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받고 계신 분들의 연금액이 2.5% 인상되어 2022년 1월분(매월 25일)부터 지급된다. 국민연금 연금액은 매년 물가변동율을 반영하여 지급하게 되는데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가 2.5%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가급여인 부양가족 연금액도 배우자는 연 269,630원(지난해 대비 6,570원 증가), 자녀 · 부모는 연 179,710원(지난해 대비 4,380원 증가)으로 각각 2.5% 인상되어 지급하게 된다. 일용 ·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사업장가입자 적용이 확대된다. 그동안은 1개월 이상 근로하면서, 월 8일 이상 또는 월 60시간 이상 근로자면 사업장가입자 대상이었으나 2022년 1월 1일부터는 소득 기준이 추가되어 1개월 이상 근로하면서 월 소득 220만 원 이상이면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하여야 한다. 사업장가입자로 편입되면 사용자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게 되므로 근로자는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이 2022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중단 · 실직 또는 휴직 중인 자로서 재산 6억 원 미만이면서 종합소득(사업·근로소득 제외) 1,680만 원 미만인 지역 납부예외자가 2022년
“그 해의 크리스마스는 성스러운 명절이 아니라 차라리 지옥의 명절이었다. 불이 꺼져있는 텅 빈 가게들..” 어느 해변 도시에서 발생한 지독한 전염병과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간의 행태를 다룬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의 한 대목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소설을 조금 더 들여다보자. “1월 중순쯤에 이르러 시민들이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갖게 된 때부터 실질적으로 페스트의 위력은 사라져 갔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 사회도 곧 이렇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이 글을 쓴다. 희망의 사전적 의미는 ‘앞 일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막연하고 단순한 바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특정 목표를 염두에 두고 의지가 수반될 경우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힘이 된다. 희망을 갖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개별 인간의 행동이 달라진다. 더 나아가 희망이 여러 사람들에게 퍼지면 그 집단, 나아가 사회 전체의 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희망이 큰 힘을 발휘해서 기대 이상의 상황으로 반전을 이끈 사례를 우리는 역사에서 많이 목도해왔다. 코로나19가 잇따른 변이종의 출현으로 기세등등하다. 코로나와의 무한정 적대적 대응에 의미가 없다는 판단
어느덧 세밑이 성큼 다가왔다. 과거의 12월이라면 사랑하는 이들과 모여 묵은해를 보내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는 시기였겠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로 어느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연말연시치고는 길거리가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다들 직장이나 생필품 구매 등 필요한 외출 외에는 될 수 있으면 만남을 삼가고,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코로나19만큼 위험하면서 주의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화재 안전이다. 날이 추울수록,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난방용품 사용량이 급증하고 화재도 자주 발생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수록 난방용품에서 발생한 사소한 불씨 하나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밀집해 있는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들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반드시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마다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전기장판이나 히터 등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시면 진료실 외에 임상심리실이 있는데 여기서 하는 일 중에 심리평가가 있다. 심리평가는 개인의 행동, 인지, 정서와 성격, 대인관계 등을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을 돕고자 실시한다. 특히 의료 및 건강관리 영역에서의 심리평가는 증상을 평가하고 진단하며, 치료의 효과를 최적화하고, 개인의 강점과 약점, 질병 취약성 등을 평가해서 질병의 예방 및 재발 위험을 저하시키는 목적도 있다. 심리검사는 심리평가 과정의 일부다. 대부분의 심리검사는 표준화되어 있고, 규준점수를 제공하는데 이 점수를 심리측정적 자료라고 한다. 임상가는 수검자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가설의 적합성을 판단하는데 검사점수라는 자료를 부분적으로 활용한다. 즉 심리검사의 점수 자체는 심리평가 결과가 아니며, 검사점수는 심리평가를 위해 수집된 자료다. 검사뿐 아니라, 평가 면담, 관찰, 행동평가, 개인의 생활과 대인관계 맥락, 문제 영역에 대한 지식, 복합적인 원인과 상호작용, 사회적 변인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원천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판단하면 비로소 심리평가의 결과가 된다. 심리평가 과정에서 수검자는 자신이 직접 수행할 심리검사가 무엇인지 궁금
출근할 때 촉촉해진 눈망울로 “잘 다녀오세요”라는 눈빛으로 배웅하는 그녀. 늘 야단맞으면서도 퇴근 때에는 제일 먼저 환하게 반겨주는 이쁜 얼굴이 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우리 집 반려견인 ‘흰둥이’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2010년 17.4%에서 지난해 27.7%로 확대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638만 가구(추정), 1500만 반려동물 시대를 맞고 있다. 가슴으로 낳아 금전으로 키운다는 반려동물이기에 성장세를 꺾기가 무리인 것 같다. 시장 규모도 작년대비 9.9% 성장해 1조3000여억 원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미래유망사업임에 오차가 없겠다. 오산에도 미래유망사업에 부응하는 시설이 곧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가 개장된다. 테마파크 부지는 하수종말처리에 따른 악취로 온갖 민원의 진원지였던 오산 제1하수종말처리장의 상부에 설립됐다. 행정발상의 전환으로 상부를 복개해 동물놀이터, 유기 견 지원센터, 펫 카페, 반려견수영장 등을 2016년부터 조성해 왔던 것이다. 혐오시설이었던 하수처리장을 시민과 반려동물들이 교감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킨다는 발상은 그 당시 가히 혁신적이었던 것이다. 악취로 인해 기피되었던 시설 위에 마련
