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운염도 갯벌에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가 집단서식하고 있어 보호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운염도 남쪽해안갯벌 약 800㎡와 해안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있다. 흰발농게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로 법정 보호종이다. 하지만 흰발농게 분포가 확인된 위치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복합문화예술‧휴양관광숙박시설인 에코비우스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개발계획지 옆 공항철도‧고속도로 소음으로 인해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운염도는 생태보전이 중요한 곳으로 주변 환경보호와 연계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는 지난 5일 하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건설본부 및 8개 군·구와 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개의 국가하천과 30개의 지방하천, 113개의 소하천을 관리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풍수해 재난 대비기간(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기관별 주요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다. 또 상황 발생 시 시설물과 인근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하천분야 재난대비 비상근무 체계는 대비단계와 비상 1~3단계로 나뉜다. 단계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합동근무를 시작하고, 각 군·구별 현장 순찰 및 피해상황 파악·조치 등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여름철 풍수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천 내 수위계를 점검하고 공사 현장의 관련 시설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비상근무 시 담당자와 근무자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하천의 실시간 상황 공유와 피해 상황별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여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재난 대비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하천별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기관별 연락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상황 전파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iH(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서북부권역 개발사업 보상 업무를 통합 추진하는 ‘iH 서북부권역 보상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iH 서북부권역 보상센터는 검단 신도시·검암 플라시아·계양 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사업의 보상 업무를 총괄 관리한다. 세 사업 지구의 보상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민원 응대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암 iH 사장은 “iH 서북부권역 보상센터 통합 운영을 통해 보상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공익사업 보상업무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 옹진군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을 실시한다. 8일 군은 최근 각 경로당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7개면 군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순회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8일 영흥면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자월·북도·연평·덕적·백령·대청면 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기관으로는 119안전센터, 인하대병원, 보건지소, 세종병원 등이 나선다. 이날 영흥 늘푸른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마을 이장, 경로당 관리자 및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본부 교육강사를 초빙해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응급처치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대응을 위한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석한 주민은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은 교육강사 초빙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제 응급상황 시 대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조병화 시인의 시 세계에 녹아 있는 인천을 살펴본다. 인천문화재단은 조 시인의 작고 20주기를 맞아 오는 17일 한국근대문학관 본관에서 책담회 ‘편운 조병화의 인천시대’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조 시인은 1921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인천과의 인연은 1947년 인천중학교 교사가 되면서 처음 맺었다. 인천은 조 시인이 시인으로서의 첫발을 뗀 곳이기도 하다. 1949년 인천에서 첫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을 시작으로 ‘하룻만의 위안’, ‘패각의 침실’ 등을 발표했다. 이후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인하대로 돌아와 문과대학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책담회는 김창수 문학평론가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와 조진형 조병화문학관장의 회고 좌담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네이버 폼(naver.me/xM8fmOch)에서 선착순으로 현장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한국근대문학관 유튜브(youtube.com/@IFAC-MKML)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중구가 개폐식 방범창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 구는 올해 집중호우로 침수되는 반지하주택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개폐식 방범창 설치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인천시가 발표한 ‘반지하주택 침수피해 대책’의 일환이다. 반지하주택 침수 시 창문으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개폐가 가능한 방범창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대상은 반지하주택에 전입 신고한 인천 중구 거주자다. 1가구당 1개 창문만 설치를 지원하며, 설치비용은 무료다. 다만 신청이 많으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침수 우려 반지하주택과 안전 취약계층(노인, 아동, 장애)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18일까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갖춰 인천 중구청 건축과 공동주택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개폐식 방범창은 외부에선 열리지 않아 방범의 역할을 한다. 재난 시에는 내부에서 열 수 있어 탈출이 가능하다. 중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반지하주택 주민들이 침수 등 재해·재난 시 신속히 탈출로를 확보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여름 우기를 앞둔 만큼,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인천 남동구가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 만수동 만수근린공원을 새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만수근린공원은 만수주공아파트 2~6단지에 인접한 산지형 공원이다. 1만 2428㎡ 규모로, 305m의 산책로가 조성돼 주민들의 이용이 많다. 하지만 운동기구 등 시설물이 노후되고 바닥 데크와 목재 계단의 부식으로 안전사고 위험 등이 발생해 환경개선이 필요했다. 구는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토대로 산책로 경사구간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야자매트, 미끄럼 방지 테이프 등을 설치했다. 또 노후된 나무를 정비하고 계절별 꽃나무를 심었다. 느티나무 쉼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데크 계단을 설치해 주민들의 둘레길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경관 조명 설치도 완료했다. 앞서 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예산 7억 원을 들여 지역 산책로를 정비하고, 공원 휴게공간과 조명시설 등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새롭게 바뀐 공원에서 주민들이 틈틈이 건강을 챙기고, 이웃 주민 간 담소와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수백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맘카페 운영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와 공범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계좌분석 등 수사를 통해 카페 운영을 도운 다른 공범 2명의 범행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도 A씨와 관련된 고소장 6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회원 1만 6000여 명 규모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구매 금액보다 15~35% 더해 상품권을 주겠다 속이고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카페 회원 282명으로부터 460억 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고소장을 접수한 61명 이외 피해자들은 진술을 꺼려 142억 원만 혐의 액수로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또 A씨가 상품권을 미끼로 460억 원을 이른바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까지 벌인 것으로 보고 유사수신규제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 수석대변인 A씨가 ㈜부영 송도사업소 전무이사로 이직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비판이 높다. 인천시정부의 집권 여당 고위관계자가 인천시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기업 고위직으로 이직한 것이 의심스러운 행보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한달 전 부영 송도사업소 전무이사로 취직하기 직전까지 시당 활동을 계속했다. 일부 시당 관계자는 아직 A씨가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 시당에 꾸려진 주민참여예산특위에서도 활동했다고 알고 있었다. A씨는 “시당 관계자가 부영에서 일하는 게 말이 안된다”면서 “옮기는 과정에서 시당 일을 관뒀다”고 말했다. 이어 수석대변인에서 사직 절차를 완전히 밟은 것이 맞냐는 질문에 “시당에서 처리할 일이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집권당의 수석대변인에서 부영 전무로 가는 것에 대해 이해충돌 우려는 없었냐라는 질문엔 “다른 사람과 얘기 중이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시당은 수석대변인의 사직을 밝힐 이유는 없다며 A씨의 행보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당 관계자는 “가기 전(그만두기 전) 부영 일을 많이 하면서 시당…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선도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던 인천시가 정작 국토교통부가 올해 첫 시행하는 모빌리티 관련 공모사업은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8월 4일까지 미래모빌리티도시 조성을 위한 ‘모빌리티 특화도시’ 사업 공모를 진행해 8월 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도시 조성단계에 따라 신규도시의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미래모빌리티 도시형(1곳)’ 사업에 7억 원, 기존 도시의 모빌리티 혁신 사업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혁신 지원형(2곳)’ 사업에 최대 2년간 매년 10억 원(지방비 50%)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8일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취재가 시작된 다음에서야 뒤늦게 해당 사업을 인지했다. 시는 청라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사업과 BMW 연구개발(R&D) 센터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관련된 국내 기업과 협력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중구 영종도와 계양테크노밸리에 UAM(도심항공교통) 특화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등 유관기관과 업무 공조 체계를 구축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