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한달이 지나도록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경인지역 연고팀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분위기 반전과 함께 중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 전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올렸던 kt는 개막과 동시에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했고 SK도 타선과 마운드가 동시에 부진하며 팀 창단 20년 만에 두번째 최다 연패 기록인 10연패에 빠져 최하위에서 허덕였다. kt는 5월 중순 5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강백호, 유한준 등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SK도 5월 말 부터 타선과 마운드가 살아나 5연승을 올리는 등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초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데다 제1선발로 야심차가 영입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최근 2경기에서 잇따라 무너지며 선발 마운드에서도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11승18패로 리그 8위로 내려앉은 kt는 9일부터 시작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홈 3연전 중 첫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소형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롯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나상호(FC 도쿄)가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8일 축구계에 따르면 나상호가 조만간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에 6개월 단기 임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나상호는 2018년 광주FC에서 16골을 넣으며 K리그2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2019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1 FC도쿄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도쿄에서 정규리그 25경기에 출전해 2골, 리그컵대회에서 7경기에 1골 등 총 3골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나상호는 올 시즌정규리그 개막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결장하며 팀 내에서의 입지가 불안했다. 나상호 측은 K리그 팀으로 완전히 이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과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는 상황에서 성남이 6개월 단기 임대 카드를 꺼내 들며 손을 내밀었다. 외국인 선수를 3명만 보유한 성남은 올여름 수준급 외국인 공격수를 한 명 더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외국인 선수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김남일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상호의 영입을 추진했고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라운드로 재정이 악화한 탓에 완전 이적이 아닌 6개월…
KBL이 매년 12월 31일 개최하는 ‘농구영신’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KBL은 농구장에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행사인 ‘농구영신’ 매치에 대해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 개최해온 ‘농구영신’은 ‘농구’와 ‘송구영신(送舊迎新)’을 합한 말로 농구경기장에서 송년과 신년을 맞는 KBL의 히트상품이다. KBL은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했고 신청 5개월여 만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KBL은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독점권을 소유하게 됐으며 ‘농구영신’ 이벤트를 자산화했다. 두 해에 걸쳐 시즌을 치르는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잘 살린 ‘농구영신’ 매치는 2016~2017시즌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개최됐고 이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창원체육관, 부산사직체육관을 연달아 매진시키며 ‘올스타전’과 함께 KBL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매김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소셜미디어 기반 글로벌 축구 영상 플랫폼 ‘433’(@433), ‘COPA90’(copa90.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네덜란드 소재 축구 영상 플랫폼인 ‘433’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분 이내 분량의 다양한 축구 영상 컨텐츠들을 포스팅하고 있으며, 현재 4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영국에 소재한 ‘COPA90’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 채널을 통해 경기 하이라이트, 선수 영상,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축구 관련 컨텐츠를 노출하고 있으며, 400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총 조회 수 4억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 5월 8일 ‘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 이후로 ‘433’과 ‘COPA90’에 매 라운드 1회 이상 K리그 경기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433’에는 지난 2라운드 강원FC 조재완의 ‘회오리감자슛’ 영상 등 현재까지 4개의 K리그 컨텐츠가 업로드됐고, 총 조회…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K5리그 소속인 광주서구효창FC를 대파하고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원FC는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슬로바키아 출신 공격수 아코스의 해트트릭과 민현홍, 김재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광주서구효창FC를 10-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오는 7월 1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전반 14분 민현홍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수원FC는 전반 28분 송수영, 전반 44분 아코스의 잇따른 추가골로 3-0으로 전반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서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수원FC는 후반 3분 민현홍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김재헌, 9분 아코스, 10분 김재헌의 연속 골로 7-0으로 크게 달아나며 광주서구효창F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후에도 수원FC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후반 23분 아코스, 31분 최규백, 37분 김주엽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K3리그 소속으로 지난 해 FA컵 4강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화성FC는 지난 해 FA컵 준우승팀인 대전 한국철도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올해 국내 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박현경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오픈 최종일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 17일 끝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현경은 지난 달 31일 끝난 제8회 E1 채리티오픈에서 컷오프 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끝내 20위권 밖으로 밀렸던 박현경은 2라운드에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에 각각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효주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김세영과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18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3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파를 기록한 김세영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고교 2학년 때인 2012년 이곳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성남FC가 시즌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또 수원 삼성은 리그 최하위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1분을 버티지 못하고 결승골을 내줘 3패째를 당했다. 성남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양동현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20분과 26분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가던 성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상주 상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성남 +2, 상주 -1)에서 앞서 리그 4위로 지난 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브라질 콥비인 에드가와 세징야를 앞세운 대구에 기선을 빼앗기며 끌려갔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세징야에게 슈팅을 허용한 성남은 이날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했다. 이후에도 대구의 거센 공격에 끌려간 성남은 김영광의 잇따른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전반 내내 슈팅 1개에 그칠 정도로 고전했던 성남은 후반 반격에 나섰고 후반…
kt 위즈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중위권과의 거리가 더 멀어졌다. kt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하고 타선에서도 6안타 2득점에 그치며 2-5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kt는 지난 4일 두산 베어스 전 패배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1승18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7위 삼성 라이온즈(13승17패)와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kt는 이날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하고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1볼넷, 7삼진으로 철저하게 막히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t는 1회초 1사 후 김민혁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1회말 선발 데스파이네가 4안타 2볼넷으로 3실점해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도 손아섭과 이대호의 2루타로 1점을 더 내준 kt는 8회초 롯데 세번째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장성우의 우측 2루타와 조용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민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kt 위즈는 야구 팬을 대상으로 선수 애칭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애칭 공모전은 선수의 경기력과 매력을 팬들이 공감할 뿐 아니라, 팬들이 직접 선수에게 아이덴티티(Identity)를 찾아주고 부각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매월 구단이 대상 선수 1명을 선정한 후, 팬들이 그 선수의 활약상과 이미지에 걸맞은 애칭을 만들어 응모하게 된다. 선수가 직접 애칭 당선작을 선정하며, 당선된 팬은 선수와 함께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에 출연해 친필 유니폼과 사인볼을 증정받고, 선수와의 대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선수의 애칭과 당선자의 이름이 새겨진 ‘암가드(Arm Guard)’를 특별 제작해 선수가 직접 착용하고, 홈 3연전 경기에 출전한 후 당선자에게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매월 1명씩 총 5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8일부터 시작되는 첫번째 애칭 공모 대상 선수는 유격수 심우준이다. 올시즌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며 공·수·주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심우준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올해 US오픈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최근 세르비아 방송 프르바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미국 뉴욕 모여 테니스 대회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5월 열릴 예정이던 프랑스오픈은 9월로 미뤄졌고, 6월 윔블던은 취소됐기 때문에 8월 31일 예정대로 US오픈이 개최된다면 코로나19 사태 뒤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가 된다. 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조코비치는 인터뷰에서 최근 테니스계 고위 행정가들과 US오픈 개최에 관해 여러 차례 전화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조코비치에 따르면 US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묵어야 하며 일주일에 2~3차례씩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경기장에는 선수당 딱 한 명의 코치만 대동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주최 측이 경제적인 이유로 대회를 강행하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