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가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는 동안 한국은 부러운 마음을 억누르며 축하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27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얻었다. 남자 77㎏급 김우재(27·강원도체육회)와 85㎏급 장연학(21·한국체대)이 은메달을 땄고, 여자 69㎏급 문유라(28·보성군청)와 75㎏급 문민희(23·하이트진로)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역도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최중량급(+75㎏급)에서 손영희(25·부산체육회)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역도는 2014년 인천 대회(은 1, 동 1)보다 메달 3개를 더 얻었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다. 한국 역도는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노 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남자부는 2002년 부산 대회 85㎏급 송종식, 여자부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 장미란 이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중국의 역도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중국역도연맹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한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2017년 10월 ‘1년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으로서는 메달
대한체육회가 우리나라의 홍보관인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추진한다. 28일 체육회에 따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회 종료일인 9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마련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단일팀 선수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고 이를 북측에도 제안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스위스 로잔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결정한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 때 안면을 튼 이 회장과 김 체육상은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조금씩 속내를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다. 먼저 대회를 마친 카누 남북단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안게임에서 올린 성과를 자축했다. 여자농구, 조정과 함께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결성된 카누 단일팀은 여자 용선 500m에서 금메달과 25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1천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시상식에서 한반도기가 게양되는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 시상과 관련한 최초 사례와 진한 감동을 함께…
2022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20일 입국에 앞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게 “파주NFC에 매일 출근해서 일해야 하니 사무실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고, NFC 건물 2층에 업무 공간을 확보했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나설 24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한 27일에는 파주NFC를 찾아 사무실에서 코치들과 회의를 한 후 NFC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퇴근했다. 벤투 감독은 9월 3일 대표팀 소집 이전에도 파주NFC를 수시로 오가며 9월 11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대비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그는 29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수원간 8강 1차전에 가지 않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베트남 간 준결승 경기를 TV로 시청할 예정이다. 대신 전북-수원간 ACL 8강 1차전에는 최태욱, 김영민 코치를 경기장에 보내 대표팀 소집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이용(전북) 등의 컨디션을 체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AG하이라이트 2년 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과 정보경(27·안산시청)이 자카르타에서는 메달 색을 금빛으로 바꾸려 한다. 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에 나선다. 안바울은 리우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순간의 실수로 패했다. 당시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 장면은 많은 팬을 안타깝게 했다. 몽골 간볼드 케를렌, 일본 미루야마 조시로 등이 경쟁자로 꼽히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안바울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여자 48㎏급 정보경도 리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값진 은메달이었지만, 정보경은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한 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정보경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세운 한국 유도는 첫날(29일) 안바울과 정보경의 금메달 소식을 간절하게 기다린다.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 정구는 남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새 정식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자국의 아시안게임 출전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7일 열린 대회 펜칵 실랏 남자 2인조 경기에서 욜라 잠필-헨디 헨디가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이번 대회 52번째 메달을 가져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마찬가지로 개최국이던 1962년 자카르타 대회의 51개(금 11·은 12·동 28)를 넘어선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도네시아는 27일 이어진 다른 경기에서도 연이어 메달을 추가하며 금 22개, 은 15개, 동메달 27개 등 총 64개로 1962년의 기록을 이미 10개 넘게 초과했다. 28일에도 인도네시아는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과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에서 은메달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동메달 등을 추가했다. 인도네시아는 펜칵 실랏에서만 무려 금메달 8개와 동메달 1개를 쓸어담았다. 이 외에도 스포츠클라이밍(금 3·은 2·동 1), 패러글라이딩(금 2·은 1·동 1) 등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종목에서 특히 선전을 펼치며 ‘3강’ 중국, 일본, 한국에
김태하(인하대)가 제4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하는 28일 강원도 춘천시 닭갈비축제장 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대학부 개인전 청장급(85㎏금) 결승전에서 김태성(경남대)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대학부 장사급(140㎏급) 결승에서는 윤민석(경기대)이 박찬주(영남대)에게 1-2로 역전패해 아쉽게 준우승했고 소장급(80㎏급) 김솔과 청장급 전형근(이상 경기대), 용장급(90㎏급) 이한기, 장사급 장성우(이상 용인대), 역사급(105㎏급) 이영준(인하대), 대학부 단체전 용인대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서 최보민(34·충북 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이 팀을 이뤄 인도를 231-228, 3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컴파운드가 정식종목이 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4년 천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컴파운드 팀은 이날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4엔드까지 229-229,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도 29-29 동점을 기록했지만 화살이 중앙에 더 가까워 극적인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게임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앞서 열린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도 김우진(26·청주시청)이 이우석(21·…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서정원 감독 없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수원은 28일 “서정원 감독이 지난 27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최근 성적에 대한 책임감과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당분간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북 현대와 경기를 감독 대행으로 치르게 됐다. 지난 2013년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서 감독은 수원에서 현역으로 뛰면서 K리그 우승(1999년·2004년)과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2001년·2002년)을 각각 두 차례씩 이루는 등 총 12차례의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다. 서 감독은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2013년 수원의 제4대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과 2015년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비롯해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4위에 머무는 등 K리그 최강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6연패를 달성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5-3(55-53 53-55 58-58 54-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단체전부터 6개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또 197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1번의 대회 중 여자 단체전에서 9회 우승하며 아시아 최강자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는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팀은 이룬 대표팀이 대만에 3-5(55-56 53-53 58-51 55-56)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컴파운드 혼성에서도 김종호(24·현대제철)-소채원(21·현대모비스) 조가 대만에 150-151, 1점 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결승 문턱에서 일본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 4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5위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승을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한 뒤 홍콩을 5-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올랐다. 8강까지가 몸풀기였다면 일본과 4강은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다. FIFA랭킹 6위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일본은 지난 25일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렸던 북한(10위)을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일본의 수비벽을 뚫겠다는 각오다. 탁구에서는 남녀 단체전 메달 경기가 열린다. 남자 대표팀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8년 만에 남자 단체전 정상탈환에 도전하고 여자 대표팀도 세계 최강 중국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여자 간판인 이시카와 카스미(세계 4위)와 이토 미마(세계 6위), 히라노 미유(세계 9위) 등 주축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는 건 호재다. 양궁에서는 남자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