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깨지면서 개천에 빠진 초등학생 구해낸 용감한 20대 임신부가 화제다. 주인공은 용인에 살고 있는 정나미(27)씨로 지난 21일 오후 4시30분쯤 집 근처를 산책하다 한 할아버지가 다급한 표정으로 개천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할아버지가 달려간 곳에는 살얼음이 언 경안천에 빠진 초등학생 김모(10)군이 허우적대고 있었다. 주변에는 주민들이 전화기를 붙잡고 119에 신고만 할 뿐 어느 누구도 선듯 물속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큰일이 생기겠다는 생각에 정씨는 임신으로 배가 불렀음에도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정씨는 “뱃속의 아이가 떠올라 순간 망설였지만 아이를 살리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행히 개천 깊이는 성인 허리 정도까지 올 정도로 깊지 않아 김군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마침 길을 지나던 대학생 유모(24)씨가 의식을 잃은 김군에게 5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해 김군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사고 후 성남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한 정씨는 “평소 같았으면 그냥 구경했을 것 같았는데 임신을 해서 그랬는지…
1904년 교하우편소로 첫 개소된 파주우체국이 100여년이 지나는 동안 다양한 변신으로 거듭 발전해 오다 올해 5급에서 4급 관서급으로 격상돼 42만 파주시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올 초 취임한 김광호<사진> 국장은 “예금, 보험, 택배, 우편물 등 각종사업을 내실화시켜 고객과 우체국이 동반성장하는 우체국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파주우체국을 경기북부 지역의 최고의 공공서비스 기관으로 역할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고시 35기로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김 국장은 정보통신부 정보화 기획실, 우정사업 본부를 거쳐 일산, 서울 강서, 인천 우체국장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집배원들의 어려운 근무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집배원 인력확보 및 업무 평준화, 사업장 공간확보, 시설 및 장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발전에 도움되는 서비스 제공은 물론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즐거운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윤상명기자 kronbao@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1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경학〈사진〉 사회복지법인 창인원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제14대 회장에 추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부의안건으로 상정된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으며, 감사에는 홍두선 안성맞춤요양원장과 이원보 사단법인 가온나래 대표를 선임했다. 이경학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원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경기도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명실상부한 민간 사회복지의 핵심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이 회장은 경기도사회복지법인대표자협회 회장과 동원대학교 실버보건복지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상희기자 ksh@
김진태(50·시설5급·사진) 용인시 도시디자인담당관이 시청 개청 이래 최초로 국제기술사 건설공학 부문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담당관은 수원공고 토목과를 졸업한 뒤 한경대,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으며, 2006년에도 용인시청 개청 이래 최초로 ‘토목시공기술사’를 취득한 바 있다. 1990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토목분야뿐만 아니라 디자인 부문에서도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 설계심의 분과위원과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 진흥원 교통 신기술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담당관은 지난해 10월 2013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기반시설’ 부분에 응모, 국무총리상과 제15회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동시에 수상하는가 하면 제1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용인시에 안겼다. 김 담당관은 “앞으로 공공 및 경관디자인 분야에 대해 용인의 위상과 실정에 맞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조기 정착을 통해 건설분야 등 모든 분야와의 원활한 접목과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정재영 경기도의원(성남8·사진)이 지난 22일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원유철·정병국·전하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오세응 전국회의원, 김봉곤 훈장, 시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 예정이었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은 이날 중앙당 6·4지방선거 공천관련 문제 토의로 축전이 대신했고 정우택 최고위원·남경필 국회의원 등은 축하영상으로 참석을 가름했다. 행사는 소프라노의 가창, 책내용 소개 영상, 책 내용 속에 거론된 김봉곤 훈장·오세응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한 힐링토크, 참석자들 모두 함께한 합창 등으로 이뤄졌으며, 인간 정재영의 인간적인 면면을 담았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신성통상㈜ 염태순<사진> 회장은 지난 21일 혹한 속에서 고생이 많은 신문배달원 등에게 전해달라고 고급 방한 잠바 200벌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전달했다. 