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하기 어려운 재난발생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자연재해를 비롯한 화재, 건물붕괴, 공공시설파손 등의 철저한 관리와 사전대비를 완벽하게 수립하는 일이 중요하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재난관리기금 조성이 필요하다.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재난관리기금의 목표달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인천시는 기금조성과 관리에 너무 안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인천시의 재난관리기금은 현재 466억5천400만원으로, 법정 기준액 1천971억9천700만원의 23.7%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재난위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시가 재난관리기금이 제일 적은 실정이다. 인천시에는 지난 7월 말 현재 특정관리대상시설물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E등급 시설은 전국의 118곳 중 인천이 47%인 55곳을 차지하고 있다. E등급 시설은 심각한 노후화 또는 단면 손실이 발생했거나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사용이 금지되고 개축이 시급한 시설로 인천에는 곳곳에 잠재적 사고요인이 많이 있다. 시민안전을 위한 재난극복시설 확충이 절실한 이유이다. 위험개연성이 높은 건물에 대한 보수와 재건축을 위해서 관련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
요즘 각종 언론을 통해 육군 28사단 고 윤모 일병은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가혹 행위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도 세월호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또 다시 우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참담한 심정이다. 꿈 많았을 청년의 죽음 앞에서 유가족들의 비통해 하는 모습에 죄스러움과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갖게 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토록 잔인하게 한 생명을 무참히 짓밟히게 만든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분명한 것은 군 내부의 폭력사건이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은폐 또는 임시방편적인 정책 등으로 무심히 넘겼던 결과가 오늘날 윤일병을 죽음으로 내 몰게 만든 것은 아닌가 싶다. 다시는 폭력이 난무하는 윤일병의 사망과 같은 참담한 사건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단지, 일부 지휘관을 문책하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면피용 대책이 아닌 군대 문화가 상호간의 배려와 인간존중의 인성을 가질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군 문화가 변화될 수 있는 대책들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수년 동안의 군 검찰 사건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7천
43세인 A씨는 1년 전 사기를 당하여 큰돈을 잃은 후부터 불면증이 생겨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저녁에 졸린 것 같아 자리에 누우면 온갖 잡생각이 떠올라 잠이 저 멀리 달아나고 정신이 말짱해지기 일쑤였다. 누워서 뒤척이다가 어렵게 잠이 들면 2~3시간 만에 잠이 깨서 다시 잠들기는 더더욱 힘들었다. 그러더니, 3개월 전쯤부터는 아예 잠이 오질 않아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책이나 텔레비전 내용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A씨와 같이 불면증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다른 유발 요인 없이 생긴 ‘일차성 불면증’일 수도 있지만, 다른 내과적, 정신과적 질환에 따른 이차적인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에 우선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동반되는 다른 질환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주기성 사지 운동증, 하지 불안 증후군, 일주기성 수면장애와 같은 다른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정신과 질환 등이 있으며,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과 질환도 불면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증상에 따
장수에게 있어서 ‘칼’은 무엇인가. 단순히 무(武)라는 의미보다는 기개와 결단, 그리고 충정의 리더십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그래서 예부터 장수의 칼과 관련된 시(詩)도 무수히 많이 나왔다. 그중 유명한 것이 세조때 남이장군의 한시 ‘북정(北征)’이다.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서 다 닳고/두만강의 물은 말이 마셔 없어지 도다/ 남아 이십에 아직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였으니/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일컬으리요.’ 그런가하면 세종때 압록강과 두만강일대 육진을 개척한 대호(大虎) 김종서장군도 칼과 관련된 시조를 남겼다.‘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모두가 나라에 대한 충정과 기개를 읊은 것들이다. 하지만 거기에 우국충정의 절박한 결단을 함께 표현한 시조는 역시 이순신장군의 한시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와 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이 그것이다. &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미세한 것에서 터진다. 그러므로 작거나 아무것도 아닌 것같은 사소한 일들조차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아름드리만한 큰 나무도 털끝만한 씨앗에서 싹이 트는 것이고, 몇 층 되는 집도 낮은 아래층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千里之行始於足下)’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부부간의 언쟁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어려움에 봉착된 것도, 소소한 일에서고, 큰 병이 나타난 것도 사소한 몸의 신호를 지나쳤기 때문일 수가 있다. 흐르는 물은 그 성질이 낮은 웅덩이를 먼저 채워 놓지 않고서는 앞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사람도 이와 같이 아래에서부터 수양을 쌓지 않고서는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옛날 어떤 이가 다른 사람이 지어놓은 3층 누각을 보고, 무척 샘이 나서 목수를 불러 누각을 짓게 했는데 일층과 이층은 짓지 말고 보기 좋은 3층만 지으라고 했다고 한다.꼭 요즘 세태를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사람들이 모두 조급한 생각들로 가득 차 빨리 만들고 빨리 해결하고 무조건 남보다 앞서려하는 마음에서 다리도 무너지고 배도 가라 앉는 오늘이다. 기본이 다져지지 않고 보다…
