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7일자 2면에는 장애인과 관련된 기사 2건이 실려 있다. 하나는 장애인 복지 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경기지역 장애인 단체의 경기도청 점거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기사고, 다른 하나는 경기도가 오는 20일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2016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먼저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장애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요즘 청년과 중장년의 취업이 어렵다. 물론 장애인 취업은 더욱 난망하다. 수원시 원천동 무궁화전자는 대다수의 근로자가 장애인이고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장애인들에게 ‘꿈의 작업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밖에도 수원시에는 약 10곳의 장애인 직업생활시설이 있어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중 장애인에게 직업재활훈련과 취업 기회를 제공,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몇 군데나 될까? 여전히 장애인들은 생계를 위한 취업이 어렵다. 그나마 경기도와 북부지역 도시들이 함께 개최하는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50개 부스인 취업알선 코너와 장애인 생산품 홍보 코너, 장애체험 및 부대행사 코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보다 구인업체
지자체의 재정은 주민복지증진을 위한 곳에 사용되어야 한다. 지역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도모하며 생산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투여한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이 유지될 때에 가능하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예산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건전재정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가야 한다. 인천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2년째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되었다. 최근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에서 올 1분기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37.1%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의 심의 결과 인천시는 주의 등급 해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재정위기 주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의 1분기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37.1%로 주의 등급 해제 기준인 25% 이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다각적이고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가야 할 때이다. 지난해 7월 인천시와 같이 주의 등급을 받은 부산시와 대구시는 이번 심의 결과 주의 등급에서 해제되었다. 부산은 예산 대비 채무 비율 28.1%에서 24.0%로, 대구는 28.8%에서 23.2%로 감소해 주의단계가 지정된 지 10개월 만에 정상 등급으로 진입했다. 부산은 행사와 축제
한 장애인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장애인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한 남성이 지적 장애인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기도 한다. 지난 2월 전남 남원의 한 중증 지적장애인 시설 CCTV에 포착된 장면이다. 대구의 사회복지법인 청암재단 산하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최근 9년 동안 장애인 29명이 사망했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사망자 숫자도 많지만, 복지시설의 인권 불감증, 관리 부실로 사망한 장애인이 적지 않다고 하니,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 기가 막힌다. 국가인권위는 청암재단이 운영하는 청구재활원과 천혜요양원에서 불명확한 사망사고와 정신병원 입원 등 인권침해가 발생해 관련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2007년부터 9년간 장애인 29명이 죽었으며, 그 가운데 5명이 관리 부실, 장애인 간 폭행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복지시설은 의사의 소견이나 상담 기록도 없이 2010년부터 장애인 13명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고, 일부는 폐쇄병동에서 사망했다. 장애인들의 사망상해사건 중에는 어처구니가 없거나 의혹을 품을 만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 인권침해와…
Q:자격취득신고서를 받았는데 기준소득월액을 어떻게 신고해야 하나요? A:지역가입자 기준소득월액은 농업·임업·어업소득과 사업소득, 근로소득, 부동산임대소득 등을 합한 금액. 나중에 연금을 많이 받기 위해 실제소득보다 높게 신고는 가능하지만 실제소득보다 낮게 신고는 안된다. 현재 종사하는 업무에서 얻는 월 소득을 신고하면 됩니다. 다만, 월 소득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월평균 소득을 계산해 신고하면 되는데, 이때 소득이란 농업·임업·어업소득과 사업소득, 근로소득, 부동산임대소득 등을 합한 금액을 말합니다. 또한 소득신고를 할 때는 실제 소득보다 낮게 신고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하여 실제 소득보다 높게 신고할 수는 있습니다. 만약 가입 중 소득이 줄어들어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때는 입증자료를 첨부하여 보험료 변경신청을 하면 신청일의 다음달부터 변경된 소득으로 적용받을 수 있고, 소득이 없게 된 경우에는 납부예외 신청을 하면 연금보험료가 고지되지 않습니다. 신고는 가까운 공단지사를 방문하거나 우편, 전화, 팩스로도 가능합니다.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제공 ※기준소득월액이란? - 연금보험료 및 연금급여를 산정하기 위하여 사용자 또는 가입자가 신고한…
전자담배란 크게 니코틴 농축액이 함유되어 있는 것과 담배 향만 있는 액체를 수증기로 만드는 것으로 나뉘고, 배터리, 무화기, 카트리지로 구성되어 있는 장치는 거의 동일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만원부터 형성된 가격으로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정확한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사용자수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쟁은 전자담배의 유해성 유무, 그리고 궁극적으로 금연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게도 정확한 답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효과를 주장하는 입장은 주로 판매자와 제조자 측이며, 몇몇 실험결과를 근거로 전자담배의 해로움이 전혀 없으며, 많은 사용자들의 실례로 더욱 해로운 담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공인된 실험기관이나 연구결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몇몇 실험에서는 니코틴이 녹아있는 냉동 방지제(anti-freezer)에서 발암물질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있고, 실제 니코틴 함유량과 몸 안에 들어오는 니코틴 양이 서로 달라 니코틴의 과다섭취 가능성이 있다는 실험도 있으며,…
