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납부예외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소득이 없을 경우 지사 방문 또는 우편, 팩스 등으로 신청 가능 먼저 소득이 없어 납부예외 신청을 하려면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로 방문하시거나 우편, 팩스, 인터넷(국민연금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납부예외란 실직, 사업 중단 등으로 소득이 없게 되었을 때 공단에 신청하여 일정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를 면제받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납부예외 기간은 가입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연금액 산정 시 가입기간에서 제외됩니다. 지역가입자 자격취득신고서를 받으셨다면 납부예외란에 사유 및 기간을 기재한 후 해당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사업을 하다가 휴·폐업을 한 경우에는,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납부예외 신청서와 휴·폐업증명원을 제출(공단 휴·폐업사실 확인 시 제출 생략)하면 납부예외 기간 동안 연금보험료가 고지되지 않습니다.(납부예외 신청서는 국민연금 홈페이지 ‘서식 찾기’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가입자 자격취득신고서나 납부예외(재개) 신청서를 받은 분들 중에 소득 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국민연금 홈페이지에서 납부예외 신청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공인인증서가 필수인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봄 햇볕은 자외선이 강해서 딸을 아끼려는 의미라고 한다. 그런데 며느리는 또 사돈의 딸이 아닌가? 사돈이 “왜 봄볕에 내 딸을 내보내는가?”라고 항의하면 뭐라고 설명할까? 명절에 며느리가 친정 간다고 눈치를 주면서, 딸은 왜 아직 안 오나 기다리는 시어머니 이야기도 같다. 요즘은 고부간의 갈등뿐 아니라 친가보다 처가와 가까이 지내다 보니 장모와 사위간의 갈등도 심해졌다고 한다. 이러한 가족 간의 갈등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층간 소음이나 층간 흡연 문제 등 이웃 간의 갈등은 살인사건도 만들어 낸다. 혐오시설의 설치를 둘러싼 지자체 간의 갈등, 청년실업과 조기퇴직 문제 등 세대 간의 갈등, 노동유연성을 주장하는 사용자측과 최소한의 생존권을 주장하는 노동자 간의 노사갈등, 정치권의 사사건건 대립 등 도처에 갈등이 만연해 있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처럼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갈등을 피할 수 없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 하나만 실천한다면 다 해결될 수 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라는 말인데, 그렇지
수필가 이양하는 ‘신록예찬’에서 “신록에는 묘한 힘이 있다”고 했다. 이유는 인간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며, 세속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상태를 선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난해도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하고 기대하는 바가 없어도 모든 것을 가져올 듯한 때’, 자신은 모든 초록을 다 좋아하지만 그 시기가 가장 짧은 이때의 담록(淡綠)을 가장 좋아한다고도 했다. 굳이 이 같은 표현을 빌리지 않아도 5월 하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초록빛 서정으로 물든다. 시인들이 앞 다투어 5월에 대한 상념을 노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바람은 넘실 천(千)이랑 만(萬)이랑/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꾀꼬리는 여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암컷이라 쫓길 뿐/수놈이라 쫓을 뿐/황금빛 난 길이 어지럴 뿐/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디로 가버리련?” 읽을 때마다 자연 속을 거닐게 하는 김영랑의 시 ‘오월’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5월이 담록의 봄날처럼 마냥 새뜻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떨어져 누운 꽃잎이 생각나
책 -논개 바위- /천융희 저 홀로 모로 누운 당신의 침묵은 적멸의 길에 던져진 한 권의 책이다 여백 가득한 어록들 바람에 제 몸을 적신 유등이 수면 아래 직방, 흘림체로 필사한다 더 이상 각주는 달지 않는다 다만, 허공의 낱장마다 댓글처럼 번져가는 정신(精神) 사물에게 정신을 불어넣는 일은 쉽지 않다. 사물에다가 생명을 불어넣고 의미를 붙인다는 것도 쉽지 않다. 우연히 사물과 만남으로 사물이 던져주는 직감으로 시를 쓰기도 한다. 직관에 의한 직감으로 시에 이르기도 한다. 시를 사물에서 길어올리는 작업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므로 그러한 작업 과정으로 태어난 시이므로 아름답고 귀할 수밖에 없다. 논개바위를 책으로 하여 책은 모든 정신의, 그리움의, 사랑의, 역사의, 꿈의 집산체이므로 책은 눈앞의 책에서 바람의 책으로, 꽃의 책으로, 허공의 책으로, 하늘의 책으로, 우주의 책으로, 우주의 의미로 확장되어 나간다. 그것이 시인의 정신이자 논개의 정신이고 세상의 정신이자 우주의 정신이다. 논개바위란 책을 읽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고 강물이고 이슬이고 새소리고 세월이고 봄이다. 바위에서 책으로 우주로 풀어가는 시인의 알뜰한 손길이 느껴지는 시다. 먼 남쪽에서 시인으로 단
국세청이 또다시 면세유 불법유통에 칼을 빼 들었다. 최근 전국 농협 주유소를 전면 조사한다는 것이다. 면세유는 농민의 영농 비용경감을 목적으로 지난 1986년부터 도입된 세금이 공제되는 유종으로 농기계에 사용되는 석유류의 부가세,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이에따라 휘발윳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ℓ당 약 900원 정도로 업계가 추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면세유는 ℓ당 최대 600원 정도여서 최소 700원 이상이 싸다. 국세청은 지난 한 해 동안 농협이 유통한 면세유가 153억 3천100만ℓ임을 고려할 때 이중 일부만 불법적으로 유통됐어도 세금 추징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협 면세유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도 단골 메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최규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면세유제도가 농민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농협과 일부 주유소사업자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농민에게 공급하면서도 유류세를 뺀 금액보다도 비싼 가격에 공급했다. 게다가 똑같은 면세혜택을 받는 어업용 면세유와 동일한 가격에 공급해야 함에도 농업용 면세유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지난달 27일 오전에 열린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안색은 어두웠다. 