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튼 기성용(31)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실전 투입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마요르카는 기성용의 영입을 알린 25일(현지시간) 그가 그라운드에서 달리고 공을 다루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식 소셜 미디어에 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결별한 뒤 추진한 K리그 복귀가 불발되자 스페인과 카타르, 미국프로축구(MLS)의 여러 팀과 협상한 기성용은 마요르카와 6월 말까지 계약하며 입단을 확정했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7번째로 라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라리가 2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2점으로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문 마요르카는 생존을 위한 전력 보강으로 기성용을 택했다. 등 번호 ‘10번’을 단 기성용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마요르카에서 뛰게 된 것, 특히 스페인에서 뛰게 돼 큰 영광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무대”라며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기다려진다. 꿈을 이룬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팀이 라리가에 잔류하는…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유망주 배지환(21)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배지환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6회 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타순은 9번에 배치됐다. 2-5로 추격하던 7회 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상대 투수 데이비드 파킨슨을 상대로 중월 2루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피츠버그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9회 말 1사 1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2-6으로 패했다. 지난 24일 2타석 1사구 1볼넷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던 배지환은 이번 경기에서 장타로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안타를 뽑았다. 201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2019년 마이너리그 싱글A에 올라 86경기 타율 0.323, 31도루를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한 차례씩 빅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박효준(24)은 이날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2층 회의실에서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곽경준 전국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교섭위원장, 박광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분회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교섭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견례는 실무교섭 전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원만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개최됐으며 교섭위원 소개, 대표 교섭위원 인사, 단체교섭 진행을 위한 기본협약요구안 제안 설명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도장애인체육회 노사는 상견례 이후 2주 1회로 실무차원의 교섭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정민수기자 jms@…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고조돼 경륜·경정 휴장 기간을 3월 8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륜경정본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22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안전한 영업환경 확보를 위해 23일 예정했던 경륜과 26∼27일 진행하려던 경정 경주를 취소한 바 있다. 경륜경정본부는 연장된 임시 휴장 기간 영업장 내 추가 방역과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마스크·손 소독제 등 예방 물품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예상지 판매업체 등 경륜·경정장에 입점해 있는 민간사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 달간의 임대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경륜경정본부 관계자는 “선제 대응 차원에서 휴장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개장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도 코로나19의 차단을 위해 과천 경마공원을 비롯한 전국 사업장의 운영 중단 조치를 3월 12일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경남, 제주경마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주 6일간 총 111개 경주를 모두 취소하고 전국 30개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13∼1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예정됐던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ISU가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에 예정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상황에 따라 개최지 변경도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ISU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의 연기를 발표했다. 빙상연맹은 이달 초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경기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중들에게는 문진표 작성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 속에 치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여명을 넘어서면서 4대륙 대회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더구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인 목동아이스링크가 24일부터 코로나19 예방 조치 차원에서 무기한 휴장에 들어가면서 대회를 치를 곳도 마땅치 않게 된 것도 무기한 연기의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팀 안양 한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결승전을 치르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본부는 지난 25일 밤 긴급회의를 열고 29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한라와 사할린(러시아)의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 시리즈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한 한라와 사할린이 올 시즌 공동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한라는 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본부는 “경기장을 찾게 될 관중과 선수, 구단 관계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파이널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지난 주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25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한라와 일본 오지 이글스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이 경기에서는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한라가 오지 이글스(일본)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한라는 경기 시작 7분 8초 만에 터진 김기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프로야구 KT 위즈가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세번째 평가전에서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KT는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를 시작으로, 박세진, 이상동이 2이닝씩 던지고, 7회부터 이창재, 김민수, 하준호가 이어 던졌다. 타선은 오태곤이 선두 타자로 나섰고 강백호, 황재균, 로하스가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이 날 경기에서 선발 데스파이네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룰 기록했다. 올 시즌 기대를 받고 있는 박세진은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1루수로 출전한 오태곤이 5타수 2루타 포함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이전 경기의 부진함을 씻었고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승욱과 대졸 신인 천성호도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무승부로 KT는 NC와 평가전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첫 실전 피칭은 생각대로 잘 던진 것 같다”며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지려고 계획했고 그에 따른 타자들 반응이 궁금했는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팬들이 선정한 K리그 최고의 ‘마스코트 반장’으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에서 수원의 ‘아길레온’이 1만7천576표를 얻어 대구FC의 ‘리카’(1만6천86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티(4천693표)를 제치고 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K리그 22개 구단의 마스코트들 중 최고의 마스코트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반장선거’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반장으로 선출된 ‘아길레온’에게는 특별제작한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완장’이 수여되며, 2020년 한 해 동안 K리그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대구의 리카는 부반장을 맡는다. 아길레온과 리카, 유티에 이어 수원FC의 장안장군이 4천328표로 4위에 올랐고 성남FC의 까오는 2천690표로 8위를 차지했으며 FC안양의 바티(2천203표)는 13위, 안산 그리너스FC의 로니(1천882표)는 16위, 부천FC의 헤르(1…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출신 공격수 아코스티(29·사진)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나 출신의 아코스티는 오랜 이탈리아 생활로 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세리에C 소속 ‘레조 아우다체FC’에서 2008년 프로로 처음 데뷔해 2009년 세리에A의 ‘AFC피오렌티나’ U19팀을 거쳐 2년 뒤 피오렌티나에서 세리에A에 데뷔했다. 이후 키에보베로나, 유베 스타비아, 카르피, 모데나, 라티나, 크로토네 등의 세리에A와 세리에B에 소속된 여러 이탈리아 클럽들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탈리아에서의 프로 기록은 총 151경기 16골이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크로아티아의 HNK리예카로 팀을 옮긴 아코스티는 세 시즌 동안 크로아티아 무대를 경험하며 8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도 했다. 빠른 스피드와 높은 발기술을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로 상대 수비수를 1:1로 뚫어낼 수 있는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가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코스티는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에 정말 감사하다”며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차지하는 팀 내 입지는 크다. 전력뿐만이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그렇다. 류현진의 입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은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가 열린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날 토론토 구단은 시범경기 홈 개막전을 맞아 경기 시작 3시간 전 팬들의 출입을 허용해 선수들과 접촉할 기회를 줬다. 많은 팬은 지정 구역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사인 요청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일본 출신 투수 야마구치 순은 이례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줬다. 이때였다. 한 현지 팬은 야마구치를 향해 “류현진 선수, 사인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류현진에게 사인을 받으려다 야마구치를 류현진으로 착각한 것이다. 야마구치는 당황한 듯 어색한 웃음을 지은 뒤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이날 많은 팬은 류현진을 향해 “류~”라고 외치며 사인 요청을 하기도 했다. 토론토 구단도 새 에이스를 알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토론토 구단은 경기장 내 기념품 가게를 처음 열었는데, 배번 99번이 새겨진 류현진의 유니폼을 가장 보기 쉬운 곳에 배치해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