농식품의 원산지부정유통은 사회 안정과 불신을 초래하기 때문에 근절되어야 마땅하다. 아직도 농산물유통과정을 왜곡시켜 농민과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불이익과 불신을 조장시키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입쌀의 국산 둔갑판매와 구곡을 2014년산 신곡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도 철저하게 단속되어야한다. 국제경쟁력은 가격과 품질은 물론 소비성향에 따른 신제품개발을 활성화시켜 가는 일이 우선이다. 소비량에 따른 수확시기를 고려하여 재배하는 상황파악에 중점도 둬야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천사무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 부정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25일남은 추석을 앞두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한 부정농산물 공급을 차단시켜 가야한다. 판매 상인들도 상도덕과 윤리를 실천해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농산물유통구조를 정착시켜갈 수 있다. 이번 집중단속에는 인천농관원 특별사법경찰과 소비자단체회원 등으로 구성된 정예 명예감시원들이 투입되어 철저하게 조사키로했다. 그리고 유관기관과도 합동단속을 벌여 단속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특사경과 명예감시원으로 구성된 사이버 단속반도 투입할 예
5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8월로 연기된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2일 대학연극페스티벌 개막식과 13일 개막작 ‘100명의 여인들’ 공연을 시작으로 17일까지의 일정에 돌입했다. 우선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국내외 출연진 재섭외와 홍보 등의 어려움을 겪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행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한다. 그러고 보니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1996년 첫 회 행사는 화서문 안 좁은 공간에서 열렸고 출연극단도 그리 많지 않았으나 국내 언론들의 극찬을 받으며 단번에 유명세를 탔다. 그 뒤 화홍문 수원천 수상무대, 연무대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개최됐는데 그때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명실상부한 수원의 대표적 문화예술축제가 됐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시민의 문화예술축제가 아닌 연극인들만의 행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또 지역을 소외시킨 채 소위 ‘중앙’이라고 불리는 서울 연극인 위주로 운영,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아니라 서울연극제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막대한 예산에 비해 성과가 없는 행사란 비난도 쏟아졌다. 이런 비판 속에서도 나름대로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한국의 손꼽히는 연극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연극제는 프랑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안전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보건 당국은 에볼라에 대한 대비책이 소홀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라이베리아를 방문, 한 달가량 체류하다가 케냐를 거쳐 이달 1일 귀국한 한 사업가는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아 검사까지 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그같은 사실을 몰랐고, 일행 3명의 체류 사실과 연락처를 신고했지만, 지역 보건소 등 당국에선 확인전화 등이 없었다고 한다. 급기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에볼라 관리 대상으로 모니터링 받아야 할 분들이 누락된 것은 유감이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에볼라 출혈열 검역 태세 점검 긴급 국립검역소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장관은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가량 머물다 최근 귀국한 한국인 3명의 입국 후 동향을 정부가 전혀 파악하지 못한 문제와 관련, 주무 장관으로서 사과와 함께 현장의 분발과 긴장을 촉구한 것이다. 당국은 부랴부랴 이들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 7월22일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한옥 정책수립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한옥 전수조사 목록화 사업’ 대상지로 수원 화성행궁 주변을 선정한 바 있다. 서울, 경북, 경남 등 4개 지역이 공모를 신청했는데 경기도 ‘수원 화성지구단위 계획구역’이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행궁 일대 한옥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와 목록화가 진행된다. ‘수원 화성지구단위 계획구역’은 수원 화성행궁 주변에 약 178가구 정도가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한옥 밀집지역이다. 특히 수원시는 한옥지원조례를 제정해 최대 1억5천만 원까지 건축비용을 지원하는 등 한옥정책 추진 의지가 높은 것이 심사에 반영됐다. 앞으로 국가한옥센터가 4개월에 걸쳐 조사를 시행하며, 항공사진, 거리경관 판독을 통한 잠정한옥을 대상으로 한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수원 화성 일대를 조사하고 연차적으로 도 전역의 한옥 및 한옥밀집지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보존 상태에 따른 지원정책을 개발하는 등 한옥정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화성 성안에 있는 이 지역이 한옥마을이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다. 사실 화성 성내 대부
민선 6기가 출범한지 한달이 지났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경기도지사와 31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7월1일 일제히 취임했다. 경기도의회와 31개 시·군의 의회도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민선 6기에는 특별히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고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방자치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가장 중요하게 기억되는 단어는 ‘기본’과 ‘희망’이다. 세월초 참사나 윤일병 사건 등 우리사회에 충격을 준 대부분의 사건들은 우리가 수없이 배우고 강조했던 기본과 원칙이 현실에서는 최소한의 수준조차 지키지지 않았던 것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다. 그리고 기본과 원칙이 형편없이 무너져버린 한국사회에 대한 자괴감은 급격히 확산되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자부했던 우리의 고속성장은 모래위에 지어진 집처럼 화려한 겉모습에 비해 최소한의 토대조차 갖추지 못한 소위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이 아닌가하는 근본적인 의문으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최소한의 기본과 원칙을 무시했던 한국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표면화되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