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아이가 등을 구부리고 걷고 있으면 등과 허리를 펴고 걸으라며 잔소리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등을 구부리고 걸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자세나 성장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허리를 펴는 자세 자체를 어려워하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까지 호소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척추 후만증이 아닌지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한다. 척추 후만증이란 척추체나 추간판 또는 주위 근육의 이상 등의 원인으로 척추가 정상적인 만곡보다 뒤로 굽는 변형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옆으로 휘는 측만증과 함께 척추 불균형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이며, 자세가 나쁜 경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청소년기 후만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로, 호르몬 이상, 유전적 성향, 영양 부족, 골다공증, 자세 등의 물리적 요인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기의 척추 후만증은 불량 자세에 의한 후만 변형과 달리, 자세 교정으로 쉽게 치유되지 않는 편이다. 성장이 왕성해짐에 따라 통증도 함께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성장이 멈춘 후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기형 자체는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이차적인 척추 변형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기본적
민선8기를 시작으로 시정의 최우선을 ‘시민’과 ‘민생’을 중심으로 펼쳐왔다. 2023년 연두순시 현장에서 14개 읍면동 방문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였고, 발로 뛰는 민원처리를 실천하고 있다. 민생현장에서의 신속한 민원처리, 규제개선, 반도체특화, 이천쌀 소비 촉진 등 피부에 와 닿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 모두와 함께 이천에 살고 있는 다양한 ‘가족’이다.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의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님, 자녀가 함께 사는 형태였다면, 지금 시대의 가족의 형태는 조손가족, 한부모 가족, 주말가족, 1인 가족, 다문화 가족 등 가족의 생활방식까지도 변화하고 있어 시민의 요구에 맞춘 가족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시민이 행복할 수 있다. 올해 가족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가족의 다양성”이다. 연령대와 가족구성형태에 대한 틀을 깨고 다양성에서 출발해서 삶의 터전으로서의 살고 있는 이천시민 모두가 함께 사는 가족을 만드는 것이 민선8기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천시에서는 다양한 가족형태와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한발 앞서가는 정책 실현을 위해 ‘1인 가구’ 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 여성1인가구를
우리 국민들은 주인의식이 매우 높다. 뜨거운 피로 투표권을 얻어낸 민족이다. 밥이건 술이건 단골메뉴는 단연 정치다. 하지만 중앙이슈가 대부분이고 총선, 지선은 한참 못 미친다.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비중과 그로 인한 파급 때문만일까? 각종 투표에 대한 관심도는 투표율로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선거부터 보면 촛불대선이었던 2017년에 77.2%, 지난 3월 77.1%로 80%에 조금 모자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국회의원 선거는 최근 세 번의 선거에서 각각 54.2%(2012), 58.0%(2016), 66.2%(2020)로 점점 높아지고는 있지만 대선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총선과 2년 터울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어땠을까? 6회부터 8회까지 56.8%(2014), 60.2%(2018), 50.9%(2022)로 이번 경기도지사를 뽑을 때 100명 중 49명은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광역, 기초 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 우리의 생활과 아이들의 교육에 너무나 중요한 선거이지만 관심도가 낮아도 너무 낮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를 약 1년 남짓 앞둔 시점에서 곧 있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교훈을 얻길 바란다. 올해로 세 번째를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 1일 김포시를 50만 대도시로 공고했다. 1998년 4월 1일 시승격 이래 25년 만에 대도시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50만 대도시라는 감격적 타이틀을 거머쥔 김포시는 김포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그리고 더 좋은 ’행정서비스 제공‘과 ’시민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김포시 도의원 4명도 김포발전을 위해 합심하여 힘을 보탤 것을 다짐한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4명에서 국민의힘 3명과 더불어민주당 1명으로 정당별 구성원의 변화가 있었지만, 김포발전을 위한 우리의 마음은 한결같다. 당이 다르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 우선 필자는 ’김포시 수도권매립지‘의 부당성을 제기하여, 2023년 인천광역시로부터 82억을 배정받는다. 앞으로도 수도권 매립지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김포의 정당한 몫을 배분받는데 최선의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외 양촌일대 제2신도시 ’컴팩트시티 조성사업‘, 통진까지의 한강선 연장 등에도 땀방울을 아끼지 않겠다. 다른 김포지역 도의원들도 지역내 교통권 확보, 지역화폐 활성화와 경기배달특급 운영, 새로운 교육환경 개선 등 여러 사업에 수고로움을 당연
오는 3월 8일에 치러지는 동시조합장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말연시 거리 곳곳에 난데없이 나부꼈던 조합 관계자들의 현수막에 어리둥절했던 시민들도 이제 각 언론을 통해 조합장 선거 때문이었음을 체감하는 중이다. 과거 임명제였던 조합장은 민주화를 거치며 직선제로 달라졌다. 허나 정관과 선출 방법은 각양각색이었고, 불법·혼탁 선거로 변질되었다. 이를 막고자 선관위 의무 위탁이 된 적도 있었으나 과도한 위탁비용이라는 오해와 유관기관의 외면 속에 선거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돈 선거', '인맥 선거', '깜깜이 선거'라는 고질적 병폐는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여러 문제의 대안으로 개별 조합법이 다르게 규정하던 선거 절차와 모든 조합장의 임기가 '2015년 3월 20일'로 정리되었고 동시선거로 4년마다 실시되며 벌써 3회에 이르렀다. 지난 선거에서는 전체 1,344개 중 1,316개의 조합이 위탁선거에 참여했고 후보자는 3,475명으로 조합당 2.6명의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경기도는 180개로 185개인 전남에 이어 경북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조합이 참여했다. 전국 80.7%(제1회 80.2%보다 높아졌다.)에 못 미치는 76.8
