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인한 빙판길은 많은 교통사고를 발생시킨다. 눈 내린 겨울철 차량운행과 도로관리가 중요하다. 운전자 서로가 양보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때에 원만한 통행도 이루어진다. 인천시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시민들의 안전의식 확립으로 교통안전복지 프리미어 시티를 만들어간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교통질서는 지켜야한다. 조금 빨리 가려는 성급함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날로 늘어나는 차량과 교통량은 해가 갈수록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각별한 준법정신과 교통의식으로 사고를 방지해 가야한다. 인천시는 299개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통안전, 운전행태, 보행행태 분야에서 85.75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하였다. 주요 지표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건수는 304.7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만 명당 2.34명이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만 명당 5.13명으로 각각 전국 최소 2위와 3위를 기록하였다. 시민들의 각별한 교통법규준수는 새로운 선진교통문화를 만들어 갈수 있다. 과거에는 인천…
“사춘기 아들딸을 판매합니다. 본 상품은 처음에는 순하고 착하여 잘 키워보려고 제작하였지만 날이 갈수록 성질이 더러워집니다. 하라는 짓은 절대 안 하고,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합니다. 툴툴거리고 말대꾸를 잘하며 대들 때는 어느 맹수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스릴 만점이죠. 일상이 따분하고 지루하고 재미없으시다면 이 상품의 구매를 추천합니다. 스트레스와 바이러스를 팍팍 뿌려주니 심심할 겨를이 없습니다!” 최근 부모와 교사들의 SNS에 번지고 있는 글인데, 웃자고 쓴 글이 십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왜 안 그럴까. 그토록 사랑스럽던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어느 날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사춘기는 왜 오는 것일까? 정답은 뇌와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 신경심리학 교수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십대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감정을 일으키는 편도체가 발달하고, 감정 기복을 줄여주는 세로토닌이 40%나 감소해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또한 청소년들은 공포와 분노를 관장하는 편도체의 영향을 받는 상태에서 상대의 감정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해를 많이 함으로써 상대의 아무것도 아닌 표정과 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올해가 테러방지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국회와 정치권에 조속한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 서울에서 테러가 발생할 위험성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달 30일자 본란 ‘IS테러 대상국 한국 철저한 대비를’ 제하의 사설에서도 강조했지만 우리나라도 더 이상 IS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IS는 지난 9월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62개 국가와 국제기구를 ‘십자군 동맹’이라면서 ‘지구상 어떤 곳에서라도 이 십자군 시민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도 새로운 선전 영상을 통해서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태극기를 비롯한 60개국의 국기를 실었다. IS는 이 60개국·기구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프랑스 파리가 이미 테러를 당해 무고한 인명이 처참하게 희생됐다. 그리고 파리테러는 남의 일이 아니다. 국제테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테러를 당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이슬람권 불법체류자들 가운데 IS 테러리스트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으로 위장하고 입국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
기부엔 중독성이 있다. 기부천사라 불리는 가수 김장훈만 보아도 그렇다. 10년간 100억 원을 아낌없이 내놓고도 정작 자신은 집이 없으니 말이다. 중독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기부엔 전염성도 있다고 한다. 남편이 거액을 사회에 쾌척한 뒤 사망하면 부인, 나아가 자식들도 어김없이 기부에 동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부 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평생을 아끼고 모아온 것을 선뜻 내주는 일이나 다름없어서다. 알게 모르게 거액의 상속자 또한 상당수가 상속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기부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세계 초 일류국가가 된 숨은 조력자이자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라 말할 정도다. 기부를 활성화시키는 세제도 잘 갖춰져 있다. 대표적인 게 기부금의 손비처리제도다. 기부금에도 세금을 매기는 우리와 매우 대조적이다. 일부에서 ‘기부가 변형된 형태의 상속’이라는 주장도 제기하지만 당국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국가 재정으로 지출하는 복지비용을 가능한 한 줄이고 시민·부유층·기업 등이 모자란 부분을 메우는 공동체가 성숙한 사회라는 게 이유다. 지난해 미국에서 20년간 130억 달러, 우리 돈으
밖 /강미정 바깥에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이, 바깥에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너, 바깥에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나, 바깥에 나가서 아직도 밖이냐고 묻는 우리, 밖은 담이 높다 밖은 수북하다 밖은 배가 빨리 고프다 밖은 빨리 마신다 밖은 늦게 취한다 밖은 맨날 하던 일을 때려치운다 밖은 거칠게 넥타이를 푼다 밖은 매일 피곤하다 밖은 매일 늦다 밖은 매일 돌아눕는다 밖은 늘 밖이다 밖은 늘 바쁘다 밖은 늘 밖을 기다린다 밖은 늘 밖을 불러낸다, 눈을 감으면 귀로 몰려오는 밖, 아직 오지 않은 밖을 기다린다 바깥에서 아직도 밖이냐고 혼자 말하는 텅 빈 밖 텅 빈 안, - 강미정 시집 ‘그 사이에 대해 생각할 때’중에서 흔히들 남편을 바깥양반, 아내를 안 사람이라고 한다. 부부의 관계를 안과 밖으로 역할지어 부른다. 바깥에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는 나는 여자인 밖이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다. 혼자 벌어서는 생활과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구조 탓이다.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도 밖이다. 어린이집에서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는 열린 문보다 환해졌다가 닫힌 문처럼 어두워진다. 너와 나 우리 모두 외로운 밖이다. 걸핏하면…
