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교통법규인 동시에 오히려 가장 지키기 힘든 교통법규는 바로 ‘안전띠 착용(생명띠), 정지선 지키기(생명선)’이다. ‘안전띠 매기’와 ‘정지선 지키기’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 원칙이지만 짧은거리 이동과 급하다는 자신만의 핑계를 들며 지키지 않고 있고 결국 쉬운 듯 제일 어려운 안전규칙이 되어 버렸다. 나 역시 가끔 안전띠 매기가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단 1초의 투자로 나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데 그 무엇이 안전띠 착용을 어렵게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특히 아침에 자동차 시동을 켜고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예열을 하기 마련이다. 시동을 켜고 잠시 기다리는 시간에 안전띠를 착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정지선을 넘는 이유는 멀리서 속도가 붙은 자동차를 운행하다 신호가 바뀌는 것을 확인하고 정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정지선에 맞추지 못한 경우와 자기까지만 교차로를 통과하려다 결국 못한 경우 이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운행 중 신호등이 보일 때 갈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되는 순간이 든다면 속도를 줄여 신호가 바뀌게 되는 상황
최근 ‘아동학대’와 관련된 보도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중앙아동보호기관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9천199건의 아동학대신고는 2016년 2만4천690건으로 지난 6년간 약 2.5배 이상 증가했는데 가해자의 약 80%정도는 부모로 확인될 만큼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했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 각종 아동보육시설에서도 다수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동학대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 본질적으로는 아이를 대하는 어른들의 잘못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출산하고 난 후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는 준비의 부족(여기에는 정서적·경제적 준비 등이 있겠다)이 원인일 수 있겠고, 아동보육시설의 종사자들은 역할과 책임에 한참 부합되지 못하는 낮은 자격과 부족한 교육 등이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에 학대피해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대물림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미흡한 환경적 요소들과 개인적 요소들은 어른들의 심리적 미성숙함을 만들고 이는 곧 감정조절의 실패 등으로 드러나며 결국 죄 없는 아동에게 학대라는 가혹한 행위
1월 23일 전남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합기도장에 다녀오던 초교 1학년생이 승합차에서 내리다 옷소매가 문에 낀 채 끌려가다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세림이법 전면시행 6일 전 발생했다. 2015년 1월 29일 법이 시행됐지만 15인승 이하 차량은 동승자 의무 탑승규정을 2년간 유예한 상황이었다. 해당 차량은 세림이법 적용을 받지 않는 합기도장 운행차량으로 법에서 정한 체육시설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법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9건의 어린이통학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해 소중한 생명이 11명 사망, 364명이 다쳤다.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내실있는 안전교육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관계자 등 차량에 동승자 탑승규정을 지키려는 동참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경기도는 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세학원에 150만원의 경제지원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250명이 ‘시니어 차량안전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다른 지자체들도 경기도의 시범운영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 도입하는 방안과 앞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어떤 상황에 어떻게 쓰이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자동화재탐지설비는 화재에 의한 열, 연기 등을 초기에 감지해 소방대상물의 관계자에게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경보설비다. 과거 화재사고를 살펴보면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수신기의 전원을 차단시켜 놓는다던가, 수신기의 경종스위치를 정지시켜 놓아 화재감지가 늦어져 인명 및 재산피해가 더욱 커졌던 사고들이 종종 있어왔다. 수신기 관리상 문제점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두 가지만 들면, 수신기에 대한 이해부족과 관리방법의 부재로 판단이 된다. 수신기란 화재 발생 시 각 경계구역마다 배치된 감지기의 동작 또는 발신기의 조작에 의해 화재경보신호 또는 가스누설 신호를 직접 수신하거나 중계기를 경유하여 수신하고 이를 건물내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계를 말하는데, 비화재보로 인해 자동화재 탐지설비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유지관리 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화재신호를 접수했을 때는 화재신호를 발신한 장소로 즉시 이동하여 화재인지 아닌지 현장을 확인하고, 감지기의 오동작일 경우는 동작한 감지기를 찾아내어 감지기 자체의 문
지난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자신의 캠프에 깜짝 영입한 사실을 발표했다. 대선 주자 중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그의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때에 전인범 전 중장의 합류는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전인범은 현역 시절 튀는 행동과 언어 그리고 소신있는 장군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다 부하들로부터도 ‘참군인’이라 인정받은 터라 더욱 그러했다. 그는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소 폭발테러사건 현장에서 당시 이기백 합참의장을 들쳐업고 뛰어나온 일화로 유명하다. 부관으로서, 육군 중위로서 우리나라 국군 총사령관을 구하러 들어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그의 용기있는 행동은 두고두고 회자(膾炙)되어 왔다. 당시 장·차관 등 18명에 이르는 정부 고위 관료들이 모두 숨지고 이기백 합참의장만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져 25세의 나이 어린 전 중위의 행동은 더 빛났는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숱한 일화가 따라다닌다. 전역하는 사병들에게는 “그동안 고생했는데 줄 건 없고 소장 경례나 받고 가쇼”하면서 먼저 거수경례를 해줬다. 사단 체육대회…
