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생산한다. 그때부터 내 자녀는 최고로 키우고 싶다. 이것이 우리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갈망이다. 그래서 학원에도 보내고, 가정교사도 세우고 이런저런 과다한 교육비로 출혈적인 인생을 감내하는 것도 우리자녀들을 잘되게 하기 위한 부모들의 갈망 때문이다. 부모들은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녀들에 대한 기대감과 환상까지 갖고 있다. 내 아이만큼은 공부를 잘하겠지, 속 썩이지 않고 착하게 잘 자라겠지 그런 기대를 갖는다. 특별히 어릴 때 한두 가지 남다른 재능을 보이게 되면 내 아이는 이 분야에 천재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기대감은 더 증폭되어서 그때부터는 영재교육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고, 또 학군 좋은 데가 어딘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가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서 하나 둘 그 기대가 허무하게 무너져 간다. 환상이 깨진다. 초등학교쯤 가면 기대감이 배신감이 되고,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원망이 커지게 되고, 대학에 갈 때면 아예 원수로 사는 부모도 있다. 이런 부모 밑에서는 절대로 훌륭한 자녀가 양육될 수 없다. 네 가지 형태의 부모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식의 뒤를 팍팍 밀어주는 부모, 둘째는 자녀
그야말로 구인난을 맞고 있다. 당연한 현실일지 몰라도 인물이 넘쳐나고 줄대기에 바빴던 임기 초와 영 딴판이다. 사실상 바닥난 인재풀 탓인지 한술 더 떠 ‘구관이 명관’이란 자조 섞인 해법은 물론, 돌려막기 수준이라는 곱지 않은 지적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물론 임기 말이라는 특수성에 기인한 탓도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화려한 수사로 제시된 발탁 배경설명에 꼼지락대는 ‘추대’ 움직임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이는 수원역 경기일자리센터나 반월공단의 구인·구직 실상이 아니다. 경기도의 얘기다. 경기도의회의 얘기다. 견제와 감시, 균형과 상생을 다투는 양쪽의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민선5기 1년여 임기를 남겨둔 ‘김문수 경기도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인사 패턴을 보면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오죽하면 조기 레임덕의 조짐이 아니냐는 불경(?)스러운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잇단 이직으로 불거진 이 같은 안타까움은 후임자 선임에도 엿보이고 있다. 1997년 12월 창립된 경기도시공사는 제7대 신임 사장으로 33년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피겨스타 ‘안도 미키’가 엊그제 출산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미혼모가 된 사실에 대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여자로서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 왠지 찡하다. ‘생명의 소중함, 엄마의 위대함’이 돋보이는 용기 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이런 반면 한 사람의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제멋대로의 결단이다. 아직 미혼인데 아이 아버지도 공개하지 못하는 건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 아이를 생각해 보았는가 등등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싱글맘(single mom)을 보는 시각은 비슷한가 보다. 아이를 혼자 갖는 것도 아닌데 낳은 사람임에도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니 말이다. 싱글맘은 이혼을 하거나 독신인 여성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혼자 양육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 미혼모, 즉 싱글맘이란 말이 등장한 것은 1960년대 중반이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회·문화적인 편견에 의해 미혼모를 보는 부정적인 시각은 변하지 않고 있다. 특히 남자의 존재를 배제한 채 미혼모에게만 책임을 묻는 이중적인 성규범을 적용함으로써 그들에게 많은 정
외침은 원심력으로 팽창하는 파장의 소리다. 세상은 수많은 소리들로 가득 차있다. 그렇다고 그 소리들이 다 외침은 아니다. 음향이 있다. 자연의 소리와 인공으로 만들어진 소리들이 그 음향의 구성들이다. 자연의 소리는 질서정연한 것이 핵심이다. 그리하여 조화로운 화음으로 생명력이 있다. 그러나 인공의 소리들은 둔탁하다. 아마도 생명성이 없는 사물에서 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살다보면 타인의 외침소리를 들을 때가 있고, 때로는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외치는 경우도 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지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구조요청을 처절하게 외칠 때도 있다. 그러나 사회는 그 소리들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니 들어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사회의 한 단면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는 겉으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다. 말로는 최소한이나마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반향이 없다. 공허한 메아리다. 그것은 수사학(修辭學)적 기호에 불과하다. 현실 속에서는 세워지지 않는다. 오죽하면 외치겠는가?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만 공허하게 메아리쳐서 이곳저곳으로 흘러갈 뿐이다. 1인 시위를 통하여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경우가 있다. 개인은 침묵한다
요즘 정치권의 큰 화두로 ‘복지’가 떠오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새로운 복지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복지에 대한 다양한 욕구와 보편적인 확산에 맞물려 사회복지사 자격취득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이 사회복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분위기로 인해 사회복지에 대한 양적인 확대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조금이나마 끌어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긴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사회복지사 자격취득 교육기관이 다양해짐에 따라 사회복지교육의 질적 수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고, 사회복지사의 활동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기술과 높은 윤리적 의식을 가진 사회복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이 사회복지실습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제25조 제3항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업무를 위탁 받아 시행하고 있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회복