이날 주제는 ‘신 분권형 지방자치실현을 위한 미래행정체제와 구조’였는데 이 자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 행자부의 이른바 ‘지방재정개혁 추진방안’ 발표내용을 설명하는 염시장은 목소리는 낮았지만 분노에 차 있었다.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정부에서 자치단체에 배분되는 조정교부금을 조정하고 시·군 몫의 법인지방소득세 50%를 도세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염 시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다. ‘정부의 지방세 제도개편에 대해 개혁을 내세우지만 개악이었고, 재정균형을 말했지만 지방재정만 축냈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지방세 개혁은 지방정부와 시민들에게는 늘 ‘마이너스의 손’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수원시가 이처럼 반발하는 이유는 행자부가 2018년부터 시군세인 법인지방소득세의 50% 내외를 도세로 전환, 시군에 재분배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업이 많은 시군의 세입을 재정이 열악한 곳에 나눠주겠다는 의도지만 대도시인 수원, 화성, 용인, 성남, 고양 등으로서는 세수가 크게 줄어들어 재정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허리 디스크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척추질환 중 하나이다. 허리디스크의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돌을 방지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을 일컫는다. 디스크는 혈관이 관통하지 않는 무혈 조직이기 때문에 빠르면 20대 초중반부터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허리 디스크란 이러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약해진 상태에서 작은 스트레스나 충격에 의해 막에 싸여져 있던 젤리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디스크의 돌출로 인한 염증반응과 후방 디스크 막에 분포하는 얕은 신경의 자극으로 허리통증이 올 수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수의 환자분들은 허리통증보다는 한쪽 방향의 다리저림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디스크에 의해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또 디스크의 정도가 심하게 되면 다리의 힘이 저하되어 걷는 데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게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디스크가 치료 없이 저절로 흡수되는 반면에 이러한 증세는 즉각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증상이기도 하다. 간혹 다리의 마비증세와 함께 대소
4·13 총선의 결과를 통해 본 국민들의 선택은 분명하였다. 16년 만에 여당의 다수석 확보 실패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권위적인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시각을 반영한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가 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면 이것은 자가당착에 빠진 위험한 착각일 것이다. 그동안 국정 운영에서 야당은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책임정당으로서의 모습보다 국민들에게 불통과 불신을 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당은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지난 19대를 반성하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19대 국회를 국민들이 평가한다면 일하지 않는 국회, 반목과 갈등이 휩쓸고 있는 불통과 아집인 국회의 이미지로 각인된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국회가 도리어 국민들이 걱정하는 국회로 주객이 전도된 것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참담한 심정으로 반성하며, 앞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 분명한 국민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수많은…
서울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4㎞ 도로를 ‘테헤란로’라 부른다. 이곳은 한국 금융 경제의 중심과도 같은 지역이다. 1970년대 초만 해도 자갈밭이던 이곳이 상전 벽해한 것은 서울시가 테헤란로 일대를 경제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한 것이 계기다. 덕분에 주변 삼성동 역삼동 대치동은 지금 강남의 대명사가 됐고 국내 최고의 부촌을 상징한다. 그런데 왜 ‘테헤란로’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1977년 6월 서울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자매결연 때 서로 가로 명을 교환키로 합의한 결과다. 하지만 속엔 양국의 끈끈한 우호가 숨어있다. 1962년 수교 이래 우리나라는 이란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1973년 1차 석유파동 때 이런 관계가 빛을 발했다. 석유 생산국 중 이란만이 홀로 우리나라에 석유를 공급해 준 게 그것이다.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양국 관계가 멀어지면서 1980년대 초, ‘강남 중심도로에 외국 수도이름이 웬 말이냐’며 일부 주민들의 명칭 변경 요구에 위기도 겪었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다. 물론 테헤란에 가면 ‘서울로’가 있다. 10여년전부터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와 가전제품, 자동차가 인기를 끄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주변에 서울…
파손주의 /채재순 저기 깨지기 쉬운 사람이 간다 명예가 무너진 재산이 파손되고 건강이 부서진, ‘파손주의’라고 써진 등짝을 보라 잔소리에 깨지고 뼈있는 말에 파손되고 속임 말에 넘어간, 가슴에 ‘취급주의’가 새겨진 사람을 보라 슬픔에 갇힌, 질그릇 하나가 간다 - 채재순 시집- ‘바람의 독서’중에서 “내 얼굴도 하나님의 작품이다” 라고 농담을 할 때가 있다. 사람은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다. 파손주의 취급주의를 붙여야 한다. 우리는 왜 눈이 마주치면 그냥 웃지 못할까. 두 눈이 두 눈을 마주하고 잠시라도 멈춰있다면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건다. 기분 나쁘다는 것이다. 눈빛이 눈빛을 외면하는 자기 방어의 자세다. 약해서 그렇다. 수없이 날아오는 말의 돌멩이에 얻어맞고 몇 번을 쓰러졌던가. 심지어는 익명의 댓글 폭력에 자살까지 하지 않는가. 천년만년 살 것 같은 권력자도 명예와 재산과 건강을 한순간에 잃고 사라진다. 톨스토이는 우리에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묻는다. 답은 사랑이다. 배려하지 않는 말에 상처받고 속임 말에 속아 넘어가고 잔금 많은 가슴, 그 질그릇 속에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