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제 수탈 수단에서 서민 교통 수단까지…오랜 역사 안고 멈춰진 ‘옛 송도역’ 매일 정신없이 흐르는 도시의 시간 속에도 과거에 멈춰진 공간은 존재한다. 이미 오래 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과거의 영광은 사라졌고, 새로운 역사의 등장에 방치된 채 잊혀졌다. 그럼에도 ‘나 아직 여기 있어요’라며 꿋꿋이 빛바랜 흔적을 남기는 이곳처럼 말이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302번지에는 20세기에 태어나 그 시절 춥고 배고픈 소시민들의 삶을 위로해주던 ‘옛 송도역’이 남아있다. 옛 송도역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수인선 개통과 함께 달리기 시작한 협궤열차 정차역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일본은 경기 시흥과 인천 소래 등지에서 생산되는 쌀과 소금 등을 수탈하기 위한 목적으로 철도와 역사를 만들었다. 송도라는 역 이름은 일본인들이 옥련동을 송도로 불렀고, 같은 해 함께 조성된 송도유원지 가는 길에 있다는 이유로 붙여졌다. 비록 약탈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광복 이후에는 시민들의 발이 돼 주었다. 1973년에는 남인천~송도 구간이 폐선돼 송도역이 수인선의 새로운 종점이 되기도 했다. 송도역은 낮밤 가리지 않고 늘 승객들로 붐볐는데, 대부분 학생‧회사원‧상인들이었다. 그러
인천 남동구에서 고독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15분쯤 남동구 구월동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 남동구와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A씨 집 문 앞에 배달된 정부 지원 쌀이 27일까지 방치되자 건물 관리인이 행정복지센터에 확인을 요구했고, 센터 직원과 경찰이 함께 확인했다. A씨는 2014년 6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됐으며, 지난 20일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복지 대상자 특별조사를 위해 가정 방문해 A씨를 직접 만난 게 마지막이었다. 남동구에서는 앞선 22일에도 60대 남성 B씨가 홀로 숨을 거뒀다. B씨 역시 숨져 있는 것을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 취약계층 실태를 조사하던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과 함께 빌라 출입문을 개방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19년 7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된 뒤 생계∙주거∙의료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도기범 인천해양경찰서장이 27일 서해북방한계선(NLL)과 특정해역을 점검했다. 도 서장은 이날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있는 경인연안 해양교통관제시스템(VTS)과 특수구난정기지 등을 방문해 업무현황을 청취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경인연안VTS는 선박의 항로 이탈과 충돌 등의 위험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관련 정보를 선박에 제공하며, 해양사고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초동 조치와 전파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특수구난정기지에는 공기부양정 4척 등이 있고, 대테러 예방활동과 서북도서 주민 이송과 인명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도 서장은 특수구난정기지에서 공기부양정을 타고 이동하면서 NLL 및 특정해역의 치안환경을 살펴봤다. 도기범 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위해 애쓰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현장중심의 긴급 구조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해양경찰청이 행정안전부가 전국 467개 공공개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7일 해경청에 따르면 이 실태점검은 데이터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점검단을 통해 각 기관의 데이터기반행정 운영현황을 데이터기반행정 관리체계, 데이터 분석‧활용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점검했다. 해경청은 45개 중앙행정기관 중 최우수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정책적으로 활용성 높은 빅데이터 분석사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경청은 해양 지리정보 기반으로 연안해역 위험도 분석, 스마트 경비함정 정비·보급 분석, 선종별 해상 교통량 분석 등 데이터기반행정으로 현장 업무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현장 업무에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으로 효과적인 해양사고 예방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양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선제적인 해양치안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대 창업지원단이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를 함께 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27일 인천대에 따르면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화자금 평균 5000만 원,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또 수익모델(BM) 고도화, 시제품(MVP) 제작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예비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프로그램, 판로개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이번 모집을 통해 모두 32명의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산업분야 우수 예비창업자를 육성할 예정이다. 신청은 지난 23일 시작해 다음 달 15일 오후 4시까지, K-startup 누리집(k-startup.go.kr)에서 할 수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인임대업종 보유자의 사업 참여가 가능해졌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사업화 지원 제외 사업 목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모두 5회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는 예비창업패키지 신청 및 접수, 인천대 주요 프로그램과 지원사항 소개, 사업계획서 작성법 특강 및 1대 1 상담 등으로 지원된다. 첫 설명회는 27일 진행했고, 오는 28
