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정하는 민주화운동 범위에 ‘인천 5‧3 민주항쟁’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1986년 5월 3일 현재 미추홀구 주안동 옛 시민회관 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민주항쟁을 민주화운동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5.3 민주항쟁도 부마항쟁‧광주민주화운동처럼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인천 5‧3 민주항쟁’은 1987년 6월 항쟁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1986년 5월 3일 신민당 개헌추진위원회 인천경기결성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시민회관에서 대학생‧노동자 등이 펼친 반독재 운동이다. 군부독재 퇴진과 직선제 개헌 등을 요구하는 전국 민주화운동‧학생운동‧노동운동 단체와 인천시민 5만여 명이 경찰의 폭력 진압에 맞서 인천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319명 연행, 129명 구속, 60명 수배 등으로 조치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무리한 탄압은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과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이어져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하지만 현행법에서 인정하는 민주화운동은 2.28 대구 민주화운동, 3.8 대전 민주의거, 4.19 혁명, 6
인천시가 자본 대비 빚이 두 배에 달하는 인천도시공사(iH)의 달달한 배당금을 포기하지 않았다. iH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8.5%다. 하지만 시는 올해 배당금 600억 원을 iH로부터 받았다. iH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라며 ‘인천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에 제동을 건 인천시의회와는 전혀 딴 판이다. 25일 iH의 2022년도 사업결산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 1404억 원의 42.75%인 600억 원을 올해 시에 현금 배당했다. 지난 2021년 iH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3037억 원을 기록했을 때에도 시는 1300억 원을 배당금으로 가져갔다. iH의 흑자 전환은 지난 2014년부터다. 당시 2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15년 401억 원, 2016년 223억 원, 2017년 370억 원, 2018년 2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 돈을 모두 결손금으로 자체 보전했다.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결손금보전 후 남은 돈의 10% 이상을 자본금의 절반에 달할 때까지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이후 남은 돈은 50% 이상을 감채적립금으로 넣어야 한다. 공기업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배당보다는 채권상
11살 초등생 A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친부와 계모가 추가로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A군 친모다. 친모 B씨는 친부와 계모가 4년 동안 자신과 아들의 만남을 방해해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며, 이들을 아동에 대한 정서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는 25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은 아직도 면접교섭방해와 부모따돌림 피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많은 아동과 비양육 친부모들이 고통 받는다. A군과 같은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친모 B씨는 “이혼 후 아들을 5년 동안 만날 수 없었는데, 지난 2월 8일 경찰을 통해 아이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면접교섭권 방해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있었다면 비극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교섭 방해와 아동학대로 인한 아이들의 사망 사건은 없어야 한다. 그래서 용기를 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이런 비극이 다시 없도록 가해자들의 엄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B씨는 2018년 4월 이혼 소송을 낸 뒤 A군과 두 번 만날 수 있었다. 소송이 진행되는 1년 동안 법원은 이 부분에 관심이 없었다. 학교 역시 당시 사실혼 배우자였던 계모가 A군
인천시교육청이 부개·일신동 중학교 신설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25일 부평구는 부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개·일신동 지역 중학교 신설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중학교가 없는 이 동네 학생들은 모두 집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부평여중·부일여중·부평동중·부광중·부흥중 등으로 진학한다. 학교를 오가는 버스마저 배차 간격이 길어 대중교통이 실질적인 통학 수단이 되지 못하고 경인도로와 경인전철 철로를 지나야 해 안전 문제도 꾸준히 지적됐다. 중학교 신설 요구는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이다. 올해 4월 기준 일신초와 동수초를 제외한 금마초, 부개초는 학급당 인원이 20명 되지 않는다. 교육부의 학교 신설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중·고교 신설 기준에 따라 학교군 안에서 학생을 분산 배치한 뒤에도 24학급 이상의 교실이 부족할 경우 학교 설립 필요성을 판단한다. 성혜란 시교육청 학교설립과 설립운영 팀장은 “부평구는 남부권역뿐 아니라 전 지역이 교육부 신설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신설 추진이 어렵다”며 “대신 교통 여건 개선이나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1분기 매출실적 1조 2878억 원, 영업이익 15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것이다. 매출의 경우 신흥, 선진시장(북미, 유럽)의 진출에 큰 영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또한 가격 인상 및 수익성 개선과 함께 엔진사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특히 건설기계부문이 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DEVELON’(디벨론)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중동, CIS,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됐다. 또 선진시장의 인프라 및 렌털 수요 지속과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가 더해지며 14.3% 증가했으며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증가했다. 