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극장 골’을 앞세워 비야레알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3일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비야레알과 4-4로 비겼다. 전반 초반 나온 필리피 코치뉴와 말콤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서던 바르셀로나는 이후 비야레알에 내리 4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41분 비야레알의 알바로 곤살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기회를 잡았다.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선수는 메시였다.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그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비야레알의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골키퍼는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빠른 속도로 골대 안을 파고든 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파상 공세’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기어코 동점 공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비야레알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수아레스가 달려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승점 70)를 공고히 했고 지난해 11월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장타 쇼를 펼쳤다. 추신수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다. 특히 안타 2개는 모두 장타였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0.100까지 떨어졌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00(15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올 시즌 들어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세우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우완 에이스를 두들기며 무력시위를 했다. 톱타자 추신수의 활약을 발판으로 텍사스는 휴스턴에 6-4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작년까지 벌랜더에게 통산 타율 0.190으로 약했지만, 이번 경기로 천적 관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1회 말 벌랜더의 2구째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첫 2루타이자 첫 장타다.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3루수 땅볼에 3루까지 갔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벌랜더는 2회 말 아스드루발 카
끊이지 않는 축구장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해 유럽 축구계가 보다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심판들에게 경기 도중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가 있으면 경기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체페린 회장은 “경기가 중단되면 경기장에 있는 90%의 보통 관중은 인종차별을 한 멍청이들을 내쫓을 것”이라며 “지금은 2019년이다. 100년 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판들에게 두려워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축구장에서의 인종차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여러 차례의 계도에도 사그라지지 않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라힘 스털링과 칼럼 허드슨 오도이 등 흑인 선수들은 지난달 몬테네그로 원정 A매치에서 상대 관중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스털링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첼시 팬들의 인종차별 모욕에 시달렸다. 이탈리아의 10대 선수 모이세 켄도 2일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감독들도 인종차별에 대해 더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2018~2019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연장 혈투 끝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DFB 포칼 8강전에서 RB 라이프치히에 1-2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지동원은 결장했다. 후반 29분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추가 시간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1-1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승부차기의 기운이 짙어지던 연장 후반 막판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에 가담한 공격수 미카엘 그레고리치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라이프치히는 마르셀 할스텐베르크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꽂아 연장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7이닝 5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12연속 범타로 안정된 수비 6회 맞수 범가너에 2점홈런 내줘 팀, 3회 만루홈런 작렬… 6-5 승 코리안리거 역대 다승 3위 등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3년 미국프로야구 진출 후 통산 99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점만 줬다. 다저스의 6-5,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그의 통산 성적은 42승 28패, 1세이브다. 류현진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다승 순위 3위를 달린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한 통산 성적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2.94, 범가너(3승 4패)와의 선발 투수 상대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연맹 회의실에서 2019년도 제4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달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에서 발생한 재보궐선거 유세 사건과 관해 홈팀인 경남 구단에 제재금 2천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경기 전부터 이미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었음에도 경호인원을 증원하는 등 적절한 사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선거운동원들이 입장게이트를 통과하는 상황에서 티켓 검표나 선거운동복 탈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경기장 안에서 유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소수의 인력만이 제지에 나서 유세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점, 장내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퇴장을 요구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경남 구단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상벌위원회는 관계자 진술과 영상 자료 등을 통해 당시 구단이 유세단의 경기장 진입과 유세 활동을 제지했던 사실을 확인했고, 타 정당의 경기장 진입은 미리 방지하는 등 경남 구단이 규정 준수를 위해 노력했던 점, 소수의 구단 사무국 인원으로 다수의 선거운동원들을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던 점, 구단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직접적·적극적으
지난 1일 창원 LG와 부산 KT의 6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프로농구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정규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꺾은 전주 KCC를 상대하고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는 LG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린다.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kt를 꺾은 LG는 전자랜드와 만난다. 정규리그 2위로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한 전자랜드는 충분한 취한 반면 KT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매 경기 접전을 펼친 LG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전자랜드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4일 오후 7시30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에 LG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이틀뿐이다. 전자랜드는 체력적인 면에서 LG보다 유리한 입장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은 팀이 LG이기 때문이다. 시즌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했다. 전자랜드는 LG보다 골 밑 높이는 낮지만, 반대로 포워드·가드 포지션의 신장은 우위에 있다. 이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는 전자랜드가 골 밑에서 김종규와 메이스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는 지와 LG가 외곽에서 박찬희, 강상재, 차바위…
국내 여자프로배구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이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를 대비한 첫 담금질을 했다.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감독이 이끄는 여자 드림팀 선수들을 2일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흥국생명 연습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했다. 오는 5일과 7일 열리는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참가 전 국내 첫 훈련이자 마지막 훈련이다. 지난달 30일 대회 참가와 관련한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선수단은 3일 태국으로 건너가 5일과 7일 태국 올스타팀과 대결한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재영(흥국생명)과 이재영과 MVP를 다퉜던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등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15명이 참가했다. 드림팀 선수(16명) 중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만 빠졌다. 선수들은 오후 2시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리시브와 스파이크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주 전까지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던 흥국생명의 레프트 이재영, 리베로 김해란, 세터 조송화와 도로공사의 레프트 박정아, 문정원, 센터 배유나는 피로가 쌓였음에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반면 정규리그를…
‘스노보드 유망주’ 우진(화성 남양고)이 한국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무대에서 입상을 기록했다. 대한스키협회는 2일 “우진이 오스트리아 라이터알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크로스 결승에서 144점으로 론 보졸로(프랑스·240점), 엘리엇 그론딘(캐나다·19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 스노보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4)를 앞세운 평행 종목이나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국제대회 입상 성적을 주로 올려왔고, 뱅크, 롤러, 스파인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속도를 겨루는 크로스 종목에서는 안방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때도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을 정도로 취약 종목이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지난해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한 우진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우진은 대한스키협회 지원으로 영입된 캐나다 국가대표 코치 출신 로버트 패건과 함께 해외 훈련에 집중하며 성과를 올렸다. 우진은 이번 대회 24개국…
여자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을 8시즌 동안 이끌었던 이정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IBK기업은행은 2일 이정철 감독의 보직을 고문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정철 감독이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2018~2019시즌이 끝난 후부터 팀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구단 차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대내외 주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11년 8월 신생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초대 감독을 맡아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단 기간인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8시즌 동안 3번의 V리그 우승,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감독을 고문으로 위촉해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은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임성한 수석코치 중심으로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창호 IBK알토스배구단 단장은 “창단부터 지금까지 팀을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고, 3번의 V리그 우승, 3번의 챔피언 우승을 달성하며 팀을 명실상부한 명문구단으로 도약시킨 이정철 감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