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됨에 따라 경기도내 각종 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25일 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4일 한강이남 지역인 김포까지 확산됨과 동시에 파주에서도 추가로 발병돼, 도 산하 공공기관에 주최 예정인 대규모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8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하는 ‘9월 포레포레’를 취소했다. ‘9월 포레포레’는 음악회,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재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 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아트페스티벌을 포천시 문화주간 ‘포천시민의 날’ 및 ‘Let’s DMZ’와 연계해 클래식, 국악 등의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연천, 김포 등의 인근 지역인 점을 고려해 시와 협의 끝에 취소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시국에 야외 공연은 적절치 않다”면서 “추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은 오는 11월까지 도 및 시군에서 추진하는 성인지예산제도 내실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인지예산제도는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칠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이를 예산편성에 반영함으로써, 성별로 고르게 예산을 받도록 하는 제도이다. 그간 연구원이 시군 예산담당자가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성인지예산 추진현황을 파악한 결과, 시군 공무원들은 성인지예산서 작성과 작성담당 부서와의 협조, 대상과제 선정과정 등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예산서를 작성하는 공무원에 대한 교육 등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연구원 내 경기양성평등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성인지예산 대상과제 선정과 업무담당자에 대한 예산서 작성 교육, 전문가 대면 및 서면 컨설팅을 골자로 한다. 특히 예산서 작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인지예산 대상과제 컨설팅을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해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안태윤 양성평등센터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도내 지역별 성별격차 해소와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목표로 하는 도정방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단위 성인지예산제도 내실화 사업을…
경기문화재단, 시민예술학교 개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올 하반기부터 의정부와 동두천, 수원 등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기시민예술학교를 시범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경기시민예술학교를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경기 남북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북부에는 의정부와 동두천, 남부에는 수원캠퍼스를 마련했다. 그 중 의정부캠퍼스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협력해 진행된다. 의정부캠퍼스는 26일 지역기반 문화예술 거점 공간 조성사업으로 오픈한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전문가대상 ‘무한상상 예술학교’ 강좌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아트캠프 내 벽화작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커뮤니티@폴링 인 아트’와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워크숍 ‘어화댕댕 내 사랑!’, 미술심화강좌인 ‘미술 속 숨겨진 이야기’, 임진모와 서정민갑 강사를 통해 들어보는 ‘대중음악의 사회학’, 예비작가들을 위한 ‘스토리 창작 레시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오는…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반월호수공원 및 군포시생활문화센터에서 2019 군포생동감 생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생활문화축제는 생활문화동호회 70팀, 1천여 명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 아트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생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마스터클래스 등 생활문화예술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는 먼저 오는 27일 반월호수공원에서 오픈 콘서트와 개막식이 진행돼, 29일까지 군포 생활문화동호회들의 밴드, 기악, 무용,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총 3일에 걸쳐 6회 진행된다. 이어 오는 28일과 29일에는 다양한 생활문화 창작물을 만날 수 있는 군포아트마켓이 반월호수 공원 일대에서 열려, 생활문화동호회들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예술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29일에는 국내 최정상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마스터클래스가 대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이 저명한 기타리스트로부터 기타 연주를 배우고 또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미술, 공예, 사진 등 시각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동호회의 성과 발표 전시는 20일부터 군포생활문화센터 1층 커뮤니티 갤러리 홀에서 진행되는데, 8개 동호회의 100여…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찬동)은 국내 예술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SIMA FARM’에 참가할 청년 작가 10명을 25일 최종 발표했다. ‘SIMA FARM’은 시각, 영상, 사진 등 시각예술 분야의 작가와 미술계 전문가 멘토링 지원을 통해 신진 작가의 성장과정을 함께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고우리(1989년생), 고은주(1983년생), 김아라(1989년생), 김지은(1977년생), 문혜성(1981년생), 박혜원(1979년생), 윤성필(1977년생), 이선호(1989년생), 정주희(1983년생), 조현익(1978년생)(이상 가나다 순) 등 오산, 수원, 화성에서 거주하는 작가 10인이 선정됐다. 심사는 이정훈 서울문화재단 공간기획팀장, 임근준 미술평론가, 이영길 수원예총회장, 수원시립미술관 학예팀장 조혜영, 이도균 등 총 5인이 진행했다. 