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직업계고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에서 인천 직업계고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이 71.1%로 전국 최상위권에 들었다고 27일 밝혔다.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해 취업한 학생이 최소 6개월 동안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이다.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는 지표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진행한 2차 유지취업조사 결과다. 전국 평균 유지취업률은 64.3%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해 10월 1차 유지취업률(80.2%) 대비 하락폭이 9.1%p에 그치며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유지취업률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된 지역은 제주(18.4%p), 전남(17.6%p), 경북·울산(17.4%p) 순이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에 기반한 직업교육을 추진 중이다. 신산업·신기술 중심의 직업계고 학과개편도 이끌어가고 있다. 또 민·산·학·관 협의체와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인천형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을 추진해 인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성훈
포스코건설이 지난 26일 한국환경공단과 ‘ESG 경영실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포스코건설과 한국환경공단이 유기적 업무협력을 통해 국내 환경분야 중소기업의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포스코건설은 한국환경공단이 선정하는 성과공유 우수중소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성과공유 우수기업 38개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101개사 등 총 139개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같이 짓는 가치’라는 슬로건을 제정하고 ESG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ESG 활동을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개방형 혁신 거점으로 도약시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은 미국 보스톤 바이오 혁신기관 전문가인 수잔 체이스 바이오랩스 비즈니스 부사장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과 혁신도시의 개방형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으로 시작했다. 수잔 체이스 부사장은 잠재력이 높은 과학 기반 창업을 어떻게 촉진했는지, 민관협력과 산학·산업 지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생명공학 동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혁신적인 생명공학 분야를 정의하는 것과 변화하는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산업 개방형 혁신 추진방향’과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과와 방향’을 주제로 하는 발표와 토론 등의 순서로 열렸다. 토론에선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비즈니스 협력 등의 실제 사례에 대한 논의와 바이오 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최근 환경변화에 따라 개발·투자유치…
인천 중구는 지난 26일 개최한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기존 신한은행을 구금고로 재선정하기로 확정했다. 구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부구청장을 포함 9명(당연직 1, 임명직 2, 위촉직 6)으로 구성되었으며, 금융기관 제출 제안서를 심의 및 평가(금융기관별 심사표)했다. 심사 주요사항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5) ▲구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 ▲구민 이용의 편의성(21) ▲금고 업무 관리능력(25) ▲지역사회 기여 및 구와의 협력(7) ▲그 밖의 사항(2) 등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금고지정 추진계획을 수립, 일반 공개경쟁 공고 및 신청을 통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2개 금융기관이 접수돼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선정된 신한은행과 오는 31일 공고후 금고약정을 체결하게 되며, 협력사업비 공개와 함께 향후 4년간 구금고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은 26일 인천학술진흥재단에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장학금은 인천지역 우수 및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활동 지원 등 인천교육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곽성일 인천본부장은 “인천시 교육금고 은행으로써 인재 양성에 일조해 많은 학생들이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가는데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적극적으로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 연수구에 있는 나사렛국제병원에서 26일 오전부터 전산 마비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2분쯤 전체 구급대에 나사렛국제병원의 전산이 마비돼 응급실 이용이 불가하다는 통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전산 마비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급하게 이동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8시가 넘은 뒤론 전산이 일부 정상화돼 환자 수용이 가능해졌지만, 응급실은 아직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나사렛국제병원으로부터 응급환자를 제외한 환자 수용은 가능하단 통보를 받은 상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송도 경제자유구역청 접견실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淺川雅嗣)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제56차 ADB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내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ADB 연차총회의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유 시장과 아사카와 총재는 주요 행사장 및 시설의 사전답사와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ADB 연차총회는 ADB 68개국 회원국 대표단 및 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내년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면행사로, ‘재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재연결, 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최고의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GCF(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한 15개의 국제기구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사카와 ADB 총재는 “내년 ADB 연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인천이 2025 APEC 정상회의를…
절토 조건으로 인천 중구 용유도 오성산에 도시근린공원 조성을 약속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제 와 말을 바꿨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오성산 절토지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아이디어 공모’를 공지했다. 제1여객터미널 서쪽지역 제3·4활주로 인근 오성산 절토지역 81만㎡ 중 20만㎡는 공사가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61만㎡는 민간에 맡겨 동물원·캠핑장·놀이공원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사의 이번 공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공사의 구상대로라면 나머지 61만㎡의 용도를 유원지 등으로 바꿔야 하는데 용도 변경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공사는 장애구릉 제거를 명분으로 지난 2004년 공원 점용허가와 토석 채취허가를 받아 172m였던 오성산을 52m 이하로 깎았다. 2003∼2009년 파낸 토석들은 인천공항 2단계 건설에 사용했다. 공원을 조성한다는 조건이었다. 이후 공사는 약속대로 공원 조성 사업을 벌이는 듯했는데 어쩐지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공사는 지난 2015년 사업비 870억 원(땅값 제외)을 들여 공원을 조성한다고 했지만 2017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인천시는 지난해 실적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고된 FDI는 4억 2400만 달러다. 지난해 전체 신고액인 13억 6000만 달러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당초 시가 올해 목표했던 FDI 10억 달러는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인천에서는 3분기까지 경제자유구역에서 115개 기업이 161건의 투자를 신고해 1억 1100만 달러(송도 2290만 달러, 영종 5300만 달러, 청라 3520만 달러), 그 외 지역에서 131개 기업이 185건을 투자해 3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경자구역에서 FDI를 이끌던 모습과 상반된다. 지난해에는 전체 FDI 신고액 중 54.3%(7억 3855만 달러)가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자구역에서 나왔다. 대내외적 경제 상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목표치에 미달된 실적이 나왔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3분기 FDI 신고 액수는 역대 최고치인 21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으로 보면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가…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가 별세했다.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1시 21분 조 여사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여사는 1928년 아버지 죽산이 독립운동을 하던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신의주 감옥으로 압송된 다음 해인 1933년 귀국해 인천 박문여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6·25전쟁 중 국회 부의장이던 아버지의 비서로 활동했으며 1959년 아버지가 사형선고를 받고 사망하자 복권을 위해 평생 애썼을 만큼 죽산의 가까운 벗이자 친구였다. 1991년 이모부 윤길중 의원이 ‘죽산 조봉암 사면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했다. 이후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은 진보당 사건을 재심했고 죽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죽산 선생은 해방 후 제헌 국회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지내고 진보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1958년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돼 간첩죄 등으로 기소됐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조 여사의 빈소는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40분이다. 유족으로는 딸 이성란 씨와 사위 유수현 씨가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