올해 6월 30일을 끝으로 41년간 근무한 직장에서 아쉽게 정년 퇴직했다. 어느 날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장안구청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를 근절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을 채용한다는 내용의 공고가 눈에 띄었다. 관련 서류를 접수하고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지난 9월 1일부터 장안구 송죽동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됐다. 동사무소에서 이미 7월부터 일하고 있었던 선임 두 분이 반겨주며 단속방법과 지역 경계, 순찰 코스를 친절하게 안내해 줬다. 내가 활동 중인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과 적발이 주요 임무이면서 단속 후 주변 정리, 민원 처리는 물론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계도와 홍보도 함께 맡고 있다. 지난 1995년에 도입된 쓰레기 종량제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제도로 인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줄어든 반면 재활용량은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버려진 쓰레기 종량제 봉투 속을 들여다보면 70%는 재활용품이다.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자원이 고스란히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분리 배출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연간 5억 장의 종량제 봉투와 3000억 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 구매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만큼 분
경기도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행정기관이 재난 안전, 사회복지, 주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점검과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소방 분야에서도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하고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경기도 모든 소방서에서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포함한 학교, 사업체 등 모든 영역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과 재난대비훈련을 병행해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서 올해는 더 특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바로 화재 예방을 위한 대청소의 날이다. 이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그 사이에 담배꽁초와 온갖 잡다한 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흡연에 의한 담뱃불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을뿐 만 아니라 노상 방뇨로 인한 악취가 풍기는 등 사각지대가 되고 있어서 이러한 건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청소와 불씨가 될 만한 것들을 점검하고 제거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성남시에서 옥상이나 베란다 등에서 담배를 피우고 건물 사이로 집어 던지는 행위로 인한 화재가 올해만 해도 8건이 발생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작년 6월, 많은 이들의 속을 태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강동구에서 한 택시운전사가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에 고의적인 접촉사고를 내고 10여 분간 긴급 이송을 막아섰다. 이후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시간 만에 숨졌다. 이러한 사례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결여된 시민의식이 사회와 국민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선진 시민의식의 확산과 정착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렇다면 선진 시민의식의 어떻게 정착되는가?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법적인 제도의 마련, 문화 확산 등의 꾸준한 계몽, 지속적인 교육 3박자가 적절하게 맞물렸을 때 배양된다. 시민의식과 안전문화의 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장으로 출동 중인 경찰·소방·구급차 등을 가로막을 경우 2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추가 가중 처벌도 전반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도로에는 ‘레퉁스가세’(Rettungsgasse, 긴급차로를 뜻하는 독일어)가 쓰여 있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어 긴급자동차의 통행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교통안전과 관련된 안전교육 40시간 이상을 이수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체계를 마련해 안전문화 정착을
119로 신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구급, 구조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 신속한 출동을 해야 하는데, 신고 접수 시 정확한 위치 정보가 확보되지 않으면 현장 도착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휴대폰로 신고하면 일반적으로 기지국 위치를 수신하게 되는데, 이는 50m~2㎞ 범위에 있어 정확한 신고 위치를 알아내는데 한계가 있다. 이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조회를 위해 GPS와 와이파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신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성공률과 정확도가 낮아 사용률이 저조하다. 그렇다면 야외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신고를 해야 하는데 주소를 모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은 근처에 보이는 건물 등을 알려주게 되는데 산악, 해안지역 등에서는 이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면 된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의 위치 안내 및 표시 방식을 통일하여 산악 및 해안지역 등 건물 및 도로가 없는 지역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한 좌표다.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구획한 지점(10×10m)마다 위치표시번호를
어느새 가을이 지나고 겨울 문턱에 들어섰다. 1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이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추워지고, 오랜기간 창고에 보관해 뒀던 각종 전열 기구들을 꺼내 사용하면서 여러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소규모 화재인 경우, 화재 발견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진압하는데, 주로 현재 보급된 수동식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게 된다. 분말 소화기를 사용해 소화하면 방사된 소화분말로 인해 청소하기 너무 어렵고, 화재와 관계없는 가전제품의 오염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 집안 내부에서 분말 소화기 사용 시 각종 가전제품(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틈새로 분말 가루가 침투해 오염되는 피해를 입는다. 화재로 인한 피해보다 방사된 소화분말로 인한 2차 피해가 더 큰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제는 소화기를 구입할 때 과거에 널리 쓰이던 분말 수동식 소화기 보다는 소화 후 잔여물을 남기지 않아 2차 피해가 없는 가스계 소화기를 추천한다. 일생동안 한번도 겪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단 한번의 화재로 인한 생명, 신체 및 재산 손실이 막대한 현실을 보면서 어차피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