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물의 도시, 구리시 구리시는 시민의 건강과 환경보호,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개발과 생활 방식을 설계한 생태도시(Eco-city)의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구리시는 우리나라 시군 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작지만, 한강과 왕숙천을 끼고 있어 수변 공간을 활용한 '물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시정 철학으로 삼고 한강, 왕숙천, 장자못, 이문안저수지 등 수변공간을 활용해 물의 소중함과 시민의 행복추구권을 누리도록 실천하고 있는 백경현 구리시장의 친수(親水) 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권선징악... 전설을 품은 장자못 “옛날 옛적에 아주 먼 옛날에 마음씨 착한 며느리와 놀부보다 많은 부자 장자가 살았단다”로 시작되는 권선징악의 전통사상을 담은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장자못. 장자못은 1970년대까지 인근 농토의 농수로이자 서울 근교에서 소문난 낚시터였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택지개발 과정을 겪으면서 각종 생활오수와 악취로 시민들이 외면하는 쓸모없는 곳이 되었다. ◇장자못... 호수생태공원으로 화려한 부활 시는 1990년 이후 토평지구 택지개발 붐에 맞춰 죽어가는 장자못을 도
“최근 가평과 포천에서 겪은 집중호우와 산사태 피해를 보면서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임을 절감했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김용태(국민의힘·포천가평) 의원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에 대해 “장기간 폭염과 게릴라성 집중호우, 예측조차 어려운 산사태는 과거에 없던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기후재난은 이상기후와 재난사고, 식량 생산 불안정, 새로운 질병의 출현, 곤충 이상 증식 등 생태계의 교란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며 인류의 생존환경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플레이션’이라고 부르는 밥상 물가 상승은 만성화될 것이고 대규모의 농작물 황폐화와 수출규제 등에 따른 ‘먹거리 위기시대’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기후위기특위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현안과 관련, “당면한 과제는 ‘2030 NDC’ 목표 실행과 ‘2035 NDC’ 목표 및 실행계획 수립”이라고 밝혔다. 지금 추진 중인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로드맵 자체가 초반(2018~2023년)에는 감축률이 낮고 후반부(2024~2030)에는 높게 설정돼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등
지난 몇 년간 지구는 유례없는 폭염과 홍수, 산불로 몸살을 앓아왔다. 과학자들은 더 이상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재앙 앞에서 예술은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경기도미술관이 기후 위기의 현실을 예술의 언어로 마주하는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를 개최했다. 전시는 고(故) 김형영 시인의 동명 시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기다림’이라는 단어에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대한 절망과 자연의 회복을 바라는 간절함이 동시에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의 시각을 거꾸로 뒤집어 ‘자연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본다면 어떤 풍경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기후위기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바람과 바다, 흙과 연탄 같은 구체적 소재를 통해 순환과 소멸, 회복과 기다림의 감각을 체험하게 한다. 신진 작가부터 해외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으며 각자의 작업에는 기후위기가 어떻게 개인의 삶과 창작에 스며들었는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를 단일한 담론이 아니라 여러 층위의 이야기와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왜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Planet B(제2의 지구)가 없기에 Plan B(플랜 B)또한 없습니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박지혜(민주·의정부갑) 의원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위기 대응은 국민 생명과도 직결돼 있어 당장이라도 플랜A를 실천해야 할 때”라며 현재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기후위기의 ‘골든타임’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기후재난의 직격탄을 맞고 있고, 극한 폭염·폭우는 재산 피해와 사회 기반 시설 파괴는 물론 국민 생명 위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만 36곳이다. 기후재난 속도를 늦추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중앙정부의 지원이 병행돼야 하는데,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바 있다. 특히 기후재난의 일상화는 취약 계층에게 더욱 가혹하게 작용되는데, 박 의원은 산업부에 에너지 바우처 사업 개선을 요청하고 기초생활수급가구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라 에너지 하용이 크게 영향을 받는 가구를 추가로 찾아내는 방안 검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박 의원은 건물 부문 온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을 비추며, 지역 발전의 길을 기록해 온 김대훈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경기신문의 모든 임직원, 언론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3년이라는 시간은 한 세대가 성장하는 긴 세월입니다. 그 시간 동안 경기신문은 경기도의 발전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위기 앞에서는 가장 먼저 사실을 전했고, 현장의 낮은 목소리를 품어 대변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따뜻하게 대안을 제시하며 도민 곁을 지킨 생활밀착형 지역 언론입니다. 언론 환경은 점차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AI와 플랫폼, 숏폼, 알고리즘 등이 뉴스의 생산과 소비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칠수록,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과 맥락을 정확히 짚어내는 ‘날카로운 시각’에 대한 가치는 더욱 커집니다. 진정한 저널리즘과 탐사 정신, 지역 밀착형 취재가 결합할 때 앞으로 경기신문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경기도는 지금 민생의 그늘을 덜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며 미래세대의 기회를 넓혀야 하는 중대한 고비에 서 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이 여정