‘늑대소년’은 얼마 전 개봉 보름 만에 400만 관객을 넘고 700만 관객을 넘긴 영화이다. 이 영화는 ‘늑대소년’에게 손을 내밀어 기꺼이 가족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한국적 정서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영화이므로 가족이 함께 손잡고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늑대소년’은 서양적인 소재이고 할리우드의 전유물이었다. 그런 소재가 한국적 감각으로 재탄생되었다. 한국의 중년여성들이라면 알 만한 소녀 시절의 모습들이 영화 장면 곳곳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영화에는 ‘순이, 영희, 철수’ 등 그 옛날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름들이 등장하고, 통기타와 털 스웨터 등 복고풍 소품들이 등장한다. 영화는 순수했던 시절을 돌이켜보게 한다.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의 영혼을 바라보고 순수한 교감을 나누는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의 교감과 사랑을 통해 관객들은 잠시나마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들을 되찾을 수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세상과 동떨어진 채 홀
의사로부터 치매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A씨는 은퇴 후 자신이 치매진단을 받아 재산관리능력을 상실할 경우 금전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83세의 B씨는 뇌경색이 발생하여 좌반신이 자유롭지 못하다. B씨의 아들은 집을 팔고 자신과 함께 동거하기를 원하지만 딸의 생각은 다르다. B씨는 자신이 집을 팔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C씨는 고령의 할머니로 최근 들어 자신의 위생이나 청결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종종 집에 돌아오는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가족들은 C씨를 요양시설에 입소시키려 하고 있으나 그녀는 자신이 조금의 도움만 받으면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민법의 개정으로 인하여 성년후견제가 새로이 시행되었다. 성년후견제도란 판단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고령자나 장애인의 재산과 신상을 사회복지적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하여 관리하려는 제도로서, 후견인은 가정법원에서 선임되고, 후견인으로는 친족 이외에도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성을 가진 제3자가 선임될 수도 있으며, 감독권한도 가정법원이 보유하게 된다. 위의 사례에서 A, B, C씨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2일 공식 사퇴함으로써 40여일에 걸친 파문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가 일찌감치 칸 영화제 외유 거짓 해명의 심각성을 깨닫고 의장직에서 깨끗이 물러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파문이 불거진 이후 사퇴에 이르는 과정에서 도의회와 각 당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이 차라리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번 기회에 이들 문제점을 고쳐나갈 수 있다면 사퇴 파동이 백해무익했던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습의 속도와 방식에서 새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도의회의 위상은 더 추락할지도 모른다. 가장 큰 문제점을 드러낸 곳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사태를 조기 수습할 기회를 상실했을 뿐더러 거듭 분열된 모습을 보이면서 지리멸렬하다시피 했다. 초기부터 윤 의장 옹호 그룹 등 여러 분파로 갈라지는 모습을 노정하면서 의사일정과 당의 결정에 여러 차례 파행이 초래됐다. 이 같은 행태는 불문곡직 도민들에게 자리싸움과 파벌싸움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다. 새누리당 역시 상대당의 실수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만 들었지 성숙하게 수습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지는 못 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처럼 우왕좌왕 하는 사이 도의회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에 사는 한 주부가 염태영 시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수원시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란을 통해서다. 만삭의 임산부인 김하연씨다. 그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느라 애쓴 사람들의 노력에 감동이 밀려온다. 김씨의 집안에는 올해 들어 큰 어려움이 닥쳤다. 가족들과 연락두절 상태로 지내던 시아주버니가 안산시 거리에서 쓰러져 뇌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것이다. 무연고자 신분이어서 안산 시청직원들이 국과수에 의뢰까지 해 시골 부모를 찾았다고 한다. 김씨가 결혼 3년이 됐는데도 한번도 만나지 못한 시아주버니였다. 그런데 김씨의 남편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휴가도 따로 없이 하루하루 쉴 수도 없이 일하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몰라 막막하던 가족을 대신해 임신 7개월째였던 김씨가 나섰다. 그러나 거거고산(去去高山)이었다. 시아주버니는 가족과 연락 없이 살면서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있었고, 당연히 의료보험도 상실된 상태였다. 의료비만 한달 사이에 1천7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부과되어 있었다. 먼저 주민등록 재등록을 해야 했고, 밀린 의료보험을 다 갚은 뒤 의료보험을 살려야 했다. 안산시청복지과 직원은 형제의 집에 단독세대를 형성해 올리고 긴급지원을…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장벽은 무너질 것입니다. 저의 이번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고통을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성공적으로 일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잘 다녀오겠습니다.” 2007년 10월 2일,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서 한 말이다. 만약 이 발언이 그 당시 TV로 생중계 되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공개 비망록 등에 기록되었다가, 현재 북방한계선(NLL) 관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로 물의를 일으킨 집권 여당의 모 인사에 의해 발견되었다면 세상에 어떻게 알려질까. 어렵지 않게 추측해 볼 수 있다. 분명 그는 전체 문장을 공개하지 않고 첫 번째 문장인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