두레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이다. 즉 지혜, 신체, 정신, 사회상 성장. 이들 4가지가 균형있게 성장할 때 바로 전인적 성장(Wholistic Growth)을 이룬다. 동두천 두레마을에 세워진 숲속창의력학교는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치유하는 Healing School이다. 정원 40명의 학생들을 10명의 교사들이 함께 생활하며 치유하고 가르친다. 이들은 주로 밤에 게임을 하다가 왔기에 운동부족이 심하다. 그래서 입학하면 먼저 체력 강화에 집중한다. 그러면 밤 시간에는 잠에 빠져든다. 그렇게 되풀이하는 중에 게임에서 멀어지고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게 된다. 숲속창의력학교 학생 중 12년간 방에만 틀어박혀 게임만 하다 온 학생이 있다. 12년간을 방에만 있으면서 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부모의 심정이 어떠하였겠는가. 그런 학생이 두레마을 숲속창의력학교에 와서는 운동하고 교사들, 친구들과 대화하며 생활하는 중에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교육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교육은 병든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까지 치유하고 회복시킨다. 영국의 교육은 지난 250년간 교육의 기준이 바뀌지 않았다 250년 전 John Locke가 세운 교육의 기준 3가지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곧 두 번째 절기인 우수가 다가온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일선 소방관서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캠페인 중 하나가 ‘소방통로확보’이다.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은 화재 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화재피해가 가속화 되고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초기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소방차량이 출동하는 곳은 당장 누군가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곳으로의 출동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장을 출동하다보면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경적만 울려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한다. 화재현장에 소방대원이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에 따라 요구조자의 생사는 결정되기 때문에 화재 발생 5분 이내 현장 도착했을 때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초기진압에 가장 효과적이다.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도 구급차로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아야만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단 1초라도 더 빨리 그리고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은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 이를 달성하기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했으나 운전자를 알 수 없을 때 차량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것이 과태료이다. 과태료 체납자에 대한 징수활동은 구청과 경찰에서 단속하고 있다. 현재 국가의 누적 체납 교통과태료가 1조를 넘었고 계속해서 누적되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체납액이 수억원을 넘는 고액 체납자들은 본인 잘못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아예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과태료 미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번호판 영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순찰 또는 교통 활동 중에 과태료를 미납 차량을 발견하면 현장에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소유주에게 미납과태료를 조속히 납부토록 안내하고 있다. 번호판 영치대상은 과태료를 30만원 이상 60일 이상 체납한 경우가 이에 해당되며 타인 명의의 차량을 운행중인 경우에는 운전자가 번호판영치사실을 체납자에게 알려줘야 하고 체납자는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 과태료 미납부분에 대해 번호판영치를 당한 사람 또는 한다는 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운전자들이 있지만, 이들에게 제제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성실히 납부한 사람과 교통법규를 잘 지켜준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본다. 대한민국의
방학을 맞아 두 아들이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올해 대학 2학년이 된 둘째가 “선배들이 낙타가 바늘귀를 들어가는 게 취업보다 쉽대요. 선배들이 취업 걱정을 하면 우리도 마음이 무거워요.”라면서 긴 한숨을 쉰다. 고등학교 때 민태원의 ‘청춘예찬’(靑春禮讚)’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이 황금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 다시 읽어봐도 그때의 감동이 전해져 심장이 뜨거워진다. 그러나 팍팍한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청춘예찬’은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대학교 입시 박람회 등에서 많은 젊은이와 만났다. 그들은 제게 꿈, 미래, 희망에 대해 물었고, 저 역시 그들의 꿈, 미래, 희망이 궁금했다. 세상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청춘이란 선물을 받은 이들이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 먼저 젊은이를 위
학창 시절 필독도서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을 대부분 읽어보았을 것입니다. 베르테르라는 청년이 당대 유럽귀족사회에 느낀 환멸과 고뇌를 보여주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결국 자살을 한다는 줄거리를 가진 소설입니다. 이 소설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바로 주인공의 이름을 딴 ‘베르테르 효과’ 라는 용어 때문입니다. 이 책은 출간 후 많은 유럽 청년들이 소설에 묘사된 주인공의 옷차림을 따라할 정도로 인기였고, 심지어 소설의 마지막 장면인 자살까지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모방을 하여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회학에서는 유명인이 자살을 한 뒤에 그를 따라 모방자살을 하는 현상을 보고 ‘베르테르 효과’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외국의 영화배우 장국영이나 한국의 최진실이 자살한 이후 그를 따라 자살한 팬들이 있다는 뉴스가 이어졌던 것이 바로 ‘베르테르 효과’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이 베르테르 효과가 음주운전에도 적용이 될까봐 두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요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연예인이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운동선수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뉴스가 심