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축구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K리그 선수들이 외부 활동이 어려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장 등 다수가 모이는 실내 공간 출입 제한 등으로 운동에 목마른 팬들을 위해 ‘K리그 선수들과 함께하는 랜선운동 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리그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선수와 팬들이 소통하며 힘을 합쳐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수원 삼성 김민우, 대구FC 정태욱, 부산 아이파크 이동준, 울산 현대 이동경과 미공개된 스페셜게스트가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작해 국민들의 운동 참여를 돕는다. 선수들은 5분간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기만의 운동 방법을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김민우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영상이 20일 단위로 한 번씩 공개되며, 참가자들은 선수들이 소개하는 홈트레이닝 방법을 100일간 실천하게 된다. 카카오프로젝트100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웹사이트(https://project100.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정규리그 개막도 늦어진 가운데 올 시즌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는 KT 위즈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 깨우기에 나섰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마스코트인 빅또리의 이름으로 ‘빅’ 팀과 ‘또리’ 팀으로 나눠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5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빅’ 팀은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웠고 ‘또리’ 팀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을 가장 먼저 마운드에 세웠다. 유신고 선후배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평가전은 2년 후배인 소형준의 승리로 끝났다. 소형준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삼진으로 3실점(2자책)한 반면 김민은 3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5실점했다. 소형준은 1회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1회초 ‘또리’ 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한 소형준은 다음 타자 천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송민섭의 타석 때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내줬고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강민국의 내야 땅볼과 김병희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내줘 3실점했다. 1회 2사 후 신용승을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AFP통신은 16일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7일 오후 9시(현지시간 17일 오후 1시)부터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라며 “국제연맹은 물론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라고 전했다. 한 국제연맹 관계자도 AFP통신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IOC의 대응 방안들을 살펴보고 각 국제연맹은 질문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IOC가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관심거리다. IOC 대변인은 “올림픽 파트너들과 정기적인 대화와 정보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도쿄올림픽 종목별 예선 일정이 코로나19 때문에 연기와 최소가 이어지면서 국제연맹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서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바흐 IOC 위원장도 최근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구단에 속한 외국인 선수들이 잇따라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떠난 선수가 나왔다. 부천 하나은행의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25·185㎝)과 부천BNK의 다미리스 단타스(28·192㎝)가 지난 주 팀을 떠나 각각 고국인 미국과 브라질로 돌아갔다. 마이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19점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단타스는 20.2점에 9.3리바운드의 성적을 내는 등 모두 팀의 핵심 전력이다. 이들이 빠지면서 하나은행과 BNK는 리그가 재개될 경우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는 24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리그 재개 여부 등에 관한 앞으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순위는 하나은행(11승 16패)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올라 있고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이 4위, BNK(10승 17패)가 5위다. 그러나 하나은행과 BNK의 외국인 선수가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남은 경기에 전력 약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이 국내에서 열린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 호투했다. 킹엄은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최지훈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항과 윤석민을 모두 맞혀 잡았고 2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은 킹엄은 3회에도 이현석을 내야 뜬공, 김성현을 3루 땅볼, 오준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킹엄은 이날 총 5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정민수기자 jms@
지난 1983년에 처음 선보인 프로축구는 2013시즌을 시작으로 승강제를 도입해 현재까지 수많은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지만, 국민 일상생활의 조속한 정상화와 리그 개막을 염원하며 올 시즌 K리그가 써 내려갈 기록들에 대해 알아본다. 올 시즌 기록상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수원 삼성)과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 현대)이다. 두 선수는 K리그 최초로 ‘80(득점)-80(도움) 클럽’에 도전한다. 염기훈은 16일 현재 통산 73득점 106도움으로 ‘80-80 클럽’에 7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입문한 염기훈은 15차례 시즌을 겪으면서 73골을 기록해 한 시즌 평균 4.87골을 넣고 있다. ‘80-80 클럽’까지 7골을 남겨두고 있어 수치 상으로는 시즌 내에 기록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매 시즌 6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7골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기훈은 프로 데뷔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국제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프로골퍼들과 테니스 선수들이 잇따라 귀국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볼빅 파운더스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골프여제’ 박인비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오는 19일 시작 예정이던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3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된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권고해 5월까지도 대회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귀국길을 선택했다. 반면 1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던 박성현은 미국에 남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아직 2020시즌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박인비는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도 일단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PGA 투어도 5월 중순 이후에나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경기에서 한국의 상대로 뉴질랜드가 결정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 국제테니스연맹(ITF) 본부에서 열린 2020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고 15일 밝혔다. 대진 추첨 결과 우리나라는 오는 9월 18일부터 뉴질랜드 원정을 치르게 됐다. 4단 1복식으로 진행되는 월드그룹 1경기에서 이기면 2021년 3월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예선에 나갈 수 있다. 예선까지 승리하면 2021년 11월 세계 18강이 겨루는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다. 반대로 뉴질랜드 원정에서 패하면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우리나라는 이달 초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월드그룹 예선에서 0-4로 져 월드그룹 1로 내려왔다. 뉴질랜드는 같은 기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이겨 월드그룹 1에 진출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데이비스컵에서 12차례 만났고, 뉴질랜드가 8승 4패로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2018년에는 경북 김천에서 우리나라가 뉴질랜드를 3-2로 물리치는 등 최근 네 차례 경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2020 도쿄올림픽 조정 종목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별 쿼터대회가 완전히 취소됐다. 국제조정연맹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당 대회를 취소하고 올림픽 출전 기준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지를 스위스 루체른으로 옮기고 한 차례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지자 연맹은 아예 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히 의논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기준을 다시 세운 뒤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연맹 발표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한국 조정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과 올림픽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연맹은 아울러 다음 달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메리카 대륙 올림픽 예선과 5월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최종예선, 3차 월드컵 대회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선언하면서 컬링 세계대회도 잇따라 취소됐다. 세계컬링연맹은 1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와 세계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취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당초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됐고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로 예정됐던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도 스코틀랜드 정부의 권고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지난 1일 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현지로 날아갔지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었으며 경기도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