지구촌은 지금 사면초가다. 기후 변화, 민주주의 위기, 인구감소와 지방 쇠퇴 등등,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이 복합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모두가 나서야 한다. 인간은 종종 누군가가 우리를 대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대신해 줄 사람은 없다. 그 사실을 직시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고 우리의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늘의 폐기물로 내일의 물건을 만들고, 이 작은 지구에서 자원을 파괴시키거나 고갈시키지 않고 작은 아이디어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만들 수 있다. 프랑스의 콜리브리(Colibris: 벌새) 운동은 이를 잘 보여준다. ‘벌새’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은 이 운동은 생태적이고 포용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 지역민의 행동을 촉구한다. 즉 모든 사람이 생태적, 사회적 전환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 변화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명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설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큰 산불이 났다. 모든 동물이 공포에 질려 그 참사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벌새는 포기하지 않고 부리에 물 한 방울을 물고와 불길에 던졌다. 그러자 아르마딜로 한 마리가 물었다. “벌새야, 벌새야! 설마 이
안녕하십니까.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입니다.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2년 창간 이래 경기신문은 ‘정견(正見), 정론(正論), 정직(正直)’이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올바른 시각과 책임 있는 목소리를 전달해 왔습니다. 오늘날 언론은 사실 전달을 넘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경기신문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 걸쳐 균형 잡힌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독자에게 신뢰를 주었고, 특히 지역 현안과 주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담아내며 건강한 여론 형성에 앞장서 왔습니다. 개혁신당 역시 ‘변화와 개혁’이라는 가치 아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신문과 같은 건전한 언론의 존재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앞으로도 경기신문이 ‘정견·정론·정직’의 정신으로 시대를 이끌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넓혀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리며, 임직원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기신문이 창간 23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경기신문과 함께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지역 언론의 역할과 가치를 되새겼다. 영상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신호성 군의 어머니 강부자 씨, 인천교통공사 기관사 문원형 씨,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경기대책위원회 배득현 간사, 폐과 위기에 놓인 용인대학교 국악과 김우호 학생 등이 출연했다. 강 씨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함께해 준 경기신문 감사하다"고 말했고, 배득현 간사는 "불안한 오늘이 따뜻한 내일이 될 때까지 시민 곁에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김우호 학생은 "부당한 현실 속에서 함께해 준 경기신문 든든하다"며 지역 언론으로서 경기신문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윤진웅 기자 ]
경기신문 창간 23주년을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2년 창간한 경기신문은 지난 23년 동안 ‘정견·정론·정직’의 가치를 지키며 흔들림 없이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깊은 소명 의식으로 언론 본연의 사명을 실천해 오신 경기신문 김대훈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경기신문은 매체의 혁신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경기신문 다큐멘터리 오리지널’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뤄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아픔과 현실을 깊이 조명한 보도는 “결코 잊지 않겠다”는 모두의 다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헤친 기획보도 역시 지난 6월 ‘경기언론인상’을 수상할 만큼 의미가 깊었습니다. 민간위탁 제도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지자체의 개선 노력은 물론 국회 계류 중인 ‘민간위탁법’ 통과로 상위법을 마련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임을 환기시켰습니다. 경기도는 경기신문이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와 소중한 제언에 늘 귀 기울이겠습니다. 경기신문과 함께 도민의 일상을 꼼꼼히 살피며 도
경기도가 불필요한 규제 정비를 통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도는 경기연구원과 도 및 31개 시군에 등록된 자치법규 규제 437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개선 과제 46건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규제 개선’은 연례 행사의 단골 소재나 정치적 수사(修辭)를 위한 유행어가 돼온 게 현실이다. 경기도 규제 개선은 일과성 이벤트로 인식돼선 안 된다. 과감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추진해야 할 엄중한 으뜸 사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가 이번에 추출한 과제는 지역 간 격차 해소, 규제 정비, 중장기 검토과제 등이 골자다. 도민 생활과 기업 활동의 저해 요인이 되는 규제를 정비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관계부서의 설명이다. 먼저 도내 시군의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합리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도로점용 허가 신청자의 소득·재산 요건 등에 대한 법령 체계 정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요건, 농민 직영매장 신청 요건 완화 등 상공업 규제 개선을 비롯해 규제 내 상위법·자치법규 불일치 사례 정비 과제 20건, 이해관계자 협의가 필요한 중장기 검토과제 5건 등을 도출했다. 도는 제안된 과제들이 신속히 개정되도록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