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이 2015년 선정한 사자성어,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無道)하다’는 의미의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선정되었다. 그만큼 세상이 혼란스러웠다는 의미일 것이다. 2016년 또한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의 시대라고들 한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불안하다고 하는 것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팬톤이라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이 2000년부터 매년 유행 컬러를 선정하여 그 해의 디자인에 영향을 미쳐 왔다. 그동안 한가지 색상만을 선정하여 왔지만, 2016년에는 처음으로 2가지 색인 Rose Quartz라는 핑크톤과 Serenity라는 블루톤을 동시에 선정하였다. 이 또한 2016년이 그만큼 복잡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사회 갈등의 현주소와 관리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제2차 국민대통합 심포지엄’(2013년 8월)에서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10년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종교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하며 이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점쟁이 문어가 세계적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문어는 신통방통 하게도 독일팀의 6경기 승패를 족집게처럼 맞춰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도사’ 칭호를 받았다. 미래에 대한 인간의 궁금증이 문어까지 예언자로 만들어 낸 셈이다. 어느 시대 누구를 막론하고 앞날에 대한 호기심과 불안은 있게 마련이다. 특히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데, 이를 미리 예측해 보는 수단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점이다. 그래서 점의 역사는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전국의 무속인과 역술인이 60여만명을 넘어섰고 관련된 비용이 영화산업과 맞먹는 2조원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점에 기대는 부류는 천차만별이며 나이 불문이다. 그러나 최근엔 젊은이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취업문이 막히자 답답한 미래를 점괘에 의지해서라도 뚫고 싶은 심리가 커져서 그렇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년인 요즘 대학가의 용하다는 역술원과 타로카페마다 이들로 만원사례라고 한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상담해준다는 곳 또한 부지기수며 마찬가지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운세상담 반값 할인쿠폰까지 나올 정도다. 의뢰 내용은…
가을달력 /권월자 성큼 내 앞에 섰다 마냥 기다려줄 것처럼 벽을 의지하더니 언약은 까마귀 귓등으로 흘리고 창밖을 보고 있다 다홍이 번져 하늘 한 켠이 수채화 되었다 겹겹이 덧칠한 잎새에도 가을이 묻었다 옆에 선 나무 꼭대기 까치와 친했던 홍시 서너 점 하늘을 맴돈다 포로록 파르르르 빙글 빙그르르 느린 자태 수줍게 내려앉는 갈잎 멈추며 바스락 가뿐하다 휘리릭 바람에 뭉텅이로 달려간다 또깍또깍 처벅처벅 시간 속으로 - 계간 ‘리토피아’ 겨울호에서 가을이 아름답다고 하면 그것은 아마도 황홀한 일몰의 아름다움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생명이 소생하는 봄과 뜨거운 청춘의 여름이 지나면 어김없이 조락의 가을은 온다. 담금질된 인생이 서서히 식어가면서 동시에 연륜으로 얻어내는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 사실은 가을의 가장 아름다운 긍정적 수확이 아닐까 싶다. 다음은 혹독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고 뒤이어 새 봄은 반드시 올 것이지만 그 봄이 나의 봄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바람에 뭉텅이로 날리며 우리는 뚜벅뚜벅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가을달력 바라보던 일이 엊그제였으나 벌써 차가운 겨울이다. /장종권 시인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이다. 오늘이 지나면 새 해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숙연해 진다. 눈 소식이 있었으나 아침 공기는 싸늘했고 거리의 풍경은 한산했다. 눈이 와 모든 것을 덮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는지 이맘때가 되면 부쩍 눈을 기다린다. 눈에 덮인 깨끗한 풍경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도 하고 조그맣게 눈사람을 만들면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쉬고 싶은 때도 있다. 방송에서는 각종 시상식이 줄을 잇고 상을 받는 사람은 꽃다발 속에 묻혀 긴 인사말을 하고 수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내심 다음 기회를 생각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 해가 저물어가고 좋든 싫든 매듭을 지으며 마지막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물론 새해라고 해서 별다른 날은 아닐 것이다. 그저 평범한 날의 연속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결코 반갑지 않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아직은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년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기다리고 있다. 사회로부터 도태된다는 자괴감과 평균수명이 늘어 거기에 비례해 지출도 연장 되고 있는데 손 놓고 들어앉는다는 일이 받아들이기 힘든 또 하나의 마지
병신(丙申)년 새해 아침이다. 올 한 해를 정겨운 덕담과 칭찬으로 시작해 보자. 서로의 복을 빌고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덕담은 말을 할 때도 그렇지만 들을 때 더욱 기분 좋다. 비록 형식적이고 의례적이라 해도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주기도 한다. 덕담은 상처를 치료하는 영약이 되고 사랑을 일구는 묘약이라는 말도 있다. 윗사람으로부터 듣는 덕담 한마디는 한 해 동안 가슴에 새기고 다니는 금언이 될 수도 있고 한 가정의 좌표가 되기도 한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말 속에 어떤 신비한 힘이 배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건네는 축복과 축하의 말을 했다. 그것이 덕담이다. 서로 공경하는 뜻으로 예를 갖추는 인사와 구별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덕담은 그렇게 되라고 축원하는 것이 아니라 벌써 그렇게 되었으니 고맙다고 경하하는 것이다. ‘장래의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상대방을 치켜세우면 그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과거형의 말을 통해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는 셈이다. ‘올해엔 부자가 되었다지요? 그리고 복도 많이 받으신다죠.’ 상대방의 형편에 따라 노총각에게는 ‘올해는 장가 갔다지.’라