자세를 바꿀 때 심한 어지럼을 느낀다면 양성돌발체위현훈(소위 이석증) 일 수 있다. 주부 양 씨(55세, 여성)는 최근 기상할 때 갑자기 주변이 도는 느낌이 들면서 구역과 구토감이 들어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이석증은 내이에 있는 평형기관 중 주머니처럼 생긴 ‘난형낭’에 붙어 있던 이석이 떨어져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어지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자세를 바꿀 때 주변이나 본인이 도는 느낌, 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과 구역, 구토 증상이다. 이석증은 대부분 한쪽으로 누웠을 때 증상이 더 심한 편이다. 어지럼을 덜 느끼는 쪽으로 누워있는 것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석증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긴다. 이석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나이가 들면서 작고 약해지므로 고령일수록, 여성에서 남성보다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비타민D가 부족하면 더 잘 생긴다. 또, 머리를 다친 적이 있거나 전정신경염·메니에르병 등 내이 질환이 있었던 경우에도 이석증이 잘 생길 수 있다. 최근 대한평형의학회가 주관한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이석증 환자의
A씨는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다가, 귀가 후 휴식할 땐 줄곧 TV 시청을 한다. 코로나 전보다 외출과 모임이 줄었기에 더욱 TV 시청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A 씨는 피곤함으로 웅크려 잠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목덜미 쪽에서 누가 당기는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하며, 팔과 손이 저려서 병원을 찾아갔다. 진단 결과,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장시간 모니터와 TV를 보면 목이 앞쪽으로 빠지는 자세가 되기 쉬워서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일자로 변형될 수 있다. 목의 정렬이 일자로 변형되면 머리의 무게를 분산하지 못하여 목 주변의 근육과 힘줄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이는 목 통증의 원인이 된다. 정상적인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고, 옆에서 봤을 때 앞쪽으로 휘어져 있는 전만곡 모양이다. 거북목증후군(경추 후만증)의 경추는 전만곡이 아닌 뒤로 휘어져 있는 후만곡 모양으로 이런 경우에는 만성 목 통증 및 승모근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되면 경추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목 뒤쪽의 뻐근한 느낌이 흔하다. 심해지면 신경이 디스크에 의해 눌리게 되어 승모근 부위로부터 상완, 전완부까지 통증을 느끼
수도법 시행령 51조에 따르면 연면적 5000㎡이상 건축물(의료시설‧학교‧도서관) 대상 세척, 갱생, 교체 등 필요한 조치가 필요하며 2년 주기(준공 후 5년 이후 6개월 이내 첫 실시)로 수도꼭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탁도, pH, 색도, 철, 납, 구리, 아연 등에 성분 검사를 통해 기준 초과 시 급수관 세척 또는 급수관 갱생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학교 내 먹는 물 수질검사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다 보니 식수 관련 장비, 시설, 위생 상태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우려다. 학부모들은 검사 결과에 대해 우려도 하지만 실제 세척이 필요한 급수관에 대해 조치가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걱정이다. 과거 학교 내 정수기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물의 탁도나 총 대장균 등 부적합인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온 경우도 여러 건 있었다. 정수기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원수(原水)가 안전하다면 정수기는 문제 대상이 아니다. 아무튼 중금속이나 세균에 학생들이 노출되는 것이 위험한 문제다. 지난 1월 안양 모 고등학교에서 식수 오염도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검증은 경기도의회가 주도해 경기도교육청, 해당 학교 관계자 등 20명이…
토끼는 “작고 귀엽다”, “착하다”, “빠르다”,“영특하다”로 표현되는 동물이다. 또한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옛날 노동력이 부족했을 당시 많은 자식은 집안의 부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토끼 같은 자식”이란 말이 나왔을 수 있겠다. 물론 귀엽다는 의미가 있겠지만. 그런데 검은 토끼해! 계묘년 벽두부터 들려오는 ‘저출산’ 소리가 많이 들리며 소란스럽다. 인구절벽의 위기를 논하며 대책을 내어놓는데 아직까지는 희망의 빛은 저 멀리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합계출산율’이라한다. 그리고 0.808명. 2022년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의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다. 2.1명 이하의 합계출산율을 보이는 국가를 ‘저출산 국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분류한다. 1.3명 이하는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1983년 2.06명으로 저출산 국가 대열에 합류하더니 2001년 1.17명으로 초저출산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초저출산 국가의 기록에서 ‘초’라는 글자를 빼기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반등하기에 그 기준치는 너무 높아 보인다. 인구절벽의 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의…
토끼는 전통적 우리문화에서 귀엽고 자그마한 동물, 약하고 선한 동물, 빠르고 영특한 동물로 표현되고 있다. 어린아이의 마음과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식을 토끼 같은 자식이라 하셨을 것이다. 어릴 적 어머니께선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 용왕의 병을 낫게 하는 토끼의 간 이야기, 그리고 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여기서 방아 찧는 토끼는 풍요와 번창을 상징한다.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내 고장 김포의 풍요의 번창을 기원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 상념에 잠겨본다. 지하철, 수도권매립지, 컴팩트시티 조성사업 등이 김포 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이라고 생각된다. 한강선의 경우, 민선 8기 김병수 시장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 지하철을 통진까지 끌고 오는 일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필자가 땀을 흘려야하는 당연한 이유다. 다음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김포의 정당한 권리를 찾는 것이다. 정치적 좌충수로 본디 김포 땅을 인천에 넘기더니, 수도권매립지의 운영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도 김포를 배려하지 않는다. 김포에 정당한 몫을 배분하기보다 배제하는 모양새가 강하다. 이러한 상황으로 김포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치를 넘나든다. 조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