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터키에서 귀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 ‘배구 여제’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에게 힘내자는 응원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김연경은 지난 17일 수원 장안구보건소를 방문하는 사진과 함께 “해외 입국자는 무조건 3일 이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아울러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일 자기 진단을 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가 격리를 하는 동안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며, 내가 만든 쓰레기도 수거해 간다”면서 “또한 매일 전화로 자가 격리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한다”고 귀국 후 이틀간 겪은 근황을 전했다. 김연경은 “코로나로 많이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 자영업자분들, 그리고 모든 국민분 우리 모두 힘내요! 저도 남은 자가격리 기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터키 리그가 중단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귀국한 김연경은 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 개막 후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더라도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장내 응원을 추진한다. SK는 16일 “응원단 활동은 선수들에게 경기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TV로 시청할 팬에게는 음향 효과 등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입이 끊긴 응원단 관계자들과 상생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 섰던 KBO리그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자체 청백전으로 개막을 준비중인 각 구단은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에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SK가 정규리그 개막 후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더라도 응원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치어리더 등 응원단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응원단 관계자들은 경기당 활동비를 받고 있는데, 국내 프로스포츠가 줄줄이 중단되면서 수입이 끊긴 상태다. SK 외에도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등도 정규시즌에 응원단 운영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O 관계자는 “응원단 관계자들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이 올해 7월에서 2021년 7월로 연기되면서 대한배구협회도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여자배구 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41)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라바리니 감독과 계약 연장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았고 코로나19 탓에 모든 국제대회가 연기된 터라, 구체적인 얘기를 할 상황도 아니었지만 계약 연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 체제로 2021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라바리니 감독과도 꾸준히 연락한다”고 16일 밝혔다. 라바라니 감독 측도 계약 연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바리니 감독의 국내 에이전시는 “현재까지 계약 연장에 악영향을 끼칠 부정적인 이슈는 없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상황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라바리니 감독도 (2021년) 한국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1월 한국 여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배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
축구에서 승패를 가리는 골을 뽑아내는 선수는 스포츠라이트를 받는다. 그러나 골은 선수 한 명이 잘한다고 만들어 지는 게 아니다. 골을 넣은 선수와 도움을 주는 선수 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유독 많은 골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짝꿍들이 있다. 그 중 K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수원 삼성 염기훈의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의 산토스다.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문한 산토스는 2013년 수원으로 이적한 뒤 2017시즌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다. 염기훈과 산토스는 다섯 시즌 동안 빠짐없이 골을 합작하며 모두 17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두 선수의 호흡은 첫 번째 골에서 나왔다. 2013시즌 39라운드 홈에서 전북 현대를 만난 수원은 5연패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 속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산토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승리, 5연패를 탈출은 물론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산토스가 K리그에서 넣은 97골 중 염기훈의 도움을 받은 것은 17.5%로 K리그 통산 10회 이상 득점을 합작한 선수들 중 통산 득…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9)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월드컵 영웅’으로 선정됐다. 박지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문가와 팬 투표를 종합해 16일 발표한 ‘아시아의 월드컵 영웅’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AFC는 이달 초 박지성, 사미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 팀 케이힐(호주), 혼다 게이스케(일본) 등 5명을 정한 뒤 이들 중 최고를 뽑는 온라인 팬 투표를 진행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순위를 정했다. 전체 결과 중 25%가 반영된 팬 투표에서는 베이란반드, 혼다, 알 자베르, 박지성, 케이힐의 순서였으나 전문가 분석에서는 거의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박지성이 첫 손에 꼽혔고, 케이힐, 알 자베르, 혼다, 베이란반드 순이었다. 종합 순위는 1위 박지성, 2위 케이힐, 3위 알 자베르, 공동 4위 베이란반드와 혼다였다. 전문가 패널로는 일본과 카타르, 마르세유(프랑스) 등 감독을 지낸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한국 대표팀과 수원 삼성에서 코치로 일했고 이란 감독 등을 역임한 압신 고트비(이란계 미국인), 태국과 라오스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KBO리그 연습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KBO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각 구단 간 연습경기 일정을 확정,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습경기 첫 날인 21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비롯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등 10개 구단이 모두 연습경기를 치른다. 수원을 연고로 한 KT는 21일 한화 전을 시작으로 22일 LG(수원), 25일 두산(잠실), 27일 한화(대전)와 각각 맞붙고 인천이 연고지인 SK는 21일 키움 전에 이어 24일 LG(잠실), 25일 키움(고척), 27일 두산(문학)과 잇따라 만난다. KBO는 당초 모든 연습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2시로 정했지만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의 야간 경기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 경기의 시작 시간을 오후 6시로 변경했다. 연습경기는 인접한 팀끼리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치르는 일정…
프로배구 남자부 베테랑 센터 진상헌(34)이 안산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OK저축은행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진상헌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진상헌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 12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 선수다. 그는 2019~2020시즌 31경기에 출전해 속공 3위(62.09%), 블로킹 9위(경기당 0.385개)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진상헌은 “OK저축은행의 석진욱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셨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은 “진상헌은 높이와 경험을 겸비한 베테랑 선수”라며 “맏형으로서 구단의 재도약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2019~2020시즌을 16승 16패, 4위로 마쳤다. OK저축은행이 외부 FA를 영입한 건 창단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민수기자 jm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를 1년 뒤로 미룬 도쿄하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플랜 B(대안)는 없다”고 재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다카야 마사 도쿄조직위 대변인은 전날 외신기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도쿄조직위는 2021년 7월 23일에 올림픽, 8월 24일에 패럴림픽을 개막한다는 전제 하에 일을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대회를 다시 연기해야 할 상황과 관련해 “플랜 B는 없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위협하자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우려해 올해 7월에 열기로 한 2020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3월 말 합의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12만6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유럽 대륙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지구촌 코로나19 사태는 종식되지 않았다. 현재 일본의 확산 사태도 심각하다. 또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도 막막하다. 이런 상황에서 불과 15개월 후인 내년 7월에 하계올림픽을 여는 게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도 10일 내년 올림픽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2019시즌 K리그에 데뷔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던 선수들이 올해에는 신인 꼬리표를 떼고 프로 2년차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이 이들에게 예열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새내기 티를 벗고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으로 프로 무대를 밟는다. 2020시즌을 앞두고 올해 주목할만한 2년 차 선수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에서 소속 팀의 주역으로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의 역사를 썼던 멤버들 가운데 K리그 2년 차를 맞이하는 선수들이 있다. 강원FC 이광연, 광주FC 엄원상, FC서울 김주성이 그 주인공이다. 이광연은 지난 시즌 17라운드 강원과 포항의 경기에서 4골 차로 뒤지던 강원이 후반에만 5골을 몰아넣고 역전승을 거둔 명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총 8경기에 출전해 강원의 차세대 골키퍼로 착실하게 성장해갔다. 특히 올해는 등번호 1번을 부여받은 만큼 더 많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엄원상은 지난해 광주에서 16경기 출전 2득점을 기록하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본인의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광주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6월 예정된 AFC 주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AFC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AFC는 5월과 6월에 치르기로 했던 모든 경기를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면서 “AFC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먼저 예방 조치를 취한 전 세계 축구연맹 가운데 하나로 5~6월 경기 무기한 연기 결정은 참가팀 선수들과 임원, 팬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5~6월에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컵 조별리그 경기는 치러지지 못하게 됐다. AFC의 동아시아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달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3~4월에 치르기로 했던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5~6월로 미뤘지만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여행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AFC는 결국 5~6월로 미룬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컵 일정마저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AFC는 “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