전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중앙위원회를 열고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 등 4대 과제를 담은 인천선언을 발표했다. 인천경실련은 지난 24일 제17기 2차 중앙위원회를 인천시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고 ‘인천선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중앙위원회에는 중앙경실련을 비롯해 24개 지역경실련 임원과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치개혁·의료개혁·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환경정의 실현 등 4대 개혁과제를 선언했다. 우선 정치개혁 과제로 ‘기득권 양당정치 타마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제시했다. 현행 선거제도를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운영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의석 비율을 2대1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개혁 과제로는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정원 확대’를 강조했다. 현행 의사 양성 방식과 정원 규모는 지역 필수의료 인력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보고 정부의 의대 정원 1000명 이상 확대, 국회의 공공의대 설치법을 제정 등을 촉구했다.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 과제로는 재정분권과 자치조직권 확대, 공공기관 2자 이전 추진, 항만 민영화 중단 및 항만 자치권 확보 등을 요구했고, 환경정의 실현을 위해
인천 미추홀구가 겨우내 문 닫았던 반려동물 놀이터를 다음 달 2일부터 개장한다. 미추홀구 학익동 82-18번지에 있는 문학산 반려동물 놀이터는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며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1780㎡ 땅에 관리사무소, 중·대·소형견 놀이터, 음수전, 사각파고라, 파라솔, 배변봉투함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 및 토양 소독 등을 실시해 운영하지 않는다. 무료 이용이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동물만 입장이 가능하며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많은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박판순 인천시의원(국힘·비례)는 38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베테랑 행정가다. 그는 공무원 출신이니 정치인으로서 시민들에게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을까 하는 생각은 큰 오산이라고 자부한다. 박 의원은 1981년 9급 보건직 공채로 들어와 인천시 보건국장, 중구·동구 보건소장까지 지냈다. 박 의원의 직장 생활은 공무원이 시작이 아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장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설야구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일을 하다보니 적성에 안 맞았던 그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 공무원 시험을 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고 한다. 그렇게 보건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단번에 합격했다. 첫 발령지는 중구 보건소, 차례차례 급수가 올라가 20년 뒤 그가 중구보건소장이 됐을 땐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그는 공무원이 어떤 직업인지도 모르고 시작했고 이렇게 중요하고 많은 일을 하게 될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저 열심히 묵묵히 일을 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은 여행도 제대로 다닌 적 없고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연차도 내지 않았다. 순탄한 공무원 생활을 하던 그에게 특별한 경험이 찾아왔다. 인천대학교 한
인천지역 주요 상권에 위치한 1층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2777만 원, 월 평균 임대료는 184만 원으로 나타났다. 점포 중에는 음식점이 67.3%로 가장 많았고, 평균 운영 기간은 6.7년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지역 31개 주요상권의 임차 소상공인 3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인천시 소상공인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용면적 331㎡ 이하 1층 상가에 입점한 임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권리금, 영업기간 등 34개 항목에 대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층 상가의 임대차 평균 보증금은 2777만 원이며, 점포당 월 평균 임대료는 184만 원으로 2021년 208만 원 대비 24만 원 줄었다. 3.3㎡당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부평구’로 209만 원 수준이었다. 그 외 남동구 198만 원, 미추홀구 198만 원, 계양구 190만 원, 서구 18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3.3㎡당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남동구’로 월 14만 원 수준이었다. 그 외 서구 월 13만 원, 계양구 월 13만 원, 연수구 월 12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사업체의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 인사차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