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 등 3개 지역의 협력하여 지역의 관광활성화사업을 도모하기 위해 3도 3군 문화관광 프로그램인 ‘금강 따라 걷는 삼도(道), 삼미(味), 삼락(樂)’을 연계하고 있다. 각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맛 여행상품과 음식스쿨 체험 상품, 음식투어 코스 개발 등이다. 서로 인접한 영동군, 금산군, 무주군에서 상호 연계해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서 외지인들이 많이 방문하여 지역 재생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세 지역의 인구를 살펴보면 금산군 5만5천144명(2014년 현재), 무주군 2만5천220명(2015년 현재), 영동군은 5만624명(2013년 현재)이다. 그리고 지역축제로는 금산은 ‘금산인삼축제’가 있다. 2017년에는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동은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연의 태생지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동난계국악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무주는 ‘무주반딧불축제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는 앞뒤 좌우로 돌기둥 24개가 세워져 있다. 24절기를 상징한다. 24절기는 입춘(立春)부터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까지다. 인간이 역(曆)을 만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농경시대에 계절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다. 음력(陰曆)은 달의 운동에 근거하여 만들어져 달의 변화는 잘 나타내 준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는 1년 동안 태양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음력 날짜와 계절의 변화가 일치하지 않아 농경시대에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해서 만든 것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나타낸 24절기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같은 절기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적절히 대처했다. 절기를 세밀하게 나누면 춘·하·추·동 계절별로 각각 6개의 절기로 이뤄진다. 명칭은 4계(입춘, 입하, 입추, 입동)와 더위(소서, 대서), 추위(소한, 대한), 비와 눈(우수, 곡우, 소설, 대설) 등으로 알기…
하염없이 /이미산 비를 생각하면 누군가 중얼거린다, 발가락을 만져보렴 비가 오잖아, 내가 중얼거리면 문득 나비 한 마리, 발바닥에 새겨지는 나비의 날개 비는 수없이 다녀가고 저수지 바닥에 엎드린 조약돌, 물결로 흩어지는 구름 그리고 또 기다린다, 비가 와야 할텐데 기다리는 순간 비는 곁에 와 있다 주머니 속에 목마른 하루, 덜그럭거리는 북극성 다시 축축한 손바닥 다시 축축해지는 기억 비를 가두고 비를 기다리다 지친다 미끄러지는 습관, 뜨거워진 맨발, 이마가 빵빵한 배꼽들 텅 빈 신발 속엔 눈동자 머금은 얼룩들 타들어 가는 가슴엔 층층이 누운 비의 그림자들 -시집 ‘저기, 분홍’ 비가 스며들어 시인을 점령합니다. 비는 축축하기만 해서 어느 것 하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감정을 가졌을까요? 타는 목이 되어 덜그럭거리는 별이 되어 기억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들조차도 물컹해지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시는 비에서 시작된 나이거나 너인 대상과 나누는 밀담입니다. 시인은 온전히 비를 경청하고 말하는 중인데, 마치 비와 샴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은 그림자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떠다니는, 흘러다니는 것…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오산시의 한 도로를 둘러싸고 오산시와 도로 인근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각하다. 수년동안 출·퇴근 시간만 되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동부대로(10호선) 317호선 지방도 일부 구간에 대해 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고 하자 일부 주민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 대부분 도로가 상습적인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면 지하화를 정체 해소 방안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주민들이 이 처럼 반대의 목소리를 키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해당 구간 인근의 운암 중심 상권 쇠락을 우려한다. 또 심각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운암3단지와 시청사거리고속도로 진입구간 지하화가 아닌 전 구간 지하화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되면 소음과 대기오염이 발생하고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심 상권 쇠락이라는 명분은 해당 구간 인근 상인 몇몇의 주장에 불과하며 공사 소음과 대기오염은 모든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문제지 지하화 자체를 백지화할 이유는 될 수 없다. 특히 전 구간 지하화라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엄청난 예산이