서장원 포천시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1억8천만원을 피해여성에게 건넸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는데 이는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량이다. 아울러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받았다. 서시장은 지난달 13일 만기 출소했고 16일 시장실로 복귀했다.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태라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시장 복귀에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그런데 사실 여부를 떠나 포천지역은 이 사건으로 뒤숭숭했다. 시민의 대표인 시장이 그것도 집무실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보도에 주민들은 몹시 수치스러워 했다. 그가 시장직으로 복귀한 뒤 여론은 더 악화되는 것 같다. 지역사회에서는 시장 사퇴 압박이 잇따르고 있다. 포천미래포럼, 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 석탄화력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 포천사랑시민모임, 포천언론협동조합 등 포천지역 시민·사회단체 9곳으로 구성된 포천범시민연대를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등 지역사회에서 서 시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천범시민연대는 지난 13일 ‘서장원 시장은 재판과정 중
본격적인 월동기를 맞아 취약계층의 난방지원이 절실하다. 지자체는 지역특성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해 가야한다. 겨울철에는 전기, 등유, 연탄 등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시켜가는 일이우선이다. 인천시가 겨울추위에 대비해 저소득의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방안을 마련하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에 나섰다. 시는 ‘2015년 동절기 취약계층 생활안정지원대책’ 보고회를 갖고 즉시 실천하기로 하였다. 시 본청 6개 과, 1개 본부 및 10개 군·구 담당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하여 시민이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간다. 이번 대책을 통해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생계안정, 난방, 건강, 안전, 민간지원 등 5개 분야에 40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생계안정지원분야는 동절기 긴급 복지를 적극 추진하고 생활시설 수급자와 저소득 무의탁노인과 한 부모 가족에게는 생계비와 월동비를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맞춤형 급여의 생계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노인과 영유아 및 장애인을 포함한다. 수입이 전무한 이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대책이 시급한 현실이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민·관 협력 복지서
지난주 첫 눈이 내리고 갑자기 추워졌다. 추운 날씨는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데 혈압을 오르게 하여 심장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의 압력을 말하는 혈압은 신체활동, 감정에 따라 정상인에서도 늘 변화하고 나이에 따라서도 변하는데 수축기 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의 기준은 120/80㎜Hg 이하를 정상혈압이라 하고, 140/90㎜Hg 이상인 경우는 고혈압이라 한다. 이 중간에 있는 혈압군은 고혈압 전단계라고 하여 향후 고혈압 발생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주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한 명이 고혈압이며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발 원인은 아직 잘 모르지만 대부분은 본태성 고혈압이라 하여 가족력, 과도한 염분 섭취, 비만증, 정신적 스트레스, 특정 약물, 연령의 증가, 과도한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 여러 가지 복합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고, 나머지 소수에서만 신장질환이나 종양 등 특수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고혈압은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며 일부에서만 ‘뒷골이 땡긴다’, ‘어지럽다’ 등의 증
엊그제 저녁자리에서 친구가 이런 푸념을 했다. 시집은 갔으나 함께 사는 딸이 11년간 말티즈라는 애완견을 키우는데 걸핏하면 동물병원을 모시고(?) 가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보통 아니라고. 지난달에도 뒷다리 탈골로 2번이나 응급실에 가느라 법석을 떨었다고 했다. 애완견도 생명체이니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치료비가 만만치 않은 것을 안 이후론 더 배가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완견 나이 11살이면 사람나이로 60이 훨씬 넘은 셈이라 잔병치레가 많은 것은 알고 있으나 상한 이빨 치료해 주고 흐려진 눈동자 교정에 탈색된 털 염색까지, 정성으로 따지면 부모에게 하는 것보다 서너 배는 더 신경 쓰는 것 같다고도 했다. 친구는 그래서 자신도 늙어 가는데, 딸 덕분에 졸지에 늙은 애완견 모시고 사는 게 씁쓸해 어느 날 다리에 붕대 감은 애완견을 안고 나가는 사위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애완견 병구완에 지극정성인 걸 보니 나는 늙고 병들어도 걱정 없을 것 같아 기분이 좋네.” 하지만 이내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내심 ‘여부가 있겠습니까’ 하며 너스레를 떨 줄 알았는데 웃기만 할뿐 아무소리 안 하더라는 것이
근황 /박미산 일곱 번째 목뼈 속에서 흰 구름이 말을 한다 습관적으로 속으로만 짜던 무늬 내 몸을 입고 나온 구름이 필름에 앉아 있다 긴 시간을 오래오래 함께 갈 구름인데 뭉개진 흰 구름에 검은 비가 내린다 아프니? 오, 제발 - 박미산 시집 ‘태양의 혀’ 우리는 때로 생각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아 내 안에 걸리는 것이 있다. 제대로 씹지 않고 넘겨버린 음식물처럼 목뼈 한마디쯤에 뭉쳐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처럼 먼 거리 사람이거나 쉽게 떠나보낼 수 있는 인연이라면 모를까, 긴 시간을 함께 오래오래 가야 하는 사이에선 그 잠깐의 무심함이 자칫 서로의 관계를 멀어지게 한다. 이렇듯 ‘습관적으로 속으로만 짜던 무늬’처럼 늘 가까이 있어 당연한 듯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다면 상대는 도무지 내 마음을 알지 못한다. 마침내 ‘일곱 번째 목뼈 속에서 흰 구름이 말을 한다.’ 차마 속사정을 꺼낼 수 없어 뭉개진 그 ‘흰 구름에 검은 비가 내리고’ 그제야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흰 구름의 근황을 알게 된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챙기지 않았던 사람들, 그들의 안부를 묻자. 나도 그들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