선정 작가들은 앞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단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전시 리플릿, 도록 등 전시 인쇄물 제작과 함께 10회의 작가 워크숍을 지원받는다. 작가워크숍은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장 김찬동, 미…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사옥에서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로 본사를 옮긴다고 25일 밝혔다. 민선 7기 문화예술 관련 도정을 도민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실현해내기 위해 본사 ‘천도(遷都)’를 공언했던 재단은 지난 8월 ‘북진(北進)’을 모토로 경기도 북부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의정부에 지역문화교육본부를 설치했다. 이번에 전격적으로 단행한 본사 이전은 재단이 더욱 폭넓은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향유 확대’라는 도민과의 오랜 약속을 혁신적으로 지켜내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빌딩 속에 틀어박힌 사무실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생산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문화예술의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고 더욱 생생한 문화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재단의 강한 의지의 구현이기도 하다. 이에 재단은 본사 이전에 따른 부서별 공간 배치를 기존의 경기상상캠퍼스를 이용하고 있는 문화 활동가들이나 도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각각의 건물 내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경기상상캠퍼스 내 ‘청년 1981’에는 대표이사실과 정책실이, ‘생활 1…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청주관을 위해 개발한 수장형 전시 특수 팔레트의 국제 디자인권(RCD, Registered Community Design)을 국내 최초로 유럽 28개국에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인 청주 개관에 맞춰 지난 2018년부터 특수 팔레트를 개발했다. 이는 작품 이동을 위한 팔레트 기능과 전시용 좌대 기능을 합한 특수 팔레트로, 좌대 교체 없이 수장고에서 전시실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작품 보호를 위한 밀림 방지 안전기능을 채택해 무게감 있는 작품의 이동과 배치가 원활하며, 좌대 하단 전면부는 45도 각도로 올려서 작품명과 설명을 담는 안내판 역할도 한다. 수장형 전시 특수 팔레트는 청주관의 1층 개방 수장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RCD(Registered Community Design)는 유럽연합 회원국(28개국)에 모두 효력을 미치는 국제적 디자인권으로 산업디자인 물품의 독창적이고 기능적인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8월 19일 유럽 28개국에 디자인권을 등록한 데 이어 국내와 일본에서의 디자인권 등록도 진행 중이다. /최인규기자…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7일과 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남녀노소 웃음 보장 힐링 코미디 연극 ‘톡톡(TOC TOC)’을 선보인다. ‘톡톡(TOC TOC)’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으로, 각각의 강박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지난 2005년 프랑스 파리 초연을 무려 2년 반에 걸쳐 공연한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각 1천회 이상 공연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2006년에는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연극열전6’의 마지막 작품으로 초연돼, 일반 관객은 물론 평단과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웰메이드 힐링 코미디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학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작품은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뚜렛증후군, 무엇이든 계산해야 하는 계산벽, 세균조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럽투어 프리뷰’를 개최한다. 이번 ‘유럽투어 프리뷰’는 오는 10월 상임지휘자 박영민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 분관 초청, Metz en scenes 초청으로 계획된 콘서트로, 유럽에서 연주될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부천 및 국내 관객에게 먼저 선보이는 공연이다. 공연은 부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경축음악회이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51회 정기연주회로,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은화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쥔 최초의 한국인 작곡가로, 이번 공연에서 ‘제33회 대한민국작곡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곡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를 2019년 버전으로 개작해 공개한다. 개작된 곡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오는 27일부터 2020년 3월 29일까지 서울 디지털아카이브에서 개관 50주년을 맞이한 ‘이경성을 회고하다’ 전을 개최한다. 이경성은 지난 191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37년 일본 와세다대학 법률과에 입학했으나, 당시 만난 미술학도 이남수, 미술사학자 고유섭과의 교류를 통해 미술사로 방향을 전환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1951년 국내 최초의 미술비평문이라 할 수 있는 ‘우울한 오후의 생리-전시미술전(戰時美術展)을 보고’를 발표하며 미술 비평가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미술행정가, 교육자, 이론가로 국내 미술계를 이끌었다. 특히 이경성은 국립현대미술관 최초의 미술전문가 관장으로 제9대(1981년 8월~1983년 10월)와 제11대(1986년 7월~1992년 5월) 관장을 8년간 재임하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건립(1986년)을 주도했다. 또한 미술관 초기 소장품 관리제도 형성, 학예연구사 제도 도입 등 초창기 국립현대미술관의 제도적 기틀 마련과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는 이경성이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재임한 시절의 자료를 중심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더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