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서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3대 교통반칙(음주운전, 난폭·보복운전, 얌체운전)에 대해 5월17일까지 100일간 강력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범죄수사팀에서는 교통반칙 중 난폭·보복운전과 관련해서 단속 수사를 하고 있는데, 난폭·보복운전의 피해를 당했을 때는 스마트 국민제보앱(목격자를 찾습니다)을 활용하면 신속하고 쉽게 신고가 가능하다. 이는 보편화된 차량 블랙박스, 스마트폰 영상 등을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해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난폭운전이란 도로교통법 제46조의3에서 규정한 위반행위(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속도위반, 안전거리미확보, 진로변경 위반, 급제동 위반, 앞지르기 방법 위반, 소음발생 등) 중 둘 이상의 행위를 연달아 하거나 하나의 행위를 지속 또는 반복해 다른 사람에게 위협 또는 위해를 가하거나 교통사고의 위험을 발생하는 행위를 말한다. 난폭운전의 주요 유형으로는 ▲깜박이도 켜지 않은 차량이 차량들 사이로 잇따라 급차로 변경하면서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행위 ▲앞차가 늦게 간다고 차량 뒤에 바짝 붙어서 경음기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누르는 행위 ▲과속을 하면서
한국인들은 네덜란드라 하면 히딩크의 나라를 연상한다. 네덜란드라는 나라이름 자체가 유별나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Underland’, ‘땅 아래의 나라’라는 뜻이다. 국토의 많은 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위치에 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네덜란드 국토의 넓이는 남한 땅의 절반이 안 되고 인구는 1천700만이다. 그런데 수출은 세계 3위이다. 특히 농토가 별로 없는 나라인데 농산물 수출이 세계 4위이다. 네덜란드의 수출품 중 튤립이 큰 액수를 차지한다. 그런데 튤립을 많이 심게 된 연유가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바다 표면보다 낮아 흙에 염분이 많다. 그래서 네덜란드 농민들이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작물이 무엇일까를 고심하다가 찾아낸 것이 튤립이다. 튤립이 소금에 강한 것을 알고는 많이 심어 이웃 나라로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네덜란드의 꽃 수출이 세계 1위가 되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란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일 것이다. 네덜란드를 방문해 보면 그렇게 열악한 자연환경에서 수출 세계 5위라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네덜란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들의 국민정신에
옛부터 사람들은 불씨가 근원이 되어 생겨나는 재앙을 막기 위해 산과 들에는 뚝방이나 큰 길의 경계선을 만들어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였고, 건물에는 흙과 벽돌로 방화벽을 쌓고 방화수, 모래 등 불을 끄는 도구를 곁에 준비해 놓고 살았습니다. 따라서 불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불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바탕이 되어야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진압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자병법 모공 편에 이르기를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옛말처럼 불을 소멸시킬 수 있는 취약점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을 피우는 원리는 ▲불씨가 되는 점화원 ▲불에 탈 수 있는 가연물 ▲공기 중에 포함된 산소 이 세 가지가 동시 충족되어야 불이 발생됩니다. 이것을 연소의 3요소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불을 끄는 소화원리는 연소의 3요소 중 한가지 만 제거 시켜버리면 불은 꺼집니다. 즉 불을 꺼지게 하기 위해서는 연소의 3요소 중 하나인 불씨(점화원)을 없애든지 또는 불에 탈 수 있는 물건(가연물)을 불씨로부터 붙지 않게 이격시켜 놓거나 또는 창문, 거실 문을 완전 밀폐시켜 외부공기가 실(室)안으로 스며들지…
만물이 소생하는 달 3월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봄의 전령들이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는, 말 그대로 ‘환희’를 꿈꾸는 계절이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와 더불어 인간이 머무는 세계에도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머지않아 산과 들을 찾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며 새단장을 꿈꾸는 대형공사현장의 크레인 박동소리가 힘찬 기지개를 켤 것이다. 바야흐로 생명이 숨쉬는 계절이다. 그러나 이 아름답고 화려한 계절에도 우리들의 역동적인 삶에 발목을 잡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화재를 동반한 인재(人災)다. 인재는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주의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든 예외없이 찾아든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14년 5월 26일 고양버스터미널 지하공사장 화재와 2017년 2월 4일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건물 화재는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 주었다. 용접·용단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공사를 감행한, 그야말로 사소한 부주의가 부른 대표적인 인재다. 해빙기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 예전과 달리 요즈음엔 겨울철(2천636건)보다는 봄철(3천77건)에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경기도 화재발생 통계를 보더
우리 주변에서는 아동학대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동학대 가해자의 83.7%가 친부모이고, 85%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동학대 발견율은 선진국대비 아직 1/10밖에 되지 않는다. 피해자들은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폭력 및 학대의 행위자들이 자신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신고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주변 이웃들도 선뜻 나서서 중재자의 역할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아동학대가 의심이 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멍 또는 상처 등이 있는 경우, 아이 우는 소리가 계속적으로 들릴 경우, 보호자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 등 주변에 아동을 학대하는 현장 및 의심 정황을 파악했을 때는 아동의 현재 상황, 인적사항, 학대행위 의심자 관련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신고해주면 경찰이 사건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112신고가 부담스럽다면 ‘아이지킴콜 112’앱을 이용하거나 전문상담원에 의해 온라인 채팅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여성가족부의 위민넷 사이트 ‘반디톡톡’