종소리 /김여초 솟아오른다 깊은 물줄기 타고 새해 아침을 밝히는 종소리 종각에서 울리는 파장은 검은 아스팔트 사이로 물살지며 흐르는 강물 비단같은 음폭은 동서남북으로 넘쳐 흐른다 새해 아침은 마음을 잡는 뜨거운 외침 새해 아침에는 누구라도 마음이 설레이고, 성찰과 사색의 창을 보게 된다. 시인에게도 아름다운 세상의 눈을 응시하면서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영혼과 육체의 분리를 위해 시를 위해 공간과 시간의 자유를 위해 떠나야 한다. 삶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언어의 침묵은 시도 사랑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며 남기지 않는다. 차가움이, 매서움이, 피부를 멍들게 할지라도 우리가 안고 살아야 할 일은 너무 많다. 떠난다는 것은 만남을 준비한 것이라고들 한다. 살기위해서 사랑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벗기 위해서 우리는 잠시 길 찾기 여행의 길목에 서야한다. 새해에는 역지사지 측은지심을 더 실천해 볼 마음이다./박병두 문학평론가·수원문인협회장
치열한 국내외경쟁 속에 미래의 유망업종을 육성시켜 가야한다. 대기업에 비해 불리하고 열악한 현실 환경을 극복해가려는 창조적 노력이 절실하다.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뢰성을 높여가는 일이 우선이다. 최근에 중소기업으로 인증한 기업의 5년 생존율이 80%에 달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미래사회를 선도해 갈수 있는 새로운 기업인증제가 요구된다. 생산기업의 노력으로 지속적인 인증을 받을 때에 기업과 상품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높여간다. 앞으로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높여갈 때에 인증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래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인증제확대는 절실하다. 기업성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는 지난 1995년부터 올해 12월까지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제를 실시하여 총 5천167곳을 인증하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5년간 정상가동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78.4%가 정상운영 중이었다. 지속적인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는 일이 중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기업 5년 생존율 평균은 30.9%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의…
용인시 포곡읍 일대 주민들은 수십 년째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한 주민에 의하면 “창문을 여는 것은 고사하고, 날씨가 좋아도 산책 한번 하기 힘든 생활을 수 십 년째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버랜드에 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돼지농장이 밀집된 포곡읍 유운·신원리 일대 축산 악취 때문이다. 더욱이 이곳에는 가축분뇨공공처리장도 있다. 이에 용인시는 축산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축산 악취저감대책의 하나로 반입차량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농도의 유입기준을 마련,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축분뇨 공공처리처리장을 효율적으로 관리ㆍ운영하기 위해 사용료를 현재 t당 1천원에서 6천원으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용인시의회에 상정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정부(환경부)가 ‘공공처리장에서 처리하는 가축분뇨에 대해서 원가분석을 통해 현실화율을 적용하되 최소금액을 t당 6천원 이상으로 하라’는 권고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용인시의회는 지난 22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처리장’ 사용료 인상을 담은 조례안을 부결했다. ‘인상액이 너무 과해 농가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 이유였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어려서는 수많은 꿈을 꾸던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어선 ‘네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 원인은 진로교육보다 일단 성적이 잘 나와야 한다는 조바심으로 입시교육에만 치중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덕분에 대학 진학은 했으나 학과 공부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서 혼란을 겪거나, 막상 대학 졸업반이 되어서 진로를 고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직업 환경까지 크게 바뀌면서 성공과 안정이 보장된 직업군은 거의 붕괴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군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높은 청년실업률 때문에 청소년 시기부터 탄탄한 진로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12월 23일에 시행되기 시작한 진로교육법이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오기도 한다. 실제로 입시 준비에만 몰두해온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지 싶다. 그러나 진로교육이 단순히 직업교육에만 머무르면 곤란하다. 진로란 단순히 직업을 구하는 의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직업(職業)은 좁게는 ‘생계를 유지하고자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
우리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체온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유지될 때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체열은 신체의 대사에 의해 생산되고 체열의 대부분은 피부를 통해 물리적으로 복사, 대류, 수분 증발에 의해 방산되는데, 열생산 기관에서 생산된 열은 혈액으로 전해지고 이 혈액이 피부의 표면을 흐를 때 찬 외기와 접촉함으로써 열이 체외로 방출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작용은 시상하부의 체온조절중추에 의해 조절되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게 됩니다. 평소 체질적으로 추위를 많이 느끼고 몸이 차가워져서 온몸이 찌뿌둥하며 약간만 추우면 전체적 컨디션이 떨어지고, 감기 등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서 체력적으로 허약한 경우가 많은데, 우리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에 ‘원기가 허약하다’ ‘몸이 허냉하다’ ‘양기가 떨어졌다’ 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검사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면역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체질에서는 흔히 여름에 몸이 축 늘어진다, 입맛이 떨어진다, 땀이 많이 나고 기운이 없다, 피로가 심하다는 등의 호소를 많이 합니다. 또한 추운 계절에는 체열의 손실에 대한 신체 반응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