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지원하던 인천테크노파크의 중소기업 기숙사 지원 사업이 중단됐다. 하루아침에 월세가 20만 원 오른 노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원을 받았던 A(20대)씨는 지난해 송도 한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집이 멀었던 A씨는 송도에 월세방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월급의 4분의 1에 달하는 월세를 내야 하던 터라 입사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인천TP의 중소기업 기숙사 지원은 단비같은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생활 안정 등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한 기업에 최대 5명(인천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과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은 7명)까지 근로자 한 명에 월 최고 20만 원씩 1년 동안 기숙사 임차료를 지원한다. 인천TP는 지난해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300여 명을 지원했다. 하지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심사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돼 더 이상 지원을 하지 못하게됐다. 기업이 스스로 노동자들의 기숙사를 마련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다른 더 의미있는 곳에 예산이 쓰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업계의 입장은 다르다. 산업단지의 지리적 여건 때문에 원거리 출퇴근 부담 등으로 청년 취업자들이 이직이 잦고, 노동자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엔…
앞으로 전세보증 보험에 가입해야만 민간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허종식 국회의원(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이른바 깡통전세 피해 방지를 위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임차인이 살고 있는 민간임대주택은 보증 보험에 가입해야 사업자 등록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선보증 후등록’을 의미한다. 개정안은 보증가입 의무자에 임대사업자뿐 아니라 ‘임대사업 등록 신청자’를 포함한다. 임차인이 사는 주택을 임대업 대상으로 등록하는 경우 등록신청 전날까지 보증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보증보험 가입 의무 위반으로 전부 또는 일부 등록이 말소되면 등록 결격 및 추가 등록 제한 사유에 추가되고 2년 동안 임대사업 등록이 제한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상 등록임대사업자는 등록 이후 임차인의 임대보증금 반환을 위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전세사기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일부 임대사업자는 임차인을 안심시킨 뒤 깡통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드러나고 있다. 전세보증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임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인천·영종대교 통행료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인하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월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대규모 차량시위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영종도 주민단체가 모인 영종국제도시 무료통행시민추진단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대대적인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집회 당일 오후 2시 영종하늘도시 자연대로에서 1차 집회를 연 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1000여 대 차량으로 이동해 2차 일정을 이어간다. 이들은 항의 표현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바가지로 동전과 수표를 낼 계획이다. 이번 집단집회는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2.89배(5500원) 수준이다. 서울 방향 영종대교 상부는 2.28배(6600원)에 달하는 등 국내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비싸다. 영종도 주민들은 소형차 기준 하루 왕복 1회에 대해 인천대교 통행료 일부를 지원받아 1800원을 낸다. 영종대교 하부도로는 6400원 면제되고, 반면 상부도로는 1만3200원을 모두 내야 한다. 시가 지급하는 통행료 지원금은 연간 100억 원대로 지난 20
인천 남동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구의원들이 주민자치회 간사활동비 예산 삭감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숙 남동구의원(국힘‧비례)은 22일 남동구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2월 열린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민자치회 간사활동비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것은 다수당의 횡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해당 활동비는 시비 50%와 구비 50%로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 방침이 변경되며 구비 100%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의원은 “먼저 구비 100%로 활동비 예산을 편성한 뒤 시와 협의해 관련 방안을 돌출할 수 있었지만 민주당이 이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이연주 남동구의원(민주‧비례)의 5분 발언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당시 이 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남동구 연두방문으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집행부가 활동비 시비 전액 삭감에 대해 묻는 주민들에게 민주당 의원 탓이라고 답해 위원들 간 오해를 일으켰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사실과 다르다’는 성명을 내 “구의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향후 시 예산 확보 방안을 설명했지만 민
아동참여위원회에 장애 아동을 배제했다는 지적(경기신문 2023년 1월 15일 1면 보도)을 받았던 인천시가 이번에는 장애 아동을 포함해 모집한다. 아동참여위가 처음 구성된 2020년부터 소수 계층 아동을 포함해 구성한다고 했지만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은 포함된 반면 장애 아동은 빠져 있었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아동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만 18세 미만 아동을 20명 내외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참여위는 ‘인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인천시가 필수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기구다. 참여위원으로 선정된 아동들은 아동 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사업 추진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한다.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가 장애 아동 참여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장애 아동은 아동참여위에 참여해 그들의 의견을 이야기할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시는 이번 모집부터 장애 아동을 비롯한 학교 밖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등 소수 계층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다양한 계층의 아동을 선정해 대표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개 모집과 함께 복지관이나