얼마 전 모 방송에서 방영한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리가 흔히 ‘도깨비’ 하면 연상되는 것이 ‘도깨비 불’이다. 봄철에 발생하는 불을 옛 어른들은 도깨비 불 같다고들 했다. 들판이나 가정집에 불이 나게 되면 불이 날아다니며 탄다고 그렇게 붙여진 것이다. 이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니다. 봄철 화재는 기후적 요인으로 최적의 발화요건이 형성된다. 따뜻한 기온과 갑자기 몰아치는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인천남동소방서 최근 5년간 통계 화재 발생건수를 보면 총 835건 중 봄 235건(27.5%), 여름 211건(25.3%), 가을 185건(22.5%), 겨울 204건(24.4%)으로 봄철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였다. 인명피해도 51명(사망 5, 부상 46) 중 겨울 22명(43.1%), 봄 11명(21.6%), 여름 10명(19.6%), 가을 8명(15.7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봄철화재 발생원인으로는 부주의 121건(51.5%), 전기 62건(26.4%), 방화 26건(11.0%), 기타 26건(11.0%) 순으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
2월 말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낮 동안에는 10도 안팎의 기온이 관측되고 있다. 한강을 얼릴 만한 매서운 추위가 언제였냐는 듯 겨울이 지나고, 봄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는 증거다. 봄 하면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봄에 피는 꽃들이다. 차가운 겨울을 이겨낸 기쁨을 표현하듯 피어나는 꽃들은 봄철의 따뜻함과 설렘을 더해준다. 지난 1월 20일 부산에서 매화의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제주, 포항 등지에서도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서 한반도에 봄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아름답게 피는 꽃들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계절관측’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관측이란 계절에 따라 주위 자연 환경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하고 그 현상이 발생한 날을 기록하는 것이다. 서울의 벚꽃은 1922년, 개나리와 진달래는 1923년, 매화는 1960년부터 관측이 시작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기록된 관측자료는 기후변화의 추이를 파악하는데 사용된다. 다른 지역 간에 관측된 날짜들의 차이와 같은 지점에서 관측된 날짜들 간의 차이를 오랜 기간을 비교하면 계절의 빠르고 늦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20년(19
4대 사회악 대책 시행 이후 아동학대 사건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유치원 등 아동 보호시설에서 CCTV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위반행위에 대한 입증근거가 충분히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 내 아동학대 사건은 부모의 심정비관·경제적 이유·우울증 등으로 자녀를 살인하는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어 아동학대 신고 시 경찰관의 신중한 처리가 요구된다. 며칠 전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며 전화가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어린아이 부모는 아이가 핸드폰을 잘못 만져 112신고로 연결된 것이라 말했고 필자는 이를 확인한 후 보호자에게 핸드폰 관리를 잘해 달라 부탁하며 마감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인천남동경찰서 정각지구대에서는 2017년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정각 Kids Class’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구대를 방문한 아동, 어린이집 원생,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꼭꼭이 송, 소중한 내 몸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내 몸은 소중해요 등 30분 분량의 동영상 시청, 수갑 무전기 사용시범, 순찰차 탑승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동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자신
절기상으로는 경칩이 왔지만, 아직은 바람이 매섭다. 인간은 계절과 상관없이 허겁지겁 인생을 살아가지만 많은 생물은 이 고요한 계절에 휴식을 취한다. ‘쟁기발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맹꽁이 역시 마찬가지다. 맹꽁이는 매우 독특한 양서류로, 연중 땅속에 서식한다. 그러다 해가 지면 땅 위로 올라와 포식 활동을 한다. 6월경에는 물가에 모여 산란하고, 산란은 보통 해가 완전히 진 밤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곤 한다. 그러나 맹꽁이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겨울이 오면 땅속에서 긴 겨울잠을 잔다. 그래서 맹꽁이의 존재를 눈으로 보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특유의 울음소리 덕분에 맹꽁이의 존재를 손쉽게 파악할 수는 있었다. 지금이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여름철 밤이 되면 하천 등지에서 한 마리가 ‘맹’하고 울면 옆에 있던 맹꽁이가 더 크게 ‘꽁’ 하고 우는 맹꽁이 특유의 울음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맹’ ‘꽁’ ‘맹’ ‘꽁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되면서 양평군은 이듬해인 1986년도에 전 지역(877.78㎢)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됐고, 이로 인해 대규모 개발제한은 물론 공장의 입지제한 등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및 지역발전 저해, 소규모 난개발 등의 문제점이 야기됐다. 경제호황을 누리던 1980년대 수도권 성장억제를 목표로 도입된 수정법은 수도권 내 저발전 지역에 대해서도 자연자원 및 녹지보전을 명분으로 획일적으로 적용됐다. 자연보전권역으로 대표되는 양평군 규제의 역사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2년도 양평군 양서면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1975년에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1982년 사격장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 1983년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지정, 1990년 환경정책기본법상 특별대책지역 지정, 1999년 한강수계법상 수변구역 지정, 20세기 들어서는 2013년 수질오염총량제 의무도입까지…. 양평군은 지리적 면적이 877㎢임에도 규제면적은 전체 면적의 234%인 2천52㎢에 달하는 등 도합 7개의 규제가 첩첩이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은 합리적인 시대다. 합리적이라 함은 사전적 용어로 이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