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국가대표인 이소희-신승찬 조(인천국제공항)가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대회인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4위인 이소희-신승찬 조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준결승전에서 두웨-리인후이 조(중국·세계 6위)에게 세트 스코어 0-2(17-21 17-21)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소희-신승찬 조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또 이어 열린 혼합복식 4강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삼성생명·세계 7위)가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 조(태국·세계 3위)와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스코어 1-2(18-21 21-17 19-21)로 아쉽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지난 해 전영오픈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씻어냈다. 대표팀은 전영오픈을 이어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말레이시아오픈(31일∼4월 5일), 싱가포르오픈(4월 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선언하면서 컬링 세계대회도 잇따라 취소됐다. 세계컬링연맹은 1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와 세계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취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당초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됐고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로 예정됐던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도 스코틀랜드 정부의 권고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지난 1일 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현지로 날아갔지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었으며 경기도청은…
여자배구 대표팀 간판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15일 “김연경이 1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이 선행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국내 프로 무대에서 활동한 2010년대 초반 매년 형편이 어려운 배구 꿈나무들에게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고, 해외 진출 이후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했다. 지난달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뒤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받은 위로금을 모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진 뒤 국내와 터키에서 재활, 회복 훈련에 전념했으며 지금은 터키에서 복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연기됐다”며 “김연경의 귀국 일정은 리그 일정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한핸드볼협회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을 완료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핸드볼 최종예선 참가 선수 선발을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지난 3일에 개최해 최종 16명의 선수 선발을 마치고 1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바레인과의 결승전에서 29-34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한국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지만 2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해 8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신구조화가 눈에 띈다. 먼저 한국 남자핸드볼의 골키퍼 양대산맥 이창우(인천도시공사)와 박찬영(두산)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특히, 박찬영은 최근 국내 리그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두산의 우승 신화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서, 2015년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이후 약 4년 5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 아시아 지역예선과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던 정수영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는 26일까지 경마 시행과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 여파로 끝자리 승수가 ‘아홉수’에 걸려 승수를 쌓진 못한 기수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경마공원 지용철 조교사와 이혁 기수로 두 경마스타는 개인 통산 900승과 300승을 목전에 두고 경마시행이 중단돼 꼼짝없이 899승과 299승에 머물러있다. 일반적으로 100의 배수와 같이 ‘딱 떨어지는’ 숫자가 되기 직전 상태에서 머문 것을 ‘아홉수’라고 한다. 지용철 조교사는 한국 경마 역사에서 6번째 90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900승 고지를 넘은 조교사들은 서울의 박대흥, 부경의 김영관 조교사가 유일하다. 지용철 조교사는 1986년 데뷔 후 35년 동안 1만 번이 넘는 경주에 경주마를 출전시킨 베테랑으로 ‘지금이순간’, ‘파이널보스’ 등 인기 국산마들을 길러냈다. 특히 ‘지금이순간’의 자마 ‘심장의 고동’까지 연달아 대상경주에 우승시키며 국산 경주마 자마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혁 기수도 300승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에 묶였다. 지용철 조교사는 “덤덤하다. 이제껏 해오던 일을 꾸준히 할 뿐이다. 달
2020년 도쿄올림픽 레슬링 출전권이 달린 세계 예선 대회가 연기됐다. 세계레슬링연맹(UWW)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불가리아 소피아 올림픽 세계 예선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럽 예선 대회를 모두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소피아 올림픽 세계 예선은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쿼터를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이 겨루는 마지막 대회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UWW는 “일단 세계 예선은 6월 초, 유럽 예선은 5월 중순에 개최하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레슬링 대표팀 선수 중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를 획득한 선수는 아직 없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아 예선과 세계 예선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해야 하는데 두 대회 모두 연기돼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시아 예선은 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 예선과 병합됐으며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12일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KT는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선수들은 올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심란한 기분도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디에 중점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 몸은 어디까지 끌어 올려야 할까”라며 초유의 사태에 난감해했다. 주장 유한준은 “선수들 동요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있지만 개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생소하다”면서 “그러나 개막은 해야 한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4월 중순으로 제 나름대로 개막일을 잡고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 구단과 선수들은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장 중앙 출입문만 개방해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하고 구장에 입장할 때와 라커룸에 들어올 때 체온을 측정하며 손 소독제를…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 시즌을 맞아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먼저, 홈·원정 유니폼은 KT 브랜드 컬러인 레드와 블랙을 기본으로, 젊고 역동적인 구단의 모습을 표현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활동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볍고, 빠르게 땀이 마를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유니폼 중 옆 라인과 버스트 모양을 제거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KT 위즈’ 로고를 부각시켰으며, 유니폼 전면부에 배번을 추가해 선수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유니폼 내 KT 위즈 로고는 수원을 부각해 연고지와의 상생을 표출했다. 수원의 랜드마크인 수원화성(水原華城)의 기와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체적인 실루엣을 디자인한 한편, 로고는 비상(飛上)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상승곡선과 아웃라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모기업인 KT의 서비스를 대표한 기가(GiGA)급 스피드를 시각화하기 위해 번개를 적용해 로고 ‘Z’를 표현했고, 로고 하단에 상승 곡선(언더라인)을 더해 속도감을 표현했다. 신규 유니폼은 오는 16일부터 KT 위즈 홈페이지 내 숍(shop) 메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KT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신현필 회장(청솔바이오코스 대표)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위기 극복 차원에서 손소독제 500여개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8연패 달성을 견인한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신현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각종대회와 행사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체육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본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업체인 청솔바이오코스에서 제작한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또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위원회에서도 손소독제 10ℓ용기 100여개를 도체육회에 전달해 경기체육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을 보탰으며, 각종 유관기관에서도 다양한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도체육회는 기부받은 손소독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수 있도록 경기도체육회관 입주단체와 종목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ISU는 12일 “캐나다 당국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ISU는 이어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수 주 정도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ISU는 올해 10월 이후 이번 대회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여부에 관해 각국 연맹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일 년에 한 번 열리고,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1896년 시작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제1차 세계대전(1915~1921년)과 제2차 세계대전(1940~1946년), 출전선수가 탑승한 항공기 사고(1961년) 등의 이유로 3차례 취소된 바 있다. 질병 확산으로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캐나다 퀘벡주 보건부는 대회 개최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캐나다는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