반면 중국시장 매출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까지 축소됐다. 엔진사업부문은 발전기, 산업용, 차량, 방산 등에 엔진 수요가 늘며 매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3071억 원, 영업이익은 75.4% 증가한 494억 원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영종갯벌이 멸종위기 조류 서식지로써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인천녹색연합은 한국물새네트워크, EAAFP사무국과 함께 진행한 2022년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과학자 10명과 16회에 걸쳐 영종갯벌에 서식하는 주요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큰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검은머리갈매기의 개체 수와 이동 방향을 조사했다. 조사는 예단포 선착장, 미단시티, 제1준설토투기장 주변지역, 송산유수지, 홍대폐염전, 인천대교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관찰된 조류 7종은 1만 4518마리로 알락꼬리마도요(1만 501마리), 저어새(2516마리), 검은머리물떼새(770마리), 검은머리갈매기(372마리)의 순으로 많았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시베리아와 동남오세아니아를 오가는 철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 지구상 추정 개체군 3만 2000마리 중 20%인 6400마리가 영종 갯벌에서 서식하고 있다. 저어새는 전 세계 무리 80% 이상이 인천에서 번식한다. 국내에 찾아오는 저어새 중 약 10%가 영종갯벌에서 쉬거나 먹이를 찾는다.…
영화 ‘다음 소희’가 오는 27일 CGV 연수점에서 특별 상영한다. 연수구공동상영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CGV 연수점에서 영화 ‘다음 소희’를 특별 상영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연수구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세월호와 이태원참사 등 반복해서 일어나는 사회적 참사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상영을 결정했다. 이번 상영회를 통해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열악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의 현장실습 문제와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예정이다. 추진위는 영화 상영 결정 전 연수구에서 활동하는 40여 개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이에 따라 남촌산단 반대대책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뚝딱이 마을공방 협동조합, 연수평화복지연대 등도 참여했다. 특히 청소년쉼터 별마루,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 청소년창의문화터 미루 등 청소년단체에서도 함께하기로 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지난 2017년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모티브로, 반복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노동‧안전이 아닌 취업률에만 관심 있는 학교 현장을 비판한다
인천시가 올해 치매안심약국 600곳을 모집하는 등 치매친환적 환경 조성에 나선다. 시는 25일 인천시약사회·인천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치매안전망구축(치매안심약국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초고령사회를 앞둔 가운데 지속 증가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안심약국을 추진한다. 치매안심약국 약사를 치매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치매파트너로 양성해 약국을 찾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안심약국에서는 치매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 제공과 복약지도를 통해 약물 오·남용 예방, 배회·실종 어르신 발견 신고 등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지역 약국 1200여 곳 중 올해 600곳을 치매안심약국으로 모집해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치매안심약국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치매가 있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주민자치회가 앞장서 실천에 나섰다. 인천 동구 송현1·2동 주민자치회(회장 조은주)는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자생단체와 함께하는 줍깅데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줍깅데이는 2023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행사에는 주민자치회와 통장자율회, 송현1·2동 자생단체원 등 주민 50여명이 참여해 쓰레기 줍기 및 주민 동참을 유도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해수욕장 등에서 쓰레기를 주워 오면 무게를 달아 과자로 교환해 주는 ‘씨낵’ 캠페인에서 착안한 ‘송현낵’ 이벤트를 함께 병행해 일반 주민의 동참을 적극 유도했다. 이선미 주민자치회 분과장은 “환경 살리기가 거창한 것이 아닌 나의 작은 실천을 주민자치회부터 솔선수범하겠다” 며, “총 5회에 걸쳐 다양한 계층의 참여 속에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중구체육회가 장관훈 호(號)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중구체육회(회장 장관훈)는 중구청 월디관에서 김정헌 중구청장, 강후공 구의장, 배준영 국회의원, 조용균 인천시정무수석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2기 중구체육회장 및 임원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관훈 신임회장의 취임사에 이어 체육회 고문과 자문위원, 임원에 대한 임명식과 민선 2기 명예회장으로 초대 통합체육회장인 김홍섭 전 중구청장을 위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중구 자매도시인 일본 나리타시의 축구협회장 등 관계자 2명이 참석해 특별 선물을 전달하며,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두 단체 간의 우호를 다지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장관훈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구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위해 헌신해오신 고문, 자문위원,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 드린다” 며, “앞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투명하고 청렴한 이미지로 확실한 변화를 꾀할 새로운 체육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