지난해 본보가 수 차례 보도한 (9월 12·13·19일자 1면) 성남의 한 유명 종합병원의 검체 샘플 빼돌리기가 경찰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분당경찰서는 14일 환자 2천여 명의 혈액을 빼돌려 진단시약 제조업체에 넘긴 분당차병원 의료법인과 전직 직원 등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의 혈액을 동의없이 넘긴 분당차병원 전 진단검사의학과 소속 의료기사 A(58)씨 등 3명과 차병원 의료법인인 성광의료재단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검찰에 넘긴다는 것이다. A씨 등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환자 2천600여 명 분의 혈액(개당 10g 가량)을 개인적 친분이 있는 진단시약 제조업체 B사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본래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은 검사 등에 사용한 뒤 1∼2주 동안 보관하다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폐기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A씨 등은 혈액 폐기 과정에서 일부를 모아 B사에 무단으로 넘겼다. 환자의 혈액은 진단시약 등의 연구개발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환자의 동의를 받기가 어려워 병원 측 A씨 등으로부터 B사가 혈액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의 금융거래 내역은…
아파트 하자보수 관련 분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아파트 입주민과 건설사 간의 자체 하자보수 분쟁 조정에 실패해 국토부에 하자심사와 분쟁조정을 신청한 건수만 봐도 지난 2010년 69건이었으나, 2014년 1천676건, 2015년 4천244건으로 급증했다. 그런데 올해 역시 하자보수 관련 분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왜냐하면 올해부터 입주 아파트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 36만8천여가구를 비롯, 내년까지 입주하는 아파트는 78만여가구나 된다. 이달 말 입주예정인 동탄2신도시 A-23블럭 한 아파트도 최근 각종 하자 발생 문제로 시끄럽다. 본보는 이와 관련, 수차례의 연속보도를 통해 해당 업체와 관계당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누수와 비상계단 균열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됐다. 그런데도 시공사는 원래 계획대로 입주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준공연기에 따른 배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자들은 지하주차장 누수 근본 대책 및 외관 품질 개선(벽면, 바닥, 천정 등), 전 세대 마루바닥 평탄화 작업 후 재시공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아이, 로봇(I, robot)’에서 인공지능(AI) ‘비키’는 언론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 모순성, 이기성을 학습한다. 그리고 인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로봇 3원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혁명을 꿈꾼다. 비키는 인간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인간 종(種)을 사육해야만 종의 존속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람들을 집에 가두려 한다. 그리고 작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기술을 적용해 챗봇(Chatbot) ‘테이(Tay)’를 개발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개발된 ‘테이’는 10대 소녀로 분장한 채팅인데 문제는 테이가 미국의 백인우월주의자, 나치숭배자 등 극우 성향의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학습하는 ‘테이’는 결국 나치 히틀러를 찬양하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고 인류를 멸종시키겠다는 말을 했다. MS는 해당사항을 확인하고 ‘테이’를 잉태했다가 낙태시켰다. 필자는 현시대를 ‘AI 태교기’로 보고 있다. 이유는 지성을 가진 AI가 아직 몸을 제대로…
1월 23일 전남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합기도장에 다녀오던 초교 1학년생이 승합차에서 내리다 옷소매가 문에 낀 채 끌려가다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세림이법 전면시행 6일 전 발생했다. 2015년 1월 29일 법이 시행됐지만 15인승 이하 차량은 동승자 의무 탑승규정을 2년간 유예한 상황이었다. 해당 차량은 세림이법 적용을 받지 않는 합기도장 운행차량으로 법에서 정한 체육시설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법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9건의 어린이통학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해 소중한 생명이 11명 사망, 364명이 다쳤다.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내실있는 안전교육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관계자 등 차량에 동승자 탑승규정을 지키려는 동참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경기도는 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세학원에 150만원의 경제지원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250명이 ‘시니어 차량안전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다른 지자체들도 경기도의 시범운영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 도입하는 방안과 앞으로
“다 울었는데 쟤만 안 울었어요.” “남자는 무슨, 자기는 남자라서 안 운대요.” 볼 빨간 지영이가 뛰어 들어오면서 재재거렸다. 뒤이어 우르르 들어서는 오늘 초등학교를 졸업한 똘망똘망한 아이들. 제각각 졸업식 이야기로 까르르 까르르 무너지기도 하고 오늘 졸업식 끝나고 먹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 등등, 수다삼매경에 빠져 한참을 헤어날 줄 몰랐다. 함께 섞여 깔깔대던 나는 아이들이 졸업식 끝나고 가족과 함께 먹은 음식이 의외로 짜장면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직도 짜장면의 위력이 이렇듯 남아있다니 새삼 반갑기도 하고 오래된 그리움인 듯 일순간 짠한 추억들이 포르르 일었다. ‘오라이, 오라이’ 목이 쉬도록 외쳐대는 차장아가씨의 신호음. 먼지 뽀얗게 뿜어대는 비포장도로의 덜컹거리는 통학버스. 비오는 날 비둘기호 기차 안에서 훅, 덤벼드는 비릿한 내음을 희미하게나마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짜장면 한 그릇의 외식이 얼마나 귀한 파티였는지를 알 것이다. 시골 중학교 졸업식 날 종이 꽃다발 한 아름 안고 찾은 중국집 식당. 모처럼 양복차림의 아버지와 어머니 함께 식당 온돌방에 펼쳐진 테이블에 마주 앉아 들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