재단은 이 방한복을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등 39곳의 벽지 공동배달센터에 근무하는 배달원들에게 설 선물로 지급할 계획이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두번째학교’를 통해 감수성을 깨우고, 협동심과 사교성도 키웠어요.” 최근 두번째학교 4기 수료식을 마친 조재현(16)군은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번째학교는 지난 2012년 광명시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시 사회복지협의회의 협약으로 지역 청소년의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힘을 모은 민·관·산 협력의 사업모델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및 대안교육을 제공한다. 초등학생 25명, 중학생 27명 등 총 52명의 학생이 참가한 학교 4기 수업은 지난해 10~12월까지 시 평생학습원에서 운영됐다. 또 지난 6~8일까지는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캠프가 열렸다. 창의·소통·도전 등으로 구성된 4기 수업은 종합적 문화예술 활동과 캠프, 발표회 등을 진행, 학생들의 참여도와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게 이끌어 냈다. 특히 온라인 카페를 통해 매 수업의 사진 및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에 대한 관찰 및 상담을 진행해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두번째학교는 오는 2월 공개특강을 열고 3월부터 5기를 모집할 계획이다. /광명=박진우기자 1982jayden@
“매년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훈훈한 이웃사랑을 전개하는 군포새마을금고가 있기에 부시장으로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군포시 군포로 522(당동)에 소재한 군포새마을금고는 23일 본점에서 배수용 군포시 부시장을 비롯해 백남규 이사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좀도리 쌀 전달식’을 갖고 400포대(1포대 20㎏, 2천만원 상당)의 쌀을 시에 기부했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께서 밥 지을 때 쌀을 미리 한술씩 덜어 부뚜막의 단지에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좀도리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데에서 유래된 이 행사는 새마을금고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지역희망공헌사업으로 쌀 한 톨의 작은 사랑을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모아진 사랑의 쌀은 관내 소년소녀가정, 저소득가정, 중증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군포1·2동, 재궁동, 오금동, 수리동, 궁내동, 광정동, 대야동 등 총 8개동 400가구에 각각 전달됐다. 한편 그동안 진정한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사랑 받아온 군포새마을금고는 교통장애인, 소년소녀가정, 홀몸노인 등에게 사랑의 좀도리운동으로 쌀을 전달해 왔으며, 당정동에 위치한 뇌성마비 아동이 모여 있는 ‘양지의집’에도 매년 800㎏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는 23일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범죄예방위원 고양지역협의회의 후원으로 고양시, 파주시 관내 불우·모범 보호관찰대상자 16명에게 장학금 2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날 지원한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생활하는 있는 보호관찰대상자들을 격려하고 자립의지를 북돋아 주고자 마련됐다. 장학금을 받은 보호관찰대상자 김모(17)군은 “중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주유소 아르바이트로 벌어온 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보호관찰소 담당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장학금을 받게 되니 매우 기쁘고 오랜만에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철 고양보호관찰소장은 “매년 범죄예방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보호관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후원금이 많이 모여 각 지구 위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향후에도 보호관찰대상자의 비행유발을 최소화하고 이들의 건전한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자원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비행청소년의 자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3일 ‘설명절 특별방범활동기간’ 동안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성남중원경찰서 성호지구대와 모란시장, 금융기관 등 치안현장을 찾아 강·절도 등 강력범죄 예방과 사회적약자 보호를 당부했다. 최 청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전·후 민생치안확보를 위해 설 명절 특별방범활동 추진사항을 점검하며 현장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이날 현장 근무자들과 성남 모란시장과 주변 공·폐가를 둘어본 최 청장은 금융기관 등을 순찰, 설 명절 취약개소 강·절도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최 청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평안하게 설 명절을 보내도록 안전한 치안활동에 나서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범죄에는 강하고, 도민에겐 든든한 경기경찰이 돼 달라”고 말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설 명절 특별방범활동 기간 중 금융기관 및 금은방, 편의점, 공동주택(원룸) 등을 비롯한 범죄 취약지 3만개소에 대해 정밀방범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민들에게 범죄발생요인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범죄발생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전달하고 1단계 분석을 토대로 취약지역을 파악,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한 방범활동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호기자 t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