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 개최가 취소되면서 우리나라는 올림픽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12일 오후 아시아수영연맹으로부터 “올해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됐으며 국제수영연맹(FINA)의 승인을 받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순위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대체하기로 했다”고 통보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남자부의 경우 2018년 아시안게임 우승국인 카자흐스탄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아시안게임 2위 일본은 개최국으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3위 이란과 4위 중국이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아시안게임에서 5위를 차지한 한국은 도전도 해보지 못한 채 도쿄행이 무산됐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2020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해 애초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과 연결된 모든 이동로를 폐쇄한다고 밝히며 중국인의 입국도 금지했다. 그러자 카자흐스탄수영연맹은 자국 정부를
전용민(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클래식 종목에서 우승해 기뻐요. 내일 열리는 프리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 5년 연속 2관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부 남자 4㎞ 클래식 DB(청각)에서 13분43초30으로 우승을 차지한 전용민(22·도장애인스키협회·사진)의 우승 소감이다. 하계종목인 육상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중 하남 동부중 3학년 때 도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한 스키캠프 겸 선수 선발전에 스스로 선수를 하겠다며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입문한 전용민은 그해 겨울 대회에 출전해 크로스컨트리 프리 부문에 우승하며 기량을 뽐냈다. 남한고 2학년 때부터 육상선수를 그만두고 크로스컨트리스키에 매진한 전용민은 비 시즌기간 러닝과 산악 트래킹 등으로 폐활량을 키워왔고 근력운동도 병행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하루 평균 1시간30분 이상 훈련을 했다는 전용민은 “5년 전부터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시합은 실전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되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내일 프리종목…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도는 13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7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빙상(쇼트트랙) 등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금 17개, 은 13개, 동메달 13개 등 총 43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1만1천644.40점으로 서울시(7천250.80점, 금 10·은 4·동 6)와 부산시(3천985.20점, 금 2·은 2·동 6)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단체종목인 휠체어컬링이 금메달 결정전에, 아이스하키가 3~4위 전에 각각 진출했고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등에서 추가 메달이 기대돼 사실상 종목우승 2연패를 확정지었다. 지난 11일 끝난 스노보드에서 금 2개, 동 1개로 1천150점을 얻어 충북(440점, 은 1)과 부산(439점, 은 1)을 꺾고 종목우승 2연패를 차지한 도는 이날 종료된 빙상에서 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 등 총 20개 메달로 3천200점을 따내 충북(1천366점, 금 2·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제35대 경기도체육회장 재선거 최종 선거인명부 추첨을 실시했다. 명부추첨은 이날 선관위원과 공정선거지원단 각 1명씩 1조가 돼 총 3개조로 나뉘어 추첨을 진행했으며 이달주 선관위원장의 확인을 통해 도종목단체 236명, 시·군체육회 170명 등 당연직 대의원을 제외한 총 406명의 선거인명부 추첨을 완료했다. 이날 추첨된 406명의 선거인명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8일 선관위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또 당연직 대의원의 투표권 여부는 대한체육회의 질의 회신 이후 선관위 의결을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제35대 경기도체육회장 재선거는 오는 27일 실시된다. /정민수기자 jms@…
최근 상승세 속에 짧은 휴식기를 보낸 손흥민(28·토트넘)이 개인 첫 5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격돌한다. 여느 때처럼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24라운드에서 헤딩골로 7경기 침묵을 깨뜨린 것을 시작으로 4경기 내리 골 맛을 보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 EPL 25라운드에선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2-0 승리에 앞장서는 추가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6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선 페널티킥 결승 골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이후 꿀맛 같은 휴식을 가졌다. 손흥민은 잠시 귀국해 대한축구협회의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 청소년들의 멘토로 나서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재충전 이후 첫 경기에서 손흥민은 아직 프로 데뷔 이후 경험한 적이 없는 ‘5경기 연속 골’을 정조준한다. 몰아치기에 능한 그는 지난해 2월을 비롯해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적은 있지만, 5