인천 중구가 올해부터 영종·용유지역 ‘건축 인허가 처리 기간 20% 단축’을 위해 관련 업무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영종·용유 일원은 농지나 산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농지전용허가, 산지전용허가, 개발행위허가 등 ‘의제 처리’ 대상이 많아 관련 기관·부서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복잡한 행정을 해야하는 특성이 있다. 문제는 대상별 처리기한이 상이하고 별도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등 이유로, 기관·부서 간 소통이 부진하고, 보완사항에 대한 검토가 늦어지면 인허가 기간까지 길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구는 적극 행정 실현 차원에서 내·외부적 원인분석을 추진, 건축인허가 처리를 지연시키는 요소를 발굴·개선하고, 업무 전문성을 높여 올해 인허가 처리 기간을 전년 대비 20% 단축(35일→28일)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분기별로 인허가 협의기관 및 부서 간 대책 회의와 협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 및 민원 처리 단축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요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주민 재산권과 밀접한 만큼, 건축 민원 서비스 향상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건축 민원 개선방안을 발굴 검토하는 등 구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
㈜디씨알이(DCRE)는 22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미추홀구 지역사회 복지사업을 위한 후원금 2억 원을 지정 기탁했다. 디씨알이는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로 옛 동양화학부지 등 154만 6747㎡에 1만3000여 세대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며, 2020년부터 미추홀구에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기탁하며 저소득 주민들에 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기탁된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미추홀구 복지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배정권 대표이사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건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번 후원이 미추홀구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라며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미추홀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깊은 감사 드린다”며 “지역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인천 강화군의 갑곶돈대가 선정됐다. 강화군과 한국관광공사는 2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다음 달부터 상호 협력해 갑곶돈대를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문 컨설팅과 홍보·마케팅 지원, 관광 수용태세 개선, 여행상품 개발 및 판촉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적 제306호인 갑곶돈대는 1866년 병인양요 때 조선군이 프랑스군 600명과 전투를 벌인 곳으로 연간 5만 3000명이 방문하는 강화8경이자 강화군 대표 전적지다. 갑곶돈대 안에는 전쟁박물관과 천연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된 400년된 탱자나무가 있고, 봄에 벚꽃과 영산홍이 만개하는 아름다움까지 더하는 곳이다. 아울러 강화나들길 제1코스 심도역사문화길, 제2코스 호국돈대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관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은 균형 있는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에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강화군은 2021년 연미정, 2022년 고려궁지에 이어 2023년 갑곶돈대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갑곶돈대를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고 다양한 여행상품
유정복 인천시장이 보육인들을 격려하고 아이를 위한 도시 조성을 당부했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22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개최된 ‘인천시 어린이집연합회 제12대·제13대 연합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인천 어린이집을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1월 말 기준 어린이집 1700여곳 중 60% 가량인 1005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유 시장은 먼저 이임하는 전영주 제12대 회장(미추홀구 동화나라어린이집 원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영주 전임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 간 회장직을 맡아 어린이집 방역과 영유아의 건강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한 지난해 9월엔 코로나19로 인해 한 동안 열리지 못 했던 ‘인천시 보육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어 유 시장은 새로 취임하는 이상혁 제13대 회장(연수구 선학어린이집 원장)에게는 기대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오는 3월부터 3년 간 연합회를 이끌게 될 이상혁 신임 회장은, 과거 제10대 연합회장 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안정적으로 연합회를 이끌고 시와 협력해 더 나은 보
올해 서울과 인천에 있는 옹진장학관에 69명이 입주한다. 옹진군인재육성재단은 22일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옹진장학관 입주생으로 선발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6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입주생과 학부모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옹진장학관 소개 ▲옹진장학관 이용 수칙 교육 ▲입주생 호실 배정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에 있는 옹진장학관에는 대학생 43명, 인천 중구 동인천역 인근 제2옹진장학관은 대학생·고등학생·취업준비생 등 26명이 입주한다. 재단은 옹진군 섬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불평등한 교육여건 해소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옹진장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옹진장학관 시설을 보고 정말 걱정을 많이 덜었다”며 “부담 없는 비용으로 1년 동안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지어준 옹진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옹진장학관을 디딤돌로 삼아 젊음과 열정을 다해 옹진군의 지역발전을 위한 큰 인재로 성장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