지금 생각하면 ‘나도 한때 그런 적이 있었구나’ 하며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주 어린 시절 기억이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무렵 나는 작은 상자 하나를 갖고 있었다. 크기가 교과서만 하고 깊이가 제법인, 뚜껑에 약간 녹이 쓴 양철 상자였다. 그 상자 안엔 일곱 살부터 모아온 나만의 보물들이 담겨 있었다. 보물이라야 줄 없고 고장 난 손목시계와 어디에 쓰인 것인지 모를 신주와 구리조각, 못 쓰게 된 삼촌 만년필, 딱지와 구슬 등등, 그 시절 눈높이에 맞는 잡동사니가 전부였다. 그러나 얼마나 애지중지 했는지 모른다. 혹여 갖다 버릴까 잊어버릴까, 다락 귀퉁이에 숨겼다 광 한구석에 감췄다, 이리저리 나만 아는 장소에 보관하며 기회 있을 때마다 꺼내보곤 했다. 요즘 어린이의 눈높이도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딸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려 봐도 그렇고, 5살 외손자의 책상서랍을 봐도 그렇다. 어린 시절의 생각은 시간도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토록 소중하던 보물 상자를 ‘잊고 살았다’는 것을 안 것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친 후였으니 족히 10년은 됨직하다. 그러면서 이런…
간벌 /정하선 빛이 짧아진 겨울 산 가꾸기 사업에 투입된 우리는 빽빽한 수림 속에 묻혀 곧고 매끄러운 나무를 위해 볼품없는 나무를 찾아 기계톱을 들이댄다. 목숨이 잘려나가도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구조조정으로 목이 잘린 우리는 윗사람의 지시니 어쩌겠냐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던 상사처럼 산림계 직원이 찍어놓았으니 어쩌겠냐며 볼품없다는 이유 하나로 나무의 발목에 날카로운 기계톱을 들이댄다. - 정하선 시집 ‘무지개 창살이 있는 감옥’ / 예지북스 볼품없는 나무, 기계톱, 목이 잘린, 윗사람의 지시는 위 시에서 간벌을 위해 등장하는 언어이다. ‘간벌’은 가혹하지만 건강한 숲을 위한 필요한 과정이다. ‘구조조정’ 또한 그렇다면 간벌과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해야 할까. IMF로 인한 구조조정의 비명이 아직 선명하다. 국가운명의 암담함에 집집마다 금붙이를 내놓았고 어쨌든 그 수렁에서 빠져나왔으니 내 작은 금붙이도 어떤 역할을 했을 것임엔 틀림없다. 어쩔 수 없는 게 자연의 법칙이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한 가족의 운명이 달려있기에 가혹하다. ‘윗사람의 지시’라고 넘어가기엔 무언가 불편
여야 3당의 신임 원내대표들이 최근 회동을 갖고 제20대 국회 원(院) 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각 당의 이해관계와 정치적인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원 구성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국회의장단 선출을 비롯해 18명의 상임위원장.특별위원회위원장의 배분도 진통이 예상되는데다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싸고도 한 차례 홍역을 치를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제20대 국회는 지난 19대와는 달리 여소야대의 정국에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3당 체제가 됨으로써 협치하지 않으면 원 구성조차도 쉽지 않게 된다. 과반 의석이 없는 구도로 제1당이건, 제2당이건, 제3당이건 어느 당이라도 독주가 불가능하다.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은 의장단이다. 원내 제1당에서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 관례인 것에 비추어 새누리당보다 1석이 더 많은 더불어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고, 새누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새누리당에서 이의를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7명에 달하는 새누리당 탈당파의 복당만 이뤄지면 제1당의 위치가지 뒤바뀌게 돼 섣불리 국회의장직을 넘겨 줄 수는 없
지난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스승의 날은 교권을 존중하고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서 제정된 날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교권은 추락하고 스승은 존경받지 못하는 존재가 됐다. 존경은커녕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험악한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학교 현장에서의 교권은 이미 붕괴 수준이란 한탄까지 나온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교사는 늘 존경의 대상이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망하는 직업이었다. 교사들 역시 “다시 태어나도 교사가 되겠다”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교직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물론 예전과는 세상이 크게 달라졌다. 이제는 선생이니까 권위를 내세우는 시대가 아니다. 하지만 교권 침해문제가 지나치게 심각하다. 윤관석 국회의원(더민주, 인천 남동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 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1만3천29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드러난 사례이다. 감춰진 사례까지 합한다면 더 증가할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5천562건, 2014년 4천9건,
부처님 오신 날 행사로 조용하던 산사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람들 숫자만큼이나 오색연등도 화려함을 뿜어내고 있다.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오늘은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유서 깊은 명승고찰, 수덕사로 여행을 떠나보기로 하자. 삼국유사에 백제의 사찰이 12개나 등장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수덕사가 유일하다. 서기 600년 백제 무왕 1년에 대웅전을 창건하고 담징이 벽화를 그렸다는 사실만 전해오고 있지만, 수덕사는 말 그대로 덕을 닦는 사찰이며 덕을 숭상하는 산에 있다. 수덕사에서 닦는 덕이 무엇인지는 대웅전 마당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알 수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보는 것처럼 무한히 뻗은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데 실로 기막힌 전경이다. 신라 부석사에서 이를 ‘극락’이라고 표현했다면 수덕사에는 이를 ‘덕’이라 표현했다. 수덕사의 백미는 대웅전이다. 수덕사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대웅전은 국보49호로 고려 충렬왕 3년인 1308년에 세워진 것이다.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오래된 건축물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건물이다. 임진왜란 때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단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