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 예산이 국회에서 증액될 조짐을 보이면서 인천시가 지역병원들과 긴밀한 협의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인하대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이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3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나섰지만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이 선정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질병관리청은 예산안에 설계비 23억 원이 반영되면 내년에 수도권과 제주권 2곳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이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공모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시가 공모에 뛰어들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분당 서울대병원이 지정된 만큼 인천·서울·강원 3파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전문병원 지정을 위해선 별도로 병동을 건립할 수 있는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급 모(母)병원이 있어야 하고 병동 부지는 모병원이 제공해야 한다. 시는 지역병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그 중에선 인하대병원의 의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달 인하대병원 이택 원장은 허 의원을 만나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부지매입비(병원 옆 주차장)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주택공사(LH)가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일대(3300만 ㎡) 개발이익금 환수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그 시행령의 적용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1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전국 경제장유구역청장 협의회에서 규제 개선 사항을 건의할 예정이다. 문제가 되는 법의 제5조를 보면, 2011년 4월 4일 이후 최초로 완료되는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이익의 10%를 재투자한다고 돼 있다. 반면 시행령엔 2011년 8월 5일 이후 최초로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사업에 대해 개발이익의 10%를 재투자한다고 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법에 따라, LH는 시행령에 따라 재투자 대상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LH가 갈등을 빚고 있는 땅 대상은 청라국제도시 전역과 영종 하늘도시·미단시티 등 약 3300만 ㎡로 추산된다. 개발이익금 추정액은 인천연구원에서 용역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말께 나올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법령 간 상호 모순하는 경우 상위법령이 하위법령에 우선한다는 논리를 세웠다. 이와 관련 법령해석을 2021년 10월 산자부에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인천경제청
인천시 내년도 예산(안)에 ‘연구용역비’가 크게 늘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표공약인 ‘뉴홍콩시티’와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은 전체 연구용역 예산의 20%에 달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2023년도 본예산(일반·특별회계)에 편성한 전체 연구용역비는 185억 1000만 원으로, 올해(2022년도) 본예산 126억 5680만 원 대비 46.25% 증가했다. 연구용역비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용역(23억 원)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용역(15억 원)이다. 두 개 사업의 용역비만 38억 원에 달해 전체 연구용역 예산의 20.53%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내년도 연구용역에는 ▲인천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방안 수립 용역(6억 원) ▲인천 광역·간선도로망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5억 8000만 원) ▲행정체제 개편 연구용역(3억 원) ▲인천 공업지역 기본계획수립 용역(3억 원)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3억 원) ▲강화·옹진 성장관리계획 수립 용역(2억 원) ▲디지털 자산 경제특구 마스터플랜 실행계획수립 용역(2억 원) ▲제2공항철도 사업재기획 용역(1억 9900만 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3일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미추홀공연장에서 ‘인천 평생학습 시민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에서 ▲평생학습대상 시상식 ▲시민라이프칼리지 성과발표 ▲인천시민 스타강사 강연 페스티벌 ▲인천 평생교육 정책포럼 등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니 꿈, 내 꿈! 우리의 꿈을 응원해!’를 슬로건으로, 인천의 실내악단 ‘i-신포니에타’와 함께하는 가을음악회가 펼쳐진다. 김월용 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생교육의 발전적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대학, 시, 군·구, 교육청, 시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평생학습 시민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진흥원으로 전화(032-722-7222)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남동구 주민들이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에 개장했던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재개장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코로나19와 예산 등의 문제로 개장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남동구는 올해도 두 곳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 계획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2019년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을 동시 개장했다. 당시 구는 12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8일까지 두 곳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용료도 90분에 1000원으로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2020년 2월 초까지 두 곳의 이용객은 4만 명을 훌쩍 넘었다. 그런데 2019년 말 코로나19가 유행하자 구는 당초 계획보다 나흘 앞당긴 2월 4일 조기 폐장을 결정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장하지 않았다. 당시 재개장을 원했던 주민들은 구 결정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개장된 야외 스케이트장을 대신 찾기도 했다. 하지만 구에서 운영했던 시설보다 거리와 비용이 멀고 비싸 주민들은 하루빨리 구에서 재개장 결정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가 해제돼 주민들의 기대가 더 높다. 