 상처를 내야만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지천으로 피어있는 흰꽃들 중에 어느 하나가 주목을 받기 위해 제 몸을 붉은빛으로 바꾸려는 무모한 시도를 하는 것과도 같다. 시인은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는 흰꽃씀바귀들을 심안(心眼)에 비추어보면서 ‘지천至賤’의 지혜를 우리에게 던진다. 오롯한 ‘나’를 꿋꿋이 지켜내면서도 천박하게 튀지 않고 ‘나’의 형태와 색채를 겸손하고 조화롭게 드러내는 일.…
날이 갈수록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사범당국의 제재만으로는 한계에 달한 것 같다. 온 국민이 예방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물 같은 행위를 자행한다. 몇일 전에도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버스에 태워 납치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범죄가 최근 10년간 매년 높게 늘어나서 피해자와 관련부모들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 된다. 대검찰청의 ‘2015년 범죄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폭력범죄는 2005년 2천904건에서 2014년 9천530건으로 3.3배 늘어났다. 성 범죄자에 의한 미성년자의 안전한 보호와 관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사법당국에서도 범인검거와 예방활동에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미성년자 성폭력범죄 발생시간은 오후 8시에서 새벽 4시 사이가 가장 많았고 정오에서 오후 6시 사이가 뒤를 이었다. 전체 성폭력범죄는 오후 8시∼새벽 4시 39.9%, 정오∼오후 6시 23.4%로 미성년자 성폭력범죄가 상대적으로 낮 시간에 많이 발생한…
수원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수원간의 정조대왕 능행차와 관련,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 금천구와 이와 같은 사항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오는 10월엔 수원시-서울시-서울 금천구 등 3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화성원행’이 원형대로 재현된다. 특히 서울 창덕궁을 출발, 한강 배다리(舟橋)를 건너 안양-의왕-수원지지대고개 지나 수원 화성행궁까지 이르렀던 전 구간 45㎞를 10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사실적으로 재현해 대한민국의 대표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3개 지자체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퍼레이드이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보는 지난 8월 9일자와 11일자 기사를 통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앞두고 관련도시나 기관과의 관련 회의가 안 이루어지고 있어 ‘이벤트성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낸바 있다. 그러나 2일 업무협약으로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는 이틀 전인 8월 31일 ㈔화성연구회와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 연회장에서 역사·문화·관광 분야 전문가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임명이 끝내 강행되었다. 국회는 김 장관의 경우 아파트 특혜 매매-전세, 모친의 부당 의료혜택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한 바 있다. 그리고 조 장관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하고 재산에 대한 소명자료가 불성실하게 제출되었다는 이유로 역시 부적격 의견을 송부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국회의 그같은 의견을 일축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회가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경우는 워낙 자주 보아왔지만, 이번에는 부적격 의견까지 송부된 상황이라 임명 강행의 의미가 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국회가 야당의 반대 속에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곤 했던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바로 지난달에 있었던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 강행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 청장은 23년 전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는데, 그럼에도 경찰 신분을 숨기고 징계조차 받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다른 자리도 아니고 경찰청장이기에 음주운전 사고만큼은…
남북이 분단 상태인 우리나라는 국방을 위해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수부대나 해병대 등 특수부대를 비롯한 공군, 해군과 부사관 등은 모병을 하고 있으나 어차피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자들은 모두 징병 대상이므로 진정한 모병이라 할 수 없다. 분단 상황에 태어난 우리나라 남자들은 군대 가는 것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징병제 대신 모병제를 실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그것도 여권 대선 주자중의 한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입에서 나왔다. 남 지사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모병제희망모임’ 토론회에서 ‘대권에 도전할 경우 모병제를 공약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모병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의원이 모병제를 공약으로 제안했다. 특히 2014년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 이후 모병제가 다시 공론화되는 등 꾸준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이번 토론회에도 남 지사와 함께 김두관 의원 등 여야 정치인이 다수 참석했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이 주장한 요점은 날이 갈수록 ‘인구절벽’으로 군 입대 자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 청년고용을 위해 모병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 지사는…
가게마다 빚은 늘어나고 수입은 오르지 않아 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가진 자도 지갑을 열지 않아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진다. 정부에서는 경제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온 국민이 슬기롭게 어려운 시기를 넘겨야할 때이다. 세계적인 경제사정을 인식하여 현명하게 대처해가야 한다. 인문사회분야에서 취업하기는 경쟁이 치열해서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첨단기술 분야와 의료분야에는 일자리가 있어 다행스럽다. 지자체에서도 지역여건을 적극 개발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러므로 정착기회를 확충할 수 있으며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다. 가평군은 올 상반기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이천시와 함께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다. 통계청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가평군과 이천시가 각각 64.5%로 가장 높다. 안성시가 62.6%, 화성시는 61.6%, 오산시가 61% 순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는 51.8%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하며 52.8%의 고양시와 55.7%의 용인시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이천시가 66.4%, 가평군이 65.8%로 선두
Q:국민연금, 낸 돈보다 많이 받는다는데, 사실인가요? A:최초로 연금을 받는 시점에 과거의 소득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해 연금액을 산정한다. 연금을 받는 중에는 물가상승분에 따라 연금액도 오르는 등 납부한 보험료보다 연금 수령액이 많다.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은 납부한 금액보다 나중에 연금으로 받는 액수가 훨씬 많습니다. 국민연금은 현재 소득의 9%를 납부하고 2028년 이후부터 소득대체율 40%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1세(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가 받는 연금액을 계산할 때, 가입기간 중 소득은 연금수급시점의 가치로 재평가해 그동안의 물가 및 소득상승분을 반영합니다. 또한 연금을 받는 중에도 통계청에서 고시한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만큼 매년 연금액을 인상해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 받는 금액은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에 비해 훨씬 많게 됩니다. 즉, 가입자인 국민의 부담 수준에 비해 혜택은 비교적 높게 설정돼 있어 사기업의 개인연금상품과 비교해도 국민연금만큼 수익이 높은 상품은 없습니다. 이유는 공적연금으로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운영비용의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하며 수수료 등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