한양대가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등 이른바 비인기 종목에 대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현재 8개 운동부를 운영 중인 한양대는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인기 구기 종목은 제외하고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등 비인기 종목만 골라 2021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양대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2021학년도 입학 전형계획안에 담겼다. 지난해 4월 30일 자로 작성된 이 계획안을 해당 종목 지도자들은 같은 해 11월이 될 때까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한양대 측에서 사전 공지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비인기 종목 해체 절차에 들어간 터라 해당 종목 지도자들은 학부모들의 문의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한양대 아이스하키팀은 22명 엔트리에서 4명이 부족한 1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뜩이나 선수가 부족한데, 해마다 5명씩 뽑던 신입생마저 없어지면 정상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팀 존속이 어려워진다. 현재 국내 아이스하키는 대학팀이 5개뿐이라 한양대가 사라지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프로팀까지 파장이 엄청나다. 특히 올해 한양대 입학 요강에는 2021년에는 해당 종목의 신입생을 뽑지 않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32)이 정식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구슬땀을 흘렸다. 김광현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은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일이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포수 전원이 참가해 정식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투수들은 5명씩 조를 이뤘는데, 김광현은 애덤 웨인라이트, 조던 힉스, 제네시스 카브레라, 헤수스 크루즈, 마르티네스와 묶였다. 마르티네스는 5선발 자리를 다투는 김광현의 최대 경쟁자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뛰며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했는데, 어깨에 통증을 느낀 2018년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이동했다. 지난 시즌엔 주전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보직을 바꾸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를 1~4선발로 사실상 확정했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와 스프링캠프와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경기 시간 촉진(스피드업)을 골자로 한 새 규정을 시범경기부터 즉각 시행한다. MLB닷컴과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MLB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달라진 메이저리그 규정을 13일 소개했다. 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합의에 따라 선발 투수든 구원 투수든 모든 투수는 마운드에 오르면 다치지 않은 이상 최소 3타자 이상을 상대하거나 이닝을 끝내야 한다. 투수의 부상 상태와 투구 지속 여부는 심판조의 조장이 결정한다. 투수의 최소 3타자 상대 규정은 3월 13일 시범경기부터 도입된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도 25명에서 26명으로 1명 증원된다. 각 팀은 정규리그 개막 후 미국 현지시간 8월 31일(한국시간 9월 1일)까지 빅리그 로스터를 26명으로 운영한다. 단 투수는 로스터의 절반인 최대 13명만 포함할 수 있다. 미국 현지시간 9월 1일부터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로스터는 28명(투수 최대 14명)으로 늘었다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26명으로 준다. 투수 최대 엔트리도 다시 13명으로 감소한다. 이른바 ‘오타니 룰’로 불리는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도 생긴다. 각 팀은 로스터에서 야수, 투수 말고도 투타를
실외 종목인 마라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에 대비한다. 올림픽 관련 뉴스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3일 “도쿄마라톤 조직위원회가 선수,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마라톤 2020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 상황과 코로나19 대책을 문서로 공개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3월 1일 결승점 부근에서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한 출입구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선수단과 관중이 모일 곳에 살균 소독을 할 예정이다. 일반 참가자가 아닌 엘리트 마라토너가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지지는 않는다. 대회 관계자는 “출발 전 몸을 풀 때, 결승점에 도착한 뒤 인터뷰 등을 소화할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상황을 참가자에게 전하겠다”라며 “혹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이는 대회 참가를 포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쿄마라톤 2020 조직위원회는 중국 출신의 대회 참가 포기를 유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미 참가 신청을 한 사람 중 중국에 거주하는 이는, 이번에 참가를
올겨울 야심 차게 류현진(32)을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도 하기 전에 악재를 만났다. 토론토의 젊은 포수인 리즈 맥과이어(24)가 지난 주말 음란행위로 체포됐다고 13일 현지 매체 스포츠넷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지난 8일 오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외부 주차장 자신의 SUV 차 안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맥과이어는 조만간 현지 법원에 출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구단은 “맥과이어가 체포된 사건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다.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맥과이어는 지난해 30경기에만 출전했으나 타율 0.299, 5홈런, 1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72를 기록하며 타격에 재능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대니 잰슨(24)과 교대로 마스크를 쓰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는 포수이지만 시즌을 시작하는 순간에 문제를 일으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