반면 구는 올해도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각각 야간 합동점검과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교통·지역경찰 등 295명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247명 등 542명을 배치하며, 85대의 경찰차량도 동원한다.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에 경찰관과 모범운전자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대중교통과 수험생 탑승차량을 우선 통행시킨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능 당일 교통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며 “차량 이용 시 시험장 200m 떨어진 곳에서 수험생을 내려 주는 등 경찰의 교통정리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치단체와 협조해 불법주차차량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영어듣기평가 시간에는 긴급 출동에도 경찰사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대형화물차량 등 소음유발 차량은 원거리에서 우회시킬 방침이다. 수능이 끝난 뒤, 청소년들의 유해업소를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시가 나선다. 시는 수능 당일인 17일부터 다음날인 18일까지 군·구와 20개 점검반을 편성해 구월동 로데오거리, 부평 테마의 거리 등에서 호프집, 소주방,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야간 합동점검을 펼친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의
인천시가 세계적인 미술관 중 하나인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 인천분관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인천경제청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퐁피두 센터 분관은 부산시가 유치·설립한다고 공식 제안한 터라 부산시와의 충돌도 예상된다. 인천시는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현지시간 14일 파리에서 퐁피두 미술관 로랑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에 퐁피두 미술관 분관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관 예정지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인천시의 유치 계획에 대해 일언반구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유 시장이 해외출장 일정에서 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를 갑작스레 꺼낸 이유론 퐁피두 미술관이 해외 분관 설치에 적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퐁피두 미술관은 2015년 스페인 말라가의 첫 분관 설치 이후 2017년 중국 상하이, 2018년 벨기에 브뤼셀에 분관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퐁피두 분관 유치 바람이 불었다. 2014년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초청으로 방한한 카트린 다비드 퐁피두 센터 부관장을 새만금 사업현장에 초청해 분관 설치 제안을 했다. 2016
인천시가 코로나19 기록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시는 지난 2020년 1월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확진자 관리, 생활치료센터 운영, 시설 방역·점검 등 전반적인 대응과정을 담은 ‘인천시 코로나19 백서’를 펴냈다고 15일 밝혔다. 백서는 ▲1장 한눈으로 보는 코로나19-발생과 타임라인, 환자 현황 및 치료 관리 ▲2장 코로나 초동(初冬), 인천시의 초동(初動)-재난대책본부 운영, 주요부서 코로나19 초기 대응, 진단검사소 및 예방접종센터 설치 ▲3장 코로나19를 포위하라!-다중이용시설 점검, 행정명령 ▲4장 코로나 총력전, 대반격의 시작-선제적 방역대책 및 신속한 지원정책 ▲5장 상처를 넘어 치유로! 민생이 먼저다-대시민 심리지원 추진, 지역상권 살리기 대책 ▲6장 반성이 곧 완성, 포스트 코로나 준비-선제적 대응, 새로운 감염병 대비, 코로나19 이모저모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백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박병근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백서에 실린 사례들이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소중한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공공의료 인력 부족으로 시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와 인천공공의료포럼 등 7개 시민단체는 15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시 공공의료 인력과 예산 확충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2인천의료원을 설립해도 의사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인천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인천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인공신장실 등 시설을 완비했지만, 담당 전문의가 없어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또 의사를 구하지 못해 휴진하는 진료과목이 속출하고 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지난 10월 응급실을 다시 연 연수구의 인천적십자병원은 마취과 담당의가 1명뿐이어서 응급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인천시는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권역 책임의료기관인 길병원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면 시가 나서서 길병원에 의료인력 지원을 요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2인천의료원의 의료인력 수급 로드맵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인천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인천의…
이단비 인천시의원(국힘·부평3)은 대학 시절 영문과, 사학과, 법학과를 전공했다. 전공을 세 개나 둘 정도로 배우는 데 욕심이 큰 학생이었다. 욕심은 공부에만 그치지 않았다. 연극 동아리부터 학생회까지 다양하게 활동했다. 그때도 정치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지만, 자신이 정치를 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는 여러 수업을 듣다가 선택한 법학 복수전공이 잘 맞아 로스쿨에 진학했다. 2020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근무했다. 이곳에서 법률 상담과 사회 초년생 예술인들을 위해 계약서 검토 업무를 했다. 처음 일하게 된 계기는 주변 예술인 친구들이었다. 이 의원은 “가장 친한 소꿉친구가 한국 무용을 한다. 또 대학 때 연극 동아리를 해서 주변에 연극하는 친구들도 많다”며 “예술을 하는 친구들 덕분에 예술인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일하면서 예술인복지법을 잘 파악하게 되면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은 해결해 줄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도 이곳에 있었다. 서울이나 부산에 비해 인천은 문화예술지원이